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지능 - 같은 재능, 전혀 다른 삶의 차이
KBS 세상을 바꾸는 9번째 지능 제작팀.이소윤.이진주 지음, 조세핀 김 감수 / 청림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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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열광하는 다중지능발달..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는 8가지 지능들이 있다.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논리수학지능

언어지능

공간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그리고 9번째 지능.. 영성지능 혹은 실존지능..

그것은 삶의 근본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지능이다.

 

이 9번째 지능이 높고 낮음때 따라서 IQ가 높더라도 전혀 다른 삶을 살수 있다고 했다.

그럼 과연 9번째 지능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9번째 지능을 기를수있는것일까?

 

9번째 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등의 질문에 남다른 사색을 함으로써 탁월한 영적 통찰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지능인 9번째 지능의 핵심은 우주에서 자기자신의 위치를 알아내는 능력이라고 가드너는 말했다.

즉 삶의 의미나 죽음의 이미, 신체적 심리적 세계의 궁극적인 운명에 대해 관심을 갖는것, 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예술 작품에 몰두하는것 등, 모든 실존적 양태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본능적인 능력을 말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괴테와 괴벨스가 9번째 지능의 차이를 알려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괴테는 자신의 괴로움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고,

괴벨스는 장애로 받은 상처때문에 남을 경멸했고 결국 '절름발이 악마'라는 칭호를 얻으며

자신의 상처와 문학적 재능을 무기로 세상에서 받은 멸시와 아픔을 무자비한 복수를 했다.

 

이 두사람의 삶만 봐도 9번째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었다.

둘다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지만 9번째지능이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따라서 삶이 완전 달라졌다.

 

책을 읽다 보니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의 디자인을 통한 나눔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9번째 지능이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종종 sns를 통해서 물을 만들어내는 디자인, 빛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등 여러나라에서 아프리카에 생소한 디자인의 제품을 가져와서 그들을 돕는것을 볼수있는데 배상민교수또한 그렇게 자신을 필요로 하는 나라로 가서 자신의 디자인을 나눔의 디자인으로 승화하고 있었다. 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디자인을 sns를 통해서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적이있는데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다른 사람에게 나눈것이 아닌가, 어떻게 상위 10퍼센트를 겨냥해야 돈을 벌수 있는데 그런걸 다 포기하고

아프리카사람들이 물을 얻고 전구를 켜는데 쓸수있게 아이디어를 낸것이다.

그런데 배교수또한 이렇게 디자인나눔을 통해서 뜻하지 않았던 여러 상까지 받으면서 그 힘으로 또 다음디자인을 하게 되었다.

상을 받기 위해 디자인 한것도 아닌데 왜 이런 축복이 내렸을까 궁금하기까지 한 배교수..

상업적이지 않고 가치있는 디자인에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건 순간 배교수의 삶을 변했고 그의 제품들도 변했다.

10퍼센트의 사람들이 아니라 90퍼센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것이다.

 

 

 

그와 함께한 제자들도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제자들은 한결같이 앞서서 모범을 보이는 교수님 덕분에 디자인에 대한 발상이 전환되었다고 하고,

결국 디자인은 사람을 위한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기 시작했다.

 

"학생들을 가르칠때, 디자이너로서 어떤 디자인을 했을 때 그 것이 사회의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디자이너란 그래야한다고 가르치죠, 우리가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는걸 깨닫도록 하는게 제 교육철학이에요"

 

배교수의 이 한마디가 9번째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고 있었다.

우리가 우리에게 항상 하는 질문..무엇이 잘사는 삶일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일까..좀 더 깊게 생각해볼수있게 해준다.

단순히 실존지능, 영성지능이라 칭하는 이 9번째지능이 얼마나  특별한지..아직도 연구중이지만

정말 중요한 이 지능을 어떻게하면 우리아이들에게 깨우치게 하고 느끼게 할수 있을지 더 관심이 집중되는 책이었다.

우리가 공부만 잘하는 아이말고 다른 사람을 공감하고 착하고 바른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어쩌면 우리가 9번째지능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으로는 느끼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남에게 필요한사람 , 자신의 능력을 나눔으로써 더 나은 사회,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이바지 하는 사람..

우리가 아이들에게 말하는 그 사람은 9번째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니 말이다..

