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육아의 비밀 (2015 세종도서 교양부문) - 프랑스 육아의 최고 권위자 안느 바커스가 밝히는
안느 바커스 지음, 김수진 옮김 / 예문사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처음 프랑스 육아를 접했을때, 나는 내가 지금 까지 알던 이론과는 완전 상반되는 육아방식에 순간 멍해진 순간이 있었다.

미국식 애착육아가 강조된 육아서들만을 읽었기에 신선한 충격과 프랑스식의 육아법을 하지 않아 지금 내가 고민하는 아이들의 문제가

야기되었나 걱정을 하기도 했다. 내가 프랑스육아를 늦게 알아서 아이들이 예의가 없고 장난기가 많고 그리고 부모나 어른들이 이야기할때

끼어들게 되었나 싶었기 때문이다.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프랑스육아가 본인들만의 고유문화처럼 된것은 사회전반적으로 그러한 육아방식을 고수하고 사회전체가 나서서

함께하기때문에 가능하다고 보여졌다..그 육아가 또다른 프랑스인들의 문화처럼..

그렇기에 미국사람들도 받아들인다고 해도 백프로 다 받아 들일수가 없었기에 미국 내에서도 미국식 애착육아와 프랑스식육아를 선호하는사람들이 나뉘어져있다. 하물며 대한민국, 유교사상이 깔려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식 육아를 해내기엔..정말 부딪히는 순간이 많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다.

그러던 찰나 "프랑스 육아의 비밀" 이라는 책이나왔길래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가 없었다. 무슨 비밀이 있을까?

부모들이 가장 궁금한 100개의 질문에 프랑스식 육아법 대로 답을 해주는 육아 해법서였다.

527쪽에 달하는 어마하게 두꺼운 육아서.. 하지만 100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성되어진 책이라서 읽기에는 충분히 술술 읽혀서

한시간 가량동안 정독할수있었다. 지금 당장 내 상황과 맞지 않은 사춘기 이야기나 좀 더 큰 아이들 이야기에서는 그냥 읽어내려갔기에 책상위에 두고 종종 의문이 들때마다 종종 펼쳐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100개의 질문이 대부분이 정말 실제 고민했던 문제였거나 고민하는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프랑스 육아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다면 읽어보기에 충분한 책일 것 같았다. 타 책에서 프랑스 육아에 대해서 프랑스 육아는 어떠하다고 딱 정의내리고 본인들나라의 육아관이 얼마나 좋은지 다 그렇게 해야한다는 내용이 많아서 어떻게 보면 다른 육아서들을 많이 읽고 자기 나름의 육아관이 있던 사람들에게는 조금 반감이 들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읽어내려갈수 있고 전반적으로 사회나 문화가 조성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프랑스식 육아를 할수 있게끔 실전용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두께가 상당하지만 편하게 읽어 내려갔던 것 같다.

 

 

 

 



 

 


 

 

 

내가 요즘 관심이 있고 고민이 되었던 문제도 질문으로 올라와 있었다.

자신감.. 자신감이 부족하고 타인에 대한 생각을 너무나도 많이하는..어릴때는 주위를 배려한다고 생각하고 마냥 착하다고만 생각하고

칭찬해주었는데 크면서 보니.. 그 사이에서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는것 처럼 보였다.

착하기도 해야하고 싫기도 해서 거절도 해야하는데 친구가 화를 낼것 같고 화를 내면 나랑 이제 안놀면 어떻하지?

여러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양이였다.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거절도 제대로 못하고 거절 하고도 많이 속상해 했다.

나도 어릴때 그러했다. 그런 성격때문에 거절하는 법이 무척이나 곤욕이어서 힘들었다. 차라리 들어주는 편이 더 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했다. 나는 그런 고충을 알기에 아이는 당당하길 바랬는데 성향이고 유전일수도 있겠지만..

아이는 내뜻대로 커가지는 않았다.

요즘 그것때문에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나도 이야기해주었다.

자신이 자신감없이 기죽거나 쫄았던 그 순간의 이야기를 정말 힘겹게 꺼낼때 나도 화를 내거나 아이의 잘못을 몰아부치지는 않았다.

