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더니.. 결국은 인연이라 생각하고 결혼하다는데.. 아휴 답답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걸 보니깐 정말 화딱지가 난다..   헤어지자고 했던넘이랑 뭣하러 결혼을 하려고 한데.. 게다가 그넘은 뒷짐지고 먼산바라보듯 하는데 혼자서 신나서 예식장 알아보고 하는걸 보니 정말 기도 안찬다..

남의 사랑질에 끼어들어 방해하고픈 마음은 없지만 이건 정말 못 봐주겠다.

언니 신혼여행은 파타야로 갈까?   아예 궁상을 떨어라.. 차라리 제주도나 가..

언니 방은 어디쪽으로 할까요?   어머 집 한칸은 얻어 준다던?   돈에 맞춰서 얻으면 되겠네.

언니 예식장은 어디가 좋아요?   왜 그것도 너보고 정하라 하던?    밥값 싼데로 해라. 비싸면 그쪽집에서 구민회관에서 하라고 하는거 아니겠니?

언니 예단은 얼마 보내야 해요?   그집에서 많이 달라고 하던?  형편것 해라..

아 지금 나는 너무 못된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여지껏 하는 행동을 봐왔기에 말이 곱게 안나온다..

미련한것이 내가 이렇게 얘길 하면 더 이상 대꾸하기 싫다는것일텐데도 혼자서 신나서 자꾸 물어본다.   짜증스럽게..

 

정말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도 사네 못사네 하는 마당에 9년을 친구처럼 연인처럼 지내왔다는 이유로.. 그넘의 정때문에 한다는 결혼은 아니라고 본다

남자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울고 불고 하는 모습도 못마땅했는데 결국은 바지가랑이 잡듯 그렇게 다시 연결해서 결혼하려고 하는 아이가 한심스러워 보이기 까지 하다.

언니 나 남자 소개 시켜 주세요.. 결혼하게요...   너 그애랑 완전히 끝내고 나서 말해.. 뭐 돌아갈 곳이 있다고 생각하는애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만나서 결혼한단 소리가 나오냐..

남자가 직장도 제대로 안잡고 툭하면 때려치우고 겉멋만 잔뜩 들어 있는데 그래도 자기가 맞벌이 하면 되지 않을까요 한다....속터져...

 

내가 너무 이기적이고 현실적일런지 모르지만 너무 화가 난다..   스스로를 가꿀줄 모르는 사람을 보면 정말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운전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요.. 너도해... 해야죠...

남들은 전문직으로 월급도 많이 받고 다니는데 난 이게 뭔지... 안 늦었어.. 지금이라도 야간대학에 가... 에이 이제 가서 뭣하게요.. 그럼 포기해.. 그런말도 꺼내지 말고..

자기 스스로 노력은 안하고 남이 잘된것만 보고 부러워 하는 사람은 정말 싫다..   지금 속에서 부글 부글 끓어 올라오고 있다..

야 너 나한테 이런 저런 얘기 꺼내지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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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7-22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셔~ 저 이제부터 인터라겐님한테 "부러비요~" 안할께요 ㅠ.ㅠ 헤헤헷!

줄리 2005-07-22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같아두 속 터졌겠네요. 답답하네요 그분...

인터라겐 2005-07-2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별사탕님.. 저 하나도 안무셔요.. 그냥 그애가 하는 행동이 너무 사람 짜증나게 해서 말이죠... 이꼴 저꼴 안봤으면 모르는데 툭하면 친구는 시집 잘갔네 어쩌네 하면서 그러는게 이해가 안가요..

인터라겐 2005-07-2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사이 줄리님도.. 듣는게 너무 짜증스러워요... 팔자겠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은 숨통이 막혀요...아주

마늘빵 2005-07-22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고생하실거 같은데.... 저분.

세실 2005-07-2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됩니다.
나를 죽어라 쫓아다녀서 결혼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내가 좋아라해서 결혼을 하다니....
결혼해서 뭔 말을 들으시려고..... "그러게 내가 언제 너한테 결혼하자고 했냐고..." 쩝

인터라겐 2005-07-22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그죠 고생할게 뻔한데도 간다고 하니 답답하답니다..
세실님.. 저도 그얘기 해줬는데 할 수 없데요.. 그러니 할말은 없는데 자꾸만 물어보니깐 짜증나요..