 

책 후반부에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9번째 지능을 깨울수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도 짧게 다루고 있다.

 

9번째지능.. 어떻게 보면 뭐라 단정지을수없는 지능이지만..

그 지능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책을 읽고 나니..마음속으로 알것 같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꼭 한번은 읽어보고 정리하여 보면 참 좋을 책이었다.

나도 아이에게도 9번째지능을 키울수 있도록 엄마로서 조력자 역할을 잘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내 마음에 파고든 조세핀 김박사의 한마디를 올려본다.

"'피아노를 잘치는구나'라는 칭찬을 넘어,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겁니다.

'네 피아노 소리를 사람들이 들으면 위로가 될텐데, 그런기회가 있다면 해볼래?'"

9번째 지능을 깨우는 질문...

이 글을 보고 우리가 말한마디라도 조금씩 변한다면 우리아이들에게 9번째 지능을 어릴때부터 깨울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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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
시모주 아키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살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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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상황, 평범하지않은 아버지의 직업, 그리고 그와 재혼한 엄마, 그리고 아버지의 아들인 오빠, 그리고 평생을 아이없이

반려자와 살고있는 작가가 쓴 가족이라는 병.

마지막 까지 읽고 이해가 안되어서 두번이나 읽었는데 결론은 어떠한 과학적 근거가 아닌

자신의 가족사 그리고 이웃의 몇몇 가족사, 또 티비에 나오는 잔혹한 가족사를 바탕으로 가족이라는 걸 부정하는 책이었다.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것이아니라 그냥 자신의 가족사를 겪고 보니 가족이라는게 뭔가, 가족이 꼭 필요하나?

가족이랑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왜 그 감정을 숨기고 참고만 살아야하나... 라는 식의 책이었다.

지금 나이가 어린나이도 아닌 작가의 가족에 관한 투정으로 밖에 안보였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할수 없었던 특수한 가족사다..

아버지가 군인이였고 그 당시는 자랑스러웠지만 그것이 전쟁에서 패하면서 그리고 그 전쟁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

아버지에 대한 반항을 하고 부정을 했다. 그런 아버지는 군인을 그만두고도 그 군인정신이 사라지지 않아 작가와 갈등했고

그런 아버지곁에서 참고 자식만 보고 살아온 어머니를 어리석다 했다. 잘못살았다고 했다.

이 얼마나 배부른 투정인가..

 

우리가 주위에 많은 가족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미디어나 책에 나오는 이상적인 가족들을 원한다. 하지만 다 그렇게 완벽하고 화목한 가정이 될 수는 없지만

모두가 그렇게 되려고 서로 노력한다.

작가의 모든 글을 못마땅한것은 아니지만, 가족끼리 서로 노력해야하고 서로를 알아가려고 해야한다는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가족보다 차라리 입양하는게 낫다는 식으로 그게 현명하다는 식으로 쓴 글은 차마 동의 할수 없었다.

작가의 말대로 부모를 선택할순 없다. 그리고 개같은 아버지도 정신나간 어머니도 많다. 폭력을 쓰고 자식들을 등쳐먹고 남자에 미쳐 자식을 버리고..그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평범한 가정을 폄하할 필요는 없다.

그런 특수한 상황들 때문에 모든 가족들이 무의미하다는식의 글은..참..몇번을 읽어봐도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작가 자신이 특수한 상황이지 나도 티비에 나오는 완벽하게 행복한 가정에서 살아온것은 아니지만.

서로 맞추려고 하고 서로에 대해서 관심있는부분을 이야기하고 엄마는 뭘좋아하지? 내동생은 뭘좋아해? 서로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을 많이했다. 이것은 그냥 노력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가족끼리의 사랑이고 관심이다. 아주 사소한것이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다 하고 있는것이다

이정도의 대화도 없다고 하는 작가의 글은 자신의 가족사에 국한된 글일뿐이다. 나는 이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건지;;;이해를 못하겠다. 일본사람들은 이사람의 글, 이사람의 논리에 대해서 무척 감동을 했나보다. 가족은 필요없다. 주위의 이웃이 더 낫다. 둘이살다가 한사람이 죽으면 외로우니 양녀를 들인다..

