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친구도 오랜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한다.   대부분 보면 회사를 퇴직하거나 그러면 그 관계가 소원해 지고 그러다 보면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그래도 난 오래도록 관계를 유지하는 편에 속한다.

그런 면에서 나와 아주 친한 친구가 있다.. 이름도 나와 가운데 자만 다른... 나머진 한문도 같다.   우린 보통인연이 아닌게야 하면서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어도 잘 붙어 다녔다.

그러다 그 친구가 결혼을 하면서 이 나라를 떴다.. 그렇게 된데 까지는 아픔도 많았고  하지만 좋은 남편만나서 좋은 집에 사는 그 친구가 난 너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자신의 아픔을 잘 이겨내고 우뚝 선 모습은 언제나 자랑거리다.

게다가 그곳에서도 이제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 하고 있다고나 할까?   늘 터 잘잡고 있으라고 내가 간다고 말하지만 그 친구는 그곳에서도 내게 아낌없는 우정을 베풀고 있다.

도토리월드가 생기면서 너무 반가웠던게 편지로 주고 받던 친구... 어찌 사나 궁금해서 이것 저것 물을것도 많고.. 자주 연락못하는게 안타깝기도 했던 차에 이것이 생기면서는 옆에 있는 것처럼 사는 모습도 보고 이야기도 더 많이 하게 되고 다른 친구에게는 말 못해도 이 친구는 사정을 다 아는 사이인지라 이것 저것 말할것이 더 많아 질때도 많아서 좋았다.    그래서 도토리월드 생긴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때도 많았다.. 그런데 요즘들어 이것으로 인한 피해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얼마전 연예인들도 이곳을 통해 서로 나쁜말을 하다가 결국 고소로 까지 이어졌듯이

남의 잘 되는 걸 못보는 사람들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다.

친구도 많이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 미국으로 갔을때는 너무 외롭고 그래서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는 도토리월드에 빠졌는데 이제는 보기 싫은 사람들이 너무많아 졌다고... 친구가 하는 일에 대해 어려움을 토하는 글을 올리면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등...   또 그곳에서 사는 집이나 일상에 대한 사진을 올리면 자신이 못해놓고 사는걸 해놓고 사는 것에 대한 질투인지 마음에 상처 주는 말들을 많이 한단다.. 정말 친구 맞나?

친구에게 까지 그런 질투의 힘을 발휘해야 하는 걸까?

그런게 진정한 친구 맞나 모르겠다... 그냥 친구는 있다는 것 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되는게 아닌가 싶다.

인간이기엔 그런 질투가 날때도 있을테지만 그래도 그런 식으로 분풀이(?)를 한다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모자란다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되는거 아닌가?  그 친구가 그 자리에 가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데... 그런 소릴 듣나 싶어 열 좀 받았다.   그 과정을 지켜 보지 못했다면 어쩔 수 없구나 하고 생각했을텐데... 그 과정을 너무나 잘 아는 친구가 그런 소릴 했다는것에 화가 난다.

질투는 나의 힘!!! 이런거 때와 장소를 가렸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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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ticket 2005-09-2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때와 장소, 사람을 가리자구요..

플레져 2005-09-2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섭네요. 친구들끼리 어찌... 암튼 아는 사이가 더 무서워요.
싸이월드가 은근히 사생활 침해 이면서 사생활 공개가 되버려서 저는 좀 거부감이 생겨요. 하지만, 타국에 나가있는 친구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어서 그건 참 좋은 듯 ^^

비로그인 2005-09-26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안아파하고 남 잘되는 일 보는 거, 그거 정말 쉽지 않아요. 다들 님만 같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클리오 2005-09-2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토리월드는 문제가 많아요...

세실 2005-09-26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이제 시작했는데.....정은 안가요.
질투하다 패가망신하는 경우 많아요~

로드무비 2005-09-26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토리월드가 뭐죠?
처음 듣는 건데...
그 친구분 그래도 인터라겐님 같은 친구가 있어
아주 외롭진 않을 거예요.^^

클리오 2005-09-26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로드무비 님. ㅆ 월드를 돌려서 부르는 말이지요, 걍... ^^

인터라겐 2005-09-26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ㅎㅎ 로드무비님이 진짜로 몰라서 그러셨을까요? ㅋㅋ
로드무비님.. 멀리서 있는데 그런 소리 듣고 더 외로웠을 친구가 너무 안타까워요..
세실님... 질투하다 패가망신까지요...ㅋㅋㅋ 저도 요즘은 싸이가 시들해요...
클리오님.. 진짜 문제 많은것 같아요..
별사탕님.. 지도 너무 잘나가는 친구는 배아파 해요.... 그냥 그 친구 속을 속속들이 다 아니깐 그러는거죠..ㅎㅎ
플레져넘.. 그러게요.. 관리 안하면 괜히 미안해 지고 다 공개하기엔 좀 그렇고.. 그런데 먼곳에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은 좋은 면이죠... 다들 하다가 시들해 지는게 탈이지만요..
올리브님.. 넵.. 그리하겠습니다..

