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그는 서울입니다.
오늘 교육을 마치고 종로3가에 있는 호텔방에 숙소를 정하고 들어앉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적막함이 갑자기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군여.

아침에 천안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교육에 참석했는 데 교육과정이 지난번에 수료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강의 제목만 다를 뿐 전반적인 맥락이 비슷한 관계로 약간 짜증이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수강생으로서 졸지 않고 열심히 내것을 만들기 위해 눈에 받침목을 괴이고 경청을 하였답니다.

이번에 수강하는 과목은 "하루아침에 스타 강사 만들기과정"이랍니다.
전체 연수생이 20여명되는 데 수강생 대부분이 강사로서는 이름이 있는 그야말로 프로패셔널리스트들이랍니다.
그런 분들이 왜 이런 과정을 다시 듣는 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랍니다.

저같이 경력이 미천한 사람이야 강의를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연수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까하는 마음과 흡입력있게 연수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법을 전수받기 위해 수강을 한다지만 이미 TV나 전반적인 산업교육현장에서 명성이 있으신 분들이 가장 기초에(?) 해당하는 분야를 경청한다는 것이 선뜻 이해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아무튼 그런 분들로 인하여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경쟁심이 불타올라 강의실은 후끈 달아오르곤 합니다.

실습위주와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강의에서 지지않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들의 강의 기법을 하나라도 더 터득하기 위해 눈알을 부라리다보니 눈의 회전운동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기도 합니다.

프로강사들의 실습 브리핑을 접하면서 왜 그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고가(?)에 불려다닐 수 밖에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들과 인지도면에서는 뒤처질 지 모르지만 결코 뒤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당근 역부족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성격으로 인해 나를 달달 볶고 있습니다.
아하! 이래서 이렇게 덥구나 젠장할!

오늘이면 마무리가 되는 연수과정이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습득하여 나를 믿고 찾아오는 연수생들에게 최고의 강의가 되도록 강의 Skill을 습득하여 돌아가려 합니다.
교육은 콩나물 시루라고 했나여?
영양가 없는 물을 부으면 아래로 다 빠져나오지만 콩나물을 자라는 신기함이 바로 교육이 아닐까 합니다.
많이 배울 수록 저의 역량도 더불어 성숙하게 되겠지여?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내것을 만들고 있답니다.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서 호텔방에서 컴퓨터 앞에 홀로 앉아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지금은 왠지 처량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술을 거나하게 먹고 횡설수설 하고 있는 것이 더 처량하다 쨔샤! ㅋㅋㅋ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자림 2006-08-11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 한 잔 하셨나요?
유머와 따스한 정이 술술 섞여 나오는 님의 말투로 짐작하건대 강의도 참 재밌게 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우선 한 외모 하잖아욧! 호호호

미설 2006-08-11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직 외모는 못뵜는데 뒤지러 갑니다=3

전호인 2006-08-11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오 나의 비자림!(이러다가 지난번에 혼난 적이 있었지 아마!) 역쒸 이 깊은 새벽에 저를 찾아와 주셨구려 넘 반가워여.......근데 비자림님이 보고싶어지니 어쩌누!!!! 언제 함 번개 좀 합시다. 사실은 번개가 뭔지 전 잘 몰라여,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어서리. 그냥 만난다라는 것만 알고 있는 데 맞나?

미설님, 항상 녀석들의 해맑은 웃음이 저를 동심으로 인도하는 듯하여 님의 방문은 저를 설레이게 한답니다. 저를 빨리 지워야 할 듯 합니다. 저의 축 처진 배를 보시면 암 비자림맹키로 기절할 듯합니다. 에궁~~~~

2006-08-11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6-08-11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내래 혼자 내버려 두고 잠이 오면 고거이 잘못된 거이지 고럼! 에라이 꿈속에서 가위눌리는 꿈이나 꾸라우. 고럼, 전호인은 알딸딸하여 잠도 안오는 데 혼자 잠을 자겠다고 하는 거이 고거이 제정신이 아니지 고럼! ㅎㅎㅎ 단꿈 꾸시라요 귓속말님!
님을 따랑할랍니다. 엥! 넌(전호인) 낼 죽었당!