정말 나는 이해할수가 없다. 딸만 바라보고 산 어머니를 다른시각에서 보면 그냥 사랑이라고만 생각할수도 있는데 귀찮았고 더 자유롭게 살지 못했다고 생각한 작가.. 정말 엄마없이 자란 다른 사람들이 이부분을 읽는다면 참 혀를 찰 노릇이다..

나는 어릴때 부터 한없는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

그때는 그게 당연한줄알았고 철이 들면서 할머니의 마음을 알면 알수록 보답할 길이 없음을 느꼈다. 그래서 하루하루 할머니와 말벗을 하고 맛있는걸 사드리면서 멀지 않은시간을 함께하려했다. 그리고 돌아가신후 그 슬픔은 참 말로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다.

1년을 꼬박 슬펐고 툭하면 눈물이 났다. 나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을 했는데 그일이 그만큼 재미있을수없었다. 치매걸린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이야기를 듣다보면 할머니가 생각났고, 다음날 또 내가 누군지 모르지만 아이처럼 내가 오는걸 반길때면 너무 사랑스럽기 까지 했다. 나는 이일이 내 천직임을 느꼈다. 일반 성인을 대할때보다 나는 어르신들을 대할때 내 마음이 더 편했다.

이것은 내가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이 긍정적인 효과를 낸것이다. 어르신들에 대해 그 내리사랑의 깊이를 알기에 어르신들을 볼때마다 짠함부터 온다. 얼마나 희생하고 자식들을 뒷바라지 한지 안다. 당신들 입에 들어가는건 아까우면서도 아들 손주를 위해 행하신건.. 정말 존경스럽다. 그렇다고 할머니가 그게 불행하셨느냐? 그건 아니다 우리할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기 몇개월전부터 입원생활을 하셨다. 산이보고 싶다고 하셔서 산에가서 동영상으로 울긋불긋한 나무들을 찍어가 보여드렸다. 바다에가서 파도도 담고 바닷소리도 담아 보여드렸다

너무 좋아하셨다. 그리고 하신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얼른 집에가서 상추 갈아야하는데 니 아빠 상추 좋아하잖아. 너도 좋아하잖아.. 빨리 집에가서 상추 갈고 싶다.

자식을 위한 맹목적인 삶이라고 할수도있지만 그로인해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 그 삶을 부정하고 비판할수 있을까? 그건 그사람의 삶의 가치일 뿐이다. 무엇을 위해 살던 거기에 딱 정답이 어디있는가..

그런데도 이 책은 그걸 부정하고 있다..그래서 읽는 내내 나는 이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게 도대체 뭔지 알수 없었다.

그냥 가족에대한 부정뿐..

자신이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못했던 부분을 일반화하면서 가족을 알수 없는 이유가 대화가 없어서 라고 하는데

대화를 많이 하는 일반가정도 많다. 그런 가족들에게 가족은 사실 필요없다. 라고 이야기한다면... 공감을 받을수 있을까?

 

작가 자신이 자신의 삶을 위해서 아기도 낳지않고 산다고 하면서 마지막에는 자신에게  편지를 쓰면서

원래 있다가 없어지면 쓸쓸하겠지만 처음부터 없던 것이니 별다른 감정은 없다고 했다.

그건 작가와 몇 딩크족들에게 국한된 이야기지, 마지막에 혼자라는것에 익숙해지려고 자식을 낳지 않는다는것은 영...이해할수가 없다.

반면으론 그렇게 자식을 낳은들 뭣하랴? 라고 말하는것 밖에 되지 않는다.

 

가족이라는 병 책을 처음 접했을때

나는 가족간에 가장 말실수도 많이하고 가장 가까워서 더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거기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점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인줄알았다.

하지만 .. 내가 생각했던 책이 아니었다.

근데 작가는  일본전쟁에 가담한 아버지를 비판하면서 우리나라에 이 책을 내놓으면 작가를 존경하거나 정말 멋지다 라고 할것같았을까?

이 책은 가족에 관한  책이다.. 이 작가의 행동은 정말 남보다 더 못한 가족사를 보여주는 아주 냉철하고 냉담한 가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주제의 책만 아니었어도 정말 제대로된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겠지만 가족이라는걸 다루는 책에서 저렇게나 부모를 부정하고 자기핏줄보다 차라리 입양을 해서 키우지요? 라는 건 무슨 생각인가 싶었다.

