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비로그인 2005-12-07  


매너님의 음악에 어젯밤 곤히 잘 잠들고, 오늘 아침 매너님께서 남겨주신 댓글의 댓글을 달고나니 그새 넥타이 맨 사진이 사라지고 다른 아이로 바뀌었군요!(지금 제가 제일 먼저 본 게 맞을거라고 혼자 확신 중) 어디선가 본 아이였다고 곰곰히 생각중입니다.
 
 
mannerist 2005-12-08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갑갑하게 느껴진다는 여론이 좀 많기도 하고, 아직 제 맘에 안들긴 하지만 차가워진 바람 때문에라도 한 번 바꿔봤습니다. 이녀석은 제가 가장 즐겁게 했던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14명의 주인공 중 하나에요. 그 중 가장 귀엽게 생긴 녀석이죠. 그 게임 안에선 춤도 춘답니다. 이걸 보셨다면, 님도 그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셨다는 얘기가 될련지? 후후...

음. 혹시 아마노 요시타카라는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아시나요? 그분이 이 게임 시리즈의 캐릭터 스케치를 주욱 하셨는데, 물론 이렇게 귀엽진 않습니다. 그거랑 곁들여져 나오는 귀여운 버젼을 보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업계"에서는 유명한 사람이라서 말에요. 여튼. 한번 맞춰보세요. =)
 


돌바람 2005-12-01  

아, 매너님 제가 아니라요...
아이구, 매너님, 정말 죄송합니다.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구요, 저희집 꼬맹이가 이젠 저장방법까지 익혀버려서 지맘대로 키보드잡고 노네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알라딘 화면을 띠워놓는 것이 아니었는데 앞으론 진짜 조심해야겠어요. 황당하셨지요, 진짜 진짜 죄송하여요. 이참에 인사도 드릴게요. 또 다른 피해가 없나 얼른 살펴봐야겠어요. 이노무 짜식 궁둥이 때려줄까요?
 
 
mannerist 2005-12-01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랬군요. 때리지 마세요. 이런데 쓰시라고 있는 사랑의 매가 아닙지요. ㅋㅋㅋ

두세달전인가, 검은비님의 별소년이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피식. 웃으면서 그 댓글 안지우고 남겨놓고있어요. 녀석의 장난질이 귀여웠던 이유도 있고, 다른 페이퍼들 가독성을 떨어뜨리지는 않아서 말이죠. 뭐 혹 나중에라도 그녀석 마주할 일 있다면, 그 페이지를 프린트해서 보여주려고요. 니가 웹 세상에 대고 한 첫마디가 이걸지도 모른다고. 이런, 그러고보니, 돌바람님 꼬맹이 댓글도 남겨둘걸 그랬네요. 가독성을 좀 떨어뜨리긴 해도 말에요. 그렇게 생각하니 미안해집니다. 양해를. =)
 


검둥개 2005-11-28  

이런 걸 불쑥 물어봐도 되나요? ^^
서재 입구에 붙여놓으신 음악, 어느 음반에서 따신 건가요? 무척 좋은데 아주 아쉽게 짧으네요. ;)
 
 
mannerist 2005-11-2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ㅂㅅㅌ님을 통해 한다리 건너서나마 이름 뵌 분이군요.

그 피아노곡은 바흐의 영국 조곡 1번 중 일곱번째 곡 부레. 입니다.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의 피아노 연주인데, 아마 똑같은 연주는 구하기 쉽지 않으실겁니다. 이양반 연주 말고도 훌륭한 연주 많으니, 관심 있으시면 바흐의 영국 조곡 1번을 찾으시면 좋으실 듯 하네요.

전곡을 다 올려놓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가장 따스한 곡 하나만 올려놓았어요. 한번쯤 귀기울여보시길. =)

검둥개 2005-11-28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았어요. ^^ 감사합니다.
 


머터리 2005-11-28  

잘 지냈나?
잘 지내고 있나? 오랜만이다. 내가 좀 무심해서 연락도 안하구 미안허이.. 벌써 올해가 다 가버리려 하는구만. 나도 점점 벼랑끝으로 다가서는 중이다. ㅋㅋ 잘 지내라. 언제 함보자~!!
 
 
mannerist 2005-11-2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놈따위 걱정 안해주셔도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 쓰잘떼없는 데 신경쓰지말길 빌어마지않는 바다. 그시간에 책 한자 더 보고 사진 한 방 더 긁어라. 이 무심한 씨바야. ㅎㅎㅎ

벼랑끝이라. 좋다 좋아. 당신의 꿈과 희망을 펼치기 위해 한번 죽자사자 고생 좀 하시라. 그 고난의 끝에서, 당신과 오뎅탕에 쐬주 한 잔 더 하자. 당신 앞에 닥친 큰 일, 가비얍게 눌러버리고 벼랑 끝 사뿐히 뛰어넘어 광활한 대지 앞에 서서 삐릿삐릿 머털도사 머리카락을 세우길 빌어마지않는다.

힘내라. 당신 옆엔 본책과 우리가 있다.
(그래서 기운빠진다. 이딴 소리 지껄이면 아XX에 X라X바 처리를 해줄테닷!!)
 


비로그인 2005-11-27  

넥타이
대문의 사진은 매너님 사진일까요? 상당히 화려한데 참 예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넥타이는 면도기와 더불어 남자들 고유의 영역인 듯 하여 또 멋스럽습니다. 흐흣.
 
 
mannerist 2005-11-27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사진 맞습니다. 헤헤... 워낙에 색감이 없어 무채색 일색으로 옷장을 도배하는 저지만 넥타이만은 좀 화려한(엄니 표현을 빌자면 '야'한)게 좋더군요.

이상하게도, 넥타이를 갑갑해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목 감아주고 있다는 든든함을 느꼈으면 느꼈지. 그래서 넥타이 메는 건 좀 신경을 씁니다. 넥타이 끝은 언제나 허리띠 버클 중앙에, 매듭은 언제나 정삼각형에 가깝게. 그리고, 가끔 칼라가 얍실하게 빠지는 셔츠 -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이 입은 것 같은, 그리고 지금 그 사진의 - 를 입을 때는 매듭이 작고 모양새있게 나오는 크로스 노트나 더블 크로스 노트(사진의 넥타이 메는 법입니다)를 맵니다. 어디선가 한 번 보고 그 모양새에 반해버려서 가끔 매고 즐거워합니다.

넥타이와 면도기, 거기 하나 면도거품을 더 넣어도 될까요. 전기면도기를 스무 살 넘어 써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언제나 면도 거품을 바르고 피부 면에 거꾸로 날을 세워 면도를 하지요. 턱에서 입술까지, 거꾸로 쓸어올려도 매끄러워질때까지. 남은 거품으로 거울에 이런저런 이름쓰는 장난질을 하기도 하구요. 님 덕분에 '고유영역'생각하는 이 저녁이 즐거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