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 - 일할 때는 쉬고 싶고 쉴 때는 불안한 당신을 위한 느슨한 시간표
디아 지음 / 웨일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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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휴식 사이 불안감을 느끼는 현대인을 위한 시간표 같은 책

다들 흔하게 말하는 아홉수마다 갭을 보내온 작가의 경험이 담겨있었다.
두번의 갭이란 시간을 가질때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어떻게 우울한 마음이 나아질지와 앞으로 어떻게 일하면 좋을지... 물론 1년간 놀면서 답을 찾았고 1년 휴식을 발판으로 10년을 살아왔다고했다. 그러나 서른아홉에 만난 사는 의미에 대한 물음을 위해 다시 갭의 시기를 겪고 자신만의 주도권을 찾는 사람이 되었다고 했다.

책은 1,2장에서는 작가가 지내온 갭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3장은 빈시간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었고, 4장부터 7장까지는 삶의 가치들에 대해 담겨있었다.

나의 본능을 두려워하는 이유, 방황하는 진짜 이유, 먹고사는 이유인 일에 대한 고찰 등이 담겨있었다. 특히 일을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 심리적 구토가 몰려올때라는 주제는 내가 요즘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이유과 가장 근접해서인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주제로 나에 대해 집중하고 탐구하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요즘들어 휴식이 필요했고, 그래서 찾게 된 책이었다. 일에 찌들어가는 모습을 볼때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했는데, 이런 내게 인생을 어떻게 쉬어가야할지에 대해 제시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작가님처럼 두번째 아홉수를 겪지 않았지만 인생에 대해 방향과 답을 찾기 위한 책으로 손색없었다고 생각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법에 대해 궁금한 청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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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1 : 올림포스의 신들 - 만화로 읽는 처음 인문학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1
코믹팜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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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우리의 세상은 텅빈 상태였다. 모든것이 뒤엉킨 하나의 덩어리에서 밤의 여신 닉스가 태어나고,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태어나고 가이아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결혼해 수많은 자식을 낳았는데, 자신의 자식들을 무한지옥 타르타로스에 가두고 있어 크라노스는 아버지는 죽이지 않되 그의 생명의 근원을 낫으로 베어버리게 되고 그덕에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자신손에 멸망할것이라는 저주를 듣게 된다. 그후로 저주가 두려워 자신의 자식들을 모두 삼켜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레아는 자신을 한명이라도 살리려고 거짓말을하고 크레타섬 님프에게 도움을 청하며 아이들 빼돌린다. 그것이 우리가 아는 신들의 왕 제우스였다. 제우스는 아버지 크로노스의 눈밖에서 훌륭하게 자라나 다시 그를 찾아가게되고 아버지를 처치하고 뱃속에 있는 자신들의 형제를 모두 구하며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째로 책은 그림체가 예뻤다. 그래서 눈에 잘 들어왔던것 같다.
거기에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풀이로 흥미유발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로 에피가 끝날때마다 지식더하기 부분에서 자세한 신화에 대한 설명에 지식이 더 쌓이고 있어서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에피마다 그와 비슷한 명화들도 같이 담고 있어서 눈높이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이었다.
이외에도 신들의 대화를 요즘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SNS로 대화하고 있는것도 신선했던 부분중 하나였다.
생각더하기 부분에서는 말풍선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높혀주는 시간을 갖게해주고 있어 읽고 끝나는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해주는 챕터여서 독서에 대한 흥미유발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리즈로 제작된 책이라는 점과 아이들의 흥미유발을 위해 신들의 카드라던지, 생각더하기라던지 많은 부분을 통해 많이 신경쓴책이라는것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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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프로젝트 라임 청소년 문학 37
질라 베델 지음, 김선영 옮김 / 라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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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보지 못하는 소년 오든 데어, 전쟁중인곳에서 연락으로 생사를 확인하던 자신의 자랑인 아빠와 연락이 닿지 않은지 몇일이 지난 그 쯤 갑자기 엄마가 차를 한대 구해오고 이사를 가야한다며 갑자기 낯선곳으로 이사가게 된다. 호의적이지 않은 아이들속에 자신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비비, 그녀와 우정을 쌓아가며 하루하루 보내다 비비의 집에 초대되고, 그녀의 집에서 하나뿐인 외삼촌에게 받은 의문의 선물과 자매운석인 스노우플레이크843A를 비비가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레인보우 머신을 발견하게 된 후 파라곤이라는 로봇까지 만나게 된다.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까맣게 잃어버린 파라곤과 두 14살 소년소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색맹인 오든 데어에게 색을 전해주고 싶어하던 외삼촌의 의문의 죽음과, 남겨진 운석, 그리고 낯선곳에서 자매운석을 가진 비비와 창고아래 비밀처럼 보관된 파라곤의 존재의 이유가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인간미 넘치는 파라곤과 소년의 우정이야기는 마지막에 좀 눈물날뻔했다. 스포가 될것 같아 이야기하진 못하겠지만 끝까지 둘의 우정을 지지하며 읽었던 터라 조금 안타까웠다.
사랑하고 존경하던 아버지가 잘못된 선택을하지 않았다는것이 다행스러웠고, 외삼촌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확인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이야기였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과 소년소녀의 아름다운 마음이 모두를 평화롭게 지켜준것 같아 읽고나서 마음이 따뜻해진 이야기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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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교토의 오래된 가게 이야기 - 세월을 이기고 수백 년간 사랑받는 노포의 비밀
무라야마 도시오 지음, 이자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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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주와 많이 비슷한 도시 일본의 교토, 교토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을 열일곱개나 보유한 말그대로 도시 자체가 박물관 같은 곳이라고 했다. 굉장히 호기심이 자극하는 도시로 어떤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기대를 가지고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여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상점가와 거리, 특히 노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냥 노포가 아니라 3대이상 걸쳐 이어내려오는 문화유산같은 소중한 노포, 책에 가득 담겨있을 노포들에 대한 이야기 가게 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했다.