울보 2006-08-11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그러시군요,
주말에는 집으로 돌아가시나요,

야클 2006-08-11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량하다뇨. 가족과 떨어져 선풍기도 없는 여인숙에서 밤을 보내시는 것도 아니면서. 힘내세요. ^^

Mephistopheles 2006-08-11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텔에서 외로울 때는 유리컵을 벽에 붙이고 거기다가
귀를 붙이는 쎈스~!가 필요합니다.=3=3=3=3=3=3

똘이맘, 또또맘 2006-08-1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보다도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는 전호인님... 언젠가 젤로 명망있는 강사가 되실 거예요.... 전호인님은 프로니깐요.

비자림 2006-08-1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야클님의 예리한 말빨~~
하며 감탄하다가
푸하하 메피스토님 댓글에 쓰러집니다. 철푸덕^^
오늘만큼은 댓글지존 야클님과 막상막하의 입담을 보이시는군요.

2006-08-11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08-1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까운 곳에 오셨군요. 더운데 조심조심. 그런데 강의 아주 재미날것같아요

토트 2006-08-11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혼자 시원한 호텔에서 룸서비스 시켜가며 여유있게 쉬고 싶은데 말이죠. ㅋㅋㅋ

전호인 2006-08-12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답니다. ㅎㅎㅎ

야클님, 그러게 말입니다. 행복에 겨웠던 듯 합니다.

메피스토님,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시끄러워서 잠을 이루질 못했답니다. 들리지 말아얄 것은 방음이 되었음 좋겠는 데 혼자 자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 같더라구여. ㅎㅎㅎ

똘이맘님, 글쎄여 그렇게 될 수 있을까여. 지금도 명강의(?)를 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이렇게 띄워주면 안됩니다. 바로 거만해 지거든여. 제가......ㅋㅋㅋ

귓속말님, 제가 할말을 하십니다. ㅎㅎㅎ, 님이 있어 이곳이 재미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인데여 뭐. 매주 그렇게 할 수 있을 까여? 넘 가혹한 벌을 주십니다 그려!

하늘바람님, 네, 재미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더욱더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다들 대단한 베테랑들이라서 왠지 주눅이 들기도 하지만.......

토트님, 오~우 그것이 호텔에서 즐기는 맛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조용히 있다가 왔습니다.

2006-08-12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자림 2006-08-12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다시 왔어요. 미안한 말 하나 올리려고.
서림님 서재 이벤트에 님의 서재 추천하는 페이퍼 올려 버렸어요.
늘 푸근한 정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님의 모습이 좋아 추천했는데 점심 시간에 급히 올려 멋있게 못 올린 점 이해하세요.
화 났어요? 크헉, 그럼 벌을 내려 주시옵소서. 호호호

해리포터7 2006-08-12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도 더운데 전호인님까지 열공중이시군요..근사한 내일을 위해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전호인 2006-08-14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ㅎㅎㅎ 아 제가 말입니까? 그렇군여. 정성을 들이질 못했군여. 이궁~ 하지만 의욕은 충만이랍니다. 오~ 벌칙이 겁나게 완화되었구만여. 고맙습니데이! 열심히 지키겠습니다.

비자림님, 이것은 또 뭐다요? 저를 공개적으로 망신주시기(?)로 작정을 하셨습니다 그려. ㅋㅋㅋ, 이룽이룽! ㅎㅎㅎ, 이런 서재를 추천하시다니.......... 괜히 저로 인하여 비자림님의 수준이 격하되는 사태가 발생되는 게 아닐런지 사뭇 걱정이 됩니다. 오히려 제가 님을 추천해야 하는 건데 지금 추천하면 짜고친다고 할터이고 난감합니다. 님의 배려에 어긋날 수가 없겠네여. 더 잘하라는 거져? 알것씸다. ㅎㅎㅎ

해리포터님, 네 열공(?) 했습니다. ㅎㅎㅎ
 

휴가복귀하자 마자 정신이 없습니다.
일로 인해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정신없게 합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돌아가시는 분들이 왜그리 많은지.
어제는 입사동기 장모님의 부고, 오늘은 고딩동창아버님의 부고.

