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스쿨버스 10 - 눈, 귀, 코, 혀, 피부 속을 탐험하다 신기한 스쿨버스 10
조애너 콜 글, 브루스 디건, 이강환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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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뭔가 특별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임에는 틀림없는데 읽어줄 때 산만하고 몇 번 반복하다 보면 몸이 꼬이는 책입니다.^^ 그런 이유로 읽을 때마다 이쪽 저쪽 왔다갔다 변화를 주며 읽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아이 스스로 읽을 수 있게되면 빛을 발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아이는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처음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기 시작했는데 저는 명성보다 별로 던데 역시 아이는 너무 좋아하더군요. 가끔 '머리가 꼬불꼬불한 선생님이 작은 버스를 타고 몸 속으로 들어가고 이러는 거 그 책 읽어 줘!' 그러더군요. 결국 시리즈로 구입했답니다. 내용은 제법 깊이도 있고 다양해서 자연관찰에 관심이 늘어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데 제격이라고 보입니다. 사실 책은 번역본보다 원서가 낫더군요. 그래도 책을 보며 한 글자씩 짚으며 읽는 재미를 느끼는 중이기도 하고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데는 무리다 싶어 번역본을 선택했지요. 어른들의 눈에는 단점도 보이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요소가 많은 책이라는 데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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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첫백과사전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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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돌 무렵부터 궁금한 게 많아지는지 질문이 늘어나더군요. 다 대답해주기도 힘들고 마땅히 설명을 잘 할 수도 없어서 책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제목 그대로 아이의 첫 백과사전으로 부담되지 않을 분량이고 가격도 저렴해서 구입했답니다. 선택을 잘 했다싶고 무엇보다 아이가 자주 꺼내어 들여다보는군요. 남자아이라서 탈것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처음엔 기차만 줄기차게 보기도 했지요. 나중엔 저절로 그 페이지가 펼쳐지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다 <사람의 몸>으로 조금씩 관심이 옮겨지더군요. 크게는 동물의 세계, 자연의 세계, 지구와 우주, 사람의 몸, 여러 가지 탈것 이렇게 다섯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지금은 한글을 익히고 있어선 지 엄마의 눈으로 더욱 마음에 드는 부분은 소제목이 친근한 문장으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보면 다른 동물을 잡아먹어요, 풀과 나뭇잎을 먹고 살아요, 사람들과 친해요 등으로 대화체의 문장이라 엄마가 읽어 줄 때도 부드럽고 요즘은 손으로 짚으며 읽으니 그대로 문장 읽기가 되는군요. 문장카드 만들 때 이 책을 참고한답니다. 그 소제목에 맞추어 사진과 그림으로 이해를 도와줍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사진과 편집에서 그리 세련되지 못했다는 걸 지적하고 싶군요. 요즘 아이들 책이라도 워낙 감각있는 책들이 나오다보니까... 그래도 첫 백과사전으로 전집이나 고가의 책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아이가 수시로 꺼내보니 흐믓한 건 물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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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100쇄 기념판)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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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책을 보기 전엔 조금 염려가 되었다. 다섯 살 아들에게 읽어주려 하는데 책 소개와 서평에 페미니즘 얘기가 나와서 이해하기 어려울 테니 말이다. 표지를 보는 아이의 반응이 재미있다. '어~, 엄마가 아빠를 업을 수 있어? 으~, 다아 업었네?..' 그러고 보니 목소리 높여 부르짖지도 않으면서 그림으로, 간결하며 축약된 글로, 작가의 메시지를 전한다. 평소에도 이 땅의 아들들을 잘 키워야 세상이 바뀔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연히 아들 키우기에 도움이 될만한 육아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었다. <돼지책>은 또 다른 의미의 육아서란 느낌도 들었다.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제의식이 뚜렷한 멋진 책이란 생각이다. 다섯 살 아들도 희미하게나마 이해되기는 한가보다. 앤서니 브라운은 고릴라 사랑이 남달라 책마다 곳곳에 고릴라를 숨겨 놓곤 하던데 <돼지책>에서는 곳곳에 돼지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더구나 '너희들은 돼지야.'란 종이 한 장을 남기고 엄마가 사라져버리자 아빠와 아이들까지 돼지로 변해버린다. 집은 돼지우리가 되었고... 다시 돌아와 표정을 되찾은 엄마 얼굴에 뭔가 묻어 있단다. 아이는 마지막 페이지를 보며 '아~, 엄마가 차를 고치니까 이런 게 묻었구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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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치카 붐붐
빌 마틴 주니어 외 지음, 로이스 앨러트 그림, 이경우 옮김 / 케이유니버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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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 달라고 할 때는 표지를 넘기면 꼭 알파벳을 짚으며 알파벳 노래를 해 봅니다. 그러고 나서 본문으로 들어가지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야자나무로 알파벳 a, b, c가 하나씩 올라갑니다. 서로 먼저 올라갈 거라며 d, e, f, g, h까지 그리고 I, j, k도 치카치카 붐붐! 하며 올라가는데 나무는 무게 때문에 점점 기울어집니다. 그러다 나머지 알파벳들이 차례로 올라가는데 결국은 완전히 휘어버린 나뭇가지에서 우르르 떨어지고 마는군요. 다시 대문자가 등장하며 엄마, 아빠, 삼촌, 이모 글자들이 달려와 아이들을 하나씩 끌어안고 뛰어가는데 아이는 벌써부터 웃기 시작입니다. 다음 장면엔 무릎이깨지고, 발가락을 다치고, 반창고를 붙이고, 헐레벌떡 숨찬 알파벳들이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각 알파벳들을 나름대로 부상당한 모습으로 표현한 그림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날은 어두워지고 다시 야자나무 밑으로 알파벳들이 모여들었답니다. 그래도 순서는 변함없는 것 a가 기를 쓰고 나무위로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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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 학교 보내기 살아있는 교육 9
박경진 그림, 주순중 글 / 보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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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보내는데도 이렇게 마음이 바쁜데 더구나 학교를 보내야 될 때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하며 구입했답니다. 미리 준비하는 자세로 읽어보고 싶더군요. 직접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것처럼 세세하고 차분하게 조금은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그냥 마음자세만을 얘기하지 않고 경험도 없고 마땅히 물어 볼 사람도 없는 첫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학교생활에의 실제를 하나하나 짚어 주는군요. 입학통지서를 받고 부터 학용품선택, 학교생활의 적응, 학교 밖에서의 생활지도, 아이의 공부를 도와줄 때, 선생님을 만날 때 등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유치원에 보내게 되면서도 아이의 생활을 돌아보게 됩니다. 웬만한 것은 혼자 하겠다고 하면서도 아직 엄마보고 해달라고 하는 부분이 많아 그것도 걸리더군요. 이 책을 보고 더욱 생활면에서 바로 잡아주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알았지요. 미리 읽어 두어도 좋을 책입니다. 그 때 가서 당황하고 허둥대지 않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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