고등어 초밥집, 목욕탕, 술도가이야기, 일본에 자리잡은 베이징요리를 전문으로하는 토카사이칸, 불교 역사가 담긴 게스트하우스 도나미 츠메쇼, 프랑스 찻집, 사탕가게, 도장가게, 지식인의 보물창고 마루젠, 사진작가가 만드는 소바집 혼케오와리야라는 곳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모두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한국에서 접해보지 못한 고등어 초밥집이야기에서 대를 이어받은 사장은 자신은 어릴적부터 누가 물으면 당연히 대를 이어야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에서 참 감동적이었다. 우리나라도 대를 이어 가문을 이어가는일이 없진않지만 이처럼 당연시하지 않기에 뭔가 굉장히 대단했고 부럽고 멋져보였다. 그외에도 일본의 옛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목욕탕 니시키유, 3대째 내려올 수 있었던 다양한 이벤트들로 얼마나 사람들과 소통하고 노력했는지 볼 수 있어서 이부분도 굉장히 감동스러웠다. 이곳 외에도 500년을 이어온 사탕가게 미나토야는 죽어서도 아이를 키우려 사탕을 사러온 어머니의 영혼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그만큼 역사를 지닌 사탕가게도 꼭한번 가보고 싶은곳이 되었다. 

미래와 현재 그리고 과거를 이어가는 도장가게 주인에게서 직업의 장인정신을 볼 수 있었고, 미래에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하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이었고, 마루젠의 레몬이야기도 기억에 남았고, 혼케오와리야는 언젠가 교토에가면 꼭 가보고 싶은 소바집이 되어있었다.

기대만큼 멋진 노포들에 대한 소개가 가득했다. 부러웠고 멋졌다.그래서 그들의 가업이 계속 이어져가길 바라게 되었던것 같다.
일본의 역사를 가득담은 오래된 그곳,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보고싶다는 생각을 갖게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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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기 시작했습니다 - 독립생활 실전편
정현정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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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사는 작가님의 혼자사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고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혼자사는 사람이라는 범위에서 혼자사는 여자라는 범위는 뭔가 범위가 좁은 느낌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나이많은 미혼 싱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는데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이 어떤지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책을 읽다보니 사람들은 혼자사는 사람이라면 고양이를 키울거라고 생각하고 미혼 여자는 곧 결혼하면 이사갈거란 생각을 하기때문에 전세계약이 끝나고 집을 구하게 될때 반응들이 한결같음에 놀라웠다. 남자에게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을거란걸 알 것같았기 때문이었다. 그 외에도 혼자살면 남자들이 좋아할거라는둥, 아는 중매쟁이에게 전화가 오는 등의 에피들도 뭔가 기가 막혔달까... 혼자살진 않지만 자취를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감정이입하고 읽었던것 같다.

이 외에도 혼자사는 집구하는 일에 대한 에피들도 굉장히 많아서 뭔가 독립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팁이되는 일화들이 많아서 좋았다. 혼자살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딪히는 현실적인문제 집구하기 부터 공과금문제, 도어락의 고장일때 집주인에게 수리비를 청구해야할지 내가 고쳐야할지라던지, 변기가 고장날때, 에어컨에 관해서라던지 굉장히 세세한 팁같은 에피들이 가득했다.

무섭고 두려운 혼자살기라는 미션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어서 읽는 입장에서 안심되고,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모진 눈초리에서 살아가는 미혼여성들 특히 혼자사는 여성에게 공감갈만한 이야기가 가득 담겼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같이 공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작가님의 다양한 에피가 2년 후 더 많아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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