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4개월째 접어 들었다.

어젠 좀 일찍 갔더니 체지방검사를 받아 보라고 한다..    아주 간단하다.. 키, 몸무게 재고 기계에 올라서서 양손에 버튼 같은거 누르고 있었더니 잠시후 계기판에 띡띡띡하더니 뭔가가 나타난다.

내려오세요..   그러더니 바로 결과물이 출력된다.

신장 168  체중 5?.? 연령 34 (만으로 나오네요..) 성별 여

종합평가

신체발달 - 상체, 하체 모두 적정

영양상태 - 단백질 무기질 세포량 모두 적정

좌우균형 - 상체, 하체 모두 균형

신체연령 33세  (1살 어리게 나왔습니당...)

기초대사량 1221kcal

1일 필요열량 1880 kcal

체성분 측정결과

체중 - 적정치 59.3이랍니다... ㅋㅋㅋ그러니 대충 어림잡아 답이 나오지요?

체질량지수 - 20.7 (적정치 18.5-23.5 )

체지방률 - 26 (적정치 20-30)

체지방량 - 15.2 (적정치 14.8)  

근육량 - 39.8 (적정치 41.1)      

세포량 - 28.9  적정치에 속합니다.

부위별 근육발달

팔 좌 근육량 2.54  (부족)    우 근육량 2.56  (부족)

다리 좌 근육량 7.32 (적정)  우 근육량 7.22 (적정)

몸통 근육량 20.16 (적정)

체형판정  

약간마름에 들어가는 적정

복부비만

내장지방량 1.4kg      피하지방량 13.8kg

내장지방레벨 5

내장지방면적 37

복부비만율 0.72

조절 목표

체지방량 15.2   (적정치 14.8) 

근육량 39.8 (적정량 41.1)

체중 ????

체지방량 조절은 2단계 진행중입니다.. (2단계는 선택이네요..)

체성분 분석

체중 ???

제지방량 43.2 (74%)  /체지방량 15.2 (26%)

근육량 39.8 (68.2%) / 무기질량 3.4 (5.8%)

체수분량 31.3 (53.3%) / 단백질량 8.7 (14.9%)

세포내액 20.2   세포외액 10.9

부종지수(적정치 0.30~0.36)  0.350

 

아이고 도표로 나와 있는걸 옮기려니.. 어렵네요...한마디로 종합적인 평가는 잘 살고 있다!!!

이렇게 쉬운걸 왜 이리 말을 빙빙 돌려서 말을 하는지 나원 참~

근육량이 모자른다고 하니 아령가지고 놀아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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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0-06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키 크시네요?
요가 4개월이면 거의 연체동물 수준 못되나요?

물만두 2005-10-06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는 공개하고 몸무게를 공개안하는 건 몸무게에대한 죄입니다=3=3=3

인터라겐 2005-10-0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연체동물 발바닥 수준입니당...

인터라겐 2005-10-0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몸무게 거의 공개한거랑 다를 바 없다구요...흑흑

세실 2005-10-06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인터라겐님 늘씬하십니다요~ 168cm라 흐....
아니..이 키에 이 몸무게(대략57~8킬로 예상)를 가지고 다이어트를 거론하셨단 말씀입니까?
우씨....때려줄꼬야~

날개 2005-10-06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지금 자랑하는 거지요?

이매지 2005-10-06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키 부럽습니다 -_ ㅠ
저보다 10센치 높은 곳의 공기를 마시고 계시군요 -_ ㅠ
헌데 몸무게는... 털썩.

물만두 2005-10-07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 2005-10-07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맙심더... 저 격자창이 너무 맘에 들어요.. 나중에 돈 벌어서 좋은 집 사면 꼭 저런 격자창 큰거 매달아 놓을랍니다... 만두님... 정말 고마워요...

이매지님.. 윗공기가 더 안좋아요....

날개님.. ㅎㅎ 잘났어 페이퍼가 안끝난줄 착각했나봐요... 열심히 운동한 결과여요..

