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건 분명 행복한 고민일께야... 그러니 염장성 페이퍼가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작년 결혼기념일을 기념으로 3년짜리 적립식펀드를 들었습니다.   3년 뒤에 여행자금 하려구요.. 그런데 이게 주식형이다 보니 주가폭에 따라 금액이 줄어들기도 하고 늘기도 하고.... 십만원씩 6번을 넣었는데 글쎄 원금을 까먹지 뭐겠어요.

간이 콩알만한 인터라겐... 6번 넣고 중단...

에이씨  5만원이 뉘집 애이름 이래.. 어떻게.. 괜히 저거 들어서 우씨 우씨를 외치던 차에 은행에서 6백만원이면 50만원 손해 일수도 있는데 그냥 기다려 보세요.. 오를 겁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매일 원금 찾았나 못찾았나 확인하다가 포기..  내 팔자가 그렇지 뭐

 

그런데 얼마전 삼실 동생이 언니 나 수익율 50% 났어요...

뭬야?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백만원 넣어 두는 건데...

크크 그 동상도 10만원 넣어두었다..나랑은 다른 적립식상품에.. 그런데 십만원 덜렁 한 번 넣고 1년하고 2개월을 묵혔는데 이자가 5만원이 붙은 셈이다.

은행에 갔더니 직원이 수익 많이 났으니 지금 환매하시고 새로 가입하세요 어쩌구...

그래서 지난 금요일 환매했는데 오늘 입금 되었다.. 151,670원.

진짜 이거 백만원 넣은 거면 오십... 천만원 넣은 거면 오백....헉헉...

나도 확인했다.

으헤헤헤.... 오늘 현재 22만원 붙었다.

나는 십만원씩 6번을 넣었는데 기준가가 좀 높았나 건별로 하면 어떤건 50% 어떤건 20% 들쑥 날쑥하지만 그래도 6번 넣어두고 이자가 22만원이라니...  대충 어림잡아 30%이상은 수익이 난거다.

그래서 난 고민에 빠졌다..

은행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이거 팔까요 말까요 했더니.. 이미 금액이 큰 사람들에게 환매하고 다시 가입하라고 다 전화했단다.

뭐야 그럼... 팔란 소린가?   그런데 왜 나한텐 전화 안해주었냐구?   금액적으면 고객도 아닌갑다.

 

어쩌나...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고민스럽다.... 원금 까먹을 때 보다 더 심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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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9-2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중요한건 3시 이전에 환매하면 영업일 3일후 종가기준으로 입금이 되고 3시가 넘으면 4일날 종가로 계산되어 입금한답니다... 앞으로 주가가 계속 오를까요 내려갈까요? 이것도 고민....

물만두 2005-09-2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같은 분이 계서 내려라도 못한다구요 ㅠ.ㅠ 우린 몽땅 날릴 판이어요 ㅠ.ㅠ

진주 2005-09-27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적립식 펀드는 장기적으로 두는 게 더 유리하다고 아는데..중간에 왜 팔라는 거죠? 손해는 죽어도 못 보겠다는 생각이시면 이익났을 때 얼른 파는 게 낫겠지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투자는 기본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주식에는 문외한인 우리들을 위해 수수료 떼주고 위탁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서 저는 다행이라고 생학해요.
그만한 돈이 없어도 살겟다 싶은 소액이라면 없는 셈치고 그냥 넣어 두시는 게 어떨까요? 요즘은 시세가 좋아서 여기저기서 이익이 많이 나네요.

플레져 2005-09-2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적립식 펀드. 수익률 덕 좀 보고 있어요 ^^
그냥 친구가 그 분야에 있다보니 권유를 받아들인건데... 신경도 안쓰고 있는 사이 저 혼자 올랐다 내렸다 해요. 진주님 말씀대로 장기 투자로 보시면 될 듯.

인터라겐 2005-09-28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은행에선 그냥 환매하고 새로 가입하라는 권유를 하더라구요...
진주님.. 은행에선 적립식펀드는 살때보다 팔때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수익률이 좋다치면 팔고 새로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일러주더라구요... 최종 매수에서 3개월 지났으면 환매수수료도 없다고 하면서요...
좀 지켜보다가 환매를 결정해야 겠네요..

물만두님.. 아 죄송... 은행에 확인은 해보신거예요?
 
