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찌 일어나서
나가기 전에 아빠가 주모경 기도 하자고 해서 한다음..
갑자기 동생이 절하겠다고 해서.
절했는데
갑자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이제 정말 가는구나 하기도 하고
동생이 엄마 안아드리고 안아드리기 전부터 엄마도 눈물이...
엄마는 안가시고 나랑 아빠랑 동생이 출발했다.
아침에 엄마랑 동생이랑 작별인사하는데 옆에서 왜이리 눈물이 나던지..
일부러 안울려고 노력했다.
논산가서 집합하기 직전까지 괜찮았다.
인사하고 동생은 끝까지 한마디 하고 갔다.
"살좀 빼."
장난스레 말했지만 아마 평상시 모습처럼 보여주려고 그런거 같다.
아빠한테 걱정하시지 말라고 잘 갔다 오겠다고.
그때까지 괜찮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0066133303705.jpg)
멀리서 저모습 지켜보는데 국기에대한경례하고
애국가 부르는데 정말 갑자기 눈물이 두두두둑 떨어졌다.
정말 가는구나 싶고 오래도록 못볼생각하니 그냥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떨어졌다.
거기서 그렇게 분위기 조성하고 주위에서 다들 울고 난리도 아니였다.
어차피 다 가는 군대지만
실제로 동생을 떠나보내니 이렇게 슬플수가..
집에 돌아올때 아빠께서도 많이 울적하신듯 싶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0066133303706.jpg)
100일후에 건강하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