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일하게 즐기는 간식거리는 바로 마이쮸다..

처음엔 달달하니 에이 그랬는데 하나를 까서 입에 물면 한통이 다 없어져야 손을 놓게 된다.

먹고 나면 입이 달아서 아릴정도지만 먹고 있을땐 행복하니...참.. 이래서 아이들이 좋아라 하는건가?

특히나 난 딸기맛이 좋다.. 사과맛이랑 포도맛은 그냥 그랬고..

제발 사다 놓지 말아야지 하면서 마트에 가면 나도 모르게 넣는건지 집에 와보면 장바구니 안에 들어있다.. 보였으니 다 먹어야 손을 놓지..

이러다 이 다 썩으면 어쩌나...

 

the nuts. -사랑의 바보 이노랠 오랫만에 듣고 있는데 이것도 좋다..

벌써 12시가 넘었다니..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런 일요일을 보내고 있다.

책도 손에 잡히지 않고 마치 가을날 처럼 맑고 높은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

 

기분도 그런데 슬슬 집을 홀딱 뒤집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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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1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21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8-21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쮸가 뭐죠? 짜먹는 요구르트의 일종인가요?

인터라겐 2005-08-21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시님.. 괜찮아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요...
날개님.. 새벽별을 보며님 캬라멜이예요... 왜 아유미가 광고했던거 있잖아요..
 

월남쌈을 해먹었다..

색다르게 돼지목살 양념한것을 사다가 구워서 올려 놓고 먹으니 더 맛있다.

양파도 둥글게 썰어서 물에 담가 두었다가 건져 물기를 빼고 저 고기재워 두었던 양념장에 볶았더니 짭짜름하니 먹을만 하다..

호아센가니.. 저것보다 훨씬 못한데 3만원... 집에서 3만원이면 배부르게 먹고도 남는다.. 아마 제대로 한다면 3-4접시는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언니네 불러놓고 시간이 촉박해 언능 사진부터 찍었다...ㅋㅋㅋ 정말 폐인인갑다..

소스는 땅콩버터에 참깨섞어서 만들었다.. 땅콩을 갈아서 하면 씹히는 맛도 있고 고소한데 땅콩을 안사왔다.



위에서 찰영...



폼은 그럴싸 하지 않나요?

재료 :  당근, 깻잎, 파프리카 (호아센에선 노란 단무지를 채썰어 두었더라구요..) 새우칵테일 (오늘 세일해서 두팩을 한팩가격으로 구입했답니다.) 무순, 양파 볶음 (팽이버섯을 같이 넣고 볶았는데 생으로도 먹는다네요), 맛살(이것도 두묶음을 한 묶음 가격으로..행사중이라서요...), 양상추, 숙주, 고기, 후루츠 칵테일(이건 저렇게 4개 묶어서 팔던데 파인애플 오렌지 황도 ...하나는 짬뽕)

소스 :  땅콩버터, 참깨, 물, 식초, 외간장, 설탕     맛을 보면서 걸죽하게 섞으시면 됩니다.. 너무 달게는 하지 마시구요...

손질하기는 복잡해 보이나 해놓으면 푸짐해 보이는것중의 하나가 월남쌈같아요..

저 숙주도 생으로 먹기 그랬는데 비린내도 없고 의외로 고소하답니다..  언제 집에서 도전해보세요..

야채는 원하는거 아무거나 넣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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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8-2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두툼한 맛살 ㅜㅜ 맛있겠어요!!!!
얼마전에 24시간 중국집에서 시켜 먹은 월남쌈은 안에 야채만 잔뜩 들었는데 것도 막 다 따로 놀아서 토끼 된 기분이었어요. 으- 다시 봐도 푸짐하다. 꼴딱 꼴딱. 땅콩버터 얹어서 씹으면. 크으으으~

인터라겐 2005-08-20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저 맛살 날로 먹어도 맛나잖아요... 이젠 옛날 오양맛살이니 하는건 밀가루같아서 못먹겠더라구요.. 입이 고급이 되어 가고 있나 봅니다...집에서 해서 드셔 보세요.. 씻어서 썰어만 두면 되니 편해요.. 대부분이 날로 먹는거잖아요...

난티나무 2005-08-20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월남쌈 저도 좋아하는데... 언제 제 식 월남쌈도 한 번 올려드립죠~^^
다양한 변신과 응용이 가능한 월남쌈...ㅋㅋㅋ

하이드 2005-08-21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요! 저거. 너무 맛있어요.
오늘 아보카도 잔뜩에 무순, 맛살, 오이, 넣고, 와사비 섞은 간장에 마끼 너무 먹고 싶었는데 이거 보니 월남쌈이 너무 먹고 싶네요. 흐흐

실비 2005-08-2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맛있어보여요.. 약간 색다를거 같네요^^ 먹고싶다.ㅠㅠ

미설 2005-08-21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따라 더욱 화려하고 그럴싸해보입니다. 물론 맛도 무지 있어보여요^^ 저도 월남쌈 참 좋아해요~

이매지 2005-08-21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에 보고 기절중.

