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덥다 더워.. 푹푹 찌는 이 더위에 시골로 가기 위해 준비를 하다 보니 에고 어찌 떠나나 하는 걱정만 앞선다.

겨우 1시간여 거리지만 이 땡볕에 길을 나선다는 것이 어찌 이리 무서운지...

집에 오자 마자 샤워하고 가만히 있는데도 벌써 땀이 주루룩,,,

에어컨을 켜자니 전기요금 걱정에 선뜻 버튼이 안눌러 지고...  선풍기에서도 뜨거운 바람만 훅하고 불어 나온다..

겨우 하루 있다 올건데 무슨 보따리가 이렇게 많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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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8-0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 있다 온다해도 짐은 무지 많죠? 더운데 힘드시겠어요..

물만두 2005-08-06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울보 2005-08-06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위걸리지 않게 조심히 다녀오세요,,

검둥개 2005-08-06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시골 좋잖아요 ^^ 나무도 있고 소도 있고 소똥 냄새도 나고 (<--무슨 소리 ^^;;;;) 하여간 저는 시골 아주 좋아해요 ㅎㅎㅎ 신나게 놀다 오세요!

실비 2005-08-06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 무지 더웠는데 무사히 잘 가셨는지 걱정되네요.

세실 2005-08-0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가셨겠죠?
 

내겐 잊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

초등학교 5학년때 한반였던 유.현.숙...  정말 5학년때 단짝으로 그렇게 붙어 다닐수가 없었다.

집이 학교에서 좀 멀었다.. 우리 동네에 살다가 봉천동으로 이사를 가선 아침마다 동생 손을 잡고 버스타고 학교에 오곤 했었던 친구다.. 늘 아침이면 우리집에 들렸고 나 밥먹을때 같이 먹기도 하고 그러면서 정말 한시도 떨어져선 못살것 같이 붙어 다녔던 친구인데 6학년때 반이 갈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 이맘때 같다.. 방학을 코앞에 두고 전학을 갔다..

아무래도 6학년이니 중학교는 집근처로 다니는게 좋을것 같다고..

그런데 왜 그렇게 바보였을까.. 집만 알아지 전화번호도 몰랐다.. 늘 붙어 다녔는데 어떻게 그렇게 모를수가 있었을까?

그후 중학생이 된후 현숙이가 우리집에 찾아왔었고 그래 우리 영원히 변치 말자하고 우정을 다짐했지만 여전히 주소도 전화번호도 묻지 않고 헤어졌던거다.

다른 친구를 사귀고 마음속엔 있지만 그래도 현숙이하고는 그렇게 멀어졌나 보다..  가끔은 롤러스케이트 배워준다고 내 손잡고 뒤로 뱅글뱅글 거리면서 타던 현숙이가 생각난다.. 덤블링도 나보다 더 잘했고 뭐든 못하는게 없었는데...

방과후에 버스타고 관악구청 근처였던 현숙이네 집에 놀러가서 부루마블 게임도 하고... 낙성대 근처로 이사간후엔 그곳에 올라가 풀밭에 앉아 한없이 얘기하곤 했었는데..

아이러브스쿨이 활성화 되었을때도 제일 먼저 찾아본 친구가 현숙이었고 싸이월드가 생겼을때도 제일 먼저 찾았던게 현숙이였는데..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수 없다..

혹시 동생 현주라도 찾을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나...

이민을 간건지도 모르겠다... 아빠가 그당시 레스토랑을 하고 계셨는데 이름이 우산속이다... 얼핏 이민갈지도 모른다는 소릴 들은것도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보고 싶은 내 친구 현숙이..

현숙이는 나를 잊었을지도 모르겠다... 내 모교에 가면 흔적이 남아 있을려나...뭐 있다고 해도 개인보호차원에서 안가르쳐 주겠지만...

왜 그땐 연락처도 주고 받지 않았을까..

오늘은 문득 내 어릴적 친구 현숙이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

그 수많은 동창들은 다 현숙이를 기억하지 못할까?  눈에 띄게 이뻤는데.... 코도 오똑하고 까무잡잡한 피부에... 난 아직도 12살 현숙이와 현주를 기억하는데...

