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던지면 어디로 가 박히는지
부서진 상처를 드러낸 채 퍼렇게 뒹굴고 있는지
누군가의 명치 끝에 박혀 슬픔의 깊은 수압을 견디고 있는지
거칠고 단단한 기억의 덩어리들을 팔매질한다.

- 송정란 '오늘 내가 던진 이 돌 하나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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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이 지나고 난 뒤
가만히 앉아 하루를 돌이켜 보면

나의 한 마디 말과 한 가지 행동으로 인해
수많은 결과가 야기된 것을 봅니다.

누군가에겐 기쁨을 주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에겐 힘과 격려를 주기도 하고
이와는 반대로 슬픔과 화를 일으켜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네요.

그러고 보면 자신이 남에게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것을
언제나 명심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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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6-24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수록 말하는 것 하나 행동하는 것 하나 뱉어지면서 이미 나만의 것으로 남을 수 없는 것들에 많이 마음이 쓰입니다.
그래서 더 많이 신중하려구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때로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저를 아프게 하며...
아,,저 사람의 의도는 이게 아니었을꺼야,라며 스스로의 상처에 약을 바르곤합니다..
늘 좋은 글 땡큐,,,전하며...

전호인 2006-06-2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ㅎㅎㅎ, 역지사지라고 할 까여. 남의 대한 배려를.......
김건모의 노랫말처럼 "입장바꿔 생각을 해봐 니가 나라면 넌 그럴 수 있니?" ㅎㅎㅎ
배려를 실천하시는 분 같습니다. ^*^

씩씩하니 2006-06-2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건 아닌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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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주어
너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더구나 좋은 생각으로 행한 행동이
오해를 일으킬 때는 너무 속상하기도 하죠.

정말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가
쉬운일이 아니네요.

하지만 먼저 나의 마음을 열어보세요.
필요하다면 대화도 해야겠지요.

서로 믿음이 있지 않는 한
쉽게 마음과 마음 사이가 연결되지 못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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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6-06-23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통.
제가 메고 가야할 화두중의 하나랍니다.
언제쯤 온전한 소통이 될수 있을까요?

전호인 2006-06-23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인생님, ㅎㅎㅎ 내가 마음을 활짝열고 상대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 때가 아닐런지요.!!!!!!

비자림 2006-06-27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린 왕자'의 글귀를 간만에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네요.
그 책 내용들 중 기억나는 이야기들이 파도처럼 자꾸 내 마음의 방을 치고 있네요.


전호인 2006-06-2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그래서 명작은 다른 건가봐여.......
 

요즘 아이들은 정말로 맹랑하기 그지없는 것 같다.
딸래미가 초딩3년이다.

아이가 어제 저녁먹으면서 그런다.
"금욜날 울 집에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잠옷파티> 하기로 했어여"라고,
뭐시라 "잠옷파티?" 그것이 무엇인고............
혹시 들어나 보셨는 지여!!!!  잠옷파티!!!!!!!!!!라고.........

아이엄마가 웃는다.
그런 것이 있단다.
그것이 대체 어떻게 하는 파티냐고 다그쳤더니....... 글쎄.
친한 여자아이들을 집으로 불러서 자기방에서 잠옷을 입고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란다.
나참!!!
별꼴이구만.............ㅎㅎㅎ

울 딸아이는 잼있는 갑다,
그리고 기대도 큰 것 같다.

지난번 친구의 초청으로 그 집에서 자고 온다고 하기에 안된다고 했더니
그때 했었던 것이 잠옷파티란 것이란다. ㅎㅎㅎ

참 맹랑도 하다.
어떻게 그런 발상들을 하는 것인지
하기야 나의 잣대로만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참말로 아이들만의 독특한 문화인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어쩌랴.....
그들만의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지켜보는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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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22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잠옷파티란 아이들책을보고 참 재밌겠다고 생각했죠..외국에서만 하는줄 알았는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그걸 따라하는 군요.

또또유스또 2006-06-2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덧.. 자기들만의 비밀이 생기는 나이가 되었네요..

공주님들을 두신 분들이 부럽기만 해서 ..뭘해도 이쁘게만 보이는 여자 아이들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그렇게 그렇게 잘 크고 있나 봅니다... ^^*


치유 2006-06-22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새로운거나,,여자아이가 남의 집에 가서 자고 온다고 하면 안심이 안되니 ..오히려 차라리 우리집으로 데려 오라고 해 버리게 되더라구요..ㅋㅋ
공주님이 공주답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이쁘게 잘 크고 있네요..
외국의 경우엔 잠옷(파자마)차림으로 학교에 가는 날도 있던데요..*^^*

마태우스 2006-06-22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랑은 아니지만 저도 잠옷이 있어요. 개들이 마구 그려져 있는 그런 잠옷이요...^^ 앗 저도 가겠다는 건 아니어요!

