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꽝!한번더하셈
- 2007-03-28 21:13 수정  삭제
 
무스탕
푸하하하하하핫!! ^0^ - 2007-03-28 21:13 수정  삭제
 
무스탕
될대로되라 - 2007-03-28 21:15 수정  삭제
 
무스탕
정말로 푸하하하하하핫!! 눈물이 다 납니다... 키잉... - 2007-03-28 21:16 수정  삭제

 

라주미힌님의 서재에서 점을 봐준다기에 해봤더니 이렇게 나왔다.

아.. 정말.. 한 번 살아온 인생이 꽝이라고 다시 살라고 해서 다시 살았더니 될대로 되라가 되어버리면 어쩔까..?

잘 살수 있을까 정말 될대로 되버릴까...?

다시 살아본다는것도 한 번 심각히 생각해 볼일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홍수맘 2007-03-2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그래도 꽝인 인생은 없지 안나요? 아직도 잘 이해못하는 홍/수맘이랍니다.

비로그인 2007-03-2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은 제편이시죠! 사람들이 바나나우유를 못먹게 해요 흑흑...
(뜬금없는 체셔)

무스탕 2007-03-29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 꽝인 인생이 어디있겠습니까? 나름대로 만땅이겠죠. 그런데 저렇게 운세가 나오니 괜히 제 인생이 꽝인건가...싶어서요 ^^;
체셔님 / 하이루~ 믿지마요!! 체셔님이 맛난거 드신다니까 투기가 일어서 그런거에요 ^^
 

인치 (inch)

영국식 도량형의 길이 단위. 기호는 in.

설명

영국식 도량형의 길이 단위. 기호는 in. 25.4㎜에 해당한다. 본래는 엄지손가락의 폭에서 발상되었으나, 명칭은 피트(feet)의 1/12을 의미하는 라틴어 uncia에서 유래한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색슨인(Saxon)은 보리 낱알 3개에 해당하는 길이를 1인치로 정했다고 한다. 12in=1ft(피트), 3ft=1yd(야드)라는 관계가 정해진 뒤, 영국과 미국의 야드 차이를 조정하여 1yd=0.9144m로 정하고, 인치도 현재의 값 25.4㎜로 통일한 것이다.
 
요렇게 나와있다.
내 실생활에서의 아쉬움은....
 
하나. 큰 방이 2인치만 컸으면 3짝짜리 장을 나란히 놓을수 있는데 그렇게를 못하고 하나를 따로 떼어놨다.
둘. 내 허리에 맞는 바지를 사려면 ** 인치를 사면 된다. 그러나 그 바로 아랫동네 엉덩이가 도와주질 않아서 늘 2인치가 큰 바지를 산다 -_-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치유 2007-03-26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쉬워요..2인치..

날개 2007-03-26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우리도 장롱을 그래서 두짝 한짝으로 떼어놨던 적이 있었어요..
거 참.. 방 사이즈도....ㅡ.ㅡ

짱꿀라 2007-03-26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인치의 미학'이라기 보다는 '2인치의 서러움'이라고 해야하나요.-.-

무스탕 2007-03-26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장은 해결 될 가능성이 없는 저 두가지의 2인치는 정말 서럽고 아쉽고 슬퍼요... ㅠ.ㅠ

Mephistopheles 2007-03-27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에에잇...망할 X의 2인치 같으니라구..^^

홍수맘 2007-03-27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주받은 허벅지' 때문에 항상 허리에 맞는 바지를 못 입어 본다는 ㅜ.ㅜ

무스탕 2007-03-2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즐거워 보이십니다... ^^;
홍수맘님 / 같이 슬퍼해요... ㅠ.ㅠ 우리 불쌍한 허리를 위해서 건배해요 :)
 

 오늘 아침에 녹색어머니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

 2005년, 2006년 2년에 걸쳐서 했는데 올해는 신청을 안했다. (안한거라기 보다 못했다. 그게 그거겠지만... --;;)

 오늘 아침은 2007년 새 맴버의 일정이 아직 짜여지기 전 작년의 엄마들이 학년초에 하루씩 더 하는 마지막 활동인것이다.