줄리 2005-09-2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정이란게 질투도 함께 동반할때가 있다는게 마음아파요. 그래두 모든 과정을 통하면 승화가 되는거 같던데 도토리월드건 서재질이건 뭐든지요... 적어두 저는 그런것 같아요. ^^

인터라겐 2005-09-2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사람마음이란건 어찌 할 수 없는... 그런 것 같아요..
 
SG 워너비 리메이크 앨범 - Classic Odyssey
SG 워너비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어제 운동을 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 우리 동네 오래된 레코드가게...(음 이젠 CD가게라고 해야 하나)에서 아주 익숙한 노래가 나오고 있다.   "나 너를 알고 사랑을 알고 종이학 슬픈 꿈을 알게 되었네... "아 이게 얼마만에 들어보는 종이학인가..  

어라 그런데 가수가 다른다... 아 맞다... 워너비 이번 리메이크 음반이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그렇잖아도 이 신보 나왔다는 소리에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몇곡 들어보고 사야지 하면서 차일 피일 미루고 있던참인데..

어머나 표지도 이쁘도... 오래된 낡은 14" 텔레비전... (난 작은 텔레비전은 무조건 14"라고 본다.)

진짜 몇년만에 들어가 보는 레코드가게인지...아저씨 워너비 리메이크 앨범 얼마예요..

헉 14,000원.... 아저씨 인터넷에선 11,000원인데요...            우린 그렇게 팔면 남는거 없어요..

아저씨 그래도 살림하는 아줌마가 돈 3천원이 어딘데요..흑흑.. 아주 불쌍한 듯.. 그러나 너무 사고 싶다는 표정의 내게 아저씨가 그럼 12,000원 내리고.. 더는 안된단다.  아깝지만 빨리 듣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지라 냉큼 샀다.. 손 덜덜 떨면서..

그래도 수록곡이 다 좋아하는 노래인지라 아깝지는 않았다.

집에 오자마자 틀어놓으니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 적으로 돌아간듯한 기분이든다.

그런데 몇곡은 원곡이 훨훨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 아마도 이 보컬이 김성면이라지... 그의 음색이 그립다... 그리고 소녀... 음 이건 그래도 이문세 오라버니가 불러야 제격이야 하면서 보통 리메이크 음반은 원곡의 느낌을 살려 부르기와 전혀 다른 편곡으로 새로운 느낌으로 부르기가 있는데 이 워너비 앨범은 둘을 짬뽕시켜 놓은것 같다.

종이학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불렀다면 소녀와 사랑과 우정사이는 원곡의 느낌으로 불렀다고나 할까... 내가 음악평론가는 아니지만 내가 듣기엔 그랬다.

이문세 음반은 낡은 레코드판으로 있는데... 나도 요즘 나오는 턴테이블 그거 살까 하는 생각도 잠시... 엄마네 가서 찾아보면 피노키오 1집 CD도 있을텐데...

어제 저녁은 내내 이 음반을 돌려 들으면서 추억으로의 여행을 떠났다.   

리메이크 앨범 홍수속에 건진 주옥같은 앨범이었다... 유리상자앨범도 사고 싶었으나 선곡이 워너비께 더 좋았다.  개인적으론..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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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lady 2005-09-2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번을 접어야만 학이 되는 사연~~ ㅎㅎ

인터라겐 2005-09-24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스노드랍님.. 이른 시간에 들어오셨군요... 한 때 종이학 엄청나게 접었었는데... 비록 천마리 접는데는 실패했지만서도요...

로드무비 2005-09-2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과 우정 사이'는 제 노래가 제일 좋아요.ㅎㅎㅎ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발걸음 멈추던 게
옛날 일 같군요.^^

Phantomlady 2005-09-24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저는 일하러 나왔어요 어흑 ;;;

클리오 2005-09-2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사랑과 우정사이의 그 상큼하면서도 설레는 그 느낌에 저 혼자 빠져 있어요...