실비 2006-06-2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에선 그런거 하는것 같던데... 우리나라도 벌써 수용하고 하는가봐요?
저때는 그런것도 없었는데.ㅎㅎ

전호인 2006-06-2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아하 외국에선 흔한일인가보군여. 진리가 책에 있는 것을 이 게으름뱅이는 관련된 것을 확인하질 못했답니당. 쑥스^*^
외국문화가 모두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건전한 문화이길 바랍니다.

또또유스또님, 글게여 초딩3년이면 10살인데 벌써부터 비밀이 있음. 이 아빤 마이 외로워!!!!! 딸 키우는 재미, 하루를 버티는 에너지입니다.

배꽃님, 엥 잠옷바람으로 학교까지 가게 하고 싶진않지만.....건전한 것이라면 수용할 수 밖에 없겠져. 아직은 유교적인 멘탈이 있어서 쉽게 이해하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쩌누 지들이 추억을 만들어 보겠다는데...........ㅎㅎㅎ

마태우스님, 으흠~~~~잠옷 멋있을 것 같은데 함 울 딸에게 물어볼께여. 혹시 아세여 끼워줄른지. ㅋㅋㅋ 제가 빽좀 써볼테니 기대하세여........zzzz

실비님, 글게여 외국의 문화인거져...... 저때는 친구집에서 자보긴 했어여. 딴 세상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낀 기억이 납니다. 울 아이들도 이런 느낌을 받겠져????

씩씩하니 2006-06-23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4학년 큰 딸 친구가 지난번에 저한테 그러는거에요..
'아줌마, 아줌마는 왜 유진이는 잠옷 파티에 올수 없다구 하시는거에요? 헉...
얼마나 당황했던지...제가 유진이 친구 잠옷파티에 초대받았는대 안된다구 했더니..이렇게 저에게 대놓구....얼마나 당황했는지...
글쎄 저희 집에서 한번 해주는 센스가 필요한건지........아님....안되!를 고수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건전하게 추억 만들기루 정착만 되기를 바랄 뿐이죠,,모~

전호인 2006-06-27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글게여 요즘아이들 넘 영악스러워서 겁씨나여..
건전하게 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우리실정에 맞도록 함 볼까여!!!!!!

다락방 2006-08-15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외국엔 파자마 파티가 있던데 이제 우리나라에도 있군요. 흐음. 세상이 점점 달라지네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그나저나 재미있겠네요. 잠옷파티. 저도 친구들하고 한번 해볼까봐요. 다 큰 여자들의 잠옷파티. 헤헷 :)
 

어제는 아내의 36번째 생일이다.
전날 퇴근하면서 케익과 장미한송이를 입에 물고 집으로 향했다.
반가워한다. 늦게까지 강의가 있었던 관계로 선물은 준비하질 못했다.
전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준비해서 선물을 구입하거나 카드회사등에서 전화오면
그것을 선택해서 선물을 했는데 올해는 왠지 그러기가 싫었다.
생일때마다 반지니 목걸이니 하는 것도 식상할 뿐더러 올해는 내가 직접 백화점에서
골라서 주고 싶었다. 아유 넘 자상한 남편이다,~~~ㅋㅋㅋ
당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내인 것을 누가 위하랴 서방님이 아니면.........

아침일찍 아이들과 케익절단 등으로 생일을 축하해 줬다.
역시 딸래미가 여우다. 엊제 편지를 썼는 지 구구절절이다.
미움을 살래야 살수 없을 정도의 여우짓을 한다. ㅎㅎㅎㅎ
그래서 내가 친구들에게 항상하는 말이 있다.
"딸래미를 키워보지 않고 인생의 달콤함과 즐거움을 논하지 말라"고 ㅋㅋㅋ

오전강의를 끝내고 조금 일찍 퇴근을 해서 갤러리백화점으로 향했다.
와 그런데 막상 살려고 하니 어떻게 사얄지를 모르겠다.
색상이며 모든 것이 아유 왜이리 선택하기가 어려운지.......
두손 들고 아내에게 전화했다. 도대체 선택하기가 어렵다고.....
아내가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그냥 오란다.
시간 있을 때 같이 가잔다. 에궁 내손으로 고르고 싶었는 데 할수없지.zzzzz
장지갑을 구입해서 그곳에 신권으로 몇십만원 넣어서 줄려고 했는데......

집으로 와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마땅치가 않다.
천안을 잘 모르는 지라 분위기있게 저녁을 먹으면서 생일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다. 에라 모르겠다. 집근처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코스요리로 마무리를 했다.
와인한잔과 함께..........