책을 보며 나도 잘 했구나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거절도 하나의 표현이야 해도 돼~ 당당하게 니 생각을 말하면 돼. 그것 가지고 계속해서 너를 괴롭히고 너를 싫어한다고 하면

그사람이 나쁜거지, 너가 나쁜게 아니야.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싫을때는 싫다고 이야기 하는거니까..

하지만 학교생활을 내 눈으로 다 담을수 밖에 없어서 아이의 말에 전적으로 기대야 하는 입장이라.. 아이가 어떤 심정이고 어떤 상황인지

내가 백프로 이해하고 알수는 없어서 답답하지만.. 그래도 이 질문의 답처럼.. 아이가 자신감이 충분하다면 다른 사람들을 승낙을 구하지않을것이고 다른 사람의 기분에 맞춰 행동하려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기에 자기가 자기자신을 좋아하도록 내가 더 많이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키우면서도 항상 마음이 여려서 그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나도 상당히 노력하고 있지만 이렇게 한번씩 아이에게 고비가 올때마다

나는 표정은 대담한척 하지만 마음속은 폭풍이 휘몰아 치듯 정신이없었다.

아이에게 선택할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아이 스스로 본인을 더 가치있게 생각하고 사랑하고 인정할수 있도록.. 내가 노력할것이다..

그렇게 하면 아이 내면에서 자신감이 발달한다고하니 말이다..

 

여러 가지 육아 책을 읽으면서 프랑스육아의 매력은 참 닮고 싶을만큼 나에게 매력적이었다.

권위가 있고 친구같은 부모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사이가 좋고 아이들도 예의바르고 자립심이 강하고 부모와 언제든지 대화하거나 논쟁을하기를 즐기고.. 본인들이 하고싶은 일이 뚜렷하고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참..이상적인 육아방식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배우고 싶었는데 이렇게 100가지나 되는 방법들을 알려주니 나에겐 프랑스육아지침서가 될것같았다.

그때그때 꺼내볼수있는 프랑스육아지침서^^

앞으로 갈길이 멀고 어떤 일이 나와 나의 앞에 닥칠지 모르지만.. 프랑스육아의 도움을 받아 슬기롭게 대처해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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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간 빨간 구두 루비 빨간 구두 루비
케이트 냅 글.그림, 이승숙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별점 5점을 주고도 모자란... 파리에 간 빨간 구두 루비..

빨간구두루비를 읽고 나의 마음이 힐링 되었던 그 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파리에 간 빨간 구두 루비를 받아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내 손에 이 책이 들려져 있다는게 너무 기뻤기에..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라 아이가 오기도 전에 내가 먼저 읽어보았다.

작가 케이트 냅의 특유의 섬세한 그림하나하나에 또 한번 더 놀랐고, 난 그렇게 빨간 구두 루비와 파리여행을 떠났다.

 

 

 

할머니와 함께 파리에 가게 된 빨간 구두 루비~

루비는 프랑스에 가기전에 닭들과 프랑스어도 열심히 연습했었다. 이번 여행에 닭들은 못 데려가서 아쉬워했지만

아쉬움을 뒤로한채 할머니와 토끼 항공을 타고 떠났다.

할머니와 함께 간 파리에는 할머니의 오빠, 무슈 가스파르 갈루쉬카 할아버지가 사셨고, 거기서 할아버지의 손자인 펠릭스도 만났다.

루비는 펠릭스와 함께 킥보드를 타고 도시를 둘러보았다. 작은가방에 새여행노트와 색연필을 넣고서는..

루비는 파리를 보고, 듣고, 느끼고, 향기를 맡으며 맛보았다.

에펠탑도 보고, 로댕박물관도 보고, 아름다운 표지판들 그리고 화려한 문들..파리의 꽃시장을 보았다.

달팽이도 먹어보고 사크레 쾨르 성당도 다녀왔다. 그리고 시인과 철학자, 작가와 예술가들이 만나는 유명한 장소인 카페 드 플로르에서 저녁을 먹었다. 루비는 정이들어버린 새친구와 도시와 작별하게 되어서 무척 슬펐다. 하지만 더 많은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할머니와 함께 새 도시를 향해 길을 나섰다.