또 불륜...

참 불륜을 자신의 사랑을 찾아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했는데 책을 덮을뻔했다.

왜 불륜이라는게 용기있는 행동인가?

나는 살다보면 이혼할수도 있고 다른사람을 만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헤어지기전에 다른사람을 만남으로해서 헤어지는건 비겁하고 아주 잔인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깨끗하게 헤어지고 다른사람을 만나야지 자식도 있고..

이 작가는 자식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자식을 독립적 존재로 생각한다고 해도

어린자식이 있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다른 여자를 사랑해서 갔다고한다면

이 자식은 사랑이라는게 뭘까? 반문하지 않을까?

그럼 자신과 어머니와 함께했던 시간은 사랑이 아니란 말인가?

거기 까지 생각지 않고 사랑을 찾아 떠난 여성을 용기 있는 여성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정말 뭐라 할말을 잃었다.

그러니 작가의 국한된 시각으로 쓰여진 책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사랑을 찾은 그사람들 입장에선 아주 용기있고 멋진 열정적인 사랑일지 모르지만

남은 사람에겐 너무 잔인한일 아닌가?...

 

이렇듯... 나의 가족관과 너무 다른책이라 읽으면서 나도 작가에게 반문하고픈 말이 많았던 책이다..

자식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자식을 망친다, 가족이라도 서로를 존중해야한다. 등.. 몇가지 나도 공감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가족을 너무 부정하는 내용이라 씁쓸했던 책이다.

 

아무리 사회가 각박해지고 핵가족화 되어 간다지만

가족간에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개개인의 잘못으로 가족이 망가지는 행태를 보이고 있긴하지만,

차라리 그 방법을 알려주면서 가족간의 가족애를 발휘해 보자고 했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

 

가족도 다들 각기 개성이 뚜렷하기에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것부터 시작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면 작가가 생각하는 가족이라는병따위는 걸리지 않을것이다.

가족은 소중하다.. 가족만큼 소중한것이 없다. 가족에게 맹목적으로 이용당하지 말라는 작가의 말도 많지만..

작가의 말처럼 입양도 하고 이웃도 돕는데 왜 가족간에 서로 돕지 못하는가?

그건 작가의 국한된 시선에 불과하다..

 

넉넉하진 못하지만 서로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화목하게 잘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이 어리석고 잘못된 것이 아니다. 아버지의 폭행에 혼자 잘살겠다고 다 버리고 가는 엄마가 잘하는 일이 아니다..

남은 자식을 위해 정말 죽을만큼 힘들어도 참는 그 희생은 숭고한 것이지 헛된것이 아니다. 그 자식들은 그래도 바르게 클수있다.

그런 어머니가 계셔서 바르게 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대부분의 불우가정들이 엄마가 없는 가정이 많다.

그만큼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 희생을 자꾸 부정하는데..엄마 인생을 살지 않고 아빠에게 맞서지 않은 엄마가 바보라고 하는데...

그건 작가가 지금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때로 돌아가지 않아서 그렇지.. 만약에 어릴때 엄마가 집을 나갔으면 작가의 인생도 백팔십도 달라졌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작가에게 이야기하고싶은건..

작가가 생각하는 그런 가족들만 있는게 아니라는것.. 그리고 그런사람들이 그런 가족의 행태로 산다고해서 다 불행한것도 아니라는것..

거짓화목을 쫓는게 아니라 진정한 화목을 찾기위해 그 과정일수도 있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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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이 필요해! - 3-7세 아이들을 위한 생활 습관 사전 생활 습관 사전 시리즈
필립 잘베르 글.그림, 김벼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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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어린이에서 3-7세 아이들을 위한 생활 습관 사전이 나왔다
예절이 필요해!
한울림어린이출판사에서 나온 책들 중에 우리집에서도 베스트북이 된 책이 몇권있는데
아이들 아기때부터 보던 아기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그리고 작년에 구입한 아름다운가치사전 ..
책을 보면 삽화도 삽화지만 그 내용이 참 따뜻하고, 특히 아름다운가치사전은 두고두고 봐도 마음에 뭔가 따뜻한게 밀려오는 그런 책이어서 아들 책꽂이에 꽂아둔 몇안되는 그림책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절에 관한 생활습관사전..
귀여운 삽화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용은 말할것도 없겠지? 하며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보는데..
참 너무나도 좋다.. 예절이라는것을 귀엽고 재미있는그림과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설명해준다.
하지마하지마 하면서 가르쳐 주는것보다 이러니까 이렇게 하자~ 라고 친절히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것 같았다.
내가 몰랐던 예절부분도 있어 아이들에게 새롭게 이야기해 준 부분도 있었다.
가치사전보다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었던 "예절이필요해"
이 책을 보면서 아이가 잘안되는 부분도 함께 짚어가면서..앞으로는 예의 있는 아이가 되도록 이야기도 나눴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은 한울림어린이^^
정말 좋은책을 잘 만들어 주시는것 같다.​