솔직히... 잊어먹고 있었다 -_- 어제 아침에 전화가 와서 '내일 녹색인거 아시죠?' 해서 아차! 기억이 났고 진심으로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오늘 아침에 빼먹지 않고 할수가 있었다.

아침 8시부터 8시 50분까지 50분동안 하는 교통안전 봉사활동. 사실 말이 거창하게 봉사지 애들이 주로 다니는 건널목에 깃발들고 보행자용 초록신호등이 들어오면 차량을 통제하고 아이들이 잘 건널수 있게 지도해주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내가 서서 일하는 자리는 삼거리다. 그래서 내 왼쪽에서 오는 차량은 아이들이 건너기 이미 오래전에 정지신호를 받고(다른 쪽 좌회전 신호가 있어서 갈래야 갈수가 없다) 약 1분간 정차후 보행신호를 지나서 다시 직진신호를 받아야 하는 구조다.

그러니 아이들이 건너야 하는 보행자 신호엔 당연히 서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도대체 왜 슬금슬금 기어나오는거냐구!! 그거 5초 먼저가서 어떤 부귀와 영화를 누리겠다고!! 늦어서 그렇다고? 그럼 일찍 나와야 될거 아냐!! 왜 지가 늦게 나와서 애들 불안하게 하는거냐구!!

녹색을 하면 맨날 이렇게 억장이 무너지는 광경을 목격한다. 정말 화나는 일이다. 오늘도 차량용 빨간신호가 들어오니까 자가용 한대가 횡단보도 한가운데, 그야말로 한가운데 서 버렸다. 얼마나 열이 나던지... 뒤에 오던 차를 조금 멀리에 서도록 손짓을 하고 횡단보도 한가운데 서있는 차량으로 다가가서 창문을 두드린뒤 뒤로 빼라고 손짓을 했다. 운전자도 미안했는지 아무 말없이 횡단보도 뒤로 물려줘서 참았다. 안그랬으면 아침부터 싸웠을지도 모르지... -_-

나도 운전을 한다. 운전을 하면서 절대 지키는 것이 방향지시등(일명 깜빡이) 꼭 켜기와 정지선 준수와 신호지키기다. 정말 피치못할 사정으로 정지선을 넘는 경우나 신호를 못 지키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있다. 솔직히 과속은... 할말 없음이다.. -_- (제 닉을 보세요. 제가 무스탕입니다 ^^;;)

늘 그런 마음이어야 겠지만 등.하교 시간에 학교 주면에선 이 아이들이 내 아이다~ 생각하고 운전조심을 꼭꼭!!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7-03-17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3-17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이들 학교 앞이나 아이들이 지나다닐때는 내 아이라 생각했음 좋겠는데 그게 참 어려운가봅니다.

홍수맘 2007-03-17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며칠전에 홍이 담임선생님께서 녹색어머니 봉사활동을 부탁해서 저도 오케이 했거든요. 님의 글을 보니 미리 간접경험이 되는 듯 해요.힘들지 않겠죠? ^ ^.

세실 2007-03-17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방향지시등은 꼭 키고 다니면 좋겠습니다~
헤헤 무스탕~~ 저두 별명이 아우토반이랍니다^*^

