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einbahnstrasse 2004-09-16  

법원이 인정한 대표적 이적표현물
[한겨레 2004/09/17]

비디오등 2777가지 소지땐 처벌

이른바 ‘이적표현물’을 제작하거나 소지하는 등의 행위를 처벌하도록 한 국가보안법 제7조5항은 보안법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조항이다.
대검찰청이 지난 1996년 6월 내부용으로 펴낸 공안자료집 제20권 <판례에 나타난 이적표현물>에는 책 1072가지, 유인물 1584가지, 기타(비디오테잎 등) 121가지 등 무려 2777가지가 이적표현물로 등록돼 있다. 이들은 모두 법원으로부터 ‘적을 이롭게 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라는 판결을 받은 것들로, 이를 제작·복사·소지·운반·반포·판매·취득한 경우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

그러나 목록을 들여다보면,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 등 이미 사라진 단체가 찍어낸 유인물 등을 빼면 지금도 시중 서점이나 대학가에서 누구라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껍데기를 벗고서 1권>(백기완·리영희)이나 <다시 쓰는 한국 현대사 1·2·3권>(박세길·임승남), <아리랑>(님 웨일즈), <해방전후사의 인식>(송건호 등), <철학에세이>(조성오) 등은 대학에서 교양서적으로 권하고 있는 ‘양서’들이다.

또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은 그동안 60만질(600만권) 이상 팔렸고 고교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국민적 베스트셀러이지만, 한편에선 일부 보수단체가 국가보안법 제7조 위반으로 고발한 지난 94년부터 10년째 검찰의 수사대상이 되고 있는 ‘이적표현의 혐의가 있는 서적’이다. 모두 보안법 제7조 때문에 벌어진 한편의 ‘코미디’인 셈이다.

법원이 인정한 대표적 이적표현물

*자료: <판례에 나타난 이적표현물> 대검찰청 공안자료집 20권, 1996. 6

<가족, 사유재산 및 국가의 기원> 엥겔스
<갑오농민전쟁> 박태원
<껍데기를 벗고서(1)> 백기완, 리영희
<공산당선언> 마르크스, 엥겔스
<꽃파는 처녀> 정동익
<노동의 새벽> 박노해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1, 2, 3> 박세길, 임승남
<러시아 혁명사 1, 2, 3> 소련과학원
<모순론> 마오쩌둥
<무림파천황> 박영창
<민중과 지식인> 한완상
<아리랑> 님 웨일즈
<전태일 평전> 조영래
<어머니> 고리키
<오적> 김지하
<우상과 이성> 리영희
<자본론> 마르크스
<자유로부터의 도피> 프롬
<전환시대의 논리> 리영희
<제국주의론> 레닌
<주체사상 비판> 이진경
<중국의 붉은 별> 스노우
<체 게바라> 앤드류
<철학에세이> 조성오
<태백산맥 상, 하> 김달수
<피바다> 문학창작단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 김준엽, 김창순
<한국 근현대사> 강만길
<해방전후사의 인식> 송건호 등

황준범 기자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쌩쑈 머스트 낫 고 온이다.
 
 
mannerist 2004-09-16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매너는 별 몇개나 달아야 할련지. 거 참... -_-;

einbahnstrasse 2004-09-17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란색 석간 조선일보도 보지 맙시다. ㅎㅎ
 


einbahnstrasse 2004-09-16  

매너 가는 길
음반코너 저 리뷰 끝에는 매너네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마을 걷다보면 한발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아 ~ 뜬구름 하나 매너네 가거든
정든 책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매너네 간다고
적립도 이젠 소용없네 매너네 나는 가야지

저 알라딘 쉬어 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예스 떠난지 오래고 내 책은 소식도 몰라요
아 ~~ 뜬구름 하나 매너네 가거든
정든 책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매너네 간다고
적립도 이제는 소용없네 매너네 나는 가야지
 
 
mannerist 2004-09-16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무슨 말씀이신지 영... -_-;;;;
 


노부후사 2004-09-16  

좀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매너님.
오늘은 부탁 좀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제가 이번 기회에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 장만하려 하는데요.
제가 워낙 그쪽 분야엔 젬병이라, 설명한 걸 보나 뭘 보나
눈만 뱅뱅 돌아가거든요. @.@
그러니, 초심자가 사진 찍는 거 익히기에 알맞은 디카 하나만
추천해 주세요.
나중에 꼭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기다릴게요.
 
 
mannerist 2004-09-16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근데 이를 어쩌죠? 디카 라인업 교체 주기가 3 - 6개월인데, 제가 그쪽에 관심 끊은지 일년이 다 되갑니다. 추천을 해드린다면 제 손으로 써 본 기종을 추천해드려야 할 텐데, 그러면 구형 모델밖에 안나올겁니다. 괜찮으신지요.

