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다카시의 말로 성공하는 사람의 대화법 - 15초 동안 아낌없이 전하는 지적 대화의 기술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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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인터넷에서의 생활이 일상을 대신한다고해도 사람과 사람사이에 대화는 계속 되고 있고 계속 될것이다. 때문에 말로 인해 손해보거나 말로인해 이득을 보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되도록 손해는 보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말하는 법이 담긴 책이라고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지식이 충분하나 지식을 말로 표현가능한 사람과 말로 표현 불가능한사람, 지식도 부족하고 말도 못하는 사람, 지식은 부족한데 말은 능숙하게 잘하는 4가지 유형을 나누고 그들에 대해 살펴보고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었다.

평소 겸손함을 미덕으로 여기며 살다가 자신의 지식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능력이하로 평가 절하되는 경우에서 아웃풋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비법이 처음에 제시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키워드로 기억하고 자신만의 정보를 수집하며 편집력을 기르라는 이야기는 효과적인 방법인것같아 첫장면부터 눈길을 끌었던것 같다. 물론 내가 이쪽으로 분류되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가장 흥미롭던건 2장에 바로써먹을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이었다.
잘모르는 분야에서 화젯거리로 올랐을때 대처하는 방법이라던지, 몰르는데도 분위기 띄우는 방법이라던지,몰라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 질문이 어떻게 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와 마스터키가 되는 단어는 굉장히 유용했고 한번쯤 나도 사용해 볼 수 있을것 같아 자신감을 얻었던 파트였다고 생각했다.
이외에도 일본분이긴했지만 유명한 달변가들의 대화 테크닉을 예로 들면서 그들은 어떻게 술술 대화를 이끌어가는지도 기억에 남았던것 같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다룬 책으로 효과적인 트레이닝을 제시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말을 잘하고 싶어도 잘하지 못했던 답답함이 가슴 가득 쌓여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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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구역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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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후에 날! 소재에 끌려 선택한 책이었다.

마크 스피츠는 필요한만큼 정신차리는 분야에 전문가였다. 그래서 이렇게 여가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종종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팀을 이뤄서 망령 혹은 해골들에 이마에 단번에 명중시키는 솜씨 발휘했는데, 그의 주 업무는 폐허가 된 도시 곳곳을 살피며 그것들을 소탕하는 일이었다.
책은 이 마크 스피츠의 중심으로 인류 마지막 날에대해 전개하고 있었다. 워낙 상황이 혼란스러워 정부가 있어도 없는것 같은 상태에서 인간은 역시나 자기들끼리 질서와 규칙을 만들어냈고, 1구역 그리고 2구역까지 구역 곳곳을 관리하며 그때 벌어지는 일들을 금, 토, 일 3일동안의 짧은 시간을 두고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하고 있었다.

( 주로 책속 등장하는 전염된것들을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좀비의 모습이었다. )

재앙때 목숨을 읽은 사람을 뜻하는 망령과 역병의 전염 매개체로 변해버린 끔찍한 모습들 해골이라 표현하며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었는데, 눈 아래 피가 엉켜있고 목의 혈관에서는 검은액체가 부글부글 새어나왔으며 감염전 모습그대로의 옷차림으로 도시 곳곳에서 생존자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모습들을 끊임없이 만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왠지 읽다보니 비디오게임에서 최후의 인류가되어 생존을 준비하는듯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주인공의 시선은 해골들을 소탕하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 자리를 확보하는것 뿐만 아니라 PASD도 집중하고 있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정신적 트라우마로 그들에게 남긴 고통들,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환상과 회상으로 고통의 순간을 생생히 경험, 신체능력의 저하,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느끼는것 등 이로인해 발생하는 자살 등도 보여주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난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생각도 해보았고, 저 상황에 나라면 PASD가 있건 없건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려 애를 쓰는게 맞는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읽었던것 같다.
언더그라운드레일로드를 읽은 독자라면 어렵지 않게 작가님의 문체를 이해하며 읽을것이라 생각하며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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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L.S. 힐턴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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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주디스는 미술품 경매소에 취업한지 3년이 되었다. 직업에 자부심과 애정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막상 일들은 상사의 카푸치노 심부름이나 자료찾기 등 잡일을 주로 맡아서하고 있었다. 물론 지루한 일상에 한가지 취미가 있다면 클럽에 나가서 낯선 남자들과의 밤을 보내는 일이었다. 비싼 술을 팔아 팁을 챙기는일! 이번에는 외모는 역겨웠지만 자신에게 돈을 펑펑 쏟아붓는 호구(제임스)에게 지속적으로 픽을 받게 되고, 자신의 소소한 취미와 직장생활에 만족하며 지내오다 가품인 작품이 진품처럼 팔려가는 일을 알게되어 혼자 조사하다가 직장에서 짤리게되고,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호구와의 여행길을 떠나게된다. 역겨운 그와의 하룻밤을 피하려 사용한 약과 술에 의도치 않게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여행길을 떠나는데 그때마다 범상치 않은 그녀의 행동들이 쉴새 없이 사건을 쏟아내는 책이었다.

