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연상연하로 검색하니 이렇게 3권이 나온다..오홍~

 

 

다음달 부랴 부랴 결혼하는 친구가 있다.

전에도 한번 언급을 했지만 6살 연하와 결혼을 한다.

그런데 조금전 그 친구 전화를 받았다...예식장을  예약했다구... 내가 아는 분께 얘기 잘해서 음식 좀 신경써달라구...(아는 분이 친구가 예약한 예식장에 근무하신다.)

그런데 결혼을 앞둔 친구의 목소리가 밝지 않다.

전에 놀러갔을땐 눈치 채지 못했었는데... 무슨일이냐구 하니 뭐 그냥 밀어 붙이는 결혼인데 하면서 말끝을 흐린다.

남자쪽 부모님이 나이차 때문에 반대가 심한데 그냥 둘이 밀고 나가는거란다.

에고 축복속에 결혼을 하는것도 참 많이 힘든데...

결혼의 조건이 뭘까?

그렇잖아도 사촌아가씨 결혼문제를 가지고 집에서도 말이 많다..

시댁조건이 너무 열악(?)해서 일지도 모르겠다...중풍으로 몸을 제대로 못쓰는 시아버지되실분에 시어머니되실분도 건강이 그다지 좋지않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는 결혼전에도 고생했는데 (아가씨 엄마가 몸이 상당히 안좋으셔서 대수술을 몇번이나 하신상태다..) 결혼해서까지 그 병수발을 해야 한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거다.

휴~ 산넘어 산...

둘은 좋아 죽는데 갈라놓을 수도 없고... 답이 안보인다... 개인적으로 나도 아가씨가 결혼해서 고생하면서 살게 눈에 뻔하기 때문에 말리고 싶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만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생활하는데 안부딪히고 산다면 그보다 더 좋을순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한발 한발 양보해 가면서 살다 보면 재미나게 살수 있는게 결혼생활같다.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시작한다면 애초 그 결혼은 어쩌면 불행할지도 모르겠다는게 내 생각이다.

현실과 이상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결코 환상으로 결혼생활을 이끌수는 없다고 본다.

그러기에 양보가 필요한것 일테고..

친구의 말처럼 내가 잘할수 있는 기회라도 줘보고 안돼 라고 하면 기다릴 만큼 기다릴텐데 무조건 나이차만 들고 안돼라고 하니 그냥 이렇게 라도 해야지...뭐 어쩌겠어... 둘이는 떨어지기 싫은데...

한편으론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서로 살다가 싸울일이 있을때 거봐라 니네들 그럴줄 알았다 하는 비난까지도 감수해야 할테니...

사랑이 뭔지...결혼이 뭔지.... 왜 좋아하는 사람들 앞엔 장애물이 많을걸까?

지금은 없지만 나중에 내게 자식이 있다고 하고 내앞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윗감, 며느리감을 데리고 왔을때 과연 나는 어떡해 할것인가?

나도 마찬가지려나?

 

이제 한달도 남지 않은 친구의 결혼식이..제발 부디 축복속에 치뤄지길 바랄뿐이다.

설마 친구가 우려하는것 처럼 예식장에 부모님이 안나타나셔서 반쪽자리 아주 슬픈결혼식이 되는건 아니겠지.. 갑자기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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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6-12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같군요.
그렇게 우겨서 결혼해도 결국은 잘살것이다, 이렇게 큰소리 칠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결혼은,,,생활이니까요,,,,,

인터라겐 2005-06-12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 다 잘될꺼야 마음 단단히 먹어 이렇게 말은 해주었지만 답답하니 속상하고 그래요... 능력있는 친군데...

울보 2005-06-12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답답하시겠네요,
친한 친구분 같던데,,
저도 살다보니 예전같으면 에이 그래도 다 잘될거라고 말을 할수 있지만 살아보니 그것도 다 그런것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친구들이 힘이 되어주어야지요,

세실 2005-06-12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여섯살이라고요? 헐.... 대단하네요.
전 왜 한살 어린 연하도 어린애 같았는지 아쉬워용...참고로 3살차이 난다는..ㅋㅋ
잘 살겠죠~
많이 속상하겠네요.....
 

ㅎㅎ 좀 많이 튀었지요... 이사진 공개하면 혼나는디....




스캔 받은 사진인데...이미지 사이즈를 줄였더니 다행으로 얼굴이 자세히 안보여서 공개 결정했어요..

에고 오래된 사진(?)을 보다 보니 참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갔나 싶은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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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6-1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신랑분이 아주 헨섬하시내요,
님도 아름다우세요,,옆모습..

물만두 2005-06-11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인터라겐 2005-06-1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머니나 울보님...감사합니다... 헉 그런데 옆모습만 아름다운가요? 헉헉 흑흑
물만두님... 감탄사는 당연히 절 보고 하시는거죠?