세실님.. 허벅지 사이즈 가지고 논하자구요...억울~~~~

sweetrain 2005-10-07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같은 곳의 공기를 마시고 계시군요..^^

인터라겐 2005-10-0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반가워요...흐흐흐
 
버진 블루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권민정 옮김 / 강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진주귀고리 소녀를 읽으면서 트레이시 슈발리에 라는 작가의 팬이 되었다.

옮긴이의 말 중에 그녀의 처녀작인 버진 블루가 1997년, 진주 귀고리 소녀가 1999년, 추락하는 천사가 2001년, 그리고 여인과 일각수가 2003년에 출간 되었다고 하는데 2년마다 이렇게 멋진 장편소설을 내는 그녀가 참 부럽다.

그녀는 이런 옛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위해 꼼꼼히 사전 조사를 한다는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탄생될 만큼 자료가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이것 조차도 부러움으로 남는다.

몇일전 뉴스에서 청계천을 복원하면서도 아주 멋스런 우리의 옛 것들이 마구 훼손 되었다는 보도를 봤었는데 우리나라는 역사에 대해 보존하는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해 진다.

과거와 현실속의 인물들의 이름이 겹치다 보니 연결을 하는데 시간을 좀 들여야 했음에도 매력적으로 다가온 소설이다.  

남편을 따라 프랑스로 온 엘라의 삶은 철저한 타인이다.    빵집 여자는 정중한듯 보였지만 그 아래 숨긴 적의를 느끼기에 충분했고...사탕이 걸려 숨을 못쉬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소리치던 그녀는 프랑스인 사이에 낀 영어로 소리치는 낯선 사람이었다.

그 속에 들어가기 위한 엘라의 노력은 더욱 더 이방인으로서의 소외와 괴로움을 느낄뿐이다.

종교개혁의 시기 성모의 머리색과 닮은 빨강머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고난의 세월을 살아야 했던 이자벨

소설의 끝무렵...이자벨의 딸 마리의 이야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마음 아팠다.     엄마의 머리색을 닮아가서 엄마가 진작 짊어 졌어야 끝날 수 있었던 것을 어린 소녀가 떠 안았다는게 ...

몇백년의 시간이 흘러 이제는 꿈속에서 울림으로 고통을 호소하지 않아도 될 마리와 이자벨....  그리고 더는 악몽에 시달리지 않을 것 같은 엘라...

소설의 흐름상 나는 릭과 에티앤이 비슷한 인물 설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장폴보다 왜 릭이 더 멋지게 다가오는걸까.. 역시 현실주의자인가 보다.. 로맨틱가이 처럼 보이는 장 폴은 그냥 좀 생활력이 없어 보이고... 릭의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능력있어 보여서 그런건가??   아니 그저 열심히 일만 한탓에 아내에게 버림받은 불쌍한 남자로 보여서 그런건가?

결말이 좀 또렷지 못해 아쉽다.. 그러고 보니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작품이 다 결말이 명료하게 떨어지는게 없는것 같기도 하다.

마리에게 빨간머리카락이 보일 때면 이자벨은 그 머리카락을 보이는 즉시 뽑아 버렸다는데.. 나는 오늘 아침 하얀 머리카락 세가닥을 뽑아야 했다.    만약 빨간 머리카락을 뽑았다면 덜 슬펐을까?

이자벨과 마리의 영혼이 이젠 편히 쉴 수 있겠지...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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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의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끝내 참지 못하게 한다.

오늘 아침엔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요즘 남편이 출장가는 준비로 매일 밤샘작업을 한다.. 지난 주 부터 얼굴 보기 무지 힘들다.. 어제도 5시 반에 들어왔다.  이렇게 일해도 월급 더 안주는데..헐~

그래서 버스타러 가는 길.. 어제 고장난 샤프 고쳐 준다고 가져 온 것도 있고 해서 언니네 들려 샤프 주고 오늘 운동갈 때 입을 바지 무거우니깐 던져 놓고 나오려는데 언니가 잠깐만 하더니 김밥 두줄을 싸서 준다.

점심때 먹으라고..야홋... 점심값 굳었다... 지난 주 언니랑 아울렛에 갔다가 조카 옷 사준거에 대한 보답인가 보다.. 몇일만 더 도시락 싸가지고 가면 옷 값은 빼겠다.

