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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09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erryticket 2005-07-0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래하는 아지매 얼굴이 별로 즐거워 보이진 않네요..확실히 해야해서 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얼굴..
 

나는 왜 진작 엄마의 사랑을 못느꼈을까?

어렸을땐 엄마가 계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던게 비오는날 우산도 안가져오고 그랬던 엄마에 대한 기다림이 미움이 된건 아닐까도 모르겠다.

결혼을 하고 나면 효녀 효자가 된다고 하더니 그말이 맞나보다..

우리 친정집은 걸어서 5분거리다.    퇴근길이면 어김없이 엄마네 집을 거쳐 언니네로 그렇게 들렸다 가는게 우리집이고...

그런데 내가 퇴근할때면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밥을 지어 놓고 기다려 주신다.. 집에 올라가면 피곤한데 밥 차려먹기 귀찮을것 아니냐고 하면서...

우리 엄마가 얼마나 밥을 맛있게 하냐면 압력밥솥은 비교도 안된다...정말 포실포실하다는게 맞을것 같다.   누룽지도 예술이고...

그런데 가끔 엄마한테 오늘은 어디 가서 좀 늦어요 라던지 아니면 바로 올라갈께요 라는 전화를 잊곤 한다... 워낙 전화하는걸 싫어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제도 시장에서 언니를 만나 이것 저것 둘러보다 체육센터를 갔고 아차 싶어 전화를 하니 언니한테 얘기 들었다고 바로 올라갈꺼니 하고 물어보신다..

그런데 운동을 끝내고 나오니 비가 온다.. 우산도 없는데 ...

어쩌나 하고 있는데 엄마가 보인다... 커다란 우산 하나 들고 서계시는 울엄마...

아니 엎어지면 코닿을때 있던 학교까지도 안오시던 분이 이 먼곳까진 왜 오시구 그러신데..

이럴땐 정말 눈물이 핑돈다는 말이 맞다... 정말 자식들에게 사랑한다 얼굴 부비고 그런 정은 없이 키우셨지만 엄마의 마음이 이런것이겠지..

나이가 서른도 훌쩍 넘어 버린 막내딸이 언제까지 이쁠까?

이 사실을 알면 언니가 또 한마디 할것이다.....

 

 

 

우리 아빠는 술을 너무 좋아 하신다.. 저녁이면 꼭 얼큰하게 취해 계시는데 그래도 다행인건 막걸리만 드신다는거다...

71살이 되셨지만 아빠는 자식들에게 용돈 받는걸 그다지 좋아 하지 않으신다..  자식들이 보낸 돈은 자식들 명의로 적금을 들어 놓고 계신다.. 나중에 손주들 학자금으로 주신다면서...   그리곤 생활비는 아빠가 아직도 일을 하시면서 벌어 쓰고 계신다.

어느날인가 아빠가 내게 통장을 보여주시면서 나중에 나 죽거든 이건 장례비용으로 쓰고 이건 이렇게 이건 이렇게 하면서 알려주신다.

엄마는 깜박깜박하고 오빠들은 다 지방에 살고 있고 언니는 얘길하면 화를 내니 니가 잘 알아두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걸 보면서 참 호강이란건 모르고 사신분이라 마음이 아프다..   자식이 뭔지.. 설마 자식들이 아빠 장례비 없어서 못치를까봐... 그냥 이거 다 털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하고 싶은거 다 하시라고 해도 말을 안들으신다.

술을 드시는 아빠를 보면서 너무 싫어서 퉁퉁거리고 그랬는데 그러지 말아야 겠다..

결론은 우리 엄마가 외할머니께 의지하는 것처럼 나도 울 엄마한테 오래도록 의지하면서 살고 싶다.. (여기서 의지라는건 정신적인것입니다...ㅎㅎ)

 

엄마 아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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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7-09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엄마아빠 건강하시길......
아빠 막걸리 드실 때 좋은 안주 부지런히 사다드리세요.^^

물만두 2005-07-09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전화드리세요... 그리고 울 엄니는 비 홀딱 맞고 와도 왜 비 맞았냐? 하신 분입니다...

인터라겐 2005-07-09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저희 엄마도 예전에 그러셨어요.. 갑자기 소나기 와도 미리 준비성있게 챙겨야지 누가 해주길 바라냐구 막 혼냈잖아요.. 빨래 거리 늘었다구 말예요..

