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바람꽃님 덕분에 야노쉬에 대해 달달달 검색을 하고 다녔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여명미디어(지금은 삼성당i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의 드림북스 시리즈와 위드북스 시리즈에 대해서 새삼 다시 쳐다보게 되었지요.
위드북스 시리즈는 제 머릿속에 묘하게 기억되어 있는 책들인데 그거이 뭐시냐 하믄...
제가 인터넷에 막 재미를 들여 여기저기 쏘다니며 글을 쪼까..쓰고 있던 때...
애기똥풀님의 집을 알게 되어 그림책의 세계로 막 들어선 찰나였지요.
당시 제 집에는...암것도 모르는 초보엄마들이 종종 그러듯이 영업사원들에게 홀려서 무지막지한 거금을 주고 구입을 한 한솔교육의 그림책 전 세트(미쳤었지요....전 정말 그렇게 키우면 울 호야가 영재가 될거라고 믿었다니깐요...ㅠㅠ)와 삼성출판사의 것으로 서너세트, 한국몬테소리거 두세트, 등등등이 있었습니다.
하여간...다 줄이고 줄여서.
애기똥풀님께 이리저리 투정도 하고 도움을 받으면서 슬슬 그림책의 참맛을 알아가던 중이었는데 조간신문 광고란에 이 위드북스 시리즈가 새로 출간되었음을 알리는 광고가 실린 겁니다. 당연히 저도 눈여겨 보았지요. 그림책에 관련된 모든 것에 눈이 번쩍번쩍 뜨이던 시기였으니까요.
그리고 어느 분이던가...풀님께 이 시리즈는 어떠냐고 질문을 하셨더랬지요.
그때 풀님은 당신도 아직 잘 몰라서 대답을 못해드리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전 속으로 음,,,내가 먼저 한번 보고 말씀드려야쥐...했거든요 (어디서든 좀 난 척하고 싶어 안달이 난 밀키..예나 지금이나... 그렇지만 결국은 다른 거 사느라 정신이 없어서 미처 그렇게 하지는 못했었답니다)
하여간 그렇게 알게 된 시리즈인지라 특별히 구입을 하지 않으면서도 (이제껏 구입한 위드북스 책으로는 배빗 콜의 책 두 권이 전부였음..- ) 기억 저편에 도사리고 있던 이름인데 이번에 갑자기 홱까닥!! 했는지 이 책들이 무지하게 궁금해지더라는 말씀입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Img79380619367837.gif)
그런데다가 여기저기서 이 책들을 몽땅 묶어서 할인판매를 하고 있더만요. 원래는 단행본인데 세트로 묶어서 판매하는 것이죠.
요즘 홈쇼핑에서 이렇게 애들 책판매하는 데 재미붙인 거 같아요. 비룡소 그림책이 대박나더니만 말이죠.
또 할인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여자이기에 즉시 검색엔진을 휘휘 돌려서 제일 싼 데를 찾아냈고 또 거기서 알뜰구매를 계산해보니 책 한권당 3400원 정도에 구입을 하는 계산이 나오더라는 겁니다.
당연히 드드득 긁었지요. 위드북스 34권 전권을요, 것두 무이자할부로...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Img79380619330163.jpg)
그렇게 해서 오늘 배달이 왔는데 오마나...뜻밖에도 말입니다.
대박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제가 그냥 제목과 표지그림만 보아서는 절대절대 구입을 안했을 거 같은 책인데 제 심금을 확 울려버린 그런 책들이 있습니다요.
보면서 눈물 줄줄 흘렸더니만 울 호야..또 운다고 구박합니다.
예, 전 그림책 보면서도 무지하게 웁니다.
우야튼동...오늘은 뜻밖의 대박을 건져서 무지하게 해피해피한 날이었습니다.
근데 또...이렇게 써놓으면 그거이 뭐시냐고 궁금해하실텐데...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핵심은....
제게만 대박이지 다른 분들에게도 대박이지는 않는다는 것이옵니다.
제 취향이 좀 삐딱하잖아요 ^^;; (애써 눈 낮은 걸 변명해대는 밀키... 예..전 책이라면 다 좋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