 

 

닭들과 열심히 프랑스 어도 공부하고, 닭들에게 프랑스 이름까지 지어주고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루비..

나는 루비가 닭들과 나올때마다 내 입가엔 미소가 지어졌다. 너무나도 위트있는 장면들이라서^^




 

 

 

 

 

 

 




 

 

이 책은 루비가 다녀갔던 파리의 곳곳을 아름답게 묘사되어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성당에 가서 무언가 모를 감동을 느낀 대목에서는..

귀여운 그림이지만 성당을 그려놓은 장면에서 떨어지는 별같기도 하고 뭔가 성스러워보였다..  

나도 성당에 드러설때마다 그 높은천장과 곧 성가대의 성스러운 목소리가 들릴것 같아서 뭔가 뭉클할때가 많은데..

그 느낌이 고스란히 그림속에 담긴거 같아서..내가 그 곳의 웅장함 속에 들어 온것만 같았다.

 

루비가 본 에펠탑.로댕의 박물관..다양한 음식들..

아름다운 파리를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보았는데도 너무 눈이 즐거웠다.

작가의 섬세한 그림 덕분이었겠지?

 

아이와 함께 마음이 따스해지는 파리여행을 해서 좋았다. 요즘 프랑스에 관한 책을 많이 보는데..

거기에 나왔던 것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하나둘씩 알아보며 더 좋아했다.

참 예쁘고 따뜻했던 책 "파리에 간 빨간 구두 루비"

 

마지막에..다음 여행을 위해 떠나는 루비를 보니 시리즈 인가 싶어..다음 책들이 너무 기다려졌다.

다음엔 빨간구두루비가 어디로 갈지, 루비의 눈에 담긴 다른 나라들은 얼마나 또 예쁠지..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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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땅 그림책 컬렉션 알범나땅 세트 - 전10권 나땅 그림책 컬렉션 알범나땅
마르크 부타방 외 14명 글 / 삼성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저는 삼성 출판사의 책을 좋아해서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종종 사서 읽어줬는데,
이번에 삼성출판사에서 프랑스 창작책 알범나땅을 출판한다고 하셔서 너무 관심어린 눈으로 지켜봤네요

 
에드몽의 달밤파티, 폴카와 오르탕의 위대한 모험, 그리고 저희 아이들과 제일 재밌게 본 에펠탑의 여행^^
에드몽의 달팜파티와 폴카와 오르탕의 위대한 모험 표지는 뭔가 몽한적이고 따뜻하고 색감이 아름다웠어요.
삽화가 아름다우면 끌리는 저인지라.. 너무나도 읽어 주고 싶은 충동이 생겼어요.
그림만큼이나 아름다운 이야기일것 같았거든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다람쥐 에드몽은 집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잼을 만들고 책을 읽고 밤에는 털실로 방울을 만들며 지냈지요
그러면서 "이런게 나한테 딱 맞는 일인지도 몰라" 하며 자기위로를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파티하기로 유명한 아랫집 에드아르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를 한번 구경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용기가 없던 에드몽은 창문을 열고 음악소림나 들었어요.
음악소리만 듣고 있자니 에드몽은 왠지 외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눈물이 흘러서 냄비에 똑똑 떨어질만큼요..
그래서 문을닫고 누우려는데 윗집에사는 변장의 귀재 부엉이 조르주가 문을 두드리지 뭐에요.
조르주는 에드아루에 파티에가자고 했고, 에드몽은 망설였어요.
그 마음을 안 조르주는 멋진 방법을 생각해 내죠
"넌 다람쥐로 변장한거라고 말할게, 나랑 가서 함게 춤추자"
에드몽은 조금 용기가 났어요 그래서 자신이 만든 잼을 가지고 에드아루의 집으로 향했죠
에드몽은 친구들과 춤도 추고 이야기도 나누고 너무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에드몽은 다음번에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하면 어떨까? 얼룩말변장을 하면 어떨까? 하며 생각했어요
에드몽은 다같이 먹을수있는 잼도 만들고 친구들에게 나눠줄 커다란 방울도 만들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고는
"맞다니까, 나한테는 이게 딱 맞는 일이라니까" 중얼거리며 잠이 들어요..
 