 

 

귀여운 동물들이 나와서 한페이지씩 예절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예절이 필요해!!

 

항상 내가 아이들에게 말하는것, 남에게 피해주지말자고..

그런데 친구에게 피해가 주는 행동을 하지말아요 라고 끝나는게 아니고 꼭 해야하는 일이라면

"나 이거 해도 돼?" 라고 허락을 구한다고 나온다.

나는 무조건 하지말라고만 가르쳐줬는데 꼭 해야하는 일에서 이렇게 허락을 구하고 하라는 글도 참 좋았다.

또 이렇게 책에서 하나 더 배우게 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엉덩이를 긁지 않아요.

이런..ㅎㅎ아이들이 밖에서 바지속에 손을넣고 엉덩이를 긁을때 별말 하지 않았는데

이런건 예의가 아니란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몰랐던거네.. 이건 예의가 아니래 우리도 엉덩이가 긁고싶을땐 화장실이나 사람들이 없는곳에가서 긁어야겠다~

라고 이야기해줬다

 

이건 엄마, 삼촌, 이모의가방이 궁금해서 호기심 가득인 5세아들에게 매번 하는말인데..

이제 책에서 예의가 아니라고 했으니 잘 지켜주길 바란다.

 

요즘 들어서 아이들이 밥먹기전에 이거 먹기싫어, 밥먹기 싫어라고 부쩍말하는데..

방학이라 어리광이 많아졌나 싶었다. 하지만 이것또한 예의가 아니라는것!!

이제부터 밥상에서 먹기싫다, 맛없다 이런말은 안하는걸로 약속했다.

책에서 이렇게 예의가 아니라고 나오니 아이들 스스로 뭔가 생각하는듯 보였다.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하지 않겠지?

 

우리아이들은 친구에게 빌린물건을 참 소중히 한다. 내가 항상 내물건이 소중하면 남의 물건도 그사람한테는

소중하다라고 가르치기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들도 내 물건이 아닌 다른 사람의 물건,

공공장소의 물건은 함부로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페이지!!

여러분~~ 친구에게 빌린 물건은 소중하게 다루어요~ (남의 물건을 소중하게 다룹시다~~ 그건 예의가 아니라구요~)

 

친구에게 화가나도 친구를 때리거나 밀지 않는것도 예절이라는것^^

아이들 이부분에서 잘지키고 있어서 뿌듯한 모양새였어요. 하지만 요즘 많은 아이들이 이부분에서 예의가 없죠..

다른친구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화가나도 상대를 때리거나 힘으로 하는건 예의가 아니라는걸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도와줄게^^

얼마나 멋진말일까?.

내가 도와줄게는 친구가 혼자서 힘든일을 하고 있을때 먼저 건네는 말..

우리아이들도 누군가 힘든일을 하고 있을때 먼저 도움을 청하는 예의 바른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이번에 책에 꽂혀진 한울림어린이 도서목록을 보면서 저희집에 있는 책도 있었지만

없는책에 눈길이 많이 갔다..

저는 특히 요정꼬끼에뜨시리즈가 막 갖고 싶었어요..아이들과 읽으면 재미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10년만에 출간한다는 아름다운가치사전2..

아~ 이건 책소개만 봐도 감동이었다^^

정말 너무나도 읽고싶은 아름다운가치사전2..

1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제가 더 감동받고 제 마음속이따뜻해졌던 기억이 있어서

더 기대되는 책이다~~

 

한울림어린이출판사에서..항상 좋은 책을 출판하시니..독자 입장에서는 너무 행복하다...