클리오 2005-07-22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증스럽기도 하시겠어요.. 더구나 결혼하면 더 좋아질거라는 환상은 정말 환상일 뿐인데... 최상의 상태에서 결혼해도 어쩔 때는 별로인데... ㅎ
 

캭캭.. 어제 먹은걸 기억해 내려니 깜깜~  기억력 3초라서...

음 아침에

밥 + 호박볶음 + 새우볶음 + 도라지무침 + 달걀찜 + 콩나물 국   + 김...  ㅎㅎㅎ 이것이 어제 저희 집 앞침 식단였습니다.. 저는 밥순이라서 밥을 안먹으면 죽지요..

아침에 입맛없다는 사람들 보면 신기해요.. 왜 이렇게 맛있는 밥을 싫다고 하나 해서 말이죠.. 아마도 어렸을때 부터 습관인가봐요. 울 오마닌 아침에 밥을 안먹으면 가방 뺏고 학교도 못가게 했거든요.. 물에 말아서 후루룩 마시더라도 밥은 꼭 먹어야 한다 주의라서...

그리고 차안에서 수박이랑 바나나 먹었어요.. 아침에 조그만 통에다 썰어서 담아 나오거든요.. (당근 시엄니가 아들 먹으라고 챙겨 주시는 겁니다..)

사무실에 오자 마자 커피한잔.... 그리고 1시간 있다가 불가리스 딸기맛....    그리고 점심시간엔 글쎄 뭘 먹어야 할까 하는데 거래처 에서 오는 분이 궁중떡볶이랑 참치볶음밥.. 뭐 이래 저래 해서 들고 오셨습니다.. 오다 보니 점심시간이라 빈손으로 오기 그렇다고...헤헤~  이런 분이 자주 오면 전 늘 행복하지요..

그래서 제가 먹은건 궁중떡볶이... 간장양념이었는데 고기도 두둑히 얹어 놓고 야채랑 오뎅이랑 듬뿍 넣은.. 그러나 짰습니다...   다른걸 먹을걸 그랬나.. 그래도 제가 밥 다음에 사랑하는 떡볶인데... (거래처 사람도 알고 있습니다.. 입이 고급이 아니라서 반갑다나요...)  고기는 다 걷어서 삼실 동상밥위에 올려 주었습니다.. 이런데 들어있는 고기는 영~  

그리고 나선 거기에 딸려온 코카콜라 245ml짜리 한캔...

3시경엔 메치니코프 복숭아맛 (월수금은 우유.. 화목은 메치니코프를 배달해서 먹고 있답니다..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나를 위해 이것도 못먹나 싶어서리...)

5시경... 약하게 탄 냉커피 한잔... 쭈욱...

퇴근하고 나선 2살짜리 조카 꼬깔콘 뺏어 먹기...

엄마네도 밥 다먹고 언니네도 다 먹고.. 그래서 밥 먹었다고 뻥치고 굶기.. (이유는 .. 차려먹기 귀찮아서...)   저녁에 허기져서 우유한잔.. 바나나 한개..

퇴근무렵 항상 전화를 하고 오는 남편인지라  올때 맛난거 사오라고 시킬라 그랬더니 어젠 그냥 전화도 없이 일찍 와선 망했지요..

남편도 배고프다고 국수라도 사먹으러 내려갔다 오자는데 배고파서 일어날 기운이 없어 그냥 내쳐 잤습니다..

헉헉.. 뭐 빠진것은 없나?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쉴새 없이 먹고 마시고...   평상시엔 잘 몰랐는데 이러면서 다이어트라니...

밥순이가 밥을 먹어야 하는데 그넘의 요가 강사가 밥 먹고 오는건 귀신같이 알아가지고선.. 밥 먹구 가면 혼나요.. 그래서 저녁을 굶어야 하는데 처음엔 하늘이 노래지는가 싶더니...  이제 한달 채워간다고 제법 견딜만 해졌습니다..

 

아 먹고 사는건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어제 먹은걸 기억해 내다 보니.. 이런거 자꾸 하다 보면 치매 안걸리겠어요.. 적극 권장~~~~

이어 받아서 해주실분.. 너무 많은데.. 제 마음 받으신분들.. 다 해주실꺼라 믿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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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7-22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이런 게 있었어요?
알라딘에 몇 시간만 안 들어와도 어리둥절한 일들이 많아서......
전 어제 먹은 게 생각이 안 나서 못하겠어요.
쥐어짜볼까?^^

줄리 2005-07-22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잘 잡수시고 사시네요. 전 양적인 면에서는 비슷한거 같은데 질적인 면에서 많이 뒤지는거 같습니다요~

울보 2005-07-2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만 밥같은 밥을 드셨군요,,
여름이라 모두가 입맛이 없는것인지,,
다이어트 하실 살이 어디 있으시다구,,,
여름인데..
더위먹지 않게 몸보신하고 다니세요,,

마늘빵 2005-07-2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중떡볶이.... 쓰읍...

