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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6-2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뻐요. 퍼갑니다.^^

날개 2005-06-22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거 맘에 드네요!+.+

울보 2005-06-22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망각의 강 레테... 아무래도 난 건너지 않고 이생에 태어난듯 하다.

 

다들 멀리 떨어져서 살고 살림하는 친구도 있지만 아직 나처럼 직장에 몸이 묶인 친구들도 있고 또 출산을 반복하면서 우리들의 만남이 뜸해졌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위해 다음카페를 개설한지 2년여가 되었다.

그런데 오늘은 한친구의 친정집에서 발견한 편지묶임이 화제다..

친구들아 미안하다로 시작하는 글에선

내가 정말 이기적이었더라.. 나 편하려구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너희들 마음 아프게 하고.. 어쩌면 좋니... 이젠 너희들 다 잊은거지.. 잊어주라.. 특히 인터라겐아 너는 꼭 잊어줘야한다.  너의 글중에 난 망각을 모르는 아이라서 더 힘들다하는 구절이 왜 이렇게 마음아프다니....

친구의 빽빽하게 채워진 글을 보면서 어머 어떻게 우리가 저랬구나 하는 기억을 하는게 아니라 친구가 쓴글에 대해 내가 아예 장문의 답글을 통해 친구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는게 아닌가?

아 내 병이 또 스멀스멀올라오나 보다..

별걸 다 기억하는 여자... 그게 바로 나다.. 학창시절 그 기억력으로 공부를 했으면 판검사가 되어있어야지 공부하는건 다 잊어버리면서 왜 쓸데없는 일들은 하나도 잊지 못하는거냐구..

어쩔땐 이러는 내가 너무 싫어서 메모도 안남긴다..  작년엔 친정집에 있던 내 편지들과 메모들을 쌀자루로 하나가득 담아서 시골에 가져가 다 태워 버렸다.

내 그림자가 타듯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도 내 머리속에서 잊어버릴수 있는건 다 가져 가라면서 태웠거늘 친구의 글을 보면서 다시 저 아래 켜켜이 놓여있던 기억이 빠져나와버렸다.

친구들의 반응.. 알만하다..

지금 답글을 달았으니 이제 조금 있으면 전화가 오던 아니면 리플이 달리던 할때 하나같이 ... 너 어떻한다니... 할것이다.

한편으론 그 기억을 추억하느라 재밌으면서도 아직 기억하고 있는 내가 걱정스러울것이란 소리다.

살면서 때론 잊어주길 바라는 일들이 많은데 ...

나도 그래서 다 잊고 살고 싶다.. 하지만 난 아무래도 레터의 강을 건너지 않은듯 싶다. 

친구말이 남편이 보면 우리 큰일나겠다.. 완전히 날라리로 알꺼야.. 이거 다 어디다 숨기지..

한친구.. 이번 **이결혼식날 그거좀 가지고 와봐라.. 읽어보고 싶다...

안된다 친구들아.. 내 젊은날의 고민들을 들춰내지 마라..

편지내용을 보다 보니 내가 참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애였구나 하는걸 알수있다.. 상처받기 싫어서 더 쌀쌀맞게 굴었나?   그래도 친구들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친구들아....우리가 그렇게 싸우면서 지냈으니 이젠 안싸우는거 아니겠니..    우리 곱게 나이먹자.. 아이들 다 키워놓고 우리들의 시간을 찾을때 ...저렇게 또 놀아보자...얼마나 생기있고 좋냐...

친구들아... 사랑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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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2005-06-2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무지 잘 잊어버리는데.. 저랑 반대신가보네요. 전 심지어 잊어먹기만 하면 괜찮은데 가끔 제 맘대로 기억해 버리는 습성까지 있더라구요. 차라리 기억을 안하는게 낫지 싶어요 그럴때는요 우휴

인터라겐 2005-06-21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쓸데없는것 까지 기억해요.. 제가 세례받던 초등학교 5학년때 어떤 원피스에 어떤 운동화를 신었었는지도 기억해요...
심지어 초등학교 2학년때 아파서 열흘 학교 못갔을때 친구가 사왔던 과일맛 사탕도 기억하지요.. 그래서 어짤땐 너무아파요.. 힘들고...

ㅎㅎ 줄리님... 잊어먹는게 보약이랍니다..
 

아침이면 늘 황정민의 에펨대행진을 들으면서 출근을 한다.

뭐든 인연만들기를 좋아하는 나는 그녀와의 공통점을 찾아내 그녀를 더 가까운 존재로 느끼면서 듣고있다..

공통점...첫번째.. 나랑 동갑내기이다...71년 돼지...  두번째.. 내가 결혼하던 해인 1998년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니 나와 에펨대행진은 행복을 함께 나누는 그런 존재로 기억한다.

에펨대행진의 코너중 내가 좋아하는 건... 바로 토요일 한미화의 서점가는 길이란 코너이다.

차분한 목소리의 한미화씨가 나와서 책을 소개해 줄때면 꼭 읽어야 할것 같고.. 재미나고 그럴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지난 토요일 방송에서 소개된 책은 바로 보통씨 작품..  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멋드러진 제목의 책으로 우리를 유혹했던 그의 다른 책

키스하기전에.... 이책이었다..

앞으로도 몇편이 더 남아있다고 했는데.. 공경희씨가 번역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주면서 이책을 평하길.. 끝이 좀 약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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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꼬 2005-06-2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라디오 잘 잡히던 예전엔 이 프로그램 많이 들었는데요.. 한미화씨 코맹맹이소리도 좋더라고요..... 저도 돼지띠..... 출생동기 많네..