인터라겐 2005-09-25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김성면이 부르는게 훨 좋지요?
스노드랍님.. ㅎㅎ 토욜날 근무하는 회사가 또 있다니 무자게 반갑구려...
로드무비님. 요즘은 레코드가게 구경하기도 힘들어 진것 같아요... 사랑과 우정 사이 좋아라 하는 분들이 많네요.. 기뻐요^^
 

울 남편이 요즘 엄청스레 바쁘다.. 시엄니도 시골 가시고 안계시는데 일찍오면 얼마나 좋아.. 매일 2시를 넘긴다.

어젠 새벽 3시반에 들어왔다..

으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들어오는 울 남편이 참 안쓰럽다... 월급 더주는것도 아닌데 살살하셔 하면서도 먹여 살리겠다고 애쓰는 모습은 참~~

시엄니가 계실적엔 그냥 늦는다고 하면 쿨쿨 잤는데 이상하게 혼자 있으려니 잠이 안온다.

그래서 아주 오랫만에 순수2 ( 싼맛에 사놓고 가끔 이렇게 혼자 있을때 듣는다.) 10장을 다 돌려가면서 들었고...낼 아침에 먹을 국도 끓여 놓고 김치도 볶아 놓고...컴터도 좀 하다가....  1시간 정도 깜박 졸다 눈을 뜨니 2시... 그때부턴 케이블에서 해주는 영화나 드라마 재방을 보면서 시간 때우기를 하는데 남편이 오는 순간 잠이 확 달아났다.

그때 슈퍼액션인가에서  비트를 시작한다.... 같은 시간 흐르는 강물처럼도 해주던데 뭘 볼까 하다가 생각해 보니 유명하다는 비트를 본 적이 없는거다.

정우성 잘생겼나?  느끼하다..

유오성...왜 맨날 깡패역활만 하는건데..

임창정... 어디가 코믹하다는거야?

고소영... 이쁘긴 하네...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촌스러워 보이지도 않고...입술라인 크게 그리는것만 빼면 그때나 지금이나 별차이 모르겠다.

내가 원래 이렇게 치고 박고 그런거 싫어한다.

정우성이 영화 내내 입에 물고 있는 담배는 브라운관 밖에서 보고 있는데도 숨이 턱턱막힌다.

다보고 나니 밖에 날이 밝아 온다..

6시에 일어나서 어슬렁 거리면서 다림질도 해놓고.. 아침상 차리고... 도시락도 쌌다.

그런데 중요한건.. 울 남편이 너무 피곤한지 일어나지 않는거다...흑흑... 늦게 가도 되남? 응

버스 타고 오는데 도시락은 왜케 무거운 거야..   간만에 노래라도 들얼까 해서 이어폰을 걸었는데 ㅎㅎ 엠피쓰리 배터리가 없다

누가 가방을 받아 준다고 하는 사람도 없네.. ...하긴 가방 받아 주면 뜨끈뜨끈해서 민망하겠지 뭐.. 궁시렁 궁시렁.. 자리는 하나도 안나네.. 보통 반포나 터미널 쪽에 오면 자리가 많이 비는데 ...아 하나 비었는데 어떤 얌체가 날 밀치고 앉았다.. 얄미워서 잠시 째려 보다가 그래 그렇게 퍼질러 앉아서 가면서 엉뚱이나 되라 하면서 악담을 속으로 퍼붓고 서서 책을 보면서 왔다.

우씨 아침부터 하늘은 왜 이렇게 깨끗하고 예쁜건데...   이제 점심 먹고 나면 아마도 난 꿈나라로 가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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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23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엄니 안계시면 둘이서 뭐할껀데요? 히히~ =3=3=3

인터라겐 2005-09-24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7
한스 페터 리히터 지음,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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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때문에 적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한때의 이웃이 적이 되어 총을 겨누던 그때.... 그때를 우리도 겪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 온갖 만행을 저지르던 때... 그때도 우리는 자기가 살기 위해 이웃을 저버리고.. 북한과 대치했을때 역시나 우리는 서로가 적이 되어 등을 돌리던 그때가 있었다.

유대인들의 박해는 책과 영화등을 통해 많이 접했던 부분들이지만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그 많은 부분들... 그런걸 어떻게 다 이해해야 하나.