 
이책을 읽고 나서 느낀건 너무 따뜻하다 라는거에요..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 에드몽을 이해해준 친구 조르주의 마음도, 그리고 용기를 낸후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세상에 한걸음
나아간듯한 에드몽도 이 작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너무 따뜻했어요.
에드몽이 외로움을 느꼈을땐 너무나 공감되어..그 어린 다람쥐가 안쓰럽기 까지했네요..
그래도 유쾌한 조르주 덕분에 중간중간에도 웃을수 있었고.. 감동도 받고요..
친구에게 용기를 줄수있는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마지막에 자신의 장점을 인정하며 이런 장점또한 다른 이들을 위할수 있다고 생각하며 입가에 웃음을 띄고 잠드는 에드몽을 보면서
우리아이들도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했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순간 그 단점들도 장점이 될수 있으니말이죠^^
 



 
두번째 책은 폴카와 오르탕의 위대한 모험이에요.
삽화가 상당히 몽환적이죠? 색감때문에 그런지.. 사파이어색같은 노을이 지는 어느 들판을 상상해 보기도 했어요
어느날 폴카와 오르탕은  숲속 지도 맨 끝에 있는 큰 산에 가기로 했어요.
산 반대쪽으로 떨어져 사라질까봐 겁이 났지만 둘은 약속을 했기에 함께 올라가기로 합니다.
오르탕은 집에서 멀어질수록 무언가 쿵쿵하는 소리에 겁이났어요. 오르탕은 그소리가 자신의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 인것을 알고 다시 용기를 내어 폴카를 뒤따랐어요.
큰 산으로가는 길에 다람쥐 에드몽을 만나 함께 가자고 했어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망설이는 에드몽에게 폴카는
"그러니까 모험이지!!"하며 오르탕과 모험을 계속했어요
그렇게 오래 걸었더니 길이 거의 끝나고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 나왔어요. 그때 세찬 바람 소리에 폴카가 그만 바위에서 미끄러지고말았지요.
폴카는 너무 아파서 꼭대기 까지 갈수가 없었고 오르탕은 폴카가 걱정되었어요. 폴카를 업고 갈까 여기에 함께 있을까 고민하던 오르탕..
그때 폴카는 너는 꼭 가야해, 네가 안가면 누가 나한테 저 꼭대기에 뭐가 있는지 이야기 해주겠어? 라고 말합니다
오르탕은 폴카의 이야기를 듣고 힘을 내어 꼭대기를 향해 걸어갔어요.
오르탕이 큰 산 제일 높은 곳에 올랐을때 해가 지고 있었죠..
해가지는 모습과 자신이 사는곳과 비슷한 풍경이 보이는 큰 산너머를 보며 오르탕은 폴카를 떠올렸어요.
그리고는 이게다 폴카덕분이라며 좋은 친구가 있으니까 이런 큰산에도 오르고 하며 혼잣말을 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않으려고 눈을 감습니다. 그때  누군가 오르탕의 이름을 불렀어요.
그건 폴카를 데리고 온 에드몽이었어요.
이런게 모험이지라며 말한 에드몽은 폴카와 오르탕이 잠들었을때 별빛을 받으며 숲속지도에다 색연필로 산 뒤 쪽을 그렸답니다.
 