로드무비님.. 막걸리만 사다 드려요... 안주는.. 워낙 입이 까다로우셔서 사다드리는건 아예 손도 안대시거든요... 그냥 오늘 아침엔 왜 부모님의 존재가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것인지....

세실 2005-07-09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우리 어릴땐 아마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느라 바쁘셔서 정신적 여유가 없으셨을 거예요~~~ "부모님께 잘 합시다~~"

미설 2005-07-09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오는 날 우산문제때문에 맘에 상처 받으신 분들이 많나봐요. 어제 울보님 페이퍼에도 동생분이 그러셨다고 하시고 님도 그러셨다고 하시고 저 역시도 비슷해요.... 아이 키우면서 보면 어떻게 비오는데 그냥 뒀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시절엔 그렇기도 했나보다 하며 제 맘을 달래봅니다.
아직도 그게 이리 맘에 남는걸 보면 아직 어른 되긴 아니, 부모맘 알기는 멀었나보다 싶어요. 애를 낳고 벌써 나이가 몇인데도 말이죠.........

인터라겐 2005-07-09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효주님. .. 어렸을땐 왜 그런것들이 이해가 안되었나 모르겠어요... 효도하면서 살자구요...
세실님... 네...효도하자구요...
미설님.. 전 엄마가 우산들고 조카들 마중나갔을때 정말 울고 싶었어요... 사는게 그랬는데 왜 그렇게 서운하던지.. 아마도 어젠 엄마가 그 생각이 나서 들고 오신것 같아요... 다리도 아프신데...참 염치없는 딸이지요...

부모앞에선 마냥 어린애가 되는게 자식 아니랍니까... 어쩌면 그게 더 행복이겠지요...

진주 2005-07-0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에 우산 안 갖고 오는 엄마>모임이라도 하나 만들까요? 우안모ㅎㅎㅎㅎ
우리엄마도 한 번도 안 갖고 오셨는데..
 

얼마전에 얘기 했었는데 울 남편은 경제개념이 없다... 그냥 용돈 받아서 쓰면 끝....

결혼 7년째 인데 자기가 얼마 벌어다 주었고 얼마를 저금했고 얼마를 썼는지 도통 관심이 없는 남자다.. 으레 니가 알아서 잘 하겠지뭐... 이러면 끝인...

그런데 요즘 자극을 받아서 그런것인지 주식을 좀 해보겠다고 한다.. 내가 좀 고지식해서 그런가 주식하는거 안좋아 한다.. 시작한 사람들이 이거 정말 할 짓이 못된다고.. 욕심이 끝을 보려구 하니 절대 시작하지 말라고 그런 소릴 많이 들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남편에게 절대로 얼마 이상은 안한다는 약속과 다짐을 받아내고 나서 해보라구 했다.

처음에 내게 어디 주식 얼마큼 샀으니 눈여겨 봐봐 그렇게 전화를 했는데 내가 워낙에 뭐 하나에 신경쓰기 시작하면 피곤해 하는 스탈인지라 어느 순간부턴 말을 안한다..

나도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차라리 말을 하지 말아 달라구 주문을 했다.. 등락폭을 보면서 따면 계산기 두드리며 좋아라 하다 손해 난다 싶으면 안달복달을 하니 남편도 피곤할 것이다..

그런데 어제 전화가 왔다.. 니 통장으로 3만원 넣었으니 맛있는거 사먹어...

뭔데?

응 어디서 좀 생겼어..

회사에서 보너스 나온거야?  (순진하긴 보너스가 몇만원 나올까...)

아니 그냥 쓰라니깐 묻지 말고...

나의 집요함을 견디긴 힘들고 역시 울남편도 말하고 싶어 죽겠다는 목소리다..  살살 꼬시면서 자갸 말해봐바 안뺏을께...

응 주식 팔았는데 접때 손해 본거 만회하고 수수료 빼고 남은거라 3등분했어.

참 치사하다.. 그럼 뭐야 나랑 어머니랑 자기랑 이렇게 3등분 했다는 소리야?  어쩜...

갑자기 놀란 울 남편... 아니야.. 내가 말하는 3등분은 너랑 어머니랑 장모님인데.... 나는 아니야 정말로..

저 당황하는 목소리 봐라...

왜 남자는 처가집을 안챙기냐구.... 그러더니 오늘 아침 3만원을 준다.. 장모님 맛있는거 사다 드리던지 용돈하시라구 드리라구...

