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일은 짐정리하는 거다.
책도 많이 정리하고
구석에 한번도 펴보지도 못한 물건도 많고 노트, 앨범, 옷도 그렇고 왜그리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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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들도 많았다.
중학교때부터 받은 쪽지 편지들, 대학생때는 학교오빠가 군대있을때 심심해서
편지를 자주 써서 보냈다.
내용들을보니 정말 유치한것도 많았다.
어릴때 친구들 써준 내용들은 오늘은 머 먹고 오늘은 머했고
누구 너 좋아하는거 같애, 나는 누구가 좋은데 그애는 나를 안좋아하는거같애
가끔 나는 다른애랑 노는게 싫다 나랑만 놀자 등
까맣게 있었는데 나도 고백받은적이 있었다?
하나씩 흩어보면서 나도 이럴때가 있었구나
정말 새삼스러웠다. 한번씩 내용 확인한후 과감하게 정리했다. 나는 물건을 정말 안버린다.
정말 오래된물건이 많고 새로 쌓이기만하고 그래서 요새 과감하게 정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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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펼쳐보다가 내사진을 발견했다. 어릴때모습.
나도 기억 안나는 모습.
2명은 누군지 모르겠고 친척언니와 내가 찍힌사진.
나도 귀여울때가 있었다?! +_+
크면서 얼굴은 못생겨졌다가 이제 보통이 된 기분.
사진 배경을 보니 아빠가 외국에 일하시고 엄마랑 고모네집에서 살던 때다.
집 주위가 다 공사장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저때 참 순수했을텐데.. 지금은 안좋은 때만 많이 타서.
다시 모르고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