 
이책은 처음엔 큰산에 가기 싫어했는데 친구를 위해서 친구에게 산 너머 뭐가있는지 이야기를 해주기위해서 용기를 내는 모습을 오르탕이 나옵니다. 진정한 친구라면 친구를 위해서 용기를 내야할 때가 있는 법이지요..
자신의 이불과 딸기를 주고 끝까지 산을 오른 오르탕이 작지만 너무 대견했어요.
오르탕에게 폴카도, 폴카에게도 오르탕은 정말 좋은 친구였어요...
그리고 깨알같이 등장하는 에드몽은..^^ 폴카까지 데리고 정상으로 옵니다.. 그러고는 용기를 내지 못했으면 보지못했을 산너머풍경을 보고 숲속지도의 산 뒷편을 채웠죠.. 차분한 에드몽이 잘하는 일이 또 있었네요^^
 
이렇게 연달아 두 책을 읽고나니, 에드몽과 폴카, 그리고 오르탕이 사는 저 숲속나라에 가고싶었어요..
친구를 생각하는 따스한 마음이 가득한..아주 아름다운 곳일 것 같았거든요..
위의 책에 나오는 조르주도 참 좋은 친구인데..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나도 아름다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네요^^

 
 
 
 





 

 

 

 

 

저와 제아이들이 제일 재미있게 본 "에펠탑의 여행"
 
기발한 상상력~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이 여행을 가는 내용이에요.
매일 우둑커니 서있던 에펠탑은 여행을 가고 싶어 합니다.
324미터 높이의 에펠탑은 파리가 잠들기를 기다리죠, 그리고 깜깜한 밤이되자  샹젤리제 거리로 걸어가 개선문에게 함께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개선문은 내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 축제가 있어서 축하퍼레이드 전에 좀 쉬어야 한다고 투털댔어요.
할 수 없이 에펠탑은 혼자서 파리를 벗어 납니다. 초록빛 들판을 지나 별빛 아래 펼쳐진 바다로 갑니다.
에펠탑은 바닷물에 첨벙 뛰어들어요.
 코끼리 1500마리만큼 무거운 에펠탑은 물에 뜨기 어려웠죠. 그러다 엄청난 태풍을 만나 살려달라는 어부들의 소리를 듣고
기린 64마리 만큼키가 큰 에펠탑은 벌떡 일어나서 불을 밝혀줘 어부들을 육지로 안내합니다.
센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는 한숨 잠을 자고 비행기 처럼 날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짙은 안개가 뒤덮고 있어서 에펠탑이 없어진걸 아무도 몰랐어요.
다음날 조용해지자 에펠탑은 혼자 생각했어요 
"오늘밤은 스위스로 가야겠어. 산꼭대기에 올라가 스키를 탈꺼야!!"
 
 
 
가만히 서있는 에펠탑이 모두가 잠든 밤에 홀로 여행을 한다고 생각한건 정말 너무 기발한 상상력이 아닐수 없어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니 눈이 반짝반짝 +_+ 초집중력을 발휘해서 제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에펠탑을 따라 상상여행을 떠난 것이지요..  
그러면서 에펠탑의 키도 나오고, 얼만큼의 무게가 되는지 코끼리와 비교도 하고 얼마나 키가 큰지 기린과도 비교하고,
또 개선문, 센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도 나오고, 프랑스혁명일도 언급하면서.. 짧게나마 프랑스 파리에 대해서도 알려준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어요.
이책은 실제초등학교 수업 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다니 왜 교재로 택했는지 알것같았네요.
 
이번에 알범나땅을 읽으면서 프랑스창착동화에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좋은 책을 출판해주신 삼성출판사에게 감사함을 느꼈네요...
좋은책을 만나면 그런 좋은 책을 펴내신 출판사에게 무한 감사를 느끼는 저인지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었지만.. 너무 즐겁고 재미나게 읽어서..말로 다 표현못할것같네요
꼭 한번쯤은 아이들과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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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대째 내려온 불씨 - 조마조마한 금기 이야기 굽이구비 옛이야기 8
오진원 엮음, 홍선주 그림, 최원오 감수 / 해와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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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 - 삼대째 내려온 불씨

금기라하면 무언가 하지말라는건데 무언가를 꼭 지켜라 이런건데, 옛날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지말라는 일을 꼭 하는 이가 있고, 그런 이들은 그 대가를 치룬다.

아이들 역시도 엄마가 뭔가를 하지말라하면 더 하고 싶고, 고개만 다시 돌려도 몰래 그걸 하고 있다.