김밥을 먹을 때면 엄마표 김밥이 떠오른다.

우리 엄마는 소풍때 김밥을 싸줄때도 참 다른 엄마들과는 다르게 싸주셨다.. 친구들이 너네 엄마는 김밥 참 맛나게 싸주신다 하는 소릴 종종 들었다.

솔직히 4남매나 되고 소풍때면 전쟁이나 다름없지만 울 엄마는 김밥쌀때 단무지가 밥에 닿으면 밥이 삭는다고 야채를 놓고 단무지를 넣어서 감싸 말아 준다.. 그러면 야채가 말리면서 단무지는 밥과 붙지 않고 그러면 쉬 상하지도 않는다는게 엄마의 지론..

그리고 한줄 쌓고 나서 바로 올리면 밥끼리 붙는다고 깨소금을 만들어서 (고운소금+깨 갈은것) 살살 뿌린 후에 밥을 올려 놓곤 하셨다.

다른 집은 밥에다 참기름이랑 소금 넣고 간을 해서 싸는데 울 엄마는 야채를 볶을때 밑간을 하고 그리고 그 살살 뿌려주는 깨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추시는 거다.

절대로 밥에다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처음엔 고소할지 모르나 많이 먹으면 느끼해지니깐 안된다는거다.

이젠 학교도 안다니니 엄마가 말아주는 김밥을 먹을 일이 없어 졌지만 가끔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담백한 김밥이 떠오른다.

지금 언니가 만들어 준 김밥도 역시나 밥에 참기름으로 비벼 준것으로 한줄 먹었는데 좀 벅차다.

짱짱하게 말아서 잘 터지지도 풀어지지도 않던 엄마표 김밥...

언제나 다시 맛볼까?

소풍날 새벽이면 제일 먼저 일어나서 엄마가 김밥 쌀때 옆구리에 늘러 앉아 엄마 이거 먹어도 돼요 하면서 입맛 다시던 꼬맹이가 이제 김밥을 싸주는 엄마가 되어서 이거 먹어도 돼요 하는 꼬맹이 한테 안돼! 하는 소릴 하다니...    언니 말이 내가 김밥을 말지만 입에 들어 올 틈도 없이 먹어 대는 아이들 보면 엄마 생각이 절로 난단다.

참 엄마는 얼마나 먹고 싶으셨을까... 그래서 꼬투리는 엄마 몫으로 남겨둔단다.   원래 김밥의 제일 맛나는 부분은 꼬투리라고...

지금 아이들 보면 어쩔 땐 안쓰럽다.

소풍가는 날.. 김밥집 앞에 1회용 도시락 사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에구구 쟤는 꼬투리 집어 먹는 맛을 알까? 싶고.. 심지어 소풍날 햄버거나 샌드위치 들고온 아이들 얘길 들으면 마음이 짠해 진다.

그 만큼 엄마들이 할 일이 많아 진 탓도 있지만 내가 누리고 살았던 그런 것들이 참 호사스럽게 느껴져서 그런다.

엄마가 아프거나 바쁠때 나도 그냥 하얀밥에 반찬 넣어서 소풍길에 나선 적이 있지만 그때 도시락 뚜껑 여는게 너무 창피해서 울고 싶었던건 참 철딱서니 없었던게지..

운동회날이면 치킨집 오토바이  불나고 피자집 오토바이가 불나는 세상에 산다는게 그냥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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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05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현미 김밥싸갔어요 ㅠㅠ 애들이 쉬었다고 안먹두만요 ㅜ.ㅠ;;;

책읽는나무 2005-10-05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김밥 먹고 싶어요!
그리고 님의 어머님이 싸주신 그담백한 김밥 무지 먹고 싶어지네요..ㅡ.ㅡ;;
보통 밥에 참기름을 넣어 간을 하는데 밥에 간을 하지 않고서도 고소하고 맛이 있다니 신기하군요...^^;;
저희 시엄니는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야 맛이 있는 법이라고 참기름을 어찌나 많이 넣으시는지~~ 느끼한 걸 잘 못먹는 저로선 시집가서 김밥을 많이 못먹어 어머님께 좀 많이 죄송했다는~~ 다른 식구들과 심지어 손녀들까지 맛나다고 많이 먹는데 저는 처음엔 맛이 있다가 저만 유독 많이 못먹으니 먹는 것에 까탈을 부리는 사람으로 좀 찍혀버렸다지요!...ㅠ.ㅠ
그래도 참기름을 많이 넣는 건 정말 못참겠어요!
시댁에선 곰국을 먹어도 깨소금을 듬뿍 넣어주시는데....으윽~~