이 또한 아들 책꽂이에 꼽아 줘야할 베스트북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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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납치 사건 그림책이 참 좋아 30
김고은 글.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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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입만 열면 피곤하다고 하고

엄마는 몸이 한 열개쯤 되면 좋겠다하고

아이는 학교 학원 없는곳에서 딱 한달만 살면 좋겠다고 한다.

아니 딱 일주일, 아니 딱 하루..

딱 하루만 엄마 아빠랑 셋이서 놀고 또 놀았으면 좋겠다고..

그 바람에서 시작되는 우리가족 납치사건..

 

나도 어릴적에 아 방학이랑 학교가는 날수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

요즘아이들은 더 바쁘니 얼마나 그 마음이 간절할까,

부모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도 먹고 살기 힘들었지만, 지금도 먹고 살기 힘든건 마찬가지다..

월급빼고 다 오른다고 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끄덕이지 않는가..

이런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탈출하고싶은 마음..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지 않을까?

 

 

우리가족 납치사건

누가 이 가족을 납치한걸까?

 

아침부터 지옥철을 기다리고 있던 아빠 전일만씨는 사람들에 떠밀려 지하철을 타지도 못하고 넘어졌다.

지하철은 아빠만 남겨두고 휭하니 가버렸고,

그때 아빠의 가방이 아빠를 꿀꺽 삼켜버렸고 어디론가 바람처럼 달려갔다.

가방이 아빠를 납치한것이다!

가방은 기차역에가서 표를 끊고 삶은 달걀이랑 사이다를 샀다.

물론 아빠지갑에서 꺼낸 아빠돈으로~

가방은 기차에 올라타 느긋하게 달걀도 까먹고 사이다도 마셨다..

이부분에서 아이들이 깔깔깔 넘어갔다.

기차하면 삶은 달걀과 사이다인데, 가방이 똑같이 사람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익살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아빠는 회사에 가야한다고 버둥거렸지만 가방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고

이윽고 웨 하고 아빠를 토해냈다.

그곳은

 

아무도 없는 바닷가

아빠는 홀라당 벗고 애들처럼 놀기로 했다.

 

 

이번에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는 엄마 나성실씨는 아이들 챙기랴 밥먹이랴 그리고 화장하랴 설거지하랴

아침부터 바빴다. 그렇게 회사에 가려고 현관문을 연 순간

치마가 훌러덩 뒤집어 지더니 보쌈하듯 싸안고 하늘높이 날아올랐다.

엄마가 납치된것이다!!!

그렇게 치마가 엄마를 보쌈하듯 데리고 가서 내려놓은곳은 아빠가 있는 바닷가였다.

엄마는 치마도 홀러덩 벗은채로 신나게 놀기로 했다.

 

세상에서 가장어려운 수학문제를 풀고있던 전진해는

알쏭달쏭 숫자랑 기호때문에 머리가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았다.

그때 수업종이 마치는 소리가 울리고 머리끈이 툭 끊어지더니 바람빠진 풍선처럼 머릿속에서 숫자들이 빠져나갔다.

머릿속에서 숫자가 다 빠져나갈때까지 풍선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다 엄마아빠가 있는 바닷가에 툭 떨어졌다.

전진해도 홀러덩 옷을 벗고 신나게 놀았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니까..

 

밥때가 되자 아빠가방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왔고,

엄마치마는 산속에서 과일을 잔뜩 따왔다.

셋은 실컷먹고 잠도 쿨쿨 잤다.

회사도 집도 학교도 다 잊고..

그래도 별일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우리가 아둥바둥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이렇게 하루쯤 모든걸 잊고 놀아도

별일 없다는 그런 교훈을 주는것같았다.

너무 조급해하며 바쁘게만 살아가지말라고...

좀 쉬기도 하라고...

오죽하면 잘 쉬어야 ,잘 놀아야 잘 산다 이런 말도 요즘 생겨나니 말이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특유의 재미있는 삽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너무 즐거워했다.

특히 아빠가방이 아빠를 삼키고 아빠대신 삶은달걀과 사이다를 먹고 또 바다에 가서 물고기를 잡는 장면에서

너무 재미있어했다.

방학동안 여러곳에 가족끼리 놀러다녀왔지만

그래도 아이들 마음속에선 항상 모자라는게 놀고싶다는 마음이 아닐까..