이렇듯 예전부터도 더 하고싶게 만드는 묘한 "금기"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그런 금기에 관한 책이었다.

금기를 깨었을때 어떻게 될까? 나의 생각은 금기를 깨었기 때문에 벌을 받거나

안좋은일을 겪었을것 같은데,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어떻게 전개 되는지 ​무척 궁금했다.

 

 

이 책은 양장본이 아니라 그냥 좀 두꺼운 페이퍼북이었다. 글밥도 좀 있어서 7세나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부터 재미있게 볼수 있을것 같았다.

 

삼대째 내려온 불씨, 하나의 이야기만 있는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전해내려오는 금기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여러가지 이야기들 중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가 된 게으름뱅이' 이야기도 있었다.

 

 

삼대째 내려온 불씨

어느 집안에 삼대째 내려오는 불씨가 있는데 이걸 살리기 위해 며느리는 잠도 못자고 불씨옆에서

밤을 지샜다. 처음에는 밤새 잠도 안자고 불씨를 지켰는데.. 며느리도 사람인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잠이왔고.. 그렇게 깜빡 잠이든 사이에 화로의 불이 꺼져버린것이다.

며느리는 놀랐지만  불씨를 꺼트리면​ 집안이 망한다는 이야기도 생각나고 좌불안석이었다.

그렇게 다시 불씨을 살려 이번에는 절대로 잠들지 않겠노라 다짐을 했는데, 또 잠이든것이다.​

시부모님 몰래, 신랑 몰래 숨기면서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화롯불을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여우란놈이 꼬리에다가 물을 적셔 가지고 들어와서 화로주위를 돌더니 꼬리로 화롯 불을 톡톡톡쳐서 불을 끄고 나갔다. 며느리는 여우를 쫓아 나섰다. 쫓다보니 뒷산 서낭당(마을을 지키는 신을 모신 집)꼭대기쪽으로 가더니 이내 사라져 버렸다. 며느리는 서낭당을 날이 새도록 돌았지만 여우는 없고 여우가 사라진 자리에 작은 구멍이 있었다. 그 구멍에 표시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며느리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시부모와 남편과 함께 표시를 한 곳으로가서 그곳을 파보았다. 그랬더니 그 구멍에서 엄청나게 큰 금덩이가 나왔다.

​삼대째 불을 안꺼뜨린 공이 며느리가 복있는 사람이라 며느리한테서 딱 복으로 닿은 것이다,

금기를 깨트려 분명 무슨일이 일어날것 같았다. 아들은 여우꼬리가 나올때부터 심상찮아했고

나 또한 약간 전설의 고향을 보는듯 긴장을 하며 뒷장을 넘겼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오는 여우는

구미호나 요물이 아닌 신격화된 여우였다. 그 여우는 며느리에게 복을 주려고 나타난것이었다.

근데 아들은 마지막 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다 읽고 나서도 무섭다고했다.

큰 금덩이를 주어 아주 해피엔딩인데 그 분위기가 좀 무서웠나 보다.

여우라는 동물이 항시 이야기 속에서 나쁜역을 많이한탓인가?

마지막에 며느리가 복이 있는 사람이라 며느리한테서 딱 복으로 닿았다는 구절이 참 맘에 든다.

불임으로 맘고생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입양을 선택할때가 많다. 내 주위에도 그렇고.

그런데 그렇게 입양해서 아이를 키우다보면 몇천만원 들여가며 불임시술을 할때는 소식도 없던

임신소식이 들릴때가 있다. 그렇게 불임으로 입양해서 첫째를 키우시는 분들에게는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한다. 그 분들 말씀이 그 입양한 첫째가 복덩이라서 그 복으로 우리가 우리 핏줄을 가질수 있었다고 하면서 그 첫째를 더 정성으로 키우신다고 했다.. 삼대째 내려온 불씨를 읽으니 그 이야기가 생각이났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의 정성은 언젠가 하늘에 닿기 마련인것 같다.




 

 

 

 

산신을 위해서 복받은 과부

여러 이야기를 읽은 것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이야기가 바로 "산신을 위해서 복 받은 과부"

다소 엉뚱하고 웃긴 이야기라 아이들도 흥미롭게 들어 주었다.

