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소금 뿌린 것처럼 아플 때 - 타인의 모욕과 독설, 비난에도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심리학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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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처럼 심장에 소금 뿌린것 처럼 따끔따끔한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었다.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완벽한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시작할쯤에 적힌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든 불안을 안고 살고 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의 입장으로 모든 상처받은 이를 위로하며, 함께 어떻게 해결할지, 어떻게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지를 시작하기 전에 작가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어떤것을 얻어 갈 수 있을지 처음 시작하는 페이지부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끌렸던것 같다.

마음의 상처는 생겼다가 사라지고, 티가 나지 않기에 안으로 곪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더 안좋은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 갈 수 있음을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어떤말에 상처를 받으며, 내가 왜 쉽게 상처를 받는지, 예민함이 고통이 되어 어떻게 더 감정을 악화시키는지, 신체화로 나타나는지도 담겨 있었고, 기나긴 분석이 끝나고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자세히 담겨 있었다.

심리 상담 받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던것 같다. 나도 모르는 내 자신의 유형을 책에 적힌 예시들과 간단한 테스트들로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상처받지 마라라는 위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 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갈지 목표를 세우는데 도움을 준 책이었다.

상처를 정말 뻔뻔하게 털어내는 현대인이 되기 위해 한번쯤 도움받을만한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한 없이 착하고, 예민하며, 쓴소리를 잘하거나 잘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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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금 최적화로 매월 남들보다 연금을 3배나 더 받는다
황재수 지음 / 북랩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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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생각해야할 나이가 다가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 적금뿐아니라 연금을 고민하고 노후에 어떤 생활을 할지,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충당할것인지에 대해 말할때마다 아직도 부족한점이 많다고 느껴왔기때문에 책 제목에서 연금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담겨 있을거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다.

우선 연금은 젊을때 꾸준히 돈을 넣었다가 내가 지정한 시점부터 꼬박꼬박 나오는 돈이라고 생각했고, 아직은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국민연금이 나중에 무용지물일거란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조금은 보탬이 되지 않을까, 나중에 하나만 더 들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참 안일한 생각이었다는걸 책을 읽을 수록 깨닫게 되었던것 같다.

우선 작가님은 금융업에 종사하며 많은 사람들의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연금에 대한 이해를 도울것이며, 어려워하는 부분을 쉽게 설명할것인지 알고 있는 전문가였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낯선 단어들과 연금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우선 연금을 가입하려면 얼마씩 납부를 해야할지도 고민이었다. 너무 소액이면 나중에 물가 상승률이랑 따로놀아 푼돈밖에 안될것 같고, 그렇다고 너무 많은돈을 연금으로 묶어두면 지금 현재 손에 쥐는 돈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루던 나같은 사람에게 도움되는 정보가 참 많았다. 그리고 이 외에도 추가납입의 장점이나 납입기간을 정하는 노하우, 확정형 연금과 종신형연금에 대한이야기, 치매형보험과 국민연금 지급일을 미뤄서 돈을 올리는것에 대한 쓴소리, 연금 개시 시점을 똑똑하게 선택하는 여러가지 비법들, 연금의 세제혜택 받는 방법들이 담겨있었다.

정말 자세히 알아보고싶어도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정보가 많이 담겨있었다. 특히 어려운 부분에서는 초보자들이 헤매지 않게 굵은 글씨로 필요한 부분만 강조한점도 참 좋았었다.

읽고나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나처럼 연금 초보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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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정오 옮김 / 하다(HadA)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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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도련님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던 책

우선 나쓰메 소세키의 매력이 담긴 책

책은 할말은 참지 않는 도련님이 등장한다. 일인칭으로 비판 가득한 이야기였는데, 생각해보면 소설속 주인공인 도련님은 요즘 젊은이를 대표하는 듯한 인물로 보였다.
도련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소에 형을 더 예뻐했다.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한 막내도련님은 가족 대신 집에서 일하던 기요 할머니의 예쁨을 가득 받고 자랐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형은 부모님의 유산과 집을 처분하고 규수로 떠나며 동생에게 6백엔쯤 주는데, 역시나 철부지같은 도련님은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라며 돈을 받을 생각이 없었으나 형의 성의가 고마워 대뜸 받게되고 공부에도 취미 없던 그가 6백엔을 가지고 학교를 다니게 된다. 같이 지내고 싶어하던 기요할머니와 이별하고 선택한 공부를 하다보니 시간이 흘러 졸업하고, 졸업장을 따자마자 생각치도 않았던 시골 수학교사로 부임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스깡 스러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사람을 별명 지어 부르기를 좋아하던 도련님은, 메밀 소바를 좋아했고, 온천을 즐겼다.
기요할머니의 3엔은 갚지 않으면서 높새바람의 1전5리는 바로 갚아야 직성이 풀리는 인물이었고,
시골은 보는 눈들이 많아 좁디좁은 시골을 누비는 도련님을 어디서든 감시하는 시선들이 재밌었다.
불편함이 당연한 시골생활, 선생님이란 자리는 지켜야할것도 많고 제약도 많고 보는 눈이 특히나 많았다.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 도련님을 한시도 놔두지 않는 캐릭들이 많이 등장해 읽는 내내 웃으면서 읽었던것 같다.