비로그인 2005-07-22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 때 배고프면 자는데 지장있는데, 히히....
그래도 인터라겐님은 아침을 잘 드시는구낭, 부러비요~

인터라겐 2005-07-22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사탕님... 정말 배고프면 잠을 설치게 되요. 저 어젯밤에 3번 깼어요..흑흑..
아프락사스님.. 이름만 궁중떡볶이랍니다...ㅋㅋㅋ
울보님.. 전 원래 세끼 꼬박 꼬박 밥으로 챙겨먹는데 어젠 이상하게 한끼만 먹었네요...아무래도 이거 할거 알았나봐요...
줄리님.. 저 이정도면 잘 먹는건가요? ㅎㅎㅎㅎ
로드무비님.. 어제 야밤부터 유행을... 저도 기억을 쥐어 짜니 나오더라구요...도전해보세요...

어룸 2005-07-2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궁중떡볶이!! ^^

icaru 2005-07-22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기는 다 걷어서 삼실 동상밥위에 올려 주었습니다.. 이런데 들어있는 고기는 영~
 

아웅.. 삼순이 시작할 시간이 다가오는데...이런이런..

그래도 하나 써놓고 가야지..

 

어찌보면 흔한 이름이 안좋을때도 있다...

내가 고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여고생 가수가 한참 날렸었다... 그런데 내이름이랑 같은거였다..

긴 생머리 휘날리면 노랠 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왜 내가 그 가수 땜시 고통 받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내야 하냐구...  그제던가 페이퍼에도 썼지만 나는 노래를 못한다..   음악선생님도 인정한 음치다.. 그런데 왜 수업시간.. 애들이 졸립다고 하면 나를 불러세워 놓고 노랠 시키냔 말이다..

**아 니 이번에 음반 내거 있지?   거 불러 봐라... 노래 좋더라...

삐질삐질.. 땀흘려 가면서 울면서 노래하던 상처받은 사춘기 소녀... 나는 정말 그래서 내이름이 싫었다..

게다가 이산가족 찾기 할적엔 학교만 가면 애들이 너 어제도 밤새 고생하더니 목 안아퍼?  오늘은 좀 쉬어라... 뭐냐구요...

그런데 울 언니는 얼마전 누드집 파동을 일으켰던 미스코리아 출신 그녀와 이름이 같다..

무슨 일만 있으면 지나가는 소리로 야 너 이번에 왜 그랬어... 아니 이것들이 장난하나..  역시 울언니도 학창시절 고교얄개 김**때문에 성도 다르고 이름 끝자도 다른데 맨날 남자이름이라고 아이들의 조롱을 받아 내야 했었다..

 

어떤 친구들은 너네 동생 하나 더 낳았으면 돈 잘벌었겠다... (그렇다.. 비슷꾸리한 이름을 가진 그 여자... 요즘 CF 엄청나오더라..)

울 오빠도 흔한 이름이고... 유일하게 흔하지 않은 이름을 가진 우리 오빠는 이름 때문에 집에서 편해 쉬라는 소릴 들어야 했다..

자 그럼 여기서 나와 울 언니 이름을 짐작 하셨을것 같다..

 

결론은 이름은....  너무 튀어도 그렇다고 너무 흔하지도 않은.... 그런 이름이었으면 좋겠다.

싸이월드에서 사람찾기 할때 흔치 않은 이름은 금방 찾는데.. 내이름으로 찾을라면 하루 해가 꼬박 넘어간다...

아 어렵다...어려워... 요즘은 도현이란 이름이 흔하디 흔하단다.. 한반에 박도현 김도현 이도현 최도현..

한동안은 민지라는 이름이 유행을 하더니... (사랑과 진실이던가 그 드라마에서 나왔던 꼬마로 기억한다.)

이젠 어떤 이름이 유행할까 그것도 궁금하다..

 

ㅎㅎ 그런데 이거 별사탕님 페이퍼 따라하기 맞나...