어제 부천에 문상갔다왔는 데 오늘은 청주로 문상갑니다. 에궁~~~
돌아가신 분도 분이지만 이 더위에 가족들이 걱정입니다.
아무튼 망자들의 명복을 빌고, 내일부터는 서울로 갑니다.

서울 매경교육센터에서 이틀간 교육이 있는지라 서울에서 지내얄 것 같습니다.
제가 묵게 될 곳에 인터넷이 있다면 들어올 수 있겠지만 없다면 잠시 서재를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에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늦으면 월요일날 뵙겠습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06-08-09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세드신 어른들이 한여름의 더위나 한겨울의 추위를 잘 못이기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나저나 문상 다니는 것도 이 더위에 힘드시겠어요. 건강 챙겨가며 다니세요.

전호인 2006-08-09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게 말입니다. 문상다니는 것도 장난이 아니긴 합니다.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는 자리인지라....... 고맙습니다.

물만두 2006-08-09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이 참 어르신들께는 힘들죠. 님도 건강하세요.

건우와 연우 2006-08-09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건강조심하세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1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서재를 비우시겠군요. 하지만, 돌아가신 분들 명복을 빌어주는 일이 더 중요하니 잘 다녀오셔요. 무더운 날씨에 님도 건강조심 하시구요...

하늘바람 2006-08-10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신데 더위조심하셔요

춤추는인생. 2006-08-1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데 잘 다녀오세요.!

전호인 2006-08-10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글게 말입니다. 여름의 삼복더위에 운명을 달리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들도 사라지겠지요? 그것은 제가 명예를 걸고 보장합니다.

건우와 연우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간만이지요. 나이가 들어갈 수록 신경
쓰이는 부분이 건강이 아닐 까 합니다.

똘이맘님, 언제나 제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주시고 계시군여. 제가 님의 사랑에 보답을 못하느 듯 하여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럼요, 돌아가신 분들이 마지막으로 베풀어주시는 음식을 먹고 와야지여. 그래도 이렇게 들어왔습니다. ㅎㅎ흐 여그는 종로3가의 호텔이랍니다.

하늘바람님, 뱃속의 아가는 건강하져? 괴물은 보시지 말라고 했는데.....

춤추는 인생님,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호텔방에서 외로이 자판을 두드리고 있답니다. 에어콘으로 인하여 시원하네여.

행복나침반님, 군에간 동생은 군바리정신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군인정신=미친정신이기에....... 다만, 민간인인 님의 여름나기가 힘들듯 합니다. 헤헤헤, 군에 있을 때 고참들에게 듣던 말입니다.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알립니다]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서평써주실 분입니다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 어찌하나 하다가 1/5/10/15....번째 신청해주신 분들로 했습니다.
서재주인보기 댓글로 성함 / 우편번호 / 주소 /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오늘 중으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니면 가장 최근에 주문하셨던 곳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혹시 편의점 택배 이용하셨던 분들은 꼭!!! 주소 남겨주세요)

석란1
수니나라
수수
울보
책사랑
책읽는아이
하늘바람
하얀섬
해리포터7
srarsoo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편집팀 이예린, yerin@aladin.co.kr 로 메일주시면 됩니다.
관심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호인 2006-08-09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정되신분들 축하드립니다
 
두구두구두 200,000 이벤트

워터파크위주의 물놀이를 뒤로 하고 찾은 곳이 나의 고향이다.
속리산,화양동 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곳으로서 그야말로 산좋고 물좋은 곳으로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름하여 선유동(仙遊洞)이다. 신선이 놀던 곳이라고 하니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전국의 좋다는 계곡을 많이 다녀 봤지만 선유동계곡 만큼 넓고, 경관이 빼어난 곳을 보지 못한 것 같다.
부모님을 찾아뵙고, 하루를 선유동계곡에서 보낸 후 친구들의 호출을 받고 제천 월악산 자락의 용하계곡에서 다시 하루를 보낸 후 휴가를 마무리하였다.