중학교 졸업하고 방학때 현숙이가 살던 낙성대근처를 기억을 더듬어 찾아 간적이 있었다.. 용케 그집을 찾았는데 이사간지 오래되었다는 소리만 들었다...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고..   거기 근처에 살던 쌍둥이네를 찾아가 보았는데 그네들도 이사간지 오래되었다고..

그 이후로 더이상 현숙이의 소식은 들을길이 없었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는 내친구 현숙이를 꼭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현숙아.. 너 나 생각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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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2005-08-0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헤어졌던 친구들이 점점 많아지는것 같아요. 아쉽지만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숙씨 찾았으면 좋겠네요.

2005-08-05 1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8-05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정말 꼭 만나고 싶은 친구인데... 아마도 이렇게 그리워 하는게 더 애틋한건지도 몰라요...

어머난 속삭여주시님... 가까운곳에 사시네요... 그래요 정말 찾고 싶은 친구는 점점 더 꼭꼭 숨어 버리는것 같아요..
 

음 내가 속살은 하얀편이구 말구...ㅎㅎㅎ

오늘 갑자기 삼실 동생이 언니 스타킹 색이 뭐예요... 디게 하얗다.. 아이보리색 신은거예요?

푸히히..  맨다린데...

열심히 거울에 비춰보았다...음 정말 스타킹 신은것 처럼 매끈하잖아... 아 이건 자뻑 초기증세인가?  암튼 그소릴 듣는순간 막 웃음이 났다..

그래 내가 나이는 서른하고도 다섯이지만 스물하고 아홉인 너보담은 피부가 봐줄만한 편인갑다...    아 이런거 가지고 이렇게 기뻐해도 되는건가?

울 남편한테 이얘길하니 뒤집어 지면서 웃는다... 야 넌 그소릴 정말로 믿냐?  당연하지.. 매끈하잖아...

아 이젠 니 앞에서 물도 못마시겠다... 그걸 믿는 바보가 어딨냐.. 그럼 니 다리보고 어머 언니 완전 무네요.. 뭐 이렇게 대놓고 얘길 하겠냐..   아이보리색 스타킹 신었냐는 소리는 깍두기 담가 먹는 조선무랑  같다는 소리지....   너 무 색깔이 어떤지 모르냐?

어머나 그럼 그소리가 그소린가?   에이 ... 아이보리 색이랑 무 색깔이랑 비수꾸리하잖아..

이건 뭐하잔 플레이...

퇴근무렵 그소릴 듣고 무자게 신나 했는데 흑흑 지금부턴 슬픔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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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5-08-04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후후후훗~ 구여워요구여워요!! 그니깐 대략 자랑질이신거죠?!! ^^

줄리 2005-08-04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구여워요. 남편분 안되겠다. 교육이 좀 필요할듯 ㅎㅎ

실비 2005-08-04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분 일부러 약올리시려고 그러는거죠? ㅎㅎ 인터라겐님 귀여버요.^^

날개 2005-08-05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리까지 이쁘단 말여욧~! ㅡ,.ㅡ

클리오 2005-08-05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흑... 옆지기 님께서 너무하시는군요.... ^^ (그래도 다정한 부부의 한때...)

검둥개 2005-08-05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재밌어요. 두 분은 주로 이렇게 귀엽게 노시는군요. ^^
피부 좋으시다니까 넘넘 부러버요 :)

인터라겐 2005-08-05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정개님..얼굴피부는 꽝이구요.. 다리만 매끈해요..ㅋㅋㅋ (울남편 표현이 그래요..)
클리오님.. 오늘 아침은 더 충격적인 표현을 서슴치않고... 깊은 실의에 빠져있답니다..흑흑
날개님.. 색만요... 크흐흐
실비님.. 약올린다고 믿고 싶었으나.. 진심이라고 하네요... 제가 귀엽다니.. 아웅.. 좋아요.. 좋아..
줄리님..손좀 봐줘야 겠지요? ㅎㅎ
투풀님..자랑질은 아니고.. 음..~ 아잉 몰라요..
 

어라.. 남편이 일찍 왔다... 8시도 안되었는데...뭔가 있을꺼야.. 역시나...축구때문이다..