인터라겐 2005-06-21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어머나 동갑이시군요.. 아잉..너무 반가워요.... 한미화씨 분위기 잡는 목소리 듣기 좋지요?
 

방청객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물론 책을 받을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깔려있지만... 요즘들어 사회자도 바뀌고 예전보다 좀 부드러워 졌고 ... 어떤 느낌일까가 제일 궁금하다.   벌서 163회 라니.. 여기 다녀오신분께 조언을 들어봐야겠다...

 

제163회 - 책으로 즐기는 축구 (6/2)




피버 피치 닉 혼비 지음 / 문학사상사
축구 전쟁의 역사 사이먼 쿠퍼 지음 / 이지북
축구장을 보호하라 정윤수 지음 / 사회평론

푸른 그라운드 위를 가르는 정열적인 선수,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축구공, 축구팬들의 환호~ 열광적인 축구팬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2002년 월드컵의 뜨거운 함성을 기억한다. 41억 인구가 함께 즐겼던 2002년 월드컵의 달, 6월을 맞아 축구의 열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축구책을 이야기한다. 축구장을 벗어나 책으로 즐기는 축구~! 전세계에서 출간되는 축구에 대한 책을 통해 60억 전 인구의 스포츠 "축구"의 매력을 새롭게 느껴본다.


제162회 - 눈물 나는 과학책 (5/26)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리처드 파인만 지음 / 사이언스북스
우주로부터의 귀환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 청어람미디어
다니 김용규.김성규 지음 / 지안

황우석 교수의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개발 소식에 세상이 떠들썩하다. 난치병 치료에 대한 장밋빛 미래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과학의 막대한 영향력 속에 있지만 우리는 정작 과학책 한 권 집어 들지 못한다. 과학은 어렵고 딱딱한 것이고 과학자들의 것이란 편견 때문은 아닐까? '눈물 나는 과학책'이란 주제를 통해 과학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좀 더 쉽게 과학에 다가서고자 한다.


제161회 - 오월의 책 (5/19)




봄날 임철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오월의 신부 황지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오월의 사회과학 최정운 지음 / 풀빛

해마다 5월이면 우리는 '광주'를 떠올린다. 80년 이후 유언비어에서 청문회로, 책과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광주와 5.18을 경험했다. 역사의 경험을 되새김질 못하는 사회는 같은 고통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5.18 광주 민주항쟁' 25주년을 맞아 오월의 책을 찾고 기억한다.


제160회 - 성장의 아픔을 말하는 5권의 책 (5/12)






마린을 찾아서 유용주 / 한겨레신문사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바스콘셀로스 지음 / 동녘
정본 윤동주 전집 윤동주 지음 / 문학과지성사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지음 / 민음사
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 / 돌베개

인간은 태어난다. 끊임없이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많은 아픔을 경험하게 된다. 나를 찾아가는 그 아픔의 긴 여정에 "책"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한 인간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탈바꿈하면서 겪는 성장의 아픔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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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6-21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요즘 내이름은 김삼순 보느라 잊고 있었어요~
아직도 목요일날 10시에 하나요?
저 추천하고 퍼갑니다~

Phantomlady 2005-06-22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청을 무려 두 번이나 갔다온 사람으로서 댓글을 남기지 않을 수 없군요 호호홍.. 이미 페이퍼로 자랑질을 했지만서도.. 저는 '오일팔'하고 '동물' 녹화를 다녀왔는데요. 물론 티비로 봐도 잘 알 수 있겠지만 현장에서 전문가의 감상을 들으니까 훨씬 그 내용이 잘 이해 되더라구요.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충돌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물론 가장 큰 즐거움은 그 날 소개된 책을 선물로 받는 거죠.

자리가 딱딱해서 2시간 정도 진행되는 녹화가 조금 힘들긴 하지만 주제가 재미있을 때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른답니다. 그리고 카메라 사각지대가 있어요 거기 앉으면 절대 화면에 안 잡히기 때문에 저는 거기 앉아서 편히 본 답니다 ㅍㅍ 그런데 정작 티비로는 한 번도 못 봤네요 이 프로그램을.. 김삼순 언니 땜에 시청률이 죽을 써서 고전을 한다는데 흠흠..

인터라겐 2005-06-22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렇잖아도 스노우드롭님한테 물어보려구 그랬어요... 언제 가실때 같이가요...^^ 방석하나 준비해서뤼...

Phantomlady 2005-06-2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조만간 콜할게요~~~ ㅎㅎ
 

이게 뭔일이래요..

지금 갑작스레 카운트가 넘어가서 부랴 부랴 이벤트를 여시는분도있는데 숫자가 거꾸로 가고 있네요..

프란체스카의 안성댁말을 안쓸수가 없어요.. 이거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이여...

오늘 오후에 어떤 기록이 생길지 무자게 궁금했는데... 숫자로봇의 몸부림이 막을 내렸네요..안타깝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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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5-06-20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54545    그래도 기념할만하죠?


아영엄마 2005-06-20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미설님이 좋은 숫자 포착하셨네요. 아무튼 방문자 숫자가 아침이랑 영 딴 판이네요. @@

어룸 2005-06-2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94549

이 숫자도요!!! ^^


stella.K 2005-06-20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14551

이 숫자도 괜찮지 않습니까?^^


엔리꼬 2005-06-2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프란체스카 보는 날이라는거 상기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