하인리히가 프리드리히를 걱정하면서도 유대인 견습공 기숙사를 습격한 무리들에 끼어 들고 작은 망치로 이것 저것 파괴를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즐기는 순간 암담함이 밀려왔다..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는 쉽다고 힘이 없던 사람에게 완장을 채워주면 권력자가 되버리는 것 처럼 하인리히도 작은 망치 하나로 권력자의 힘을 느꼈던 걸까?   잠시동안의 즐거움 이었지만 토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하인리히는 얼마나 아팠을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대치상황을 보면서 그토록 힘든 세월을 지내온 사람들이 왜 그런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그들이 고통을  받았던 만큼 돌려주기 위한 앙갚음인가..   과오를 두 번 다시 범하지 않는다는게 중요한데도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까맣게 잊어 버리고 마는 것 같다.     서로의 입장이 다르겠지만 더 이상 이런 고통을 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얼마전 책을 통해 보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앞에 수북히 쌓여있던 안경더미가 생각난다.   다시는 이런일들이 일어나지 말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전시를 해놓고 사람들 마음에 각성을 심어주는데 왜 우리는 강자가 되기만을 희망하는지 모르겠다.

친구로서 친구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을 가진 한 소년의 고백이 담긴 내용이라고 하기엔 역사의 아픔이 느껴진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하는데 더 이상은 이런 아픔의 역사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독일은 이런 역사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만 우리와 이웃한 일본은 어떤가..아직도 전범으로서의 반성은 커녕 오히려 큰소릴 치고 있으니..우린 언제쯤 고통속에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사과를 받아 볼까.    아니 죽어간 사람뿐 아니라 아직도 고통을 가슴에 담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대한 사과말이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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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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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 가요"

한비야님이 지도 밖으로 행군하는데 절대적인 지지자는 바로 우리들이 아닌가 싶다.   사인이 담긴 책을 펼쳐 드는 순간부터 나는 이미 " 우리 함께 가요 "라는 말에 동참하고 있는거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어김없이 이 분은 내게 또 다른 사랑을 전해 주셨다.  

구호라는 것이  막연하게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 아닌 그들이 앞으로 살 길을 만들어 주는 희망의 길이라는 것도 알려주셨고 내가 이렇게 편히 살고 있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고 있음도 알았다..

이런 일들이 가슴을 뛰게 하고 피를 끓게 한다니.. 분명 그건 타고난 것 일런지도 모른다.

나는 단 돈 만원이면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에 눈물 훔치면서 ... 단 돈 이만원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치를 누린다는 한비야님의 글을 읽으면서 또 반성하게 된다.

책에서도 언급하셨지만 나 역시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왜 하필 이면 외국에까지 그래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중의 한 명이었다.   그런데 책을 통해 내가 얼마나 편협한 생각으로 똘똘뭉친 이기주의자인지 알겠다.

나도 이만원의 사치를 누려봐 그러면서 기왕 후원할꺼면  나와 연을 맺는 아이가 예뻤으면..흑인이 아니었으면 하는 못된 마음이 또 슬쩍 고개를 쳐든다.....

시에라리온의 얘기는 이미 김혜자님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본 부분이라 다시 한 번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기왕이면 좀 더 다른 세상에서 만난 이들의 얘길 들려 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가져본다.  내가 모르는 세계가 너무 많다 보니 좀 더 많은 얘기를 듣고 싶다.

늘상 좋은 일만 있었던게 아닐텐데도 사진속의 한비야님은 늘 웃음 띤 얼굴이다.

너무 멋진 여자의 이야기는 아무리 들어도 들어도 지루하지 않다.. .부디 건강 조심하셔서 좀 더 많은 세계속에 아픈 사람들의 가슴을 어루 만져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10여년 후면 바람의 딸 산을 정복하다라는 멋진 책이 또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면서 그때 가서도 주저없이 한비야님의 책을 예약주문하겠다고 약속한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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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09-22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책은 꼭 리뷰 쓰고 싶었는데.... 미루다 보니 다른분들의 너무 멋진 리뷰들이 많이 쏟아져서 그냥 밑줄긋기로 만족해야할듯 하네요. -_-;

인터라겐 2005-09-22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먼저 쓰신 분들꺼 보면 주눅들어서 못써요.. 저처럼 철판깔고 그냥 쓰시면 됩니다... ㅎㅎ 야클님이 추천해 주셨나요? 감사해요...

로드무비 2005-09-2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꾸욱 누릅니다.

인터라겐 2005-09-24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로드무비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