무스탕 2007-03-17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만 보이시는 ㅎ 님 / 제 생각엔 녹색은 지원받아서 하기보다 전교생의 엄마들이 모두 한번씩은 해봤으면 좋겠어요. 엄마도 좋고 가능하다면 아빠들이 꼭 한번씩 해봤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등교시간에 운전자는 남자가 더 많거든요. 직접 겪어봐야 그 심각성을 깨닫는다니까요. 님이야 여건이 안되서 못하는건데 어쩔수 없지요 ^^
물만두님 / 그러니까요. 내 아이도 이렇게 길 건너가고 있을거다 생각하면 함부로 다니지 못할텐데 말이에요...
홍수맘님 / 힘들건 없어요. 여름 장마철에 한 손에 우산들고 한손에 깃발들고 있으면 팔이 좀 아프긴 하죠 ^^; 겨울에 때아닌 비 내릴땐 장마철 복병 + 추위까지 가세해서 조금 더 힘들 뿐이죠. 모두 경험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__^;;
세실님 / 그렇죠? 깜빡이는 장식이 아니란 말입니다! 분명히 필기시험에서도 나오고 주행에서도 필수항목인데 왜 면허따고 운전할때되면 잊어버리는지 모르겠어요. 드러븐 성질에 깜빡이 안키고 들어오는 차는 가끔 응징을 한다죠... ^^;;
아우토반... 세실님. 우리 같이 독일로 날라가서 달려보아요~~ >.<

짱꿀라 2007-03-20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학교 주위에 있는 도로에서 서행운전은 필수입니다. 저도 가끔 학교 주위에서 생각하지 않고 깜빡이 커지 않고 운전 할 때가 있는데 님의 글을 읽고 다시 한 번 명심하게 되네요. 감사드립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무스탕 2007-03-21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__^ 산타님도 평온한 나날 보내고 계신지요? (고문서만 안 찍어도 평온하신데 많은 도움이 될텐데 말입니다 -_-) 우리 애들 우리가 보호해줘야지요.. 저라고 공식대로 살겠습니까? 지킬건 지키자 많이 노력하는거지요 ^^
 

 울 엄마가 화요일에 퇴원을 하셨다!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느라 분주한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침에 주치의께서 회진을 하러 오셨다가 퇴원하라고 말씀하고 가셨다는거다. 오오오오옷~~~!!!

 애들 학교 보내고 당장 짐싸서 (엄마 옷가지를 집으로 가져왔기에 옷을 가져가야 퇴원하실수 있는 상황이었다 ^^;) 병원으로 갔다.

17일만의 퇴원. 수술도 잘 마치고 검사결과 암도 아니라 하고 회복도 아무 이상없이 순조롭게 잘 되고 모든게 착착 잘 진행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오시니 이 얼마나 기쁘던지... T^T

엄마가 퇴원한다는 말을 아버지에게 안하고 몰래 병원에 가서 엄마를 모셔와서 엄마보고 아버지를 깨우라고 (여기서 잠깐.. 울 아버지는 직업의 특성화(?)로 인하여 몇년째 정오의 기상을 지키고 계시다. --;;;) 하니 아버지는 엄마가 깨우는 소리에 깜딱을 놀라며 일어나셨다.

아직 완전히 예전의 컨디션으로 돌아간것은 아니지만 아프고 서러웠던(?) 시절 다 지나고 이제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하니 그저 맘이 놓인다. 사실 걱정이... 이제 예전의 쌩쌩하고 나이를 가름할수 없는 시절로는 돌아가기 힘들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정말 슬프다 ㅠ.ㅠ

울 엄마 75세의 연세이신데 어디 나가면 거의가 70도 안되게 보는 외모와 건강을 갖고 계셨다. 올해 초부터의 입원과 수술로 약 1달 보름만에 엄마는 이제 제 나이로 보이는데 무리가 없다 ㅠ.ㅠ

에효... 외모가 문제것소. 이제 아픈곳 없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믄 되는거제!! ^__^

걱정 많이 해주신 여러분~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홍수맘 2007-03-15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원 축하드려요. 이젠 집에서 기력만 되찾으시면 되겠네요? 그 동안 고생 많은셨죠? 엄마가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우고 그 소리에 깜짝놀라 깨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거 있죠?

마노아 2007-03-1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다행이에요^^ 어무이 맛난 것 많이 드시고 더 건강해지시기를 바래요~ 무스탕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무스탕 2007-03-1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 아버지까 정말 깜짝 놀라셨어요. 화끈한 선물이 됐겠죠? ^^*
마노아님 / 네. 맛난것 생각해 내라고 맨날 조릅니다 ^^; 조금있다 소뼈사서 과드릴려고요.