참지 않는 젊은 도련님의 뼈 때리는 말들을 재밌게 읽었다.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화가 많은 도련님이 언제까지 수학선생님을 계속 할 수 있을지 내가 기요할머니가 되어 걱정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웃고 걱정하며 책장을 넘기다보니 금세 읽은 소설이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가독성과 내용에 별 다섯개주며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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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단편선 - 영혼을 깨우는 이야기
미야자와 겐지 지음, 김미숙.이은숙 옮김 / 하다(HadA)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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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의 단편선은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으로 조금은 낯선 인물이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소설이 담긴 단편집이었다.
동화작가이자 시인이자 교육자라고했는데 단편집은 어른 아이 모두 읽을 수 있는 창의적이고 온 연령대가 읽을 수 있는 시선으로 쓰여진 책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운문에 가까운 리듬감을 지닌 그의 작품의 특성이라는걸 읽기전에 접하긴 했는데, 처음엔 무슨소린지 이해하지 못했다가 읽다보니 왜 이렇게 사람들이 특징으로 손꼽는지 알 수 있었다.

우선 다른 단편들 모두 즐겁게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은하철도999의 모티브가된 은하철도의 밤이 기억에 남는다.
수업시간에 은하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주인공인 조바니는 알고 있지만 지목당해 얼떨떨해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했고, 친구인 캄파넬라가 지목당했지만, 캄파넬라도 대답하지 못한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검은 별자리판을 거리에서 만나게 되고, 한참을 들여다보다 우유가게에 들려 우유 심부름을 하려다 완수하지 못하고 천기륭 기둥을 만났다가 은하스테이션을 가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왕자의 여행기를 보는것 같기도했고, 은하철도999의 철이가 되어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예쁜 말들로 동화같은 상상력으로 우주 여행하는 이야기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백조 정거장에서 만난 백로를 잡는 새잡이, 그리고 정말 쿠키 맛이 나는 새들, 4차원세계와 천상까지 갈 수 있는 차표의 소지하고 있던 일, 전갈의 불이라고 불리우던 장면들, 우주를 누비며 만난 인연들과의 대화 , 그리고 헤어짐, 마지막까지 자신과 우주를 같이 여행할것 같았던 캄파넬라와의 이별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충격적인 뒷이야기도 기억에 남았다.
읽고나서 한동안 어떻게 이런 소재를 생각을 했을까라는 생각에 빠졌던것 같다. 그만큼 상상력이 가득 담긴 기분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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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유수진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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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마음을 적어낸 글들! 보여주기 힘들 수 있는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책이라고해서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다른사람을 신경쓰느라 정작 내 속마음을 털어내지 못한 사람을 위해 쓴글이라는 글귀가 참 맘에 들었다.

속 마음을 어디든 털어놓기가 쉽지 않은 시기에 살아가고 있다.
확 내뱉고 지르고 싶은말도 사회적 위치, 사람과의 관계에 눈치보며 말하지 못하는 말들에 대한 작가님의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던것 같다. 작은 예로 작가님은 학생때 야자를 싫어했다고 했다. 다음 날 맞더라도 집으로 뛰어가는 학생이었다고 했다. 그런 학생이 지금은 직장에서 직장상사가 순대국밥을 먹자고하면 못먹는단 말 하지 못하고 순순히 따라가는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런 상황을 겪어본 사람으로써 어떤 느낌일지 알기에 책에 적힌 모든 길귀는 익숙했고 친근했다.
작가의 속마음이 담긴 1장과 작가님이 읽은 책이나 영화 그리고 겪은 상황에서의 심정을 터놓는 이야기가 담긴 2장 사회에 나가셔 겪으며 느낀 심정이 담긴 3장, 쉽게 터놓지 못한 말을 담아 놓은 4장으로 이루어진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회사의 이야기가 담긴 3장이랑 속마음이 가장 많이 담긴 4장이 좋았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위로 받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사에 관한 이야기 2개도 그랬고 월요병을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등산을 추천한 이야기를 처음 봤을땐 이게 말이되나 했는데 짧은 글이지만 읽고나서 작가님만의 극복법이자 해결 방안 제시인것 같아 웃으며 읽었던것 같다. 그리고 글쓰기에서 가장 힘든 첫 문장 쓰기를 버리고 두번째 문장부터 쓰란 이야기도 은근 좋았다. 글쓰기가 쉽지 않은게 나뿐만이 아니구나 글잘쓰는 사람도 첫 문장쯤 버리자는 식으로 쓸 수 있나보다 이렇게 생각들어서 참 좋았고 기억에 남았다. 어째든 오랜만에 많은 공감을 하며 읽은 책이었기에 일상에 공감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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