꽤씸하지만 이번만 용서해 준다고 하면서 받았다...

퇴근길에 오마이 치킨이나 사갈까... 울 엄마 오마이 치킨이 맛있다고 하시던데.. 접때 신발 뺏어 신은 것도 있으니 용돈하시라구 해야겠다.

갑자기 주식 하지 말라고 그랬으면서 돈을 땄다고 하니깐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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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7-08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착한 낭군님이시군요...^^

파란여우 2005-07-08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속이나 다짐을 믿으시는군요...
전 님의 빨랫집게 사주겠다는 약속을 믿을꺼에요!!^^

물만두 2005-07-08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이여~~~~~

세실 2005-07-08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신랑분 넘넘 착하구 순진하세용~ 인터라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보여요~
부러워잉...

비로그인 2005-07-08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주식은 말리시는 게 좋을텐데요 ㅠ.ㅠ

로드무비 2005-07-08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신랑 너무 좋아요.
끽 소리 말고 잘해주세요.ㅎㅎㅎ
(어련히 알아서 하실까봐.^^;;)

부리 2005-07-09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모님도 진작부터 챙겼다면 좋겠지만, 사실 3등분도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거예요. 너그러이 이해하세요. 남편께선 굉장히 칭찬받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인터라겐 2005-07-0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그러게요.. 진작 챙겼으면 제가 엎드려서 절했을꺼예요...
로드무비님...전 맨날 잔소리해요.. 좋은건 아는데 그래도 풀어주면 안돼잖아요...ㅎㅎ
별사탕님.. 제가 돈 다 말아먹으면 이혼할꺼라구 큰소리 쳤어요.. 그럼 울 남편 쪽박신세되는걸 알기에 크게 벌리지는 않을것 같아요.. 저도 안하면 좋겠는데 너무 하고 싶어하니 경험삼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더라구요..

새벽별을 보며님.. 아직 유아기를 못벗어 났어요.. 조카들이 키스틱먹는거 보곤 자기도 마트가서 언른 집어 넣은 사람이랍니다...
세실님.. 왜 제 눈엔 안보일까요? ㅎㅎ
물만두님.. 저두 돈이 좋아요..

파란여우님.. 옙... 집들이 선물로 빨래집게 찜이요...
날개님.. 스스로 착하다고 착각속에 살고 있답니다...ㅎㅎ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유길준선생이 지으신 오래된 역사를 지닌 학교다. ...  내가 66회 졸업생이었으니 지금은 몇회 졸업생까지 나왔을까?      언니 딸 둘이 다시 이학교에 다니니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할것이다... 어쩔땐 이모가 아닌 엄마가 아닌 선배도 되니깐...

우리집은 4남매이다... 66,68,70,71  이렇게 두살터울로 내려오다 언니랑 나랑은 연년생..

초등학교 1학년때 언닌 2학년 작은오빤 4학년 큰오빤 6학년... 소풍가던날 아침은 전쟁터였다.. 그와중에 일찍 일어나서 (무슨날만 되면 잠이 안온다...) 김밥 꼬투리 주워먹는 재미도 쏠쏠...  한참 먹을때는 이거 가지고도 한바탕 싸워야 했었는데...

그런데 우리 4남매가 학교 다니면서 억울했던것들이 있다.. 바로 비교대상에 오른다는것이다.

잘생긴 큰오빠( 동네 애들이 다들 넘어갔었다... 선물도 많이 받아왔는데...)와 덜 생긴 작은오빠가 비교 대상이 되고... 이쁜 언니(연예인이라고 불렀다.. 동네에선...)와 덜이쁜 내가 비교 대상이 되는것이다..

작은오빠가 5학년에 올라가자 담임선생님이 바로 큰오빠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셨구 작은오빠가 조금만 실수를 할라 치면 니 형은 안그런데 넌 왜그러냐 ...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이순옥 선생님.. 울언니 6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이순자선생님.. 여기서 뭐 느끼시는 분은 느끼시겠지만 자매다... 울 담임선생님이 언니 울언니 담임 선생님은 동생..