검둥개 2005-08-21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게 어디서 퍼온 사진이 아니라 진짜로 만드신 거란 말예요. 저도 기절했음. >.<

날개 2005-08-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맛있겠다~~! 전 안해먹고 그냥 인터라겐님네 놀러갈래요~!히히~

세실 2005-08-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깔끔해요~~~ 웰빙이네요.

로드무비 2005-08-2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손이 좀 많이 가죠? 아닌가요?^^

인터라겐 2005-08-2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그래도 지지고 볶는 과정이 거의 없으니 편해요.. 차려놓았을때 폼도 나잖아요...ㅎㅎㅎ

세실님.. 남편이 아주 좋아라 해요... 호아센보다 맛난다구요...

날개님.. 언젠가 대접할 날이 오겠지요?ㅎㅎㅎ

검정개님.. 깨어나셨지요?

이매지님... 역시 깨어 나셨을꺼라 사료되옵니다...ㅎㅎ

미설님.. 월남쌈은 다 좋아라 하시는것 같아요. 재료도 그냥 좋아하는거 둘러 놓고 먹음 되니...

실비님.. 생각보다 쉬우니깐 해보세요...

하이드님 마끼에 알 빠지면 안되는거 아시죠?

난티나무님....님이 만드신 월남쌈 보여주세요.... 월남쌈의 매력이 그거 같아요...
 

  그리고 지리산의 봄 이렇게 3권을 주문했다.

 

 

 

 

정말 시집을 사 본게 얼마 만일까?

예전에 서점에 직접 다닐적엔 시집을 펼쳐들고 마음에 든다 싶으면 주저없이 사 들고 들어왔는데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면서는 어떤 느낌일지 감을 잡지 못하겠기에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내 책장에 시집이 꽂힌지가 오래되고 말았었다.

그저께 주문을 했는데 알라딘엔 재고가 없는것도 있어 이용하기 싫긴하지만 리바로네서 했다.  그런데 아직도 올 생각을 안한다..

언제 오려나...

 로드무비님 서재에 가면 정말 떡이 생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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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8-20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찰떡 같은 시집이에요.^^
 

이외수님의 신간이 나왔다.. 장외인간.

 

 

 

 

 

난 이외수님의 책을 참 좋아한다.. 읽다 보면 가벼움 속에 깊이 생각할 얘기들이 있어서 좋아했는데.. 물론 읽기도 편하고 해서..

그런데 지난번 괴물은 참 난해했다... 읽고 시간이 지나 또 읽어 보고.. 3번째 읽고선 에이 모르겠다.. 그냥 넘겨 하고 말았었다.

장외인간이란 표현이 재밌기도 한데 이거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모드 들어갔다..

휴가 가기전 그래네와 알라딘에서 엄청난 마일리지를 주는 행사를 했고 보고싶은 책을 여러권 골라놓았다.. 그런데 나의 이 돌머리는 한번만 굴리지 두번 굴리다 망했다.

그래네는 4만원이상이면 2천원 적립금 주고 3만원이상을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2천원이 할인된다.

마침 우리카드갱신때가 되어 그래네서 할인되는 카드로 변경을 신청했고 갱신발급이니 1주일이 안걸릴꺼라고.. 그래서 기다렸다..

이거 적립금 주는 행사 끝나면 어쩌나... 2천원이 어딘데 하면서...

ㅋㅋ 이런 바보멍청이 그 2천원 할인하는거 보다 적립금 많이 받는게 훨씬 유리한건데 그넘의 2천원에 목숨걸다가 휴가 다녀오고 미적거리다 다 날렸다...흑흑

열받아서 카드사에 문의를 하니 주소가 잘못되어서 반송되었다나...그래서 지랄을 떨었다..

카드가지고 오는 분들은 언제 방문한다고 전화를 미리 하고 오시던데 거긴 전화도 한통 안하고 무조건 반송되어 왔다고 하면 다냐고..

에이 기분 나빠서 그 카드 안쓸테니 해지 시키라고 길길이 뛰었다.

내가 한 바보짓이 억울해서 괜실히 카드사에 난리를 피고 나니 이제 조금 풀린다..

내 전화 받았던 사람... 기분 더러웠겠다.. 그냥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시길... 1주일도 안걸린다는 얘기에 기다렸다가 피봤다는 생각에 열이 확~  이러면 아니되는데....