%%%% 선유동 계곡에서의 물놀이 %%%%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다. 이름하여 선유동!
신선이 놀던 동네란 뜻이다. 화양동 구곡 - 선유동 구곡 - 쌍곡 구곡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특히 선유동 계곡은 물놀이 하기에는 자연적인 여건을 두루 갖추었다 할 것이다.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넓은 풀장(?)과 그곳에 바위 위로 흐르는 물에서 즐기는 미끄럼틀은 천연적으로 만들어져 있기에 신비롭기까지 하다. 물미끄럼틀의 정확한 명칭은 와룡폭포이다. 용이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흐른다고 하여 지어진 것이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수영장이 이보다 더 클 수 있을 까?
이곳이 바로 선유동내에 위치한 정자골이란 곳이다.
어릴 때부터 물놀이 하던곳!



길 위에서 바라다 본 전경이다.
그리고, 좌측의 기포가 형성되는 곳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물 미끄럼틀이다.
그야말로 캐리비안베이에도 없는 반석위의 워터슬라이드라고나 할까?
이 길이가 10M정도가 된다.
아기들도 보트위에 앉혀서 태울 수가 있기에 더욱 좋다.



즐거워 하는 범석!
방학하면서부터 이 맛으로 인하여 시골 할아버지댁에 가자고 조르더니
마냥 신났다.
계곡물이라서 약간 차가운 데도 불구하고 이를 부딪치면서도 타고 또 타고
저위에 누워서 타고 내려오는 아이들을 보라!
얼마나 스릴이 있을까나?







밑에서 바라본 전경!


%%%% 용하계곡에서의 물놀이 %%%%
제천에 자리잡고 있으며, 월악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계곡(송계계곡옆에)으로 물 맑기와 차갑기가 장난이 아닌 곳이다.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며, 특히 돌에 이끼가 전혀 끼지 않기 때문에 명경지수라 할 만한 곳으로서 충북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몇년 전부터  친구들과 텐트여행을 하면서 가끔 들르던 곳인 데 , 어릴 적 친구(불*친구) 3인방이 그곳에 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선유동을 뒤로 한 체 찾아간 곳이다.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밤에 어항을 놓아 물고기도 잡고, 아침에 매운탕도 끓여 먹었다.
우리는 몸만 갔기에 친구들이 가져온 것을 얻어먹었다. 아침을 먹고 아이들(10명-어른 7명)과 물놀이를 마음 껏 즐기다가 돌아왔다.

디카의 밧데리 방전으로 인하여 용하계곡을 보여줄 수 없음이 안타깝긴 하지만 정말 물 맑기 만큼은 전국에서 제일 이라 할만하고, 최상류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조용하게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피서하기에 최적인 곳이다.
이번 휴가도 결국은 이렇게 친구들이 가져온 텐트에서 마무리를 한 것 같다.

처음에 무계획으로 시작한 휴가였지만 나름대로 알차고 즐겁고, 추억에 남을 만한 소중한 시간이었던 듯 하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달콤한책 2006-08-0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제가 사는 이곳 마을이 강선마을이지요...신선이 내려왔다는...선유동에 댈 것이 아니지만 신선이라는 말에 꼬리 달고 갑니다.

프레이야 2006-08-0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곡물이 참 맑고 시원해보여요.. 물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아영엄마 2006-08-09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돌들이 넓적하고 큼지막한 것이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군요. 아이들이 한 번 가면 반해서 매년가자고 조를만 합니다. ^^

세실 2006-08-0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자연학습원 근처 조그만 계곡에서 놀다가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에 놀라 허둥지둥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단 말이죠...진즉 알려주시지 않고...
몇년만에 가본 화양동 계곡 인파가 어마어마 하네요.