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 난 왜 이렇게 처음 접하는 작가가 많은게야... 여지껏 책 좋아 한다고 하더니 뭘 본거지?

아멜리 노통브도 알라딘에서 서재질을 시작하면서 알게된 작가이다... 얼마나 그녀의 필력이 좋길래 다들 그녀의 팬을 자처하는걸까..

두권의 책을 샀다.. 보통은 한권을 보고 나서 이 작가가 나랑 맞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다른 작품을 선택할 텐데. 우짠지 그냥 속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내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먼저 든 책은 두려움과 떨림.  보통 이 두가지가 다 온다면 이건 공포에 가까운 무서움아닌가... 이거 이거 공포물이면 어쩐다..

작가의 자전적 체험의 소설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외국인이 겪는 사회생활은... 어찌보면 너무도 비정상적인.. 그래서 내가 이해하기엔 좀 부족한 면이 많았다.

아무리 일본이란 사회가 우리의 상식대로 흘러가는 곳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하잖아.

재일동포들이 일본에서 서러움을 겪고 살았다는 말이 실감난다.. 그들도 이방인으로서 이보다 더 혹독하면 혹독했지 덜하진 않았겠지 하는 마음.... 뭐 일본 회사가 다 이렇다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 유미모토사의 이야기가 일본 전체를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오늘 아침 방송에서도 일본사회의 광고모델이 아시아계로 바뀌는것은 경제불황으로 광고비가 삭감된 것도 있지만 인터넷등의 발달로 더 이상 미국이라는 나라가 환상적인 존재가 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일본 사회는 서양에 대한 동경이 가득한 나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것만도 아닌가 하는 약간의 어리둥절함도 같이 느끼게 한 책이다.

일정한 직책도 주지 않을 꺼면서 왜 직원을 뽑냐고.. 외국인이 자기네 말을 유창하게 하는게 무슨 큰 잘못이라도 되는 양 벙어리처럼 차만 나르라니 게다가 자신의 개인 복사물을 정확하게 한장 한장 해오라는 심보는 뭐야...   아무튼 간에 좀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이 많았고.. 그녀가 왜 1년을 참으면서 그런 일들을 했는지 내 상식에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다.   나라면 아마도 뒤집어 엎어 놓고 나왔을 텐데..

인상깊은 부분은 50페이지

<아마, 벨기에가 독일과 국경은 접하고 있겠지만, 일본은 지난 전쟁 동안, 독일과 국경보다 더한 것도 같이 나누지 않았냐고>

후부키라는 직장상사가 잘못처리한 일들에 대해 말하면서 몰아치는 말에 대한 아멜리의 속마음이다.   그냥 우리 아닌 누군가 그들의 잘못을 알고 있다는것에 다행이라는 안도를 하게 된다.

속을 알 수 없는 나라 일본... 겉모습만 화려한 일본사회를 알게 되기까진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려나..

과거 일본 황실 의전엔 천황을 알현할 때는 두려움과 떨림의 심정을 느껴야 하는다는 대목이 있었다라는 문장을 읽으면서는 일본사회가  우리가 겪었던 독재사회보다 더 한 사회은 아니었을가 하는 의문이 든다.

죄도 없으면서 독재자나 권력자 앞에선 혹시 내가 없는 죄를 뒤집어 쓰는 건  아닐까 싶은 두려움과... 혹시나 하는 떨림...

아멜리 노통브... 그녀의 필력~ 만만찮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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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5-09-2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만찮죠.....근데, 오래오래 그녀의 팬을 할 수 있을런지...흐흐.

인터라겐 2005-09-2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냐님.. 그 웃음은???

마태우스 2005-09-2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왜그러냐면요 그녀의 책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금방 질리기 때문이죠. 전 한 일곱권째부터 질리더이다. 물론 최근 2년 사이에 그녀의 책이 우르르 번역된 탓도 있을 거예요.

마태우스 2005-09-2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서른도 되기전에 베스트셀러를 써내고, 그 후에도 신선한 소재로 오래도록 롱런하는 노통이 보통 사람은 아닌 게 분명합니다.

인터라겐 2005-09-29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냐님의 웃음이 그런 의미였군요.. 저도 너무 많아서 이 책하고 오후 네시 이렇게 두권만 먼저 구입했거든요... 앗 그러면 마태님과 반대의.... 마태님은 죽으나 사나 기생충을 소재로 하시는데....흐흐흐
 

날개님 책 방출에서 막차를 탔네요... 아 기뻐라... 남은 책들이 이렇게 많을 줄 알았으면 다른 분께 돌아가도록 조금만 찜할것을... 너무 감사해요...책도 다 새것이던데요..

