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호모이지 내가 아니다 - Novel Engine POP
아사하라 나오토 지음, 아라이 요지로 그림, 김봄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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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알던 같은반 여자아이 미우라를 서점에서 마주친다. 다만 그녀가 구입하고 있던게 BL(boys Love) 소설이란 점이었다. 못본채 할 수 있었지만 당당하게 표지도 가리지 않고 서점을 나가려던 그아이, 취향이냐고 묻는 질문에 여동생이 구입해 달라고 했다며 지나쳐갔고, 그런가 보다 생각하던 찰나 미우라는 급하게 다가와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후조시(BL을 좋아하는 여자를 비꼬는말)라 말하며 다시 한번 비밀유지를 강조받고 헤어진다. 이 사건 이후로 그녀의 취미생활에 동행하게되는 주인공 준 그렇게 그녀와 사귀게 된 주인공 준은 실제 호모였다. 호모를 좋아하는 여자친구와 자신의 성정체성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였다.

여자라는 사람 앞에서는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남자고등학생 준, 아들이자 애인인 관계를 원하는 파트너가 있는 동성애자이다. 자신의 호모임을 밝히면 안된다는 다짐같은 신념으로 학교에서는 (관심도 없는) 또래 친구들의 연애에 적극 관심갖는 남자고등학생인 척 연극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학교 밖에서는 애인과 관계도하고 비밀친구와는 퀸 노래를 들으며 자신들의 성정체성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갖는 모습도 그려지고 동성애자들이 피할 수 없는 고민거리인 HIV에 대해 알게되고, 자신의 비밀 친구가 HIV 감염자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BL이란 장르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내게 참 독특한 소재였다. 미우라와 연결할 수 없는 상태임을 알면서도은근 응원하고 있었고, 준의 현실적 고민도 공감되고 참 독특한 느낌을 갖게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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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 알수록 쓸모 있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
티모시 레벨 지음, 고유경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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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려운 학문이다. 어릴때부터 유독 수학은 약했고 수학에 관련된 책의 구매는 꺼려졌다. 이번에는 수학한번 믿어보라는 강력한 표지에 끌려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수학의 걷잡을 수 없는 매력은 가끔 보이는 영화 속 주인공에게서만 발견 했었다. 어려운 공식들을 일상생활에 접목하여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내가 갖지 못했기에 동경하는 마음이 생기는 매력적인 능력이었다.
그래서 작가님이 말하는 수학의 매력은 다채로왔고 모두 다 신기하고 멋졌던것 같다.
침몰한 보물선을 찾는 공식인 베이즈의 정리처럼 확률로 바다 깊숙이 잠들어 있는 보물을 찾는다는 생각만으로도 거의 영화 시나리오 급인데 그게 실존했다니 신기했다. 이외에도 도산위기에 처한 픽사가 어떻게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부상했는지... 비밀이 수학과 관련될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수학의 분야가 어디까지 일지 정말 궁금했던 에피였다. 이외에도 경기에도 적용되는 수학공식과 도로가 늘었음에도 주행시간이 길어지는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수학적으로 설명가능했던것, 인간관계도 수학적 설명으로 풀이가 가능하다는것, 우주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1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우선 책에 등장하는 공식은 이해하려하진 않았다. 어렵긴 어려웠으니, 하지만 공식을 이해하려하지 않아도 책의 내용은 충분히 배려가 넘쳤다. 수학의 매력을 여러 분야에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었기에 수포자의 길로 드어서기 전 단계의 학생들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할 책이라 생각이들었다. 왠지 어릴적에 이런 책을 접했다면 수학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서 꼭 학생들에게 널리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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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름을 갖고 싶었다
김지우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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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진 작가님에게 부모님은 무슨이름을 원하는지 물어봤고, 대뜸 소설가라 불리면 좋겠다 대답했다. 어려운 이름이라 생각한 그녀의 아버지는 소설가가 되는 방법 딸에게 얘기해줬고 작가님은 일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갖게 해줄 소재들로 써내려간 글들로 엮긴 책이라 했다.

