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록하는 이유는
수술해온 과정을 기록하는 위함이다.
지금은 아프고 그러려니 통증이 없어지기 바라는 것뿐이지만.
분명 시간이 지나면 기억하기 어려울것이고 그 상황에 어떻게 하는게 나은 대처인지
생각을 안날거같아서 이렇게 정리한다.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1. 2014년 통증
앞쪽 발바닥 부분이 통증이 조금씩 오더니 나중에 걷기 어려울정도로 통증이 심해져서
동네 정형외과에가서 발바닥에 주사를 놓을수 없어 발등을 통해 주사를 맞았다.
그러는 중 발 MRI를 찍었는데 발바닥에 염증에 깔려있다고했다. 발바닥전체.
주사를 맞고 약도 먹고 조금 차도가 있어 보였으나, 이번엔 발바닥은 괜찮은데
발가락쪽통증이 심해졌다. 전기(?)가 오는것처럼 올때도 있고
항상 4번째 발가락 위주로 시작해 점점 번지듯이 나타나는 통증.
깔창 맞추라고해서 아는분 소개해주는데로 갔더니 자기네들은 더 좋은제품으로 쓴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냥 바로 깔창을 맞췄고(그만큼 아파서 어떻게든 조치를 하고 싶었음)
한켤레가 아니고 한짝만 나왔고 신발안에 껴놓는것도 힘들고 비싼것도 문제지만
신는데 아프다. 가서 다시 수정보고 그래도 아프고 ㅠㅠ
결국 나중에 착용 안했다. 돈만 날렸다.
2.대학병원
결국 참다가 동네 병원에 다시가서 이번에도 별말 안하면 의뢰서라도 써달라고 할려고했는데
먼저 알아서 써서 주셨다. 족부 전문 의사선생님 추천해주셨고
그중 집에서 좀 가까운데로 갈려니 대학병원으로 정하고
우선 예약을 해야되서 전화를 하니 한달 뒤에 오랜다. 그것도 빠른거라니 할말이 없다.
또 그렇게 기다렸다. 진료날 가서 내발을 보자마자 머라 말도 하기전에
내발을 보고 의학용어만 술술 말씀하시고 그러면 옆에 다른 선생님깨서 열심히 워드 치시고
내가 머라 말할틈도 없었다. 엑스레이 부터 찍고 다시 말하자고 하셨다.
먼가 순식간에 지나간느낌;;;내가 하고싶은말 십분의 일도 못한거 같은데;
분위기에 눌려서 머라 말도 못하고. 먼가 무섭고 ㅠ
엑스레이 찍고 다시 와서 진료 보는데.
5번째 발가락 아래. 발바닥부분에 뼈가 튀어나왔고
4번째발가락은 너무 길고 . 몰랐던사실들이 막 나왔다.
그때의 충격이란 엄마랑 나는 할말을 잃었다.
우선 동네병원과 마찬가지로 깔창을 맞추고 다시 상황을 보자고하셨다.
이번엔 병원에서 알려준데서 깔창다시 맞추고 한달뒤에 다시 병원을갔다.
이번에 내가 느끼는 통증 궁금한 사항들을 워드로 쳐서 프린트해서 가져가서
아예 보여드렸다.
나아지긴했지만 그래도 순간적이나 가끔씩 오는 통증은 어쩔수 없다.
계속 이렇게 아프면 수술을 하는수밖에.
한달뒤로 다시 수술 잡았다. 이것도 빨리 잡은게;
3. 회사
계속 일을 해왔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대표님께 수술을 하게되면
2,3개월 쉬어야할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나을지 결정해달라고 했더니 병가로 쓰라고 하셨다.
배려를 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회사일은 나없어도 잘 돌아갈텐데. 자꾸 생각나고 걱정이 되는가. ㅠ
입원전날까지 일하고 알바분 구해서 알바분께 최대한 인수인계 해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