자랑하려고 삼실 동상한테 디카 가져왔냐고 물었더니 없다네요.. 흑 그래서 폰카를 빌렸습니다.. (아 지도 언능 새로운 핸펀 질러야 겠습니다.. 이럴땐 정말 너무 갖고 싶다니깐요..)

겹겹이 쌓인 책들.. 보기만 해도 조카들이 좋아하게 눈에 선해요...

게다가 보너스 자석인형은 너무 깜찍하답니다...

폰카 화소가 떨어지다 보니 색감이 좀 별루 지요?  실제론 더 예쁜데...

삼실 냉장고에 붙여 놓고 찍었습니다... 하나 달라고 하는걸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구박했어요..

너무 귀엽고 이쁘지요...


날개님.. 너무 감사합니다..  엽서도 감사하구요... 제가 받은게 더 많은데.... 천사 날개님... 잘보겠습니다.

음 저 자석인형은 곱게 모셔뒀다가 저 분가할때 가져 갈까요?  헉 어느 세월에 분가를 하려고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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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9-2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받으셨군요..^^* 자석인형을 보니 어쩐지 인터라겐님이 생각나더라구요...ㅎㅎ
조카들이 책 재밌게 보면 좋겠네요....!

물만두 2005-09-26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사의 화수분이세요^^

인터라겐 2005-09-2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쵸... ^^
날개님.. 조카가 좋아하는 타입의 동화책이랍니다.. 아마 당장 읽을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해요... 엇 제가 자석인형처럼 날씬하고 귀여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진짜 너무 너무 감사하고 잘 볼께요...날개님..

미설 2005-09-2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이름따라 간다더니 아마도 닉넴따라 가나 봅니다. 날개님 천사^^

비로그인 2005-09-26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인터언니. 좋으시겠어요! 으흐흐흐흐. 날개언니, 인터언니~ 저두 책줘요!!! 잉

로드무비 2005-09-2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너스 탐납니다!^^

인터라겐 2005-09-2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ㅎㅎ 새겨두겠습니다...
장미~ 부럽쥐?
미설님.. 이름 바꿀까요?
 

정말 이러다 짤리지 싶다.

일할 건 산더미 처럼 쌓아두곤 .... 아침이면 페이퍼 읽다가 시간 다 보낸다..

이제 정말 맘 잡고 일하러 가야지... 내일 또 페이퍼가 쌓여서 다 못읽고 지나치더라도 짤리면 밥줄이 끊어지는데.. 몸 사려야 겠다.

왜 이렇게 내 자리 주변만 더러운지.. 일거릴 책상위에 정신없이 늘어 놓았더니 보기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

저걸 어느세월에 마치나..   책상서랍을 열면 그건 더 기가 찬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책상속에 겹겹이 쌓아 두었으니... 오늘은 저거 다 마치고 말리라..

즐겁게 점심 드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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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26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요로케 쓰기까지 하시니까 일이 밀리는 거 아녀요!^^

클리오 2005-09-26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하루 한나절만 접속안해도 쌓이는 페이퍼를 따라잡기가 힘들죠.. 규칙적인 서재생활만이 살길입니다... ^^;; (이게 지금 맞는 댓글이냣!!! --;)

세실 2005-09-26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도 요즘은 그냥 보이는 곳에만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이제 알라딘에 목숨 안걸기로 했어요~ 그럼 뭐에 목숨걸지?

날개 2005-09-2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다 보고 댓글 달기가 점점 힘들어져요..^^;;;

인터라겐 2005-09-2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진짜 밀리는 페이퍼 따라 잡기는 영~
세실님.. 저랑 같은 방법을 쓰시는 군요... 그나 저나 다이어트에 목숨걸고 계시는거 눈에 다 보입니다...
클리오님.. 넵 규칙적인 서재생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당..
별사탕님.. ㅎㅎ 그래도 가끔은 쓰는건 해줘야죠...

줄리 2005-09-27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은 부지런하셔서 일도 잘하고 서재질도 잘하시고 집안일도 잘하실거 같은데... 맞죠?