우선 8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었다.
메데이아 런닝 클럽은 임용고시에서 떨어진 후 아영이 아영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마라톤에서 찾고 친구들과 알게된 남자 한명과 마라톤을 같이 뛰는 이야기였고, 완벽한 미역국을 끓이는 방법은 주변인이 음식을 하지 말라고 말리는 유리는 아내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 남편의 생일 상을 차리는 버라이어티한 이야기였고, 크로스핏 독서 수업은 크로스핏을 시작한 기간제 교사가 느끼는 크로스핏과 독서의 이야기였는데, 운동근육과 독서근육이 별반 다르지 않은가 싶은 이야기였다. 국가 고시는 요즘 세대를 잘 반영하는 소재였다고 생각하며, 이 별의 이름은도 이별하면 머리위에 별이 생긴다는 소재가 왠지 귀여웠다. 이외에도 독특한 소재의 단편들이 담겨 있는 책이었다.

이중 기억에 남는건 완벽한 미역국을 끓이는 방법이었다.
유리는 7년전 대학 동기 엠티에서 해장라면을 끓였다가 5명이 넘는 희생자를 발생시킨 요리 학살자다. 그녀가 요리한 근처에 올리고당과 세제병 비슷한것이 옆에 있었기에 모두 그걸 넣을을거라 아직까지도 의심받는 그녀는 아내의 도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그 날 부터 남편에게 아내의 도리를 지키기위해 이번 생일상 만큼은 손수 준비하겠다 다짐한다. 물론 지인 케이가 뜯어 말려보지만 말려지지 않자 넣을 재료만 넣으라 당부하며 요리가 시작된다.
미역국은 생각보다 간단한 음식이지만 유리에겐 쉽지않은 일이었다. 한번 시작된 요리는 초보자를 기다려주지 않고 물은 끓고 고기는 타며, 미역은 한없이 불어나기만 한다. 친구가 경고한 레시피를 챙겨보지도 못하고 물과 기름 그리고 열기의 환상을 조화를 끝으로 유리는 유리의 도리를 탄생시킨다.
이 사건 이후 탄생한 (잘하는일만 하면되지라는) 유리의 도리가 새삼 옳다고 느꼈고, 꼭 여자라고 요리를 잘해야하나라는 내 생각과도 부합했다.
생각보다 요리는 어려운 행위이다. 미역국이 쉬운 요리에 속한다며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하다보니 단순한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도전하게 되는 요리 중 하나다. 하지만 주방에 들어서는순간 레시피를 펼쳐서 행하다보면 전쟁같은 시간이 흐르게되고 생각을 고쳐먹게 된다. 결혼을 하고나면 여자들은 요리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이듯 이름도 역할도 하나이상 추가된다. 유리처럼 요리학살자가 되고나면 잘하는 사람이 요리를 하게 되는일 그리고 그게 꼭 요리가 아내의 도리일 필요없는 일로 바뀌지 않을까 싶었고 그래서 참 기억에 남는 에피였다.

일상속 소재의 조금은 기발한 발상이 엮인 글들을 읽고 작가님에게 꼭 소설가라고 불러주고싶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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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년의 공부 -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할 때, 맹자를 읽는다
조윤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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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고난에 맞닥드릴 수 있다. 삶은 고통과 고난에 맞서 싸우는 일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성인들의 지혜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깨닫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일을 배워보고자 책을 읽게 되었다.


어른의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다.

특히 성인들의 이야기는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때 교양시간에 시험 문제로 접했고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머릿속에 지우개가 생긴 것처럼 지워졌다.

책을 읽으며 하나둘씩 그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다.

제일 첫장에 나오는 호연지기가 유독 기억에 남는데, 맹자는 이익이 아닌 인의를 중시했다.

맹자 사상의 가장 핵심 개념인 인의는 인간의 내면에 선한 본성이 인이라면 그것을 겉으로 행하는 것이 의라고 여겼다. 그래서 왕에게도 인의를 행하는 것이 이익을 준다고 이야기하며 끊임없이 인의를 요구했다.