선물은 아내와 동반하여 백화점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에궁 이러면 극적인 효과가 반감되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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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2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이 하고싶어하는 이벤트와 아내들이 원하는 이벤트엔 사뭇 다른점이 있는가 봅니다.아내들은 말한마디에 울고 웃고 하니까요..님의 자상한 배려보다 더한 선물은 없다고 봐요. 멋지십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06-22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전호인님,정말 자상한 남편분이셔요,,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음,,해리포터님 말씀도 맞지만 꼬옥 선물을 드리고자 한다면,,글구 같이 가서 고른다면 이쁘고 시원한 원피스 어때요? 같이 바다로,야외로 놀러갈때 입으면 부인이 한층 사랑스러워 보일텐데요,,ㅎ 옷이 날개라잖아요,,
암트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부럽습니다 ㅠ

물만두 2006-06-22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남편분이라 아내분 행복하시겠어요^^ 생일 축하드려요^^

치유 2006-06-22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인님의 아내되시는분은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너무 자상한 남편이심에 추천 백만번 누르고 싶어요..^^-

전호인 2006-06-2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글게 말입니다. 그렇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여. 실천하도록 할렵니다.

삼순님, 자상???? 글쎄여. 울 집사람은 그렇게 생각안할걸여. ㅋㅋㅋ
원피스라? 삼순님의 선택이라면 고려해볼랍니다.

물만두님, 감사합니다. 전해드릴께여........

배꽃님, 어찌나 백만번이 안나타나는데..ㅋㅋㅋ 포터님과같이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슴다.

씩씩하니 2006-06-23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진짜 뭐에요?,,,,살짝 화나요,울신랑한테...
지난 제 생일에는 지갑 사줄께 하드니 빈손으로 와서는 '니 맘에 드는걸루 사라구,,,'그러지 뭐에요..그 전에 브랜드까지 힌트를 줬으면 호인님처럼 센스를 발휘해야하는거 아니에요,그쵸?
전 호인님 어제 당직하셔서 오늘 꿀꿀하신 줄 알구 왔더니..자랑만........
울면서 돌아갑니다..흑흑,,,
에이...살아 말아? 그냥,,오늘,,,,,,,,,,,,,,,,,,,,,!!!

전호인 2006-06-2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ㅎㅎㅎ
울지 마세여.
부부지간이라도 작은 배려(다른 것보다 더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 제가 아내를 왕비처럼 대할 때 아내도 저를 왕처럼 대할 것이라는 진리!
잘 알고 있거든여. ㅋㅋㅋ
주고받는 거져 뭐! ㅋㅋㅋ
 

백발백중(百發百中)
: 백 번 쏘아 백 번 모두 맞힌다는 뜻
/ 모든 일이 예상대로 들어맞는다.

초나라 장왕(莊王) 때 수상 투월초가 반란을 일으켰다.
투월초의 활솜씨는 누구나 무서워 하는 것이었는데,
왕이 이끄는 군대의 하급장교였던 양유기(養由基)가 나서서
투월초와 활쏘기로 대결해서 그를 죽였다.
반란군은 쉽게 무너졌다.
장공은 양유기가 재주만 믿고 날뛴다고 주의를 주고 활을
함부로 쏘지 못하게 했으나 결국 후에 그는 화살에 맞아 죽었다.

양유기는 버드나무 잎을 백 걸음 떨어진 곳에서 활을 쏘면
백 번 쏘아서 백 번 다 맞혔다고 한다.

- 사기(史記) 주기(周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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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월드컵 예선전도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와
일전을 치러야 할 상황이 왔네여.
프랑스전에서 한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켰듯이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도 찬스를 골로 연결시켜
16강을 1위로 확정지을 수 있도록 기원해 봅니다.

우리나라가 백 번 쏘아 백 번 다 들어갈 것입니다.
헉!
그럼 스코어가 "100: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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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20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전 보면서 헐!우리도 저리 쉽게 골을 넣을 수 있구나.하구 감동했슴다.ㅋㅋㅋ

전호인 2006-06-20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푸하하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여........ 한번의 찬스에 한골! 대단합니다. 하지만 넘 불안하게 만드네여........ㅎㅎㅎ

씩씩하니 2006-06-2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신랑 프랑스전은 밖으로 진출해보자네요...내가 밖에 나가서 보는데..당근 우리가 이기지 않겠어요? 흐흐..그런 맘으로 기대루 가볼라구여~

전호인 2006-06-2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잘 생각하셨네여. 그러면서 남편과의 사랑도 깊어지는 것 아닐까여....ㅎㅎㅎ 당근 씩씩하게 하시면 스위스를 넘고 16강을 넘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자 우리모두 함께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