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월 말부터 계속되는 출근으로 인해 정신줄 놓고 산 탕이가 이제 조금 수습을 하고 나타났다는 전설이 경기도 군포시에 전해온다 하던데.. ( ")
2.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출장을 나간곳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대학.
첫날은 6시에 집을 나서고 다음날은 20분에 나서고 그 다음날 부터는 30분에 나가는 출근을 하다 4일 토요일엔 알람을 안 맞춰 놓고 잠이 들어 7시에 신랑 핸드폰 알람소리에 잠을 깼다.
허걱- 7시엔 사무실에 도착해 있어야 하는데... ;ㅁ;
같이 출장가는 아저씨께 전화를 거니 안받는다. 머리를 먼저 감고 7분후 다시 전화를 걸어서 바로 학교로 가겠다고 말하고 후다닥 준비해서 집을 나서니 7시 17분. 학교에 도착하니 7시 55분쯤.
눈 뜨자마자 시계보고 심장마비 걸리는줄 알았다 -_-;;
3. 지난 주는 학교 졸업생들의 졸업사진을 찍는 주간이었나보다.
여학생은 이쁘게 차려 입고 남학생은 멋지게 차려 입고 너나할것 없이 모두 화사하게 웃으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이 없었다.
일하는 동안은 건물 밖엘 나가지 않다가 점심을 먹으로 옆 건물 구내식당으로 이동할때면 사진찍는 이쁜이들을 보곤 했는데 '이쁘구나..'가 절로 나왔다.
다만, 그렇게 이쁘게 차려입고 말 첫머리마다 ㅅㅂ 붙여가며 ㅈ 붙여가며 이야기 하는 기지배들, 머스마들의 말버릇엔 진절머리가 났다.
본인이 무슨 말을 입에 담고 있는지도 모르고 내뱉는 상황은 정말 심각하다. 애들이건 어른이건..
4. 6일 현충일은 그야말로 하루종일 잠만 잤다.
신랑은 등산간다고 아침도 안먹고 휙- 나가 버리고 그 소란에 잠이깨서 지성정성 아침을 먹여놓고 다시 잠이 들어 버리고 점심 먹이러 잠을 깨니 3시다 -_-;
멍~ 한 상태에서 저녁까지 먹어 치우니 조금 정신이 든다.
(이럴때 보면 난 확실히 전생에 올빼미나 부엉이가 아니었나 싶다)
그렇지만 다시 잠을 자야 해. 몸이 아직 무거워... ㅠ.ㅠ
5. 어제, 아침에 애들을 보내고 하루종일 책만 읽었다. 출장 시작전에 펼친 책이 100쪽도 못 읽었기에 '이노무 책, 내 오늘 끝낸다!' 라는 결심과 실천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어제 읽던 책을 마무리 지었고 오늘 다른 책을 펼칠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는 엄마랑 동네 찜방으로 갔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개운한 고온인지.. T^T
이 방 저 방 배회하다 12시가 넘어 때빼고 광내서 집으로 귀가했다.
이 방 저 방 좋다지만 역시 서방이 좋구나~
6. 오늘 드럼을 치러 갔더니 모르는 얼굴이 문을 열고 들어선다. 먼저 가서 연습을 하고 있던 날 보고 강사냔다. (캬캬캬~~~ 절대 그런거 못하걸랑요!)
계속 처음 보는 얼굴이 들어선다. 뭐지..? 생각을 해 보니 오늘부터 새로운 강의 시작이다. 그래서 늘어난 식구가 8명. 기존 맴버는 나까지 4명. 합이 12명. 북적거렸다.
새로운 얼굴들 앞에서 강의 받으며 드럼세트를 치자니 좀 쑥쓰럽더라 이 말씀.. 좀 더 잘 쳐서 으쓱~ 하며 연주할수 있었으며 좋겠지만 시작한 시간에 비해 연습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그건 일장춘몽같은 이야기다.
과연 어느 세월에 신입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연주할수 있을런지..
7. 베란다 밖엔 지난달에 시골에서 가져온 고추 모종들이 화분에 심겨져 제법 많은 고추들을 메달고 있다. 키는 작은데 꽤 많이 달려 있고 꽤 컸다. 다음주엔 따 먹어도 될듯싶다.
완전 무기농이라 이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