밥도 2층으로 올려 달라고 한다.. 귀찮아서 라면 하나 끓여줬다.. 음 그래도 건강을 생각한다고 끓는 물에 한번 삶아서 기름을 빼고 담백하게 끓여다 주었다.. (어느분이 나와서 라면은 이 기름기만 빼도 괜찮다는 말을 하길래...ㅎㅎ)   무파마.. 나온지 오래되었다는데 난 처음 먹어봤다.. 어라 생각보다 괜찮다.

간만에 꼬들꼬들하게 끓여나 보다.. 남편이 웬일이야 한다..

나는 라면을 못 끓이는 편에 든다..  맨날 타박만.... 그래도 꿋꿋하게 ..^^

역시 지금까지도 축구를 보면서 내가 금순이 봐야 한다고 하니깐 가위보하자고... 그래서 진사람이 내려가서 보는거라고... 내가 졌다..우씨씨...

 

오늘 정말 머리 벗겨지게 더운날인데 그래도 저녁이 되니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와 준다... 이 정도의 바람만 불어줘도 살 것 같다.

살수를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김진명 소설은 너무 애국심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을지문덕을 주인공으로 한 만큼... 아직까진 그런 부분이 안나오고 있다.

질러야 할책이 있는데 왜 카드가 안오냔 말이다... 이번주중에 온다고 하더니 토욜날 오려나...

귀뚜라미가 벌써 울다니... 아무래도 계절감각을 상실했나 보다..저녀석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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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04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금 축구 보고 왔씀다

줄리 2005-08-04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두 울나라축구면 괜찮지요. 울남편은 자기전에 꼭 영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뭐 이런 나라들 프로축구를 왜 그리 보냐구요. 응원하는 팀도 없는 주제에 말이죠.

실비 2005-08-04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너무 더워요. 그래서 방금 샤워하고 왔답니다.ㅎㅎ

클리오 2005-08-05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을인지, 여름인지 무지 헷갈리는 시골의 밤이여요... ^^

인터라겐 2005-08-0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축구 너무 재미없죠.. 중국전.. 북한전.. 정말 조기축구실력보담도 못하던걸요...

줄리님.. 저희 남편도 마찬가지예요.. 스포츠채널 보면서 외국 경기 다 봐요.. 그냥 축구면 다 좋데요..

실비님.. 샤워하고 나도 금방 끈끈해지더라구요.. 간밤에 편히 주무셨지요?

클리오님.. 그죠 귀뚜라미 우는 소리를 들으니 가을인가 싶은데 날씨를 보면 여름이고.. 헷갈려요... 시골의 밤이여요 하니깐 운치있어요..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어디 추천해줄만한곳 없니.. 방학인데 아이들 데리고 갈곳이 없다..

얼마전 알라딘에서 본 존버닝햄과 앤서니브라운 전시회가 생각났고.. 그럼 거길 가봐라 하여 추천을 해주었다..

어제 친구가 전화왔다... 나 지금 거기간다고... 그려 잘갔다 와라..

오늘 싸이에 친구가 글을 남겼다.. 책을 읽고 갔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난 정말 너무 무심한 엄마인가봐... 거기 온 아이들은 그들의 책에 대해 모르는게 없어 보이더라.. 으 우리 애들은 한권도 본적이 없는.. 그러다 보니 다른애들이 깔깔거릴때 우리 애들은 멀뚱멀뚱..  나 반성하고 왔다..   좋은 정보 알려줘서 너무 고맙다..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동화전에 갔다온 사람들 반응은 99% 너무 좋았다 이다.

지난주 조카들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언니네가 휴가를 가 버려서 아쉬웠는데 언니보고 다녀오라고 시켰다.. 언제 우리가 또 그런 전시회를 다녀올겠냐구..

입장료도 저렴하다..

요즘 좋은 전시회는 많은데 너무 비싸다..   가루야 가루야 라는 공연도 25,000원이나 하니 아이 둘 데리고 가면 허리 휜다는 소리가 딱이다.

존버닝햄과 앤서니 브라운 동화전에.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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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2005-08-04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두 없으신 분이 이런 정보에 빠삭하시다요?^^

인터라겐 2005-08-04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조카들이 있잖아요..... 줄리님은 언제 주무신데요.. 아까 아침에도 일어나 계셨는데...

세실 2005-08-05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고 싶은데.....
이 더위에 엄두가 나지 않아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