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오자 마자 컴터를 켜놓고 밀린 글들을 보면서 댓글 달기 시작한지 1시간.... 포기해야 겠다..
너무 많다... 내가 즐찾을 많이 해서 그런가...휙휙 넘어가는 페이퍼들이 정신없게 만든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 들었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 아침 출근길이 좀 한산하다..
꽉꽉 막혀야 할 도로가 여유있으니 좋은데.. 남들 다 떠나는 휴가 계획도 안잡고 있으니 불안(?)하다.. 성격탓에 어디 가려면 미리미리 알아보고 튕겨보고 그래야 하는데 올핸 그런생각이 도무지 들지를 않는다.. 그냥 이러구 있다가 집에서 푹 쉴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토요일날은 천안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너 휴가 언제냐면서 휴가때 한번 내려오지...왜그러냐고 하니.. 여기 끝내주는 한의원이 있다고 하면서 몇년동안 애가 없었는데 약 한재먹고 바로 아기가 생겼다면서 꼭 내려 오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늘 형부라고 주장을 하는 친구남편이.. 처제들 다 시집 보냈는데 하자가(?) 생기니 자기 맘이 불안해서 안되겠다고 하면서 한약한재 지어주겠단다..
크허허... 아뉘.. 우릴 불량상품 취급을 하시다니.. 넘 하신것 아녀요!!!
자식이란건 생기면 낳고 팔자에 없으면 말려니 하고 운명을 받들고 살겠어요 하는 우리가 자꾸만 걸린다고 한다. 벌써 친구들은 2씩이니 아이 없이 조카들 데리고 다니는 우리가 자꾸만 눈에 밟힌다고 ...
93년 4월 결혼 94년생 딸내미, 96년생 아들내미.
98년 4월 결혼 ..99년생 아들내미 2001년생 아들내미
98년 9월 결혼...무자식이 상팔자려니..
98년 10월 결혼.. 2001년생 아들내미, 2005년생 아들내미...
이상 우리 제일 친한 친구들 성적표입니다..
마음만 받아도 되겠지요? 아~ 이젠 우리 부부는 괜찮은데 가족을 넘어서 주변 사람들의 걱정으로 까지 이어지다니..
그러고 보니 인생은 밀리면 안되는가 보다....
알라딘에 게으름피다 페이퍼 밀리면 댓글다는거 어려워지고..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는데 밀리면 이렇게 주변사람들에게 걱정스런 눈길을 받아야 하고.. ... 어렵고 어려운게 인생인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