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트렌드 2020 - 5G부터 IOT까지, 초연결 사회를 어떻게 선도할 것인가
커넥팅랩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블록체인은 작년에 처음 들어 보았다.
생소했고 과연 세상을 바꿀 신기술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늘 높게 오르고 있었고 알코들도 같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었다. 주변에서 몇배로 불려져 벼락부자가 된 이야기들로 서로들 코인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수근대고 있었다. 그쯤부터 블록체인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던것 같다.

블록체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 불리는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2009년에 만든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이다. 암호화폐열풍으로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로 확실히 주목받고 있다.
분산원장이라는 거래를 기록하고 확인할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거래내역 장부가 중앙서버가 아닌 사용자들의 저장공간에 보관되어 사용자들에 의해 관리가 되면서 중앙기관이나 규제기관이 필요없는 기술이라는것이 핵심이었다.
탈 중앙화를 가져다줄 블록체인은 어느 분야에서 발전이 가능한지를 책에서는 주목하고 있었다.
코인을 보관하는 웰렛에 관한 이야기와, 보험과 금융사업, 유통에 관련된 큰 대기업 아마존, 삼성등이 주목한 블록체인과의 기업의 만남들,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전송되는 Iot와의 블록체인과 만남은 유독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창작가들이 스스로의 플렛폼으로 직접 수입을 가져가는 시스템도 머지않아 진짜 실현될 이야기로 보여 기대가 되는 미래 이야기중 하나였다.

단순할 수도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무궁무진 했다. 특히 각 파트별로 미래에 있을법한 사례들이 담겨 있어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신기술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암호 화폐로만 주목받던 블록체인기술이 부동산, 식품, 금융에 걸쳐 모든 분야에 적용되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 확실히 기대되는 점이었다. 물론 ICO를 제한하거나 스캠코인들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부정적 시선이 없는것이 아니기때문에 앞으로 안정성을 바탕으로 가야할길은 아직 멀어보였다.
그래도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기술임은 확실히 알게해준 책이어서 참 즐겁게 읽었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서울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커피한잔을 팔때마다 물 한통씩 기부하는 공정 무역 카페도 운영하고,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책도 쓰는 작가님의 속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었다.

현대인이라면 공감갈 이야기가 가득 담긴 이야기 책이었다.

많은글 중 어디로 가도 상관없다면 아무데나 가도 괜찮아란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고 싶은 일을 못찾은 사람들에게 꼭 맞는 이야기랄까

하고싶은 일을 찾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물론 하고 싶은일을 찾지 못한 질문인 경우가 많은데 작가님은 꼭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점을 던져 주었다.
지인중에 반드시 이래야해! 라는게 없는 친구의 예가 적절하게 비유되었는데 그 지인분은 영화나 밥 그리고 여행일정을 짤때도 특별히 하고 싶은게 없었다고 한다. 물론 일에 관해서도 꼭 하고 싶은 일이 없던 그 분은 지금도 취업잘해서 잘먹고 살고 있다고 했다. 딱히 흥미있는 일 그리고 어떤걸 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가 요즘같이 불안한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불안하지 않은 일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내경우에서도 무언가 특히나 하고싶은건 없는 타입인데, 그래서 불만사항도 남들보다 적은 편이었다. 목적의식이 떨어져 일의 능률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살아가는데 아무 하자가 없기 때문에 꼭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하나라는 작가의 의견에 많이 동의했던것 같다.

이외에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고민이나 슬럼프 극복에 대한 고민, 자신의 능력이 부족한것 같다는 고민, 할일이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고민 등 정말 여러가지 고민들에 작가님 특유의 위로같은 글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답이 담긴 책이었다.
가까운 사람에게 터놓을 수 없는 개인적 고민들이 많았는데,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을법한 이야기들이 많아 공감100% 책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거라는 작가님의 위로가 딱 들어맞는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이야기
미아키 스가루 지음, 이기웅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 띠지 문구가 독특해서 눈을 사로잡았다.
만나기 전부터 계속되어왔고,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버린 사랑이야기라니 어떤 이야기일까...

우선 책을 읽기전에 용어 설명이 나왔는데 참 독특했다.
아마가이 치히로, 주인공인 그가 사는 세계는 의억이란게 존재한다. '의억'이란 나노로봇에 의한 기억 개조 기술이 만들어낸 가공의 기억이란 뜻이고 그곳에는 '의자'라는 가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 여행의 추억을 만들바에는 여행을한 의억을 사고, 결혼을한 의억으로 결혼식을 대신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그에게는, 부인이 있음에도 허니문 의억을 복수로 구입하는 아버지와, 치히로가 외동임에도 의억이 만든 세명의 자식을 더 소중히 여기는 어머니 곁에서 방치된채 자라난다. 사랑을 받아보지도, 해보지도 못하고, 주변에 친구도 하나도 없는 고독한 청춘을 보낸 그는 어느날 완전한 제로의 상태를 꿈꾸며 특정시기의 기억을 제거해주는 나노로봇인 '레테'를 구입하게 되고, 6세에서 15세의 기억을 삭제하기 위해 레테를 사용 했지만 기억 상실 대신 한번도 만난적 없는 소꿉친구 '나쓰나기 도카'라는 인물에 대한 의억이 생기게 된다. 무시하려하면 할 수록 도카의 의억들로 감정이 물들어가고 어느날 정류장에서 도카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의억이라 의심하던 자신의 기억을 다시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운명이란 존재하는것일까...