책에 나오는 구절 그대로 인용하자만 옛날에 아주 똥꾸멍이 찢어지게 가난한 여자가 살았다.

이부분 부터 아이들은 빵 터져서 실실 웃어가며 이야기를 들었다.

가난한 여자는 얼마나 가난한지 거적때기 하나를 못 깔고 못 먹고 못 입었다.

그러니 오줌이 마려도 추워서 바깥으로 나갈 힘이 없어서 샛문을 열고 부뚜막위에 오줌을 줄줄줄 누곤했다. 하지만 그렇게 오줌을 누면서도 항상 " 아이고 추워, 방에서 자도 이렇게 추운데 산신님은 얼마나 추우실고" 라는 혼잣말을 늘어놓았다.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은 지린내가 나서 아주 죽을 지경이였다.그래서 산신님께 쫓아가 우리집 그 여자 좀 잡아다 잡수쇼 하고 부탁했다. 어느날 산신님은 그 여자를 잡으러 왔다.

산신님인 호랑이가 보고 있자니 샛문을 열고 오줌을 줄줄줄 누며 "아이고 추워라 아이고 추워, 이렇게 추운데 산신님은 얼마나 추우실고"하고 혼잣말을 하는것이다.

산신님은 그 모습을 보고 산짐승을 잡아다 주었다. 이제 여자는 굶지 않게 되었고 그 힘으로 나무를 해다가 불을 때고 지냈다. 옷도 잘 해 입고, 깨끗이 빨아 입고, 청소도 깨끗이 하고, 부엌도 깨끗이했다.

여자는 산신님이 먹고 살 것을 도와준 덕에 잘 살게 되었다.

읽으면서도 아이들은 너무 재미있어했고, 다 큰 어른이 부엌에 오줌을 쌌다니 신기해했다.

다른책에서 조왕신에 대해서 봤기때문에 조왕신은 부엌을 깨끗하게 한 사람에게 복을 준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조왕신에게 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 아이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산신님은 여자를 도와주었다.

왜 도와줬을까? 하니 잘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너무 확 와닿았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가 바로 눈치채지 못하고 약간 설명을 해주니 알아 들었다. 말한마디로 다른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있다는걸..

여자는 비록 조왕신을 화나게 했지만 자신도 못한 처지에 놓여있으면서 더 못한 처지에 계실 산신님을 걱정하는 마음덕분에 산신님 도움을 받게 된것이었다.​

아이들에게 힘들때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바르게 살다보면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복​이 찾아올꺼라 이야기 해주었다.

요즘은 금수저다 뭐다 해서 복이라는게 있는 사람에게만 더 오는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애초에 없는 사람들은 복을 받을 수도 없는 사회 구조가 변하고있다... 개천에서 용나온다는 말이 예전말이 된것처럼..

하지만 분명.. 착하게 살면 손해도 많이보고 착하게 산다고 복이와 내 형편이 나아지는것은 아니다.

그런것을 떠나서 착한 마음 바른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만 하는게 이 세상이다.

아이들이 요즘 너무 경쟁시대에서 결과물에만 집착하고 이기려고만 하는데 사회가 너무 심하게 그것들을 요구하고 있는것이 문제인 것 같다.

아이들이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도록 아이들이 좀 살기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옛날 이야기 처럼 바르게 살면 복이 온다는걸..마음 가득 느낄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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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만 해도 똑똑해지는 창의력 스케치북 창의영재로 키우는 미술놀이 1
JK창의연구소 지음 / 생각지도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자유롭게 그리면서 창의력이 커지는

창의력 스케치북

 

 

 

아들이라 그런지 그림 그리는거에 약간의 망설임이 있다. 그리고 싶은 것만 그리고

새로운거나 뭔가 그려야 할때는 막막해 할때가 많다. 창의력이 부족해서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그리기만 해도 창의력이 늘어난다는 "창의력 스케치북"에 관심이 생겼다.