신형에 크게 집착 안하신다면, 개인적으로 메일 한번 쏴 드리겠습니다. 가부 말씀해주시길. =)

노부후사 2004-09-1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거 별로 집착 안 합니다.
솔직히 뭐가 신형인지 뭐가 구형인지 구별도 잘 못해요. --;;
메일로 쏴~~ 주셔요~~
 


도넛 2004-09-15  

알고 계셨어요?
매너 님, 매너 님,
혹시 알고 계셨어요? 풍월당 홈페이지 열린 거?
혼자만 알고 계셨다면 너무 나빠요 ㅠ.ㅠ 저는 오늘에서야 알고 가봤지 뭡니까!!! 무엇보다 전화/이메일 주문을 받는다는 게 정말 정말 기뻐요. 으아아아 (기쁨을 함께 나눌 이가 없음을 슬퍼하는 비명이라고나 할까요 ;;;)
 
 
mannerist 2004-09-15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역시 매너는 너무 나쁜놈이군요. 고클에서 실장 아줌마님(?)이 글 올려주셨기에 바로 가서 아르헤리치의 2003년 루가노 페스티발 음반 재고 유무까지 확인하고 토요일 다녀왔다죠. 고클 다니시니 이미 아신 줄 알았답니다. 쿨럭;;;; 아 새삼스럽게 뜨는 죄송함을 어쩐다죠. 헤헤... ^_^o-

근데 전에도 이메일 앤드 전화 주문은 받았어요. 이메일로 문의하고 언제 사러 가겠다 하면 잡아두셨걸랑요. 좌우간. 언젠간 우연히 풍월당에서 마주치고 '혹시...'하는 날 오겠죠. 근데 신밧드님은 기뻐하지 않으실까요? -_-ㅋ

그나저나. 20일 지나기 전에 방명록 올리고 경품 타는데 도전해야 할텐데요. 같이 경품 타 보죠. 핫핫.

mannerist 2004-09-15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괜히 핑계 대기. 근데 예린님. 어제 실천문학사 판 콜비츠 개정판 나온거 좀 알려주셨더라면 매너 기뻐했을텐데요. 모르셨을라나. 매너가 좋아하는거. 셈셈입니다. ^_^o-

도넛 2004-09-15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구나. 저는 고클에는 매일 가도 고클 사람들은 잘 안가서 ;;; 오늘에서야 그걸 읽었어요. 풍월당은 이상하게 잘 안 가게 되어요. 아, 가고 싶어라 ㅠ.ㅠ

그러고보니 콜비츠 ;;; 하하하 ;;;; 매너 님이 좋아하실 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알려드릴 생각은 못 했네요. 좋아요, 셈셈 ^^ 매너 님, 실천문학사 콜비츠 사보실 거예요?

mannerist 2004-09-15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역시 예린님은 '업계 종사자'^^;;;

이번달은 시험 끝나고 음반을 미친듯이 질러서 '반사요 반사~'입니다. 이번달에 지른 음반값이 8만원에 가까우니 말 다했죠. 케엑... 다음달에 살 겁니다. 실천문학사 그 시리즈는 팔아주어야 해요. 헤헷. 그나저나. 풍월당가서 사온 아르헤리치의 2003년 루가노 페스티발 실황 너무너무 좋은걸요. (조금은 놀리기 & 염장 지르기)

도넛 2004-09-1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매너 님은 원래 아르헤리치 팬이니까 그렇죠!!! (그러는 저 또한 풍월당에 그거 얼마냐고, 우편주문 가능하냐고 문의 메일 보냈다는 ;;;;) 그리구요 <캐테 콜비츠> 사지 말고 기둘리세요 ^^

mannerist 2004-09-15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무슨 뜻일까! 기둘리라고 하시니? -_-ㅋ

헤헷... 근데 루가노 실황 사시려는 건가요? CD세 장이 버릴 게 없더군요. 2002년 페스티발 실황 음반이 그랬던 것처럼. 전 라디오에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연탄버젼 하나 듣고 반해서 샀는데(또 "그녀"니까. ^^;;) 넋을 빼 놓고 듣고 있다죠. =)

도넛 2004-09-1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루가노 실황 살지는 아직 마음 못 정했어요. 원래는 살 마음도 별로 없었는데 다 매너 님 때문이라니까요 (버럭!)

mannerist 2004-09-15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내친김에 뽐뿌를!!
 


einbahnstrasse 2004-09-14  

stabat mater
http://blog.naver.com/1000plateaus.do?Redirect=Log&logNo=40005576264

5천원을 과감하게 이 앨범에 투자하려는.
 
 
mannerist 2004-09-15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아르모니아 문디가 5000원? 0_0 오데죠?

도넛 2004-09-15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데없이 불쑥 ;;;) 아 '스타바트 마테르' 너무 좋죠. 저는 비발디보다 로시니의 곡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만. 근데 아르모니아 문디가 5,000원이라니, 진짜 거기 어디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