인터라겐 2005-09-2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전혀요... 부지런하지 않답니다....놀고 땡이예요...ㅎㅎㅎ
 
 전출처 : 비연 > 고승덕 변호사의 말...


글쓴이 : 고승덕

ㅇ 나는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다. 아시겠지만, 대학교 때 고시 3개를
합격했다. 사법고시 합격, 외무고시 2등, 행정고시 1등, 그리고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했다. 학교 졸업 후 부모님께 큰 절을 했었다. 똑똑한 머리를 물려줘서가 아니라, 사실은 변변찮은 외모덕에 그저 고시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 줬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ㅇ 내 직업은 ① 변호사이면서, ② 방송도 하고, 3년 전부터 ③ 책을 쓰고 있다. 평생 소원이 1년에 1권씩 평생 책을 내는 것이다. ④ 글도 쓴다. 모 신문사에 경제기사를 1주일에 2개정도 쓴다. ⑤ 또 오늘과 같은 특강도 한다. 평균 1주일에 2회 정도. ⑥ 증권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가 있는데 회원수만도 3만 5천명 정도 된다. 나름대로 홈페이지 관련 사업을 하나 구상중인 것도 있다. ⑦ 마지막으로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ㅇ 이처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척 많은 것 같고 어떻게 이걸 다 할까 생각이 들겠지만 다 가능하다. 이 중에서 한가지만 하더라도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다 가능하다.

ㅇ 무엇이든지 목표가 중요하며,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신이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일수록 확신을 갖지 못한다.

ㅇ 사람들은 나의 삶을 보면서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다 노력의 결과다.

ㅇ 학교 다닐 때 누구나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해 봤을 것이다. 고 2때 수학 45점의 낙제점수를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대학을 못 간다는 선생님의 말이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집안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외를 한다는 것은 생각 할 수 없었다. 그래서 6개월간 죽어라고 했다. 그리고, 그 해 9월 2학기 때 400점 만점에 400점을 받았다. 그 이후로 매 시험마다 1등 했고, 석달에 한 번 정도 2등을 했었다. 학생시절 나는 여러 차례 내가 결코 남들보다 머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남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ㅇ 인생에 있어 2가지 자세가 있다. 보통 사람들은 남보다 적게 노력하고 결과는 남들과 같은 똑같이 나오게 하려고 한다. 사실은 이것이 경제학 법칙에 맞는 것이다. 투입을 적게하고 효과를 많이 내는 것. 반대로, 다른 사람들 만큼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의 경험상으로 보면 후자가 훨씬 좋은 결과를 낳는다. 남보다 노력을 더 많이 해서 비슷한 결과를 가져 오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 같지만, 실제로 이것은 어느 시점이 지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이 내가 인생을 살면서 내 스스로 내린 결론이다.

ㅇ 그럼 노력이란 무엇이냐? 나는 "노력이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라고 정의 내린다. 하지만 물론 결과를 반드시 보장하지는 않는다. 노력에도 함수 관계가 성립한다.
* 노력 = f(시간 × 집중)
내가 실제 노력을 했는가 안 했는가를 판단하려면 시간을 많이 투입했거나 집중을 잘 했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ㅇ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3시간만에 끝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5시간만에 끝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3시간만에 끝내는 사람이 실제 일을 더 잘하는 것 같지만 나머지 2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더 많이 알기 위해 그 2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다면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ㅇ 집중에 대해서 얘기해 보면, 고시 공부할 때 예를 들어 보겠다. 나는 고시 공부를 1년간 해서 합격했다. 어떻게 가능 했느냐? 첫째는 된다고 생각하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고, 둘째는 남보다더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보통 고시에 합격하려면, 봐야 할 책이 50권, 권당 페이지는 500P, 그 책을 5번을 봐야 합격하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나는 7번을 보았다. 이를 계산해 보면 50 × 500 × 7 = 175,000 페이지를 읽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것을 1년을 360일로 계산해보면 1일 목표량이 나온다. 즉, 1일 5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봐야 한다는 계산이다.

ㅇ 이처럼, 목표를 세울 때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막연한 목표는 달성하기 힘들다. 이 결론을 보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들은 포기하게 된다. 설사 하게 되더라도 하다가 흐지부지 된다. 이렇게 목표에 대해 확신이 없고, 목표를 의심하는 사람은 집중을 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목표에 확신을 가져라.