그나저나 김밥 먹고 싶어지는군요..ㅡ.ㅡ;;

미설 2005-10-05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밥에 참기름 간 넘 많이 하면 처음엔 맛있는데 나중엔 느끼해지죠.. 어머님껜 그런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 인터라겐님 어머니가 싸주신 담백한 김밥 먹어보고 싶네요..

로드무비 2005-10-05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운동회 가보고 깜짝 놀랐어요.
동네 치킨집 피자집 전부 출동했더군요.
엄마가 직접 싼 김밥 낮에 먹으면 냄새가 찰싹 밀착(숙성?)되어 더 맛있지 않나요?^^

엔리꼬 2005-10-0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아빠가 바빠서 치킨을 시키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이가 먹고 싶어해서 시키겠죠? 특별한 날이라? 저는 중학생때 우리 엄마가 싸준 김밥을 다른 애가 못먹겠다면 놀리는 바람에 싸운 적이 있었답니다. 치고 박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아무튼 추천 하고 갑니다.

클리오 2005-10-0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풍 갈 일 없는 지금도 엄마에게 김밥 싸달라고 하고 싶다는... ^^;

세실 2005-10-0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 전 지금까지 김밥 사서 보낸적 딱 한번 있어요~~~ 양호하죠?
전날 넘 피곤한 일이 있어서(뭔지 기억은 나지 않음) 미리 예약을 했어요.
아침 7시까지 김밥 3개 보내달라구...(엄마김밥이라고 맛은 좋은데 3줄 9,000원이 기본이라네요) 띵똥~ 보림이 몰래 시킨다고 했는데...보림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누구세요? 하며 달려나가려고 하는겁니다. "보림아 잠깐.엄마가 나간다" "누구야?"
"엉 할머니.....할머니가 보림이 김밥 준비하신다 그래서...얼렁뚱땅" ...이러고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습니다. 왠지 배달시켰다고 하기엔 미안해서요. 그 담부턴 제가 꼭 합니다. 히힛

2005-10-05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rryticket 2005-10-05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고보니 제 과거시절을 떠올려보니 엄마표 김밥을 소풍갈때 싸갔던 기억이 별루 없네요. 친정어무이가 제 유치원때인가? 부터 사회 활동을 하셔서리..
그러고보면 올리브, 쫌 불쌍하네?

인터라겐 2005-10-0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와 어머님이 상당히 일찍 사회활동을 하셨네요.
속삭여주신님... 뽀인트를 상당히 잘 잡으셨어요...ㅎㅎㅎ
세실님.. 직장생활하시면서 완벽한 엄마가 되긴 정말 힘든데... 너무 대단하세요..
클리오님...지금 김밥 싸달라고 하면 엄마들의 반응이 어떨까요? ㅎㅎ
서림님.. 아픈 기억인가요 그거...ㅎㅎ 소풍때 희한한 김밥가져오던 친구가 있었어요.. 소고기도 볶아서 넣고 암튼 보통김밥 보다 좀 튄다 싶으면 아이들의 표적이 되곤 했어요.. 왜냐... 부러웠으니깐...아마도 그때 그 아이들.. 부러워서 그랬을 꺼예요..