쓰다보니 또 넋두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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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21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이름 비슷한 이름을 찾으려면 국사책을 보세요^^

진주 2005-07-2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이름이야 우리집에서 찾는 게 더 빠르지 히히~
 

오늘 우연히 언니네 책장속에서 이 한권의 책을 발견하곤 혼자서 막 웃었습니다.

엄청나게 팔렸다던 (1만권 팔렸다고 주장...)  그말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증거 입니다..


 

-서울대 의대 기생충학 교실

  '명물 조교'의 이색 '삐삐소설'

    소설

      침내

      어난

      리의

     

 

 

 

서민(徐民. 일명 '마태우스')

012-842-8349. 삐삐소설의 창시자.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웃겨야 살아 남는다'는 좌우명을 가슴에 새김. 1992년 서울의대 졸업.  대학원에서 조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기생충을 사랑하며 살기 시작함. 의학 박사과정 수료.  매호 폭발적인 이니글 끌었던 서울의대 <조교신문>창간, 편집장 겸 발행인, 기자 일러스트레이터로 맹활약.   1995년 1월 8일 연인의 군유로 MBC-TV <사랑의 스튜디오>에 출연,  "우글우글합니다" 한마디로 전국에 폭소를 선물.....


  보이시죠...한달만에 1판 3쇄 발행

  표지 사진 보다 훨씬 어려 보이십니다요..

 

아무래도 이책을 형부가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셨나 봅니다..손때가 좀 많이 묻은듯 하군요... (형부도 책을 깨끗이 보시는 편인데...이건....)

 

제가 본 적이 없다 하여 설마 그렇게 많이 팔렸을까 잠시 의심했던걸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랑스럽게 형부께 얘길 했죠.. 저 이 책 저자 알아요... 아 뿌듯도 하여라..

 

암튼간... 읽던 책 중단하고 이책 섭렵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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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21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마태님 우와...

진주 2005-07-21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침내 태어난 우리의 스타-
라고 씌인 것 맞아요? 글자가 너무 작아서...
전, 마태우스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하던 차라..

인터라겐 2005-07-2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표지에 나와있는걸 그대로 옮겼습니다....제대로 읽으신것 맞습니다요..
물만두님.. ^^

마늘빵 2005-07-21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많이 팔렸나봐요. 사랑의 스튜디오에도 나오셨넹....? ^^; 하하핫...

울보 2005-07-22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그러고 보니 정말 마태우스님 스타시네요,,

LAYLA 2005-07-2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스튜디오 다시보기 안되는게 한스럽사옵니다

조선인 2005-07-2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다시 보기를 원해요!!!

2005-07-22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7-2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서 속삭여주신님.. 근데요.. 이거 앞부분을 보다 보니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나는걸요... 자꾸그러심 더 보고 싶잖아요 ^^
조선인님.. 엠비씨가서 다시 보기 해달라고 시위할까요? ㅎㅎ
라일라님.. 그죠... 우글우글 합니다.. 뭐가 우글거렸을까 궁금해 집니다..
울보님.. 이 책 팔아서 재벌 되신거 아닐까요? ㅎㅎㅎ
아프락사스님.. 이력이 무지 화려하시던걸요. 마태님은요..

로드무비 2005-07-25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신기합니다.
책 읽고 리뷰 올려주실 거죠?^^
 

그제 저녁 언니가 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아이들 셋을 목욕시켰더니 기운이 다 빠져서 쓰러질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날도 더운데 나가기 귀찮아서 다음에 하고 거절했다.... 밤새 언니가 고기못먹어서 억울하다고 꿈에 나를 쫓아 다녔다..

결국 어제 저녁 언니한테 내려오라고 했다..

어디갈까?   당근 고기 좋아하는 조카들은 영빈각을 외친다.. 황토정은 정말 맛없어.. 우웩~

그런데 언니랑 나랑은 이제 영빈각 싫어.. 바꿔보자.. 그리하여 영빈각으로 가면서 안다녔던 황토정에 갔다.. 내가 순순히 응한것은 얼마전 이곳에서 금순이 찰영을 했었다.. 금순이랑 둘째 시아주버님이 술마시던 고깃집... 그러니 사진 한장이라도 걸어 놓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기대(?) ... 그런데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고기가 나왔다...   아니 이게 2인분 맞나?   말도 안돼.... 언니랑은 구경도 못했다.. 조카녀석들은 익기도 전에 찜을 해눟곤 서로 못 가져 가게 한다..