전호인 2006-08-0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제가 보여드린 것은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합니다. 신선이 바둑을 두던 기국암, 거북바위, 신선바둑두는 것을 구경하다가 도끼자루가 썩었다는 바위, 신선이 은거했던 은선암, 비룡폭포 등 기암괴석이 많은 곳이랍니다.

배혜경님, 넘 시원합니다. 그곳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부러운 것이 없답니다.

야영엄마님, 선유동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실님, 자연학습원에 교회에서 오신 것 아니었나여? 사실 그곳은 계곡도 아닌 데... 미리 야글 하심 좋은 곳으로 안내해 드렸을 텐데. 화양동, 선유동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인산인해를 이룬답니다. 자연학습원에서 30분만 더 오면 되는 데 아쉽습니다.

세실 2006-08-0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 고등부 성당행사에 간식만 주고는 얼른 나와서 엄마들끼리 야유회를 했답니다^*^ 헛. 청주 출발 자연학습원까지 2시간이 걸려서(차가 넘 막혔어요) 도착했는데 또 30분을 더 가야 한단 말이죠???? 오 마이 갓! 가본 곳 같기도 하구.....

전호인 2006-08-0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양동 유스호스텔에 오신다고 했지 않았나여? 세실님이 오시기 전날 그곳에 잠시 있었는데 설에 있는 사촌동생이 그곳에 수련회를 왔었던 지라.....
지금은 도로 포장이 되어서 그렇지 옛날에는 그야말로 깡촌이었지여.
요즘은 청주까지 1시간 정도면 됩니다. 말이 30분이지여. 10분~20분정도면 충분합니다.

비자림 2006-08-10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유동. 이름 참 좋네요. 나도 가고 싶어요. 신선이 놀던 동네. 그 곳에서 가장 나이 어린 신선과 놀고 싶네요. 한 천살쯤 될까나? ㅎㅎ

전호인 2006-08-1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님의 재치를 누가 말리겠수? 아무도 못 말려!
혹시 모르지요 이렇게 녹여버릴 듯 한 더위가 말릴 수 있을 랑가!
신선 중에 칼을 갈고 있는 막둥이 신선이 있긴 하다는 데 아마 천살은 조금 못댄다고 하더이다. 신선연령으로 따지자면 비자림 신선보다 연하의 남자라고 하던가 뭐라든던가... 그 신선이 아마 전호인이라고 하던데......... ㅋㅋㅋ

비자림 2006-08-11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 눈이 부시던(?) 사진 보면서 사실 좀 짐작은 했지만 나보다 연하였군요.
이봐, 전호인 신선, 우선 내 전용구름부터 가서 선명도 좀 조절하고 오도록!!
그리고 요새 머리가 자꾸 빠지는데 신선용 가발은 속세에 좀 안 파는지 조사좀 하고 지금 서울 있다니까 남대문 시장 가서 하나 사오기 바래~~
켈켈켈
반말 써 보니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누만, 고럼^^

전호인 2006-08-11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이 주체할 수 없는 님의 끼! 고거이 이끼아니가써! 오늘 강의 끝나고 시간이 쪼금 있어서리 옆에 있는 한옥마을을 잠시 다녀왔더랬지 아니겠슴! 고기서 거져 머리를 삼발한 아주바이를 만나서리 머리를 확 잡아댕겼더니 고져 그 간나래 대머리였어야! ㅎㅎㅎ 그래서리 고거이 가지고 있지 안카슴둥 내래 고거이 비자림님의 머리에 고져 팍 엎어버리갔슴메............ 고거이 값씨 조금 나간다고 하드메. 아마 비자림님의 뜨고있는 둔산동 아파트나 제주도의 자갈밭 정도만 팔아도 델끼야 고럼. 낼 청구할 테니끼니 지달리라우 알간? ㅎㅎㅎ

비자림 2006-08-1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미치미치(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표현? ㅎㅎ)
전호인님, 아니 어드메서 북한 말은 배우셨지비요?
내래 고져 우스워 죽갔구만.
아 어찌어찌 과제물 올리고 지금 쉬고 있어야. 거 차나 한 잔 주시라우요. 목이 타누만. 늙어가지구서리 배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야. ^^

전호인 2010-07-23 10:09   좋아요 0 | URL
아이구 님이 보고 싶어지네욤^^

조선인 2010-07-2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혹합니다. 시댁이 진천이니까 부모님 모시고 선유동에서 논 뒤 영산강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가능하겠네요.