ㅇ 된다는 사람만 되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안 된다. 일단 안 된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85%의 사람들은 이미 나의 경쟁상대가 아닌 것이다. 된다고 생각하는 일부만 나의 경쟁이 된다. 그럼 경쟁대상이 줄어드니 훨씬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진다.


ㅇ 세상도 절대적으로 잘 하는 사람은 원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남 보다만 잘 하면 된다. 그럼, 다른 사람보다 잘 하고 있는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 그것은 나 자신을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인간은 거의 비슷하다. 내가 하고 싶은 선에서 멈추면 남들도 그 선에서 멈춘다. 남들보다 약간의 괴로움이 추가되었을 때라야 비로소 노력이란 것을 했다고 할 수 있다.

ㅇ 고시 공부할 때 7시간 잤다. 장기간 공부를 해야 할 경우라면 일단 잠은 충분히 자야 한다. 하루 24시간 중 나머지 17시간이 중요하다. 고시생의 평균 1일 공부시간은 10시간 정도다. 그러나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잠자는 시간 빼고 17시간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정말,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남들과 똑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반찬 떠 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씹는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서 모든 반찬을 밥알 크기로 으깨어 밥과 비벼 최대한의 씹는 시간도 아꼈다. 숟가락을 놓는 그 순간부터 공부는 항상 계속 되어야 했다. 나의 경쟁자가 설마 이렇게까지 하겠냐 하고 생각들면 노력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ㅇ 집중을 잘 하는 것은 벼락치기 하는 것이다. 벼락치기 할 때가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우등생은 평소에 벼락치기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막연한 목표를 가지면 이렇게 긴장이 안되지만 분명하면 항상 긴장되고 집중을 잘 할 수 있다.

ㅇ 방송하면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처음 주변 사람들은 말렸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나는 세상을 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이란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면 해도 되는 일이다 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ㅇ 나에게는 인생 철학이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A와 B가 있을 때 나는 A가 더 중요하지만 B를 선택해야 할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학교 다닐 때 나는 A는 여자친구 였고, B는 고시 합격 이었다. 대학시절 한 때 A는 내게 무척 중요한 시기가 있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t1,t2판단법이란게 중요하다. 내가 A를 선택하면 난 B를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줄어든다. 그러나, 나의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A를 성공하는 일 또한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B를 먼저 해서 좀 더 유리한 조건이 되면 A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리면 고시합격을 더 빨리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집중도 잘 되었다. 이것이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낀 것이다. 장기간 동안 시간의 흐름을 계산해 볼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ㅇ 그래서 난 남들이 말려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코미디 프로에도 나갈 수 있었다. 난 " 할 수 있을 때 뭐든지 해 버리자 " 라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쌓아 가면 된다. 하다가 안되면 포기하더라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아예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ㅇ 나의 징크스는 시험에 합격하려면 10번을 봐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합격의 확신을 갖는다. 3~4번만 보면 불안하다. 그래서 그냥 뭐든지 기본적으로 10번을 본다. 몇 번 3~4번 책을 보고 시험을 본 적 있다. 역시 떨어졌다.

ㅇ 앞으로는 이렇게 해 보자. 첫째는 남보다 많이 노력하는 것이다.
둘째는 어려운 목표일수록 확신을 가져 보자. 그러면 정말 되는 일이 훨씬 많다. 셋째는 남보다 최소 3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자.

ㅇ 직장에서 윗 사람이 일을 시킬 때 남보다 더 많은 일을 시키고, 나한테만 어려운 일을 시키더라도 신나는 표정을 지어보자. 대부분의 사람, 아니 나의 경쟁자는 이럴 때 얼굴을 찌푸릴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기려면 그들 보다는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 힘들더라도 괴로움을 추가해 보자.

ㅇ 남들에 비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3배의 노력만 한다면 4번째 부터는 분명 가속도가 붙어 급속도로 차이가 날 것이다.

ㅇ 마지막으로 대인관계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세상을 살다보면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노력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나 혼자의 노력 외에 대인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경우가 있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최소 5분은 상대방을 위해 생각하는 시간으로 할애해 보자.

ㅇ 남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노력했다고 할 수 없다.


...................

흠...이 아침, 괜히 비장해지누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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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6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5-09-26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는건가요. 흑. 밥까지 으깨먹으면서 17시간...

세실 2005-09-26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에서 신나는 표정을 짓는것~ 중요하지요. 저 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