이런 인연때문인지 수업시간중에 심부름꺼리가 있으면 선생님이 날 불러서 심부름을 시키셔고 나는 언니네반 앞문을 두드리고 들어가 안녕하세요.. 5학년 12반 이순옥선생님 심부름 왔습니다 라고 말해야 하는데 문 열기 무섭게 언니네 반 친구들이 야 *** 니동생왔다...  근데 정말 니동생 맞냐.. 너무 틀린게 생겼다 야... 결국 얼굴도 못들고 (자꾸 비교대상이 되니 고개를 살짝 뒤틀어 돌리고 ) 나오다가 교문에 꽝~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다...이건... 이후로 내가 심부름 갈적마다 언니네 반친구들은 야 이마 조심해서 나가라.. 문 활짝열고.. 뭐 이렇게 웃음섞인 소릴들어야 했다..

우리언니는 이 당시 일이 어렴풋이 생각나긴 하는데 자기는 내가 가고 나면 니동생은 저렇게 빼짝 말랐는데 넌 토실거리는거 보니 너 니동생 밥 다 뺏어먹지 하는 그런 소릴 들어서 내가 오는게 못마땅했다고 한다.

난 나대로 운동잘하는 언니 그늘에 가려 초등학교 6년을 다니면서 운동회날 받아온 상품이라곤 노트 한권이 다 이다.

언니의 운동실력은 알아 줘야했다.. 특히 달리기.. 우리 학교 대표였으니깐... 서울시배 육상대회 입상기록도 수두룩하다..

그러니 선생님들은 대부분 우리가 자매인것을 알기에 체육대회때 달리기 선수를 뽑을라 치면 나를 지목했다.. 왜냐 당시에 키도 좀 있었으니 잘 달리게 보였었나 보다... 그런데 막상 시켜보면 열심히는 뛰는데 맨날 제자리 걸음이니.. 넌 왜 언니 안닮았니?

누군가에게 비교 대상이 된다는건 참 슬픈일이다...

내가 언니가 될수 없고 언니는 내가 될수 없는데 왜 선생님들은 그렇게 비교를 하시는걸까?

 

지금 우리 조카들도 비교 대상이다.. 큰조카가 워낙 빼어난 몸매를 자랑하다 보니 선생님들이 울 조카맘 보면 나중에 우리딸도 **이처럼 늘씬하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하는데 둘째를 보더니 **이랑 너무다르다..

오죽했으면 둘째가 내가 어떻게 하면 언니처럼 될 수 있냐고 묻는다..

선생님들... 제발 비교하지 말아 주세요..   

아마도 어려서 부터 이렇게 비교 당하면서 살았기에 내가 좀 삐딱선을 잘 타는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것이 있는데 그것으로 인해 비교를 당한다는건 엄청난 상처다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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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7-08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비교하는 건 나빠요.
저도 언니랑 같은 고등,대학교 나왔는데 고등학교 때 하도 누구 동생으로 불려서 짜증이 왕창! 담임이 두분다 수학 선생님이셔서 나란히 앉아계셨던 것도 문제였죠. 심심하면 불려가서 심부름하고. 언니 도시락 갖다주는 것도 짜증나두만요.
결국 언니가 이과라서 저는 문과로 갔다우. 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이과갔으면 큰일 날뻔 했다구요 ㅠ.ㅠ

물만두 2005-07-08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6학년때 만순이는 3학년이었죠. 만순이 담샘께서 우리 샘 대신 들어 오신 적이 있는데 그때 여기 만순이 언니가 있다며? 이러시더이다. 만순이는 공부를 잘했고 저는 그저그랬거든요. 근데 좋더군요. 가는 길이 다른데 뭐, 연연하나요? 잘났다 하심 감사하다 생각하면 그만이죠. 전 동생이랑 비교되도 상관없었는데 동생들은 언니랑 비교되는 거 자체가 싫은 가봐요... 제가 이상한가요???

인터라겐 2005-07-08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이 이상한게 아니구요.. 제가 노력해서 못하는게 있는데 그걸 자꾸 비교대상으로 삼으니 열받는거죠....ㅎㅎㅎ 전 큰오빠 작은오빠...언니.. 엄청스레 시달렸다구요...흑흑..