 

오늘도 이외수님의 신간을 살까 말까 심각한 고민모드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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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8-2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글이 넘 재밌어요. ㅠㅠ.
암튼 책 고민하게 되면 꼭 사게 되더군요. 전 인터라겐님이 이 책 산다는 것에 한 표.^^;

그루 2005-08-2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약구매 했죠~ 책읽기에 재미를 붙여준 외수님의 책이니까..

근데 알라딘에서 동명이인과 혼돈해서 제 주문을 취소해버렸어요 ㅎㅎ
미안하다고 2천원 준다고 ㅋㅋㅋ 다시 주문하라길래. 다시 주문했죠..

5분전 이야기였슴다.

인터라겐 2005-08-2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앙... 그루님.... 지르러 갑니다...^^
차우차우님... 그죠.. 제가 이거 올릴땐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는게 눈에 보이지요? ㅎㅎ

세실 2005-08-2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저도 이외수의 '벽오금학도' 읽고 나서 무릎을 쳤습니다. 이게 바로 소설의 묘미다, 이게 바로 소설을 읽는 재미다....그때부터 책을 더 열심히 읽었다는~~~

인터라겐 2005-08-21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세실님.. 제가 좋아라 하는 이외수님 소설은 벽오금학도와 황금비늘이랍니다..
 

학교다닐 때 나보다 한살 많은 언니가 있었다.. 웃기도 잘하고 화도 잘내고.. 놀기도 잘하고..  그러던 언니가 졸업후 갑자스레 수녀님이 되셨다.

갑작스런것은 아닐것이다..

졸업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언니가 다시 성당에 나가기 시작했고 그 후 점점 봉사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더니 결국은 너무도 쇼킹한 모습으로 마지막 만남을 가졌었다.

화장도 예쁘게 하고 멋도 잘 내던 언니가 검정정장에 화장기 하나 없는 모습으로 약속장소에 나왔을때 내가 받은 충격이란...

하느님이 자녀로 데려가시기 위해 그동안 해보고 싶은것 다 해보라고 시간을 주셨던것 같다면서 원래 모태신앙인데 학교 들어오기전 성당에 가는것도 성경을 공부하는것도 다 지겹고 싫어서 놀기만 했다고 그런데 어느날 내가 뭘 하고 있는것인가 했고 다시 성당에 나가 기도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그리고 수녀님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는...

술도 잘 마시고 정말 잘 놀줄 아는 언니가 물만 마시는 모습에 적잖이 놀랬는데 그 언니가 이번에 더 놀라운 소식을 전해주었다.

언니에게 주어진 소임이 방글라데시에 가서 봉사하는것이라고...

뉴스에 동시다발로 일어난 테러 보도가 가시기 전에 들은 소식이라 걱정이 많이 앞선다..

지금 음성꽃동네에 있는데 언니를 만나러 가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있는 내가 너무 하다 싶다.

비자가 나오면 바로 출국하게 되어 있어 요즘은 한가롭게 그곳에서의 생활들을 정리중에 있다고..

시간이 날때 한번 보면 좋을텐데 하는 언니의 울림이 자꾸만 자꾸만 들린다.

언니 정말로 가기전에 얼굴 봐요 하면서도 ....

 

길을 가다 수녀님을 만나면 그 언니가 제일 먼저 떠 오른다...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해 주고 있는 언니에게 난 해주는 것도 없고... 이번주엔 세상없어도 언니 한번 만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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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8-18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러시군요~ 힘든 생활이시겠어요.....
저도 대학때 신부님이 "세실리아는 성격도 쾌활하고 명랑해서 수녀하면 잘하겠다" 고 하셨는데.... 그 성가를 못불러서리...(고음이 왜 안올라가는지....)
음성은 청주에서 40분 거리고, 제 친정동네랍니다.......
꽃동네에서 친정까지는 약 15분 정도 소요~ 친정엄마가 꽃동네 행사때 자주 가시던데.....
꼭 가서 뵙고 오세요....

인터라겐 2005-08-18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세실님... 그런데 그 언니 보면 눈물 날것 같아서요..

파란여우 2005-08-1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나서 손 한 번 잡으시고 웃는 얼굴로 인사하시겠죠?^^

로드무비 2005-08-18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이 시간 내어 꼭 가서 만나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떠나는 마음이......^^

돌바람 2005-08-18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애잔하게 만드는 수녀님 친구가 하나 있답니다. 가을에는 꼭 만나러 가야지 이 글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줄리 2005-08-18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주교신자는 아니더라도 신부님이나 수녀님을 볼때마다 특히 어려운 곳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면 내 모습, 그리고 내 사는 모습을 뒤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