로드무비님... 그쵸.. 저희동네 학교도 굉장치도 않다고 해요... 전 그런데 그런거 별루예요.. 아이들 잔치가 아니라 어른잔치로 보여서 말이죠...
미설님.. 야채 볶을때 밑간을 하시더라구요... 한번 해 보심이... 전 잘 안되더라구요.. 그게 손맛도 따라야 하는 건지...ㅎㅎ
책읽는 나무님.. 저희 시어머니도 기름 잔뜩 넣어야 맛난다고 생각하세요.. 어쩔땐 속이 느글 느글 거릴 정도로 ... 그래도 싸주는 김밥 먹는건 맛있죠?
물만두님..현미김밥... 껄끄러웠을 텐데... 지금도 현미밥은 잘 안씹혀요... 요즘 저희 동네에서 웰빙김밥이라고 해서 잡곡밥으로 싼 김밥을 팔던데 정이 안가더만요..ㅎㅎ
 

야클님이 불러 주셨는데 안하고 넘어 가려니 좀 심하게 찔린다.. 음 마음이 너무 약한게야..

상품福이 좀 있나?

결혼 전..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사연을 보냈는데 덜컥 당첨이 되었다.  한달 뒤 상품교환권이 도착했다... 어머나 이거 괜찮네... 이후로 라디오에 사연 보내는 재미를 붙인적이 있는데 거기서 상품 탄 것이라곤 시계가 2개 정도, 구두 상품권이 5장 정도.. 전자수첩이 2개,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1개. 파나소닉 CD플레이어가 1개, 침대카바 세트가 1개. 화장품 세트는 2개던가 3개던가 사전, 아동복, 진동 안마기, 냄비세트... 아이 참 얼마 안되기도 하고 오래되어서 그런가 생각 안나네..

인福이 좀 있나?

학교 다닐 땐 그래도 다른 애들에 비해 담임선생님 복도 있었고 회사 다닐적엔 시기하고 미워 하는 사람없이 좋은 사람들만 만났고 아울러 친구는 더 잘 만났다고 자부 한다.

어려울 때, 기쁠 때 모두 진정 힘이 되어 주는 친구들이 있냐라고 물을 당근이쥐...라고 답 할 수 있다.

음~ 제일 큰 복은 울 착한 남편 만난 거 아닐까 싶다... (크흐흐 즐찾이 팍팍 줄고 있는 소리...)  아 착각할 뻔 했다... 제일 큰 복은 잘나게 키워주신 울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 난건데

돈福이 좀 있나?

돈 잘 줍는거...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아닐까 싶다. 어려서 부터 돈 줍는데 소질이 있다.  여러 사람이 걸어 가다가도 유독 떨어진 돈은 내 눈에만 보이는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체면때문에 안줍는건지 모르지만 난 돈 잘 줍는다.

오늘도 버스 안에서 50원짜리 떨어진거 발견했는데 차마 못 줍고 그냥 내렸다...아까비..

지금까지 제일 큰돈 주워 본건 3년전이던가 눈이 많이 오던 저녁 눈을 쓸다가 눈 속에서 5만원 주웠을때다.  이건 펑펑 눈내리는 날 사람들 미끄러 지지 말라고 눈을 쓰는 착한 일을 했기 때문에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기뻐하면서 뿜빠이..

가끔 길을 가다가 털썩 주저 앉는 여인네를 보걸랑 인터라겐이 돈 발견했나 보다 라고 생각하면 빙고~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돈 주워다 파출소 가져다 줬더니 파출소 아저씨 왈...이런 현금은 찾으러 오는 사람도 없다... 여기다 몇학년 몇반인지 적어 놓고 이 돈으로 너희들 학용품 사라...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천원 정도되는 큰 돈였는데..

결국... 노량진경찰서장 명의의 착한어린이상 표창받음.   (삐라 주워다 경찰서에 갖다 준 후 반공어린이 표창도 받음)

시험福이 있나?

사시니 행시니 하는 큰 시험을 볼 일도 없지만 자질구레한 시험들은 모두 1차에 통과하는 시험복이 좀 있는것 같다.    자격증 시험볼때도 한방에 운전면허도 한방에 예전 보험회사 언니의 부탁으로 보험설계사 시험을 본 적 있는데 그날 시험 본 300명중에서 2개 틀려서 1등으로 합격해 본 적도 있다.

그외 학교 시험이나 뭐 그런데서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러고 보면 한방인생인가 하는 생각이.. 중요한 건 장기전에 약하다.