무스탕 2007-03-1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만 보이시는 ㅈ 님 / 고맙습니다 ^___^ 기쁨을 나누면 두배라는 말, 진짜였어요!!

날개 2007-03-1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이제 집에서 푹 쉬시면 점점 더 건강해지실거여요~^^

짱꿀라 2007-03-16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원 축하드려요. 몸 건강해지시기를 소망합니다.

무스탕 2007-03-1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산타님. 고맙습니다 ^^ 드시고 싶은거 다 해드리고 싶지만 제가 실력이 딸려서 100%는 못해드리고 있어요 -_- 그래도 열심히 수발들고 있고 많은 님들께서 걱정해 주시고 계시니 조만간 좋아지실거에요 ^__^

2007-03-17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3-17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야 당연히 할거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자식된 분들 모두 그럴거구요 ^^ 그제는 소꽁지를 사다 과서 두 집이 냠냠 맛있게 나눠먹고 있답니다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7일 화요일에 엄마가 수술을 했다. 아침 8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가 조금 못되서 마친 5시간에 걸친 큰 수술이었다.

아침 7시30분쯤이면 수술실로 내려갈거라 해서 7시가 조금 넘어 병원에 도착을 해서 엄마 옷갈아 입는거 돕고 손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인턴인듯 보이는 의사선생님께서 코로 호스를 끼어서 위까지 넣을거라고, 환자가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다고 해서 엄마는 코로 호스를 끼우는 괴로운 과정을 맨정신으로 마치고 수술실로 가는 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옮겼다. 가는동안 계속 엄마 손을 잡아줬지만 엄마는 눈도 안뜨고 누워 계셨다. 조그만 욕심에 묵주를 갖고 들어가고 싶어 하셨는데 아무것도 갖고갈수 없다고 해서 그럴수가 없었다.

수술실 앞에서 가족은 대기실에서 기대리라는 소리를 듣고 엄마만 들여보내는데 도대체 엄마에게 해줄 말이 없어서 '엄마 잘하고 와' 를 두번이나 되풀이 했다. 엄마는 들어가기 직전에 눈을 뜨고 나랑 눈을 맞췄는데 눈물이 나와서 참느라고 이를 악물었더니 목이 메어 침도 못삼켰다.

애들도 챙겨야 하고 집에서도 일이 있어서 병원엔 오빠가 남아있었고 난 집으로 돌아와 애들에게 아침을 챙겨줬지만 도대체 물도 못삼키겠어서 아침도 거르고 가끔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뭔 소식이 있는지 묻기만 했다.

아버지도 차마 병원엘 못가보고 계속 연락온거 없냐고 묻기만 하셔서 아무 소식이 없는게 잘 진행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자고 아버지를 위로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1시가 조금 넘어서 수술실에서 나와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연락이 왔고 아버지는 얼른 병원으로 출발을 하셨다.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을 잘 됐다고 이야기를 했다하니 정말 다행이다.

애들 점심을 챙겨주고 병원으로 갔지만 중환자실 면회시간이 안돼서 들어가진 못하고 서성이고 있는데 수술환자인지 어쨌든 계속 중환자실로 환자들이 들어간다. 그 틈에 따라들어가서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 엄마 옆에 서서 잠이 든 엄마를 잠시 바라보다 나왔다.

중환자실에서 만 이틀을 보내고 목요일 오후에 일반 병실로 옮기셨는데 무통주사때문인지 계속 어지럽고 메스껍다고 하셔서 무통주사를 안 맞고 그냥 버티고 계신다.

어제는 수술 부위를 소독을 한다고 해서 옆에 서서 보다가 순간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렇게까지 크게 상처가 났을거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대략 30cm정도 되는 봉합부위를 보고는 너무 놀랐다.

75세 노인네에게 저렇게 큰 상처를 내다니...  한숨만 나왔다.