왜냐하면 어젯밤..방학이 끝나고 다시 유치원에 가야하는 5세아들은 잠이 들때까지 울먹였기때문이다.

방학때 참좋았는데, 엄마 내일 유치원가기 싫어요

또 아빠랑 수영하고 놀러가고 싶어요.. 엄마랑 집에서 놀고싶어요..라고 말하면서..

 

점점 크면 이렇게 가족들끼리 보내는 시간이 더 줄어들고 각자의 공부를 한다고 바빠..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텐데..

한학년 한학년 높아지기 전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족의 휴가도 돌아보고 아이들의 마음도 드려다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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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품은 바다 이야기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키아라 카르미나티 글, 루치아 스쿠데리 그림 / 책속물고기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책속물고기 책을 받으면서 예전에 같이 받은 브로마이드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참 아름답다 하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려 방문에 붙여둔게

생명을 품은 바다이야기 책의 브로마이드였다.

 

그래서 더 읽고 싶었던 책,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었던 책

생명을 품은 바다 이야기

 

 

 

표지 부터 너무 아름답다. 삽화가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을 다 빼앗겨 버린 "생명을 품은 바다이야기"

이 책은 바다를 사랑해서 바다에 관한 시를 쓴 시인들의 작품과, 그리고 바다에 관한 설명,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를 그려낸 그림이 어우려진 바다이야기책으로 바다에관한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아름다운 책이었다.

 

바다의 별

 

하늘에도 별이 있고,

바다에도 별이 있단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한번에 불가사리요 한다..

삽화가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하늘의 별을 품은 바다가 되었다..

 

가라 앉은 땅

 

사실 물이 올라와 있는것이 아니라

땅이 가라 앉아 있는 것이다.

 

우리는 땅에 물이 찬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땅이 가라 앉은거라고 생각한 시인..

너무나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삽화가.. 가라앉은 땅을 한번 더 생각 해보게 했다.

 

바다가 차갑다고들 하지만

사실 바다에는 그 어떤 동물보다

뜨겁고, 야생적이고, 역동적인 피가 흐르고 있단다.

 

 

바다위만 보면 그냥 차갑고 시원한 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바닷속은 생명을 품은 바다가 아닌가..

그러니 그만큼 그 속에선 여러가지 살아 움직이는 동식물들로 인해..

그 어느 곳 보다 바쁠것이고 뜨거울 것이다..

시적 표현도 너무 아름답지만.. 참..그림이 아름다웠다.

 

 

 

바다를 품은 소라

 

소라안에서

드넓은 바다가 노래를 불러.

귀를 기울이면 내마음은

작은 은빛 물고기들이 노니는

바닷물로 가득 차올라.

 

바닷가에 가면 아이들이 꼭 찾는것이 있는데 그것은 소라.

요즘은 소라껍데기를 찾을 기회가 없어 정말 찾기 힘든데..

잘찾으면 구멍난 소라껍데기일뿐..

하지만 소라를 먹고난 후에 소라껍데기에 귀를 귀울리면 파도소리가 난다.

아이들은 그 소리를 듣기 위해 그렇게 소라껍데기를 찾는것이 아니겠는가..

바다를 품은 소라에 관해 어쩜 이리도 아름답게 글로 표현했을까..

정말 글을 읽고 있자니 내 마음이 바닷물로 가득 차오르는것 같았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아름다운 구절들을 많이 읽어 어휘력도 상당히 좋아질것같았다.

그림만큼이나 시들도 좋았고.. 그림은 정말 미술관에 온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아름다웠다.

가끔은 그림만 봐도 힐링이 될때가 있는데

생명을 품은 바다이야기의 그림은 하나하나 참 마음을 편하게해줬다.

정말 바닷속에 있는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켰으니 말이다..

 

커다란 생명의 바다를.. 아름다운 시로 소개하는 생명을 품은 바다이야기..

아이들의 감성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은 바다 그림이 너무 예쁘다고 하며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골랐고.

그 그림들을 한없이 바라봤다.

아이들이 그 그림을 보고 어떤걸 느끼고 있는지 내가 다 알순 없지만..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참 좋은 책을 볼 수 있게 책을 출판해주신 출판사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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