우선 19금 딱지가 호기심을 불러왔고, 새빨갛고 묘한 그림이 책을 더 신비롭게 했던것 같다.
생각보다 욕심많은 주디스란 인물은 표지만큼이나 정렬적이었다.
화끈한 하룻밤에 연연하지 않는 인물처럼 보였지만, 보스의 심부름으로 방문한 고객의 추행에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생각보다 속은 여린 여인이었다. 그런 주인공이 살인사건에 휘말리게되고, 완전범죄를 꿈꾸며 여러 나라를 여행다니며 다른 사건들을 만들고 다니는 장면들은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자기개발을 위해 여러 언어들을 습득하는 취미를 가진 매력 넘치는 주디스의, 사건 이후 세계 곳곳에서 사치부리는 상류층같은 모습의 주디스, 여러 남자들을 갈아치우는 남성편력을 보여주는 주디스, 완전 범죄를 위해 머리쓰는 주디스의 매력이 가득 담긴 책이라고 생각하며 영화 같은 19금 소설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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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 가족 호칭 개선 투쟁기
배윤민정 지음 / 푸른숲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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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남자친구와의 동거 생활이 자신의 삶의 일부가 될때쯤 결혼이라는 단어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아직까진 여자의 희생을 많이 따르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 고민했지만, 그의 가족을 만나서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게 되고 이런 집에 내가 함께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하게되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평화롭게 결혼식을 진행하다가 남편의 형이 결혼을 갑자기 서두르게되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하며 형님의 부인이 가족이란 테두리에 같이 들어서게되면서 작가는 오랫동안 고심했던 호칭에 대해 가족들에게 건의를 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련님, 형수. 제수씨, 아가씨등 불편한 호칭을 생략하고, 누구나 존칭을 받을 수 있는 '님'자를 이름 뒤에 붙이자는 제안이었다.
어머님이 흥쾌히 승락하고 남편의 형에게 이야기했으나 처음에는 답조차 얻지 못했고 추 후에는 자신을 무시하는것 같다는 형님의 부인의 이야기에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우선 책을 읽기전에는 호칭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작가님의 호칭 개선 투쟁기를 읽고 나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던것 같다.

우선 우리는 호칭이란 단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문화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나면 평소 쓰지 않는 생소한 단어(도련님, 아가씨, 제수씨, 형수,새아기)를 부여받고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손 윗 사람 손 아랫 사람이 되어 서열이라는 문화에 동참하게 되는데, 솔직히 요즘 시대에 쉽지 않은 단어들이라 입에 붙지도 않을뿐더러 내가 붙는 단어가 개인이 선택하는 단어가 아니므로 그 단어가 가진 의미를 부여받으면 개인을 억압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걸 새삼 깨닫게 해준 이야기였다.
특히 남편 두현의 형과 형의 부인인 수진의 태도는 많이 충격적이었다. 확실히 호칭을 부여받으면서 아랫사람이라 생각한(이런 생각도 충격이었고) 작가님에게 보인 그들의 태도는 3자의 입장에서도 화가 날만한 이야기가 많았다. 덕분에 읽는 도중 많은 생각을 갖게했고, 호칭이 충분히 개인과 개인을 수직적으로 만들 수도 있겠구나라는 납득을 할 수 있게 했던 이야기였다.
본의 아니게 우리집도 호칭보단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는데 그게 더 자유롭고 억압적이지 않게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고, 추후 우리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을때 이 에피를 잊지 않고 우리도 실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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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지구 푸른숲 생각 나무 14
조지아 암슨 브래드쇼 지음,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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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거북이 사진이나, 해양 생물들 뱃속에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 사진이 최근 이슈였던것이 기억났다.
그 사진 덕분에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고 커피숍에서 머그잔이용하기와 텀블러 사용을 적극 격려하고,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로 바꾸는 운동이 거세지고 있어서 플라스틱 지구라는 책에 관심이 가서 선택하게 되었다.

우선 플라스틱은 잘썩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괴물로 불리우게 되었고, 마음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장점과 가볍고 단단하고 물이나 식품을 보관하는데 용이하단 점에서 쉽게 쓰이고 쉽게 버리고 있었다. 덕분에 쓰레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에너지원으로 쓰기에는 공기오염과 온실가스의 주범이 되면서 소각도 쉽지 않은 골치덩어리가 되고 있었다.

중국의 양쯔강에 쌓여가는 쓰레기들과, 태평양에 불뚝 쏫아난 쓰레기섬들, 세계 곳곳에 고통받는 해양생물들과 돌고 돌아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미세플라스틱의 역습까지!!!

플라스틱의 정의와 사용, 그리고 어떻게 해야 우리가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까지 잘 담겨있는 책이었기에, 내가 어떻게해야 운동에 동참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주변인들에게 많이 알려줄 수 있을 정보가 가득해서 개인적으로 유용했던것 같다.

혼자서는 힘들어도 다같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줄여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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