학교에서나 유치원에서 뭔가를 그려야할때 막힘없이 본인의 생각대로 그려나갈 힘을 길러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매일매일이나 아니면 하루에 한두번씩으로 할수 있게 날짜를 쓰는 곳이 있다.

하루한장씩 그림그리기를 재미있게 해주고 싶었다는 저자의 숨은 속 뜻이 있다.

그리고 언제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을 그렸는지 나중에 들춰보기 위한 뜻도 담겨 있고..^^

 

책의 구성은 5장에 걸쳐서, 관찰력, 표현력, 사고력, 응용력, 창의력 부분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짧지만 부모님을 위한 지도안도 있고^^

 

 

 

 

 

이 페이지를 봤을땐 어렸을때가 떠올랐다.

내 또래라면 다 기억하고 있을

아침먹고 땡 점심먹고 땡 저녁먹고 땡 ㅎㅎㅎ

아이에게 옛날 엄마도 이렇게 놀았노라며 이야기 해주면서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부분이 저자의 참 센스가 돋보였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유하는 해골그리기송ㅎㅎㅎ

 

 

으로 닭을 그리는 부분도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였다.

이렇게 쉽게 닭을 그릴 수 있으니 이제 닭을 그릴때면 아이들은 손바닥부터 종이에 가져갈것같았다^^


 

빵 그리기를 먼저 해봤는데 밑에 그림을 따라한건지 책에서 본 빵을 흉내낸건지 얼추 비슷하게 흉내내고

귤 딸기 파인애플이라며 여러가지 데코레이션도 하였다.

나도 옆에서 엄마가 먹고싶은 체리 빵이야 하며 열심히 그렸다.

처음이라 혼자 하라고 하니 하기 싫어해서 그리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보고 같이 그리고

혼자 그릴수 있으면 혼자 그려보라고 했다.

 

 

아~ 이런 밑그림이 있으니 또 저런 그림이 완성 되는 구나 싶었다.

막무가내로 그냥 팔벌린 사람을 그려보라면 아이들이 막막할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 그림에서 너무 멋졌는데 모든게 거꾸로된 모습을 잘그려냈다. 침대와 문..

그리고 로보트 까지 거꾸로 그리는걸 보니.. 우리아이가 달라보였다^^

막연히 그려라 하는것 보다 훨 쉽게 그려내니 참 신기 했다.

 

 

물에 비친 모습을 그려보라고 할때도 처음에는 어려워 하더니 내가 수풀을 그려주니

그다음은 알아서 본인이 생각해서 그리기 시작했다..

물에 비친모습은 꼭 종이를 반틈 접은 모습이구나 하는 걸 배웠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상장이 구성되어있었는데

아들은 마지막 상장부터 받고 싶어했다..ㅎㅎ 아이나 어른이나 상장을 안좋아할 사람이 어디있겠느냐

책을 다 끝마치면 주는거라고 하니 얼른 다 해야지~ 하는아들 ㅎㅎ

상장이나 칭찬스티커는 동기부여도 되어 참 좋은것같다.

 

 

 

막연하게 무언가를 그릴때 어려워 하는 아이들에게

핵심적인 것을 그리도록 유도하고 재미있고 자유롭게 얽매이지 않고 그릴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아이들이 좀 더 그리기를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너무 정형화된 그리기만을 고집하고 있으니 그 틀을 깨고 자유롭게 그리기 라는건 쉽지 않은것 같다.

학교에서 상을 받아도 미술학원에서 가르친대로 그린아이들이 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점점 창의력 보다는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나는 아이들이 그런 그림을 그리는걸 원치 않는다.

그림도 하나의 표현이다. 음악이나 글 처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것이다.

모든 아이들의 그림이 그 아이들의 생각인 것이다.. 그러하니 모두 존중 받아야 할것이다..

자신이 그린 기발한 그림들을 존중 받고 인정 받으며 아이들의 그리기가 더 즐거워졌으면 좋겠다~~^^

기술이 좀 부족할지 몰라도.. 그렇게 그리게 된 그 이유, 그 창의력이야 말로 칭찬받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책은 아이들의 다양한 창의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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