 

7년전에 이런거 하라고 했으면 자랑할께 좀 많았을 텐데... 그땐 머리결도 좋다고 했었고 아무리 먹어도 안찌는 체질이라면서 친구들이 부러워 했는데 놀이기구도 얼마나 잘 탔는데....이제는 머리결도 팍 상했고 물만 먹어도 살이 팍팍찌는 체질로 변해 버렸으니...게다가 놀이기구를 타려면 심장이 두근두근...

왜 이제사 이런 자랑질 페이퍼가 유행을 하냔 말이다.... 흑흑..  이건 음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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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05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복... 중1때 500원 지폐 잃어버리고 찾으러 다니다가 5천원짜리 주움^^;;;

엔리꼬 2005-10-0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상복이 많으시군요.. 저는 겨우 트롬세탁기 1대, 에릭 클립턴 cd 1개, 씨네 21에서 퀴즈 선물로 받았던 영화관련 몇몇 기념품들이 생각나는 전부인데 말이죠..
보험설계사 시험을 대리로 보셨다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 이름으로 보셔서 1등을 하셨단 말씀이신지? 본인이 시험을 치는데 아는 언니가 부탁할 이유가 없어 보여서 말입죠..ㅎㅎ

인터라겐 2005-10-0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서림님.. 아는 언니가 영업소 팀장였거든요.. 그래서 설계사 동원하는데 시험이 필수 잖아요.. 아 그런데 트롬세탁기라굽쇼.. 헉헉..

물만두님... 진짜 복 받으셨군요.. 오오~

미미달 2005-10-0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복이 젤루 부럽삼 ㅋㅋㅋ
저두 아직 안 했는데, 지금 뒷북 치기엔 넘 늦을까요.. 흑

세실 2005-10-0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전 상품복, 돈복 없어요. 그저 열심히 일한만큼 받는다.....
예전에 FM 모닝쇼 사연 보냈다가 5만원 도서상품권 받은적 딱 한번 있어요~~~

야클 2005-10-05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늦게라도 숙제 제출하는 이 성실함. 이런것 때문에 복들이 따라오는 거겠죠. ^^

urblue 2005-10-0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라디오에 사연 보내서 그런 것두 받으시는군요. 신기합니다~

로드무비 2005-10-0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복 특히 부러워요. 인터라겐님!
머릿결도 사진으로 보니 좋기만 하두만.^^

로드무비 2005-10-05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위에 야클님, 저도 호명하셔서 썼잖아요.
너무 짧아서 탈이었지만. 그래도 칭찬해 주세요!^^

그 위에 서림님, 트롬세탁기라고요?@,.@

책읽는나무 2005-10-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은 복동이셨군요??..^^

2005-10-05 1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hantomlady 2005-10-0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복이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땡기는 건 돈복. ^^

그리고 트롬 세탁기라.. ㅜㅜ

조선인 2005-10-0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말 해서 죄송한데요, 인터라겐님 복도 복이지만, 서림님 트롬세탁기에 저도 휘둥그레집니다. 뜨아~

2005-10-05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10-05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부러운 것들만 갖추셨군요..+.+ 상품도 별별거 다 받으셨네요~

인터라겐 2005-10-0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서림님의 트롬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ㅎㅎㅎ
속삭여주신님... 현실에서도 이뤄지시길.... 꼭 그리 될것이어요...
조선인님.. 그죠.. 트롬이라니.... 허걱
스노드랍님.. 인복 돈복.. 다 갖출순 없는걸까요? 흐흐 이렇게 욕심부리면 다 뺏기겠지요?
속삭여주신님... 감사합니다.. 흠집낼까봐서요....
책읽는 나무님.. 먼저 반갑습니다... 이런 복을 주신 하느님께 이 영광을 ^^
로드무비님..저도 인복이 제일 좋습니다... 머리결은 이젠 꽝이구요...ㅎㅎ
유어블루님.. 지금은 보내도 선물 없어요... ㅎㅎ 한동안은 이상하리 만치 선물이 몰려 오더라니깐요..
야클님.. 그냥 슬쩍 넘어가려했더니 심하게 ~ 아무래도 밤새 바늘로 콕콕 찌르신게 아니신지...
세실님..에프엠모닝쇼.. 신동호아나운서가 할때가 제일 좋았어요... 이상형이거든요...ㅎㅎㅎ
미미달님..늦지 않았어요.. 바톤을 이어 받아 주십삼~
 

이제 이번달만 다니면 4년 여 결근한번 없이 다녔던 직장과 안녕을 고한다.