언니) 한 3인분은 더 먹어야 겠다.. 그런데 여기랑 영빈각이랑 가격 같으냐?

나)  엉...

언니) 근데 왜 여긴 입에 들어간것도 없는데 없냐... 그리고 이게 고기냐.. 종이짝이지...

그랬다.. 영빈각 기준으로 2인분을 시켰더니 여긴 반도 안되게 나온것이다.. 정말 2인분 맞나 의심스러울정도로...

옆에서 듣던 둘째 조카.) 거봐요.. 엄마 내가 영빈각이 더 좋다고 했잖아요.. 여긴 된장찌게랑 비지찌게도 안주잖아요..  고기도 영빈각이 훨씬 맛있어요...

나) 야 조용히 해.. 누가 듣잖아..   (일하는 아줌마들이 언니랑 아는 사이다)

큰조카) 엄마 여기서 더 시키지 말고 그냥 나가서 화평동 왕냉면이나 먹어요...

역시 사공이 많다..

고깃집을 나서며  (더 먹을래야 셋째놈이 휘젓고 다니는 바람에 위험해서 눈치를 엄청스레 받았다.. 결국 쫓겨나온거랑 다름없다..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대학생 넘들이 어찌나 째려 보던지...)

언니... 내 팔자야...

왜?

이젠 고기 한점도 입에 넣기 힘드니 무슨 낙으로 산다니.. 저 나쁜것들.. 어떻게 지들 입에만 넣을 수 가 있냐구... 그래서 내가 혼자 내려온다고 한건데...으어엉...

애 셋달린 여자의 비명이다... 나도 원없이 고기먹고 싶다는...

얼마나 고기가 고팠으면 저런 처절한 비명을 내 지른다냐...

언니... 기둘려봐.... 조만간 내가 애들 다 떼어 놓고 언니 혼자 실컷 먹을 수 있는 자릴 만들어 볼테니깐..

아 언니가 너무 불쌍해 보였다...  

 

우아하게 밥 한끼 먹는게 언니의 소원이 되어 버리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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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21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 2005-07-21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물만두님 보고 왔는데요... 물만두님 고르신 책들 이더라구요....

부리 2005-07-21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아픕니다... 애 셋이라, 저희 누나 생각이 나네요 아들 셋 키우느라 이마에 주름살이...좌악

비로그인 2005-07-21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저도 애 봐주면서 저한테 밥차려주는 사람이 제일 좋아요~ 흑석동 가야겠당^^

세실 2005-07-21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저희 언니네 애들도 셋~ 우리 애들까지 합하면 애들만 다섯~
고기 먹을땐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 먼저 먹이고 집으로 보냅니다. 그 다음에 어른들끼리 남아 술 한잔 고기 한점 여유있게 먹습니다~ 물론 규환이가 젤 어려요.

파란여우 2005-07-21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먹는 일은 중요한 일인데 그 시간도 정신이 없다니, 참 마음이 아프군요.
하지만 나중엔 효도할래나요? 꼭 그래야 하는데...

클리오 2005-07-21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 요즘 세상에 애 셋 낳은 사람이 엄청 신기하고 부유한 사람 아닌가요?? ^^*

인터라겐 2005-07-2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부유는 아니구요.. 형부가 장남인지라 그 무언의 압박과 7년만에 생긴 자슥이라 그냥 낳았더니 아들이라는 믿지 못하는... 그러난 안낳았으면 후회할뻔 했다는 자식이옵니다.. 너무 이뻐요..^^ 지 팔자데로 살게 냅둔다네요... 제일 큰넘이 돈벌어서 가르키라는...ㅋㅋㅋ

파란여우님.. 네 밥먹을때가 가장 정신없어요... 이것들이 나중에 언니한테 카드 만들어 준데요.. 무한정 쓸 수 있는 카드요.. 이게 제일 큰 효도일라나요???

세실님.. 언니가 불안해서 애들 먼저 못 보내요.. 차라리 집에서 고기 사다 궈먹는게 편한데.. 날도 덥고.. 그렇게 하긴엔 더 힘들잖아요.. 이제 3년 정도 지나면 괜찮아 지려나... 빨리 그런날이 왔으면 싶은거 있죠..

별사탕님... 이사오소.. 잘해 드리오리다...ㅋㅋㅋㅋ

부리님.. 정말 마음이 아파요.. 입이 어찌나 무서운지 말이죠.. 누님한테 잘해 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