별사탕님.. 정말 그렇죠...제 친구 한명은 엄청 공부잘하는 언닐 둬선 졸업하는 내내 울면서 다녔다고 그러더라구요. 니네 언니가 이런것도 안가르쳐 주냐고 막 화를 내더라네요 선생님이 말예요.. 에구 좋은 선생님도 많으신데..괜히 눈치 보입니다요...^^

로드무비 2005-07-08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등 쪽 동생들과 자주 비교되던 열등 쪽 인간이었죠.^^
별게 아닌 게 평생의 상처로 각인될 수 있어요.
말은 정말 신중하게 해야 해요.^^

클리오 2005-07-08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동생들이 둘인데, 어렸을 때 남동생들은 새하얗고 쌍꺼풀지고 포동포동한 이쁜 아기들이었던데 비해, 저는 삐쩍마르고 눈만 쾡한 애였지요.. 남동생들을 보며, 어머 예쁘다~ 하다가, 저를 쳐다보곤 아무 말도 안하고 눈 돌리던 어른들 때문에 상처받았어요.... 흐윽... (너무 오래전 이야길 할라니 좀 민망하군요.. 흐흐...)

클리오 2005-07-08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참.. 근데 유길준이 학교도 세웠나요? 그 학교가 근데 66회 밖에 안되었다는게... 중간에 문닫았었나요? 유길준이 오래 살았나?? ^^;;;

인터라겐 2005-07-08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헥헥.. 그전 사유는 모르는뎅....제가 66회구 지금 막 계산을 해보니 올해 졸업생은 87회 졸업생이네요....예전 조선일보에서 유길준선생에 대한 특집했을때도 언급이 되었었는데... 학교 들어갔을때 교장선생님이 아주 강조를 팍팍하셨지요... 클리오님.. 충분히 심정이해가요.. 우리집 유일하게 쌍꺼풀 없지요... 이래 절래 비교대상은 슬프더라구요...

로드무비님.. 아니신것 같은뎁쇼... 말은 정말 신중해야 해요..

플레져 2005-07-08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희두 4남매여요 ^^ 언니 두 분, 오빠 한 분~ 우리 남매두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지요 ㅎㅎ 다행히 저는 터울이 나고 별로 눈에 띌 만한 것이 없어서인지 학교에서 비교당한 적은 없어요. 아, 어릴때 제가 셋째딸임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무색하게 했다는 것두 죄가 될랑가요? ㅠㅠ) 남자애 보다 못생겼단 이유로 핍박 받은적은 있지만... 비교는, 정말 시러요! 어흑~

세실 2005-07-08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난 오빠땜에 중학교(남여공학) 3년 내내 시달렸어요. 수학선생님이 "학교 그만두고 걍 오빠 도시락이나 날라....(뭐 학교댕기면서는 못하남요?), 오빠 발꿈치라도 따라가봐라...." 헉.
대학교때는 오빠 고시공부하는데 찬밥 먹게 하지말라는 엄마의 엄명에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들어와서 오빠 저녁 차려주었어요. 흑흑흑....저도 설움이 커요..잉잉

Laika 2005-07-08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발렌타인 데이에 이쁘장하게 생긴 작은 조카는 여자애들한테 초코렛을 많이 받아오고, 첫째는 하나도 못받았데요...그러니, 이 마음 약한 첫째가 엉엉 울고 말았다죠..자긴 이런 날이 너무 싫다고 ... 벌써 부터 저렇게 비교되는데..앞으로 걱정이예요..

날개 2005-07-08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인터라겐님도 엄청 미인인데, 언니분은 얼마나 미인이시길래...........+.+

부리 2005-07-09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용옥 씨 생각이 나네요. 공부 잘하는 형들 틈에 끼어서 돌대가리 취급을 받았다던.... '도올'이란 호도 '돌'이란 뜻이랍니다. 그가 동경대 박사 이딴 것에 집착한 이유도 어릴 적의 설움이라고 어느 분이 분석하셨더이다. 그리고...저도 날개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인터라겐 2005-07-0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어릴적 설움은 잊을수없지요.. ㅎㅎ 언젠가 언니 사진을 공개해드립죠...
새벽별을 보며님... 고질병은 못고치잖아요..흐흑.. 그럼 아니되는데...
날개님.. 조카들 말이 이모는 화장발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제가 화장안하면 집밖에 못나간다는거 아닙니까요... 언니는 결혼전에 동네에서 연예인이란 소리 들었어요...
라이카님.. 어쩐데요.. 여린 성격이면 더 상처받을텐데요... 라이카님이 몰래 선물 잔뜩해주세요. 익명으로....
세실님.. 으 갑자기 세실님이 신데렐라로 보여요...
플레져님.. 아니 그 예식장에서 결혼하신 분들은 다 이렇게 다산을 ....호호 제가 아는집도 4남매인데... 정말 남다른 인연이네요.. ㅎㅎㅎ 제 친구들 다 셋째딸인데...??? 농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