전호인 2010-07-23 10:06   좋아요 0 | URL
아, 그렇게 하셔도 될 듯......
문경새재를 끼고 돌아가셔도 될 겁니다.
산 하나 넘으면 문경시 가은읍이거든요.
그곳에서 중부내륙고슥도로가 연결되니까 교통도 원활하겠네요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창비 20세기 한국소설 서평단 발표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박하영입니다.
창비 20세기 한국소설 서평단 모집에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뽑히신 분들은 '서재주인에게만 보이기' 기능을 이용하셔서
댓글에 1. 이름 2. 주소 (우편번호 반드시 포함) 3.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8월 10일 오전 11시 이전까지 부탁드립니다.
그 시간까지 댓글을 남기지 않으시면, 가장 최근에 알라딘에서 주문하셨을 때의 주소로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소 정보가 없거나 편의점 배송/선물 주문을 선택하신 분들은 배송주소를 꼭 남겨주셔요.)

책은 다음 주 중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책이 도착하지 않으면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서평은 9월 3일까지 꼭 올려주세요!
(1권당 1분의 리뷰어이므로, 꼭 부탁드립니다.)

1. 이광수 김동인 외 - 동화쓰는 은동이
2. 염상섭 - jasmin85
3. 현진건 나도향 외 - yukino37
4. 최서해 이기영 외 - 바람돌이
5. 채만식 김유정 - JD
6. 이태준 박태원 - 상복의 랑데뷰
7. 김남천 강경애 외 - 맨발
8. 이효석 유진오 외 - blueskyrin
9. 이상 최명익 외 - Apple
10. 황순원 김동리 외 - dasom-0
11. 김정한 안수길 - 폴라리스
12. 김사량 허준 외 - ThE_papeR 
13. 김학철 지하련 외 - 또마
14. 오영수 강신재 외 - 붕어빵
15. 김성한 장용학 외 - 날개
16. 손창섭 선우휘 외 - 얼룩말
17. 전광용 이범선 이호철 - 중퇴 전문
18. 하근찬 한무숙 외 - 서연맘
19. 김승옥 이제하 외 - 이매지
20. 서정인 박태순 외 - 마음행로
21. 이청준 이병주 외 - 치카
22. 천승세 방영웅 외 - 수수
23. 최일남 송기숙 외 - 베이비송
24. 전상국 이동하 외 - 꽃도둑
25. 황석영 - 배혜경
26. 이문구 박상륭 외 - 선화
27. 홍성원 신상웅 외 - 푸른별소녀
28. 조세희 윤흥길 - 비숍
29. 송영 조해일 조선작 - 연잎차
30. 최인호 박범신 외 - jedai2000
31. 김원일 송기원 외 - srarsoo
32. 한승원 조정래 외 - matrix2000
33. 오정희 김채원 외 -겨울나무
34. 윤후명 서영은 외 - 씩씩하니
35. 박완서 - sooninara 
36. 김주영 현기영 - 『5학년』
37. 이문열 최시한 외 - 세실
38. 양귀자 윤정모 강석경 외 - 날라리난쟁이해적
39. 김원우 김성동 외 - 연랑
40. 박영한 최인석 외 - 고쿠센
41. 임철우 이창동 외 - 반딧불,, 
42. 이인성 장정일 외 - 소이부답
43. 구효서 이순원 윤대녕 외 - 마음은 언제나 늘
44. 이혜경 김인숙 외 - 플레져
45. 김영현 공지영 외 - 광화문처자
46. 방현석 김한수 외 - mare99
47. 공선옥 김소진 외 - 새벽별
48. 신경숙 은희경 외 - 낡은구두
49. 성석제 김영하 외 - 한현
50. 배수아 김연수 외 - 하이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호인 2006-08-09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정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