의억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것인가, 의억과 레테로 초기화와 원하는 추억을 고칠 수 있는 인생이라니 참 많은 생각을 던져준 이야기였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고립되고 외로워지는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간의 거리는 멀어지고 제3의 채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삶이라니 소설같지만 정말 소설같은 삶을 살게 될것 같아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다.
도카와 치히로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인물이었다. 복선과 레코드판 뒷면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하듯 각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덕분에 서로를 향한 마음이 느껴져 상황이 안타까우면서도 이해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서로 궁극의 접점을 가진 두 남녀의 이야기, 읽고나면 많은 여운과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소설로, 아름다운. SF. 미스테리. 연애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퉁이 하얀 카페 심쿵 레시피 푸른숲 어린이 문학 9
박현정 지음, 신민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붕 위로 우주가 춤추는 집!
모퉁이 하얀카페를 찾으세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레시피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은하수 다리 건너 너럭바위 골목의 발자국을 따라오세요.

이런 초대장을 받게된다면 어떤 생각이들까?

집의 가세가 기울어져 이사가려던 좋은 집을 포기하고 재개발구역의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된 해진이네, 빚을 갚기위해 아빠는 지방 작은 공장으로 일하러가시고, 엄마도 주말없이 바쁘게 일하며, 춥고 좁은 집에 혼자 밥먹고 공부하고 지내고있는 해진이, 하나뿐인 친구와도 헤어지게되어 학교에는 친한 친구조차 없다. 그런 해진이에게 허언증이라는 소문이 돌게된다. 지금집과 비교안되는 좋은집에 산다더라... 아역배우인 나라와 같이 오디션을 본 아역배우였다더라... 모든게 거짓은 아닌데 사실을 털어놓을데가 없는 해진이는 억울하기만 했다. 그러다 하얀카페의 초대장을 사물함 위에서 발견하게 되고, 초대장을 손에 쥔 후 우연히 카페로 입장하게 되는데...

아이들도 삶이 버거울때가 있다. 어릴적 생각해보면 나도 이쯤에 삶의 무게를 깨닫게 해준 고민거리로 한숨을 내뱉은 기억이 있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 아이들의 버거움을 잊어버린 사람이 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삶이 팍팍해져 아이들도 살아가는게 쉽지 않은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주변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두는일이 필요하다는걸 잘 알려주는 이야기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힘들때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을 전해주는 가장 원시적이고 효과가 좋은 만능 레시피 음식이란 발상이 참 예뻤고 진짜 이런 음식을 파는 카페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고민이 있는 아이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재밌는 이야기로 알려주는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고, 초등학교 조카들의 선물로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 어느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취미 수집 생활
김은경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디자이너의 취향이 담긴 책, 소중한 물건과 추억이 함께있는 책

가끔은 내게 꼭 필요한 물건이 시중에 없는 경우가 있을때가 있다. 물론 그럴때 대체품으로 만족하는게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은데, 작가님은 필요한 물건을 뚝딱뚝딱 만들어냈고, 취미로 승화되는 모습이 담겨 있는 책이었다.

싸고 편하게 만나는 물건들중에는 생각보다 쉽게 질리고, 유행을 심하게 타서 다음 시즌에는 입지도 못하고 (심지어 사놓고 써보지도 못하는 경우도) 버리는 경우를 경험한적이 있는데 직접 한땀한땀 만들어쓰는 핸드메이드 제품이라면 오래도록 소중히 간직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제품들이 많았지만, 기억에 남는건 덧신이었다. 안감과 겉감을 따로 사용하여 자신의 발바닥을 도안으로 쓱쓱 그리고 바느질만하면 만들어지는게 신기했다. 친절한 작가님은 거의 모든 제품의 만드는 도면들을 담아두셨는데, 제일 첫번째 작품으로 봐서인지 아니면 겨울에 덧신을 찾는 내 습성 때문인지 덧신은 꼭 도전해보고 싶어진 작품이었다.

이외에도 장비병을 앓는 사람들이 공감할 애플 펜슬 케이스, 아이패드 거치대 케이스와 오래될수록 손때가 묻고 정감이 가는 가죽가방(무거워서 실용성은 떨어진대서 조금은 실망), 새해 주변 지인들 선물용으로 좋은 레터프레스 방식의 1년치 달력과 가죽가방보다 실용성이 좋아보이는 카드지갑도 도전해보고 싶은 제품이었다.

우선 손재주가 좋지 못한 내게는 많이 꿈같은 이야기였다. 뚝딱뚝딱 만들고 싶어서 만들어본 기억이 없는 내게 작가님은 멋진 마술사 같았다. 애착이 갈만한 물건을 가진다는게 어떤 의미일지 알기때문에 내가 만들어서 더 애착가고 스토리가 있는 물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된 책이었다.
언젠간 나도 내게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부지런함과 기술이 생겼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과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해준 고마운 책이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