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즈음부터 증세가 보이기 시작했다.
신랑이 밖에서 무스탕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면 처음 2~3초간 들리지를 않다가 갑자기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처음엔 지하철이나 어디 지하에서 전화를 거는줄 알았다.
그런데 토요일 중으로 전화가 먹통이 되어버렸다. 오마이가뜨!! @ㅁ@
일요일은 집에 있었으니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어제 월요일이 되어서 출근을 하니 집에서 오는 전화건 다른곳에서 오는 전화건 전화라는 전화는 통화를 할수 없으니 영 답답해서 몬살겠다.
여지껏 사용했던 전화기는 만 4년을 사용한 요즘 상황에선 조금 노후화된 구가다다. 카메라 기능도 없고 MP3 기능도 없이 그저 전화만 통화되고 문자나 보낼수 있는 단순기능의 전화기.
크게 불편한것 없이 4년을 잘 사용했는데 이 녀석이 이젠 쉬게 해달라고 몸부림을 치고 있으니 혹사시킨 주인으로서 그 부탁을 안들어 줄수 없는 상황이 된듯 싶다. 그래도 아직 쓸만한 녀석이다 생각이 되어서 조만간 시간을 내서 A/S 를 받아봐야 겠다. 조금만 더 같이 놀자, 핸펀아 :)
그런데 당분간 내가 일을 다녀야 하는 처지라서 낮에 수리를 맡기러 갈수가 없는게 당장 큰 문제.. 새로 기계를 사자니 피부에 와 닿는 필요성도 못느끼겠고 요즘 핸드폰 기계값이 어디 호빵 사먹는 수준이어야 말을 안하지 정말 부담이다.
어제 저녁을 먹고 일단 대리점(지점?)엘 나갔다. 다행히 집에는 시숙께서 사용하시다 주신 공기계가 있었다. 급한대로 있는 공기계로 기계 변경을 하고 나중에 시간이 날때 어떻게든 해결을하자 싶었다.
대리점에 나간김에 보상금도 알아보고 나간김에 새 기계값도 알아봤다. 그런데.. 보상금은 만 9년을 사용한 사람에게 9만원 밖에 못해주시겠단다 -_- 사업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사용하니 한달에 3만원 요금을 넘기기 어려워 대접이 이리 허술하다. 보상금을 받아서도 제일 저렴한 기계가 내 돈을 17만원을 줘야 새 기계를 산단다. 이런 줴인장..
이정도가 되니 대리점 아저씨 통신사 변경이나 신규가입을 권한다. 아저씨. 됐거든요!
그냥 모든것을 미루고 나서서 오늘 출근을 하고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인터넷으로 기기변경하는 방법을 물어보니 가능하단다. (대리점 아저씨 절대 인터넷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 안해줬다 --++) 오전 내내 일하는 틈틈히 컴퓨터를 끼고 씨름을 했다. 그런데 한가지가 걸려서 인터넷으로 처리가 힘들단다. 다시 통신사 상담원이랑 통화를 하고 해결을 봐서 드디어 기기변경을 했다!!
오~~ 투쟁하여 쟁취했다!!
핸드폰은 참말로 무식하게 크다. 냉장고 만하다. 흉기로 사용 가능하다. 언제까지 동고동락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있는동안 잘 지내보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