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Newrain 2004-07-06  

하핫!
나 와따!
올땐오기 싫더니오니까 좋네..ㅎㅎ
 
 
mannerist 2004-07-0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돌아오셨군요. 안타까워요. 불법체류를 포기하고 돌아오시다니. 거기서 몇년만 끌어주셨더라면 저도 그리스 가기가 조금 더 쉬워졌을텐데.

열병 수이 낫지 않을 겁니다. 너무 거기 매몰되지 마시고, 가능한 한 인천 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는 쳐다보지도 마시길(눈물납니다). 어여 한번 뵈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네요. 그 절반 만큼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도 있구요.
 


도넛 2004-07-06  

신간 하나 소개하려구요
안녕하세요~ ^^ (난데없는 인사 ;;)
오늘 들어온 신간을 살펴보고 있는 중인데요, 풍월당 박종호 사장님의 책이 나왔네요.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이라고 지금 알라딘에서도 검색 가능합니다. (다만 자세한 정보는 내일 ;;)

지난 번 풍월당 세일 때는 매너 님 덕분에 가서 사람 구경도 많이 하고 (저녁에 가니까 가게가 미어 터지려고 ;;;;), 음반도 사고, 즐거워하다 왔거든요. 오늘 이 책을 보니 그 생각도 문득 나고 해서, 매너 님도 책 나왔는지 아실까 싶어서요. 개인적 추억 + 명곡 + 추천음반 등의 형식을 띤 짧은 글들을 묶었는데, 읽기 편안하네요.

소식차 들렀습니다. 그럼 또 뵈어요~ ^^
 
 
mannerist 2004-07-0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반갑기 그지없는 난데없는 인사네요. 잘 지내셨나요? =)

풍월당 사장님의 책이 나왔군요. 이번달 제 긴축제정의 원흉(?)이신지라 고운 눈길만 보낼 순 없지만, 그렇다고 백안시하는 게 음악 좋아하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지요. (횡설수설-_-;;;;) 학교 도서관에 구입 신청 해놓구 기다려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미리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이번주 돌림메일 타이틀은 이 책인가요? 헤헷...

아, 풍월당 세일 기간에 잘 다녀오셨나요? 느뷔 음반 잘 듣고 계시겠지요? 저는 오전에 가서 좀 널널했는데요, 산처럼 쌓인 음반 구경에 눈이 호강했답니다. 태어나서 BBC legend그렇게 많이 모여있는 거 처음 봤거든요. 눈의 호강만으로 만족 못해 음반을 좀 질렀더니 이번달 문화비 여유가 가히 바닥권입니다. T_T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_^o-

도넛 2004-07-07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학교도서관!! 안 그래도 무척 재미는 있었지만 매너 님 보시기에는 그닥 새로운 내용도 없겠다 싶어 보시라고는 하고 싶고, 사시라고는 하기 어려운 심정이었는데 그런 좋은 제도가 있군요 ^^

BBC Legend 음반... 진짜 많았죠. 저는 Testament 에 올인하여 문화비를 넘어 생활비까지 써버렸는데, 어제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을 읽다보니 또 듣고 싶은 음반이 너무 많아서 오늘 아침부터 4장이나 사 버렸네요 (제 정신인가 -_-)

책이 330 페이지 정도 되는데 꽤 재미있어서 퇴근길과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다 읽어버렸어요. 다 읽고 나니 풍월당 사장님이 너무 부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음반사러 조만간 풍월당에 또 가게 될 거 같아요 흐~

매너 님 서재는 방명록도 무지 붐비네요 ^^
비 내리는 수요일의 생일, 축하드립니다.

mannerist 2004-07-07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생각없이 집어들면 패가망신 레이블의 대명사라는 테스타먼트에 올인하시다니. 하루세끼 수제비에 칼국수만 드시는거 아니에요?

제가 그날 지른 음반은 이렇네요.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연탄곡집(harmonia mundi, 2cd)
그리그 서정 모음곡 전곡 (brilliant, 3cd)
미켈란젤리 그리그 피협, 드뷔시 전주곡 (BBC legend, 1cd)
JULIANNE BAIRD 영국 류트 모음곡 GREENSLEEVES (Dorian, 1cd)
베스트 그리그 (Philips duo, 2cd) - 이건 선물용.
베토벤 4번 므라빈스키 (altus, 1cd)
강충모 골트베르크 변주곡 실황 (universal, 1cd)
베노 모리셰비치 라흐 전주곡 외 (Naxos historical, 1cd)

요즘 수업도 줄어서 조만간 가진 못할 것 같은데요. (T_T) 어쩌다 그 안에서 마주칠 수도 있겠지요. 풍월당 갈때마다 츠바이크 집터 사진 가방 속에 넣어가지고 다녀볼까요? ㅋㅋㅋ...


mannerist 2004-07-07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수업과 수입. 점 하나 차이네요. -_-;;;;
 


선인장 2004-06-30  

아, 그 분이로군요.
아웃사이더에 일하는 후배 녀석이 <불가사리>원고를 들어와 모니터를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은 글을 찾아보지 않는 축에 속하는 제게도 꽤 낯익은 것들이 많아서, 이걸 꼭 내야겠냐,고 했지요.
그리고 책이 나왔고, 후배 녀석이 다시 전화를 했지요. 챙피해 죽겠다고. 리뷰 제목만 얼핏 듣고 흘렸는데, 그 글의 주인공이 님이었군요.... 그 녀석 많이 반성하고 있답니다. 일에 치여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요....