날개 2005-06-11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54000

예복 짱입니다..흐흐~


클리오 2005-06-12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미남미녀.. 거기다가 그 시절에 지금도 쉽게 못 입는 저 휘날리는 예복자락이라니요.. 흐흐... ^^

검둥개 2005-06-12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복이 무슨 도포자락 같아요. 멋있습니다! 선남선녀세요. :)

세실 2005-06-1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전 신랑분 입장~ 연예인 사진인줄 알았습니다. 멋지군요~~

인터라겐 2005-06-12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좀 많이 튀는 예복이었답니다...
클리오님... 평소 저런거 주면 절대로 안입을 사람인데 제가 많이 꼬셨어요..
검정개님... 도포자락이요? ㅎㅎ 그러고 보니 좀 그런 분위기도 나는군요...감사합니다...
세실님... 연예인...눈때문에 최수종닮았단 소릴 가끔 듣지요...
 



집에서 줌을 있는 데로 당겨서 찍은 야경사진.... 광학10배줌이다...내 디카는...ㅎㅎ 화소가 좀 딸리지만..



같은 사진 같다구요?  ㅎㅎ 구름의 변화를 한번 보심이....

비가 온뒤엔 항상 깨끗하죠...

오른쪽에 보이는 탑이 남산 서울 타워이구요...

아파트의 파란 줄이 되어 있는게 동부이촌동 동부센트레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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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6-1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한강이 보이는군요,,

물만두 2005-06-11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인터라겐 2005-06-11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바로 보여요... 집이 좀 언덕에 위치하다 보니 불꽃놀이도 그냥 거실에 앉아서 보지요...

날개 2005-06-11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경 정말 좋군요...! 바깥풍경 보며 차 마시는 것도 좋겠어요..^^

검둥개 2005-06-12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 저는 어렸을 때 아무리 목을 빼도 불꽃놀이를 못 봤는데요. 부러버요 ^^

인터라겐 2005-06-1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엔 바로 올림픽대로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야경이 진짜 끝내줬는데 흑 차 한잔 마셔보지 못했어요... 무덤덤~

검정개님... 불꽃놀이.. 그러면에서 전 혜택받았어요...ㅎㅎ 이동네를 떠나본적이 거의 없어서요... 지나번 여의도에서 불꽃축제할땐 걸어서 한강까지 가서 직접 보고 왔는데...다음엔 사진으로 한번 찍어볼께요...
 

내가 디카를 사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이 동호회에 가입하는것이었다.

사진 한장을 찍더라도 좀 멋스럽게 찍고 싶은 욕심에.. 그러나 참 어려운게 사진이다.

매번 교육해 주는 강습시간에 맞추기도 힘들고... 그런데 작년 11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전체출사가 있었다.

같은 기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늘씬 빵빵한 걸들을 찍고... 달리는 차를 찍는 모습에 감동을 했더랬다.

그날의 주제는 스피드웨이에 관련된 사진 찍는거였는데 우리 두 사람은 그저 배운데로 서로를 찍어주느라 정신없었다.

그런데 다음주에 남이섬으로 두번째 전체출사를 떠난다고 한다.

1인당 회비 만원... 도시락과 차량제공...입장료까지 다 해결된다.

오늘이 마감... 하마터면 이걸 놓칠뻔했다... 알라딘에 빠져 사느라 중요한걸 깜박할때가 있다.

몇년만에 가보는 남이섬인가... 헉 그러고 보니 10년이 넘었다.

삼실 동생이 디카를 새로 바꾸면서 치사하게(?)  나랑 같은 회사껄로 선택했다...

그러더니 지도 간다고 신청을 해버리네... 

에이 그냥 모르는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야 방해받지 않고 재미나게 놀다 올 수 있는데...

그래도 입금하고 나니깐 기분은 좋다... 룰루랄라... 이제 다음주엔 또 길을 떠나는구나...앗싸라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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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6-1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부러워요~ 저도 다음카페에 가입만 하고는 한번도 출사를 못했다는....
멋진 사진 많이 찍고 오세용~~~~

클리오 2005-06-1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걸 출사..라 하는군요... ^^ 남이섬 좋아요? 저도 한번 가볼까 하구요...

울보 2005-06-11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신랑은요,,,,

인터라겐 2005-06-11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같이 가는데요...
올리브님...남이섬은 정말 올만이죠... 겨울연가땜시 완전 관광명소가 되었다던데..
클리오님..예...출사라고 하더라구요...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다네요..사진 많이 찍어와서 올릴께요..
세실님... 처음맘과는 다르더라구요...열심히 해야하는데...

미설 2005-06-11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겨울에 남이섬 다녀왔어요. 괜찮던데요. 저희의 모든 나들이는 남편의 출사용이랍니다.
 
 전출처 : 바람구두 > 가나다 문답(우린 이런 거 아주 좋아합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 있나요? 