이런 맹자가 세상을 품고 상황을 다스리는 큰기운인 호연지기를 어려워 했는데, 호연지기는 평상시 곧고 바르게 살며 마음속의 선한 본성인 의로움을 꾸준히 키워나감으로얻을 수 있는 기운이라 칭했고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차근히 쌓아서 키울 수 있는 것이 호연지기라 칭했다.

요즘 같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의롭고 올바른길을 위해 끊임없이 매진하는 일이 어떻게 다가올지 그리고 내가 과연 행할 수 있을지에대해 많은 생각을 던져준 챕터였다.


이외에도 말의 본질을 다룬 2장의 지언 장도 기억에 남는다.

왕이 전쟁을 좋아하니 전쟁에 비유해서 왕을 설득시킨 예도 참 기억에 남고, 맹자와 제선왕의 대화를 통해 공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일화도 기억에 남는다.


지언을 기르기위한 지침이 따로 적혀있던것도 참 좋았는데, 상대방의 설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점이나,신념을 지키는 나의 모습을 중요시한것도, 표현을 제대로 해야 상대방이 깨닫게 된다는것도, 말을 무겁게 생각해야 믿음이 비롯된다는 점, 통찰력은 능력이 아니라 경험으로 배움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 의로움은 공명정대함을 기반으로 키워진다는 것 등 요즘시대에 꼭 필요한 중요한 점을 강조하고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책을 쭉 읽다보니 옛 성인들은 참 겁이 없었던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나라의 왕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끊임 없이 충언을 할 수 있었던 자신감과 자신의 신념이 참 대단하고 멋지게 느껴졌다.

지금에 적용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는 옳은 철학적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신기했고,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공부하고 생각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내 삶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념을 가진 사람은 크고 작은일에 흔들림이 없다는 이야기가 책을 읽고나서 이해 할 수 있었고 그런 강한 신념을 가지고 삶을 지속하기위해 필요한 책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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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다이어트 근육 홈트 - 숨쉬기 운동밖에 모르던 집순이가 근육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도가와 아이 지음, 최서희 옮김, 사카이 다츠오 감수 / 비타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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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던 집순이, 움직이는것 보다 티비를 보며 맛있는걸 먹는게 가장 행복했던 그녀가 운동으로 근육을 만드는 일에 빠져버렸다?! 운동 초보에서 홈트 전문가로 거듭난 베스트 셀러 작가의 코칭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해서 읽기 전부터 완전 흥미로웠다.

다이어트라고하면 식이 조절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은 근육운동을 강조 했다. 지방과 근육이 같은양일때 부피가 다르기때문에 근육양이 늘고 지방이 감소할수록 우리 몸의 라인이 바뀌게 되는데 한번 빠지게된 근육운동의 매력은 헤어나올 수 없이 중독적이라고 했다. 남자친구때문에 시작한 운동이라 밝히셨지만 운동시작 후 그녀의 운동 사랑은 누구 못지 않게 열정적이었다.

우선 기본기가 부족한 독자를 위해 근육에 대한 설명부터 어떻게 자극을 느껴야하는지, 잘못 운동 하게될 경우 등도 꼼꼼히 챙기고 있었다. 책으로 읽으면서도 읽고있다는 느낌이 덜 들었는데 그림과 글이 함께하고 있어서였던것 같다. 덕분에 부담없이 쉽고 재밌게 읽혔다.
허벅지,엉덩이,(여자들이 제일 고민인 셀룰라이트) 햄스트링 ,어깨와 날개뼈와 뱃살, 가슴운동, 팔운동 등 세분화하여 교육이 이루어져있어서 부위별 운동효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동생이 PT자격증을 따고 물리치료사로 근무중이라 요즘 같이 헬스를 다니면서 운동을 배우던차라 책에 더 집중하고 읽었던것 같다. 동생이 강조하던 운동법이 많이 중복되어 있어서 더 믿음직스러웠고 가끔 잊어버린 운동법을 책을 다시 찾아보고 운동할때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요즘 자세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도움될 스트레칭도 같이 담겨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일주일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짜준것도 좋았고, 직접겪고 도움될 이야기를 담은 식단이야기도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여름에 다이어트로 운동을 시작할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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