남의 집 울타리를 기웃거리다, 걸린 글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문화적으로 불우한 환경 탓에 뒤늦게 음악 좀 들어보려고 고생고생하고 있는데, 님의 서재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에 대한 이야기도,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옷깃에 묻은 낯선 바람의 이야기도.... 그리고 정릉, 그 낯익은 지명도.....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곳이네요.
종종 오겠습니다. 문 열어두세요...
 
 
mannerist 2004-07-01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 뵙네요. 반갑습니다.

그 분께서 불가사리 리뷰를 보고 그런 감정을 느끼셨다니. 제가 표현한 말이 좀 지나쳤네요. 그런 문제로 지인들과 투닥거릴 때, '같은 얘기 또하고 또하고 지겹지도 않냐?'는 말에 '그럼 안고쳐지는걸 어떻하라구?'라는 말로 대꾸하던 저였지만 그 기획의 책에는 저도 좀 난감하더라구요. 그런 경험에 나온 리뷰인데, 그걸 인연으로 님의 방문을 받게 되었군요. 많이 반성까지야. 이후 낼 책의 기획으로 답하면 되지요. 혹 보시거들랑 알라딘에서 출판사 명 아웃사이더로 검색을 했을 때 부끄럼 없는 책들의 모음이 나오길 빈다고 전해주세요. 그 날이 오면 제 리뷰는 삭제해도 나쁘지 않겠지요.

정릉. 좋은 곳입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40분 걸리고, 등산에 가까운 오르막길을 매일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지만 서울 안에서 이만큼 산 가깝고 조용한 곳 찾기도 힘드니까요. 문틈에 토막 하나 괴어 놓겠습니다. 엿보시라는 틈이 아니라, 손을 밀어넣어 활짝 열고 들어오시라는 말입니다. =)

선인장 2004-07-0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릉 구석구석에 숨어 있던 몇몇의 자취방들을 기억합니다. 술병 가득 들고 오르던 옥탑방, 그 옥상에서 푸념처럼 쏟아지던 한낮의 햇빛. 영화 <미션>의 포스터가 걸려 있던 작은 방, 달콤했던 오수. 또 햇빛 한 줌 들지 않던 눅눅한 반지하의 방, 술에 취해 흐느적거리던 청춘들.
예정에도 없던 산행길에서 먹던 도토리묵과 막걸리, 심야영업을 했던 술집, 그리고 시인 신경림...
 


연우주 2004-06-28  

매너...
수요일도 일하러 가는 거였나?
흠. 어쩌지 그럼?
토욜 안 되신다는데. 마태우스님.

나도 수,토,일만 시간이 되서.

흠...고민일쎄.
 
 
mannerist 2004-06-28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마태우스님 서재 가서 다시 확인해보시길. 토요일만 '되는데'라고 하셨어요.

연우주 2004-06-28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보짓. 미안하다..ㅠ.ㅠ
 


verdandy 2004-06-27  

문득 든 생각...
안녕하세요 매너님, 앙드레 가뇽의 곡이 어울릴 듯한 햇살이 눈부신 나른한 여름날 오후입니다.

매너님 리뷰나 페이퍼는 대부분 피아노 음악이긴 하지만, 다른 장르를 아주 안 들으시진 않을 것 같은데요...

리히터 연주를 좋아하신다니까 생각이 난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혹시 바이올린곡은 하이페츠처럼 경쾌하고 정확한 수학적 연주보다 오이스트라흐처럼 둔탁하지만 웅장하고 묵직하며 남성적인 연주를 좋아하시는 건 아닌지...(저는 하이페츠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서도 매너님과 취향이 갈라서는 건 아닌지...^^)
 
 
mannerist 2004-06-28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확히 말하면, 리뷰를 쓰고 싶은 음반이 알라딘에 아직 없는게죠. ^^;;;

아쉽게도 짐작이 좀 빗나가셨네요. 기본적으로 제겐 날 쫙 서있는 소리가 맞더군요. 그런 이유로 오이스트라흐 할배에는 손이 잘 안 갑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푸근하고 따뜻해서요. 요즘은 좀 취향이 전향적(?)으로 돌아서서 간혹 듣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아직은 물한방울 없이 빡빡한 하이페츠, 혹은 소름끼칠정도로 날선 코간의 소리를 더 좋아하지요. 비슷한 이유로 마이클 래빈도 좋아하구요. 그러고보니 코간 선생 바이올린 소리를 한 번 올려야겠네요. 천.천.히.

그러고보니 바이올린 음반 산 지도 참 오래되었네요.

mannerist 2004-06-28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매너는 뉴에이지에 손이 잘 안가더군요. =)

verdandy 2004-06-28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레오니드 코간이 그런 면이...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그 점에 주의해서 한번 들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