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티재 하늘 1
권정생 지음 / 지식산업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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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이책을 접할수 있었던 풀꽃선생 서재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들어 서재둘러 보는것에 게을러 졌었는데... 이렇게 좋은책을 발견했으니 사람은 부지런해야 하나 봅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글에는 꾸밈이 없어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슬픈주인공만 나와 가슴이 에이게 아픕니다.

대하소설 하면 영웅같은 주인공이 있고 거기에 반하는 나쁜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착한사람과 나쁜사람이라고 단정지으려니 좀 그렇지만 그냥  이렇게 표현하는게 쉽겠지요...) 한티재 하늘에는 주인공이 없이 나오는 이들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느껴집니다.

처음엔 사투리가 입에 안익어 무슨 소릴까 되집어 읽곤했는데 읽다보니 그냥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수동할매의 딸 정원...그의 딸 이순...

길수의 아들 서억 그의 아들 수식....

분들네...동준과 분옥...

이들 모두는 주어진 삶에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던 그들인데...

그들의 삶이 행복하지 못한것 같아 마음아픕니다..

한번쯤 이게 아니라며 외칠수도 몸부림칠수도 있었을텐데...그냥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그저 눈물만 나왔습니다.

대를 이어오는 그 모진 삶의 끈이 놓여졌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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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찾기 - 단편
현고운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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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의 구성이 다 그렇듯...똑똑한 여주와 근사한 남주의 사랑만들기가 재미있다.

캐나다로 이민간 토리 (본명은 한상은이다...)와 한국에서 잘나가는 남자 여준의 만남은 정혼이라는 요즘은 있지않을 그런이유에서다.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정작 본인만 모르는게 사랑이라고 하는데

두사람이 사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재밌다.   현고운 작가님의 책에는 악한 사람이 없어서 좋고 밀고 당기는 ....말도 안되는 오해나 우연이 남발되지 않아서 편하게 읽을수 있다.

태어날때 부터 인연이 정해져 있다면 인연을 찾아 나서는것도 재밌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심심할때 읽으면 좋을책...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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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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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바나나의 책을 접한건 키친이었다.   깔끔한 문체는 마음에 들었으나 내용은 그렇게 마음에 남질않았다.

그런데 N.P는 많은걸 생각하게 해준다.

비록 우리나라에서 금기시되는 근친상간이니 동성애니 이런얘기가 나와서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아니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써내려간게 나 역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  글은 글로서..

역시 이책의 주인공중에선 스이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죽음은 자신에게 있어 필연이라구 느끼며 살아온 생이 버겁고 힘들어 보여서 일까...

완성하지 못한 책의 마지막은 내가 한번 써봐야겠다.

두번 세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을 나의 책 목록에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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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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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구입한지 한참이 지났다.    몇번이나 펼쳤다가 다시 놓기를 반복하다가 이책은 이렇게 책장의 한구석에 자리잡겠구나 했다.  그러다 독서클럽에서 정한 이주의 책이 개츠비였고다시 독한맘(?)으로 책을 잡았다.     그동안 내가 많이 성숙한건지 이번엔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면서 뒤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한사람을 사랑한다는것이 아름답게 보일수도 자칫하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버려야할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할수도 있다는것을 동시에 알게 해준책이었다.

아주 오래된 책인데도 현실에서 자주 들을법한 그런 소재였다.이책의 첫인상은 앞부분 닉이 설명을 시작하는 부분때문에 무척이나 따분할것 같은느낌이 들었는데 천만에다.   중간 중간 삽화가 참 이쁘다.

이책을 안봤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엔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더라도 인내심으로 끝까지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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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의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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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길고 긴 시간에 걸쳐 이책을 끝냈다. 아마도 너무 따뜻한 마음에 한장 한장 넘어가는것이 아쉬워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공들여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지방의 왕따 동영상을 찰영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자살을 했다는 듣고 싶지 않은 결코 우리곁에서 일어나서는 안될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이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과연 이런일이 만들어 지는건 어디서 부터 잘못된것인지 정말 다시 한번 반성하고 생각해야 봐야할 일인듯 싶다.

이책을 읽으면서 학교 은사님들의 소식이 궁금해 수소문끝에 고1때 담임선생님의 이메일 주소를 알게 되어 선생님께 긴 편지를 보냈더니 선생님은 그 많은 아이들 그 많은 제자중에 한명이었을 나를 기억해 주셨다. 선생님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이 아닐까 싶다. 학교에 다닐적엔 바른말 해주시는 선생님이 밉고 싫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런 마음은 없어지고 뵙고 싶고 이렇게 바르게 자랄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선생님께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이다.

선생님이 사랑을 담아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시고 우린 그 사랑을 먹고 바르게 자라 또 다시 그 사랑을 나눠주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 위한 기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래전의 이야기였지만 그 사랑은 시간이 많이 흘러버린 지금에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정말 잔잔하고 마음 따뜻한 사랑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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