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그림여행 - 특별 보급판
스테파노 추피 지음, 이화진.서현주.주은정 옮김 / 예경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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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형서점에 가는것이 뜸하다 못해 연중행사로 자리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 내게 생겨버렸다.

웬만하면 신문의 책소개나 이렇게 앉아서 인터넷서점을 서핑하면서 어떤책을 볼까 궁리하는쪽으로 길이 들어져가고 있기때문이다.

대형서점에 가서 그 많은 책을 본다는것만으로 시각적으론 충분히 배부르지만 한편에선 자리도 불편한곳을 이곳저곳 옮겨다니면서 책을 골라야한다는 귀차니즘도 한몫을 한다.

그런데 지난2월에 남편과 세계지도를 사러 영풍문고에 나갔던적이 있다.

평소의 습관이라면 입구쪽에서 맴돌다 나왔을텐데 세계지도는 맨 끝부분에 자릴했고 그곳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 이 천년의 그림여행이었다.. 금빛으로 띠를 두른것도 것이지만 표지가 눈에 쏙들어왔다.

그림에 대해선 중고등학교시절 미술시간에 보고 배운것이 다였던 내가 이책을 집어든건 진주귀고리소녀를 시작으로 그림에 대한 흥미가 생겼기도 하다.

이한권의 책에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고 해서 그랬나 눈은 즐겁고 많은 작품을 접할수 있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론 깨알같은 글씨가 눈을 쉽게 피곤하게한다.

표지의 설명은 이책에 실린 그림을 깊게 이해하기 위해 다른 이론서를 읽어야 하는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정작 미술사에 대한 깊은 공부엔 부족하다 싶은게 개인적인 생각이고 나처럼 그냥 아 이그림은 어느화가의 작품이네 라고 알수있는 정도를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미술관에 간다는것이 아직도 내겐 너무 힘든 일중의 하나다..그냥 내눈으로 보고 본것을 느끼면 된다고하지만 왜 내게 미술관의 턱은 이다지 높은것인지...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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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
이명옥 지음 / 시공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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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에 이은 이명옥님과의 만남 두번째이야기 로망스...

로망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란 제목아래  4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렌슬롯과 귀네비에, 트리스탄과 이졸데, 단테와 베아트리체.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란 단어가 떠오르는건 이들의 슬픈사랑이야기가 나의 연인이 될수 없는 운명에 있는 위치였기에 그런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드라마를 통해 많이 볼수 있는 소재와 같다는것은 사랑은 몇백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것인가 보다.

이들의 사랑이 아무리 애절하다 해도 가장 눈에 들어오는것은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사랑이다. 단테의 사랑이 바로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의 가슴속에 아련함으로 남게 만들었기 때문인것 같다.

 .."사람들이 가슴에 품고 사는 첫사랑의 체험을 기억 저편에서 끌어내어 사랑의 원형으로 만들었다.. 그는 첫사랑을 인생의 프로그램으로 삼았으며 그 사랑의 힘으로 누구도 밟지 않은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사랑의 선구자이다"

명화와 재밌는 글을 읽는 기쁨역시 좋았다..

이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사랑앞에 눈물흘렸을 지안치오토, 아더왕, 마크왕 그리고 젬마가 얼마나 비참했을까하는 생각도 떠나지 않았다....이는 내가 더이상 이런 사랑에 눈물흘려줄 여유는 없는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명옥님의 책은 재밌지만 그 치명적인 사랑이란 단어에 너무 집착하시는것 같다.    팜므파탈에서도 지겹도록 나왔던 단어가 로망스에서도 여전히...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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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갔다 우산아저씨 청년사 고학년 문고 2
공진하 지음, 변병준 그림 / 청년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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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선 별다른것이 느껴지지 않지만 책을 펼쳐 읽는 순간부터 코끝이 찡해옴은 어쩔수 없다.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것이 아닌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가족의 눈높이에서  그를 가르치고 지켜보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담담하면서도 사회의 편견이란것이 얼마나 무서울수도 있는가를 생각하게 해준다.

세상에는 나하나만 존재하는것이 아니고 너도 있고 그러기에 우리가 될수 있다는 너무 평범한 진리를 이해시켜준다고나 할까?

오늘아침 문득 말아톤 영화에서 우리아이에겐 장애가 있습니다하고 지하철에서 외치던 초원이의 대사가 떠올랐고 이책이 떠올랐다.

작년 비가 많이 오던 여름에 읽었던책인데 출근길에 들고나왔다...

한장한장을 넘기면서 다시한번더 장애우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그 가족이 겪고 있을아픔이나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치열한 싸움은 계속되어지고 있을텐데..

동화라고 하기엔 너무 슬프고 아이들은 아무꺼리김없이 받아들이는것을 어른의 눈에서 잣대를 재고 하지마라 말하고 있는 부모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우리사회도 빨리 복지면에서 선진문화를 따라갔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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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 파탈 - 치명적 유혹, 매혹당한 영혼들
이명옥 지음 / 다빈치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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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태클이겠지만 여지없이 여기서도 아름다움이 여자의 무기가 되나보다.

명화를 보는 즐거움에 더해 이야기하나하나가 버릴것 없이 흥미롭고 재밌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읽다보면 곁눈질하는 사람이 유독 많았다.   그림일뿐인데 아름다운 나체사진을 보니 아찔한가 보다..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곁눈으로 보는것을 보면 말이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남자를 파멸에 이르게 하는게 팜므파탈.... 

우리가 아는 역사속의 여인들은 진정 다 요부였던가하는 의구심도 살짝 고개를 들지만  시대가 그랬을것이고 여자들의 질투도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책속에있는 그림만으로도 눈이 이렇게 사치스러워졌는데 마음속엔 그림이 걸려있는 미술관엔 꼭 가보고 싶다는..욕망의 눈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책으로 느끼는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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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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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뻔할 이야기겠지 하는 편견..

하지만 책 표시 아래에 적힌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먼 훗날, 후회하지 않을 삶을 위하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위하여 지금 당장 지켜야 할 소중한 약속"

나는 먼훗날도 아닌 지금도 후회되는일들이 많은데 더 시간이 흘러 더 많은 후회를 낳으면 어떻게 하는 마음에서 집어 들었다.

책을 펼쳐읽는데 눈물이 핑그르 도는것은 내가 경험했던.. 그래서 아픈것들과 좋은 추억들이 교차하면서눈물이 난것은 아닐까한다.

대단한것을 하라는것이 아닌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수 있는일들이었다..

여기 있는것들을 한다고 해서 정말 후회하는 삶이 안될꺼란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나는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한적이 없다.. 더더욱 발을 닦아 드린적도 없다... 그저 내가 말하지 않아도부모자식간인데 설마 그걸 모르겠어 하는 그런맘일뿐..

내가 경쟁자에게 좋은말을 할수 있을까?  아마도 난 이기기 위해 못했을것이다.

뻔해보이는 이야기 속에 내가 지키지 못하고 있는것들이 이렇게 많은가 하는..앞만보고 달리는 우리에게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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