너무 어질러 놓았던지 하나 하나 정리를 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지난 한 주 동안은 자질거리 게 늘어놓았던 것 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쌓아 둔 박스가 10개가 넘어 버렸다.

이번 달엔 남편이 일본으로 한 달 동안 출장을 가게 되기에 이 많은 짐을 혼자서 가져 갈 수도 없고 마침 오늘 출근을 해야 한다기에 그럼 내 짐 좀 가져가라 했다.

비는 그치지 않고 흩뿌려 대는데 짐을 나르다 보니 기분이 묘하다.   게다가 울 남편이 책이 든 박스를 떨어트려서 책 귀퉁이가 찌그러 들었다.. 속상해.. 조심해서 다루지라고 한마디 잔소리를 하고...

사무실에서 텅 빈 책상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허전하다.

내 책상아래 선반엔 책들이 켜켜이 있고 컴터책상아래도 박스 박스에 든 책이 수두룩했는데 그게 다 빠지고 나니 이 빠진 것처럼 허전하다.   어차피 집으로 가져 간 것인데 그래도 정리를 한다는 건 사람 기분을 묘하게 하나 보다.

10월의 첫날... 비가 오니깐 기분이 그냥 그렇다.

너무 깨끗해진 책상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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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0-0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그 직장에서 애쓰셨어요.
앞으로 인터라겐님이 원하시는 일들 능력 발휘하며 살게 될 겁니다.
제 말은 틀림없어요. 두고 보세요.^^

비로그인 2005-10-01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언니! 저도 로드무비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허전하고 낯설더라도.. 더 좋은..
미래를 위해. 화이팅!! ^-^)/

물만두 2005-10-01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열심히 일한 당신 쉬세요^^

마냐 2005-10-0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또 한 장을 아름답게 정리하시구....이제 남은 건 새출발이군요. 푹 쉬시구....홧팅~

Phantomlady 2005-10-01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떠나세요? 오오, 부러워요 그런데 박스가 10개나 된다니
그동안 미운정고운정 다 들었겠네요..
비 오는 날 센치한 분위기를 즐기며 짐을 정리하는 맛도 있으리라 사료되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전 사무실 출근해서 놀고 있어요 어흑..

줄리 2005-10-01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스가 10개라... 정말 많은 일을 하셨던게 분명하군요. 시원 섭섭한 마음으로 한달을 마무리하시겠군요. 아 그러고보니 벌써 10월이네요....

merryticket 2005-10-0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우고 새롭게 채우세요..그마음도 넘 좋을것 같어요^^

조선인 2005-10-01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노고 많으셨습니다. 새로운 길모퉁이를 만나시길.

날개 2005-10-0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섭섭하시겠어요.. 한동안 마음을 비우고 지내시는것도 좋을거예요.. 수고하셨어요..^^

미설 2005-10-01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섭섭하시겠어요.. 좀 쉬시고 계획하신 일 꼭 이루세요.^^

야클 2005-10-02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새로운 일 시작하시나요? 아무튼 잘 마무리 하시고 잘 시작하세요. 참, 잘난척 좀 하시죠. 제가 숙제 내 드렸는데.^^

perky 2005-10-0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랫만에 알라딘 들어왔는데, 이글을 먼저 읽게 됐어요. 4년간 정든 직장을 떠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더 나은 뭔가가 님을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직장다니면서 못했던 일들 맘껏 하시면서 당분간 푹 쉬세요. 화이팅!!

2005-10-03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04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10-04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만두시는군요...아쉽겠습니다. 푹 쉬시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화이팅~~~
공인중개사...잘 하실거예요~~~~~

2005-10-04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10-05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차우차우님 미설님 야클님 날개님 조선인님 올리브님 줄리님 스노드랍님 마냐님 물만두님 새벽별을 보며님 가시장미님 로드무비님.. 그리고 속삭여주신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