- 스위스 융프라우, 터키 이스탄불,  .....세계일주가 꿈이지요..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남편과 둘이 배낭하나 둘러메고 떠날랍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 아주 평범한... 그러나 돋보이는....(캭캭캭... 이러구 싶다는 거죠..)
 

[다]시 태어난다면?

- 머글...
 

[라]면은 역시...

- 진라면 매운맛.....  기름을 뺀... 전 라면 끓일때 냄비를 두개 올리지요.. 한쪽에 넣어서 기름기가 둥둥뜨면 그걸 재빨리 찬물에 헹궜다가 다시 한쪽에 끓고 있는 냄비에 넣고 제대로 끓이지요.. 그럼 기름도 없고 담백하니 질리지도 않고. 맛나요.. 귀찮아서 그렇지..


[마]법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것은?

- 사회 정의를 위해 옆집에 사는 재수없는것들 혼내주고 싶다..


[바]보같다고 느낄 때

- 억울해도 그냥 말 한마디 못할때...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 없다면 비정상아닐까요... 많아요..아주~.
 

[아]기는 얼마나-_-?;;;

- 생기면 낳고, 안 생기면 안 낳고...  (하~ 이건 수정할 필요가 없네... 바람구두님  저와 같은 생각을..)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면?

- 뒹굴 뒹굴....


[차]여본 경험이 있으신지요?

- 딱 한번... 부담스러워서 싫다고...( 그넘은 복을 발로 찼다고 생각해요...)


[카]페인이나 알콜, 니코틴 등을 특히 많이 섭취하게되는 때는?

- 카페인은? 하루 커피 2잔이상이면 손발 떨림 증상이 나타나므로 자제..

  알콜... 비올때.. 화날때..울고 싶을때...  (그러나 술마시고 울면 추해 보여서 가능하면 안마심.)

  니코틴... 길에서 담배 태우는 사람들도 경범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개인적으로 담배 너무 싫어해서 섭취할일이 없다..

 


[타]인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나요?

- 예쁘고 착하고 .... 돌맞을 얘긴 다...


[파]라다이스의 조건은?

- 아무 방해없이 혼자서 뒹굴거릴수 있으면 오케이..


[하]지말자 마음먹으면서도 꼭 하게되는 일이 있다면?

- 돈 버는 거


[아]픈 기억이 있다면?

- 초등학교때 다리 데여서 학교도 1주일 넘게 결석하고 매일 병원다니면서 고생했다... (ㅎㅎ 너무 쌩뚱맞나?)


[야]동을 보면서 가장먼저 드는 생각은?

-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있다.


[어]릴적 최초의 장래희망은?

- 스튜어디스  그러나..영어가 안되서 꿈을 접었다.


[여]자는 자고로?

- 여우같아야 한다...


[오]랫동안 사랑해온 사람을 깨끗히 잊을 수 있습니까?

- 잊는거 잘한다.. 

[요]즘들어 가장 많이 울었던 때는?

- 12월의 열대야를 보면서 그냥 이유없이 울었다..


[우]정이 우선인가요, 사랑이 우선인가요?

- 내가 먼저..


[유]행에 민감한 편인가요?

- 전혀.. 내 편한게 제일 이라고 생각한다..


[으]스름한 달밤에 왠 검은 그림자가 당신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림자의 정체는?

- 내 그림자......


[이]제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하거나 기쁘고 좋았던 순간은?

- 여권에 다른 나라 스템프 찍혔을때.. 드디어 내꿈이 실현되는구나 해서 무지 행복하고 기쁘고 좋았다.

 

아 시상에나 알라딘이 날 또 거부했다... 글을 올리는데 튕기다니..한번만 더 튕기면 나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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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lady 2005-06-11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말자 마음먹으면서도 꼭 하게되는 일이 있다면? 돈 버는 거, <-- 이 거 재미있네요 저도 그래요 ㅋㅋ


인터라겐 2005-06-11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돈 안벌면 죽어요,.. 이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줄껀 돈이란걸 배웠잖아요...

세실 2005-06-1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저랑 장래희망이 똑같다는~~~

클리오 2005-06-1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예쁜 분들은 다 티를 내시는 겁니까? 흥흥...!!! ^^;;

바람구두 2005-06-11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돈 버는 일

인터라겐 2005-06-1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정말요? ㅎㅎ 진짜 영어만 되었어두....
클리오님.. 전 그저 비행기 타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는것에 열광했던건데...오해마세요... (어 이렇게 쓰고 보니 내가 진짜 이쁜줄 아네...국어책좀 봐야징.)
올리브님...저 귀여워요...헉 쓰러집니다...
바람구두님... 옙 살다보니 돈이 중요해집니다요... 열심히 돈 벌자구용...

조선인 2005-06-1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옆집 사람들은 좀 혼나야 해요. 애들 앞에서 그리 싸우다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