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영화도 원작이 있는 '아내가 결혼했다' 다.
아.. 아내가 결혼을 했단다. 도대체 말이나 되느냐 이말이다. 그런데 책에선, 영화에선 정말 아내가 결혼을 했다.
이렇게 아내가 결혼을 하겠다고, 했다고 했을때 보이는 반응은 제 각각이겠지..
우선 남자들은 남편에게 븅~신, 미친넘, 쪼다.. 갖가지 깍아내리기 흉보기 비하하기가 난무할테고
남자들은 아내에게 미쳤군, 모뙨뇬, 꼴값.. 등등 돌맹이 맞아 싼 정신병자 바람둥이 취급을 할테지.
자.. 그럼 여자들의 반응을 기대해 보자.
우선 여자들은 남편에게 정말 그럴수 있어? 마음 넓네.. (역시)븅~신.. 갖가지 반응이 있을테고
여자들은 아내에게 (솔직히!) 부럽다, 어이없음이야, 미쳤어.. 플러스 가지각색..
여기까지는 주관적인 생각이고 보는 이들의 생각이야 보는 이들의 숫자만큼 다르겠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0602164411084.jpg)
아내 주인아는 두 가정에 나름 충실히 임했다. 두 남편 모두 진정한 사랑이었고 그런만큼 정말 열심히 두 남편과 두 시댁에 최선을 다했다.
잡은(그것도 어렵게 잡은) 고기를 공동 소유로 하기는 싫지만 그래도 완전 놓치기는 정말 싫어서 두 눈 딱 감고 아내의 중혼을 허락을 했지만, 그래도, 그래도 정말 속상하다.
평범한 시각에선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기준으로 덕훈은 끝까지 아내와 아내의 다른 남편을 감싸 안았고 그것이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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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중간중간에 많은 축구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를 할것인가 궁금했는데 참 무리없이 잘도 녹여 놨더라.
아이의 이름을 지원이라 붙인 이유를 듣고 낄낄거렸다. (솔직히 책에 이런 장면이 있었는지는 생각이 안난다 -_-)
현실에선 도저히 있을수 없는 사건이지만 영화를 보면서 별 거부감이나 부담이 없었던건 왜일까?
나도 요렇게, 인아처럼 살길 원하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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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덕훈과 연애하던 인아의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이쁘면 나라도 뿅~ 가겠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울 신랑한테 나도 저렇게 비쳐졌을까 궁금하기도 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