한시라도 빨리 장이 잘 정리 되려면 아파도 참고 많이 걷고 운동하라고 하는데 메스꺼움 때문에 무통주사도 안맞고 있어서 생각같이 잘 움직여 지지가 않는가보다. 그렇게 큰 수술을 하고도 며칠만에 움직이는거 보면 울 엄마도 대단해... 어제부터 걸어서 화장실엘 갔다니...  (엄마 홧팅!!)

월요일 점심에 미음을 끝으로 계속 금식이니 배는 얼마나 고플까...? 지난달 입원에서 검사하고 치료하느라 며칠 금식했을땐 그런소리 안하더니 오늘은 배고프다고 하신다. 얼른 미음부터 식사를 시작했으면 좋겠구만..

부신에서 떼어낸 종양의 성질을 알아보고자 조직검사를 하는데 결과가 5~7일정도 걸린다고 한다. 다음주 초엔 종양이 어떤 나쁜 넘인지 알수 있겠지. 제발 암이 아니길 빌 뿐이다. 암이라고 하면 그 힘들다는 항암치료를 어찌 받으실까...

처음 입원은 위궤양과 담낭염으로 입원을 했는데 검사과정에서 부신의 종양이 발견된거다. 종양의 악.양성을 떠나서 크기가 너무 커서 떼 내야 한다고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울 엄마는 운이 좋은거라고 생각했다. 위궤양이 없었으면 증상이 없던 종양을 어찌 알았겠으며 만약 악성이라면 증세를 느끼고 병원에 갔다면 늦었을지도 모르는데 일찍 발견해서 말썽 부리기 전에 잘 제거했다고 생각한다.

사람 맘이란게 얼마나 가벼운 넘인지.. 수술 직전까지만해도 탈수기에서 막 꺼내낸 우중충한 먹장구름이더니 수술 잘 마치고 회복 차곡차곡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언제 그랬냐 싶다 ^^;;

엄마. 우리는 운이 좋은거라구!! 그러니까 얼른 얼른 완쾌되서 얼른 퇴원하자구!! 집에 와서 맛있는 배도 와작와작 깨물어 먹고 청국장도 끓여먹고 찜방도 가고 하자구!!

 

걱정 많이 해주신 여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울 엄마 열심히 회복해서 얼른 완쾌될겁니다. 다음엔 울 엄마 퇴원하셨어요~ 하고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__^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07-03-03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큰일이 있으셨군요. 걱정이 많이 되셨겠어요. 힘든 일이었지만 전화위복이란 말 그대로 완쾌하시겠죠. 힘내세요.

짱꿀라 2007-03-04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 잘 되셨다고 하니 저도 기쁩니다. 하루 속히 쾌차하셔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퇴원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행복하세요.

홍수맘 2007-03-04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많으셨네요. 조만간 어머님 퇴원소식을 들을 수 있었음 합니다. 힘 내세요.

마노아 2007-03-04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쓰셨어요. 수술 잘 마쳤다고 하니 너무 안심이에요. 다음 퇴원 글 기다릴게요. ^^

2007-03-04 1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3-05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조직검사 결과 암은 아니라고 합니다. 정말 얼마나 맘 졸이고 있었는지... ㅠ.ㅠ
아침 회진때 주치의께서 오셔서 이야기 해주시고 잘 드시고 빨리 회복되기만 하면 되겠다고 합니다.
오늘 점심부터는 죽이 나온다고 기뻐했는데^^; 흰죽을 바라신 엄마는 야채죽이 나오자 못드시고 병원 밖 죽 전문집으로 죽을 사러 오빠는 뛰쳐나갔습니다.
여러 님들의 고마우신 응원덕분에 울 엄니 모든것이 순조로운거 같아요 ^^

무스탕 2007-03-05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만 보이시는 ㄴ 님 / 죄송하고 감사하고... 님 서재에 글 남기러 갑지요!

2007-03-08 2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3-09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1616
넵!!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__^*

세실 2007-03-09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암이 아니시라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하느님 감사합니다...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괜히 눈물나네요...)

무스탕 2007-03-09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암이 아니라는 소식에 가슴 쓸어내렸어요. 오늘부터는 수액도 안맞으세요. 식사 잘 하신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