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
정관영 글,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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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

글 정관영 / 그림 강은옥 / 상상의집

 

 


콩군이 이제 초등생활도 중반기에 접어들다 보니,

과학 분야의 책들도 제법 읽어나가고 있어요.

매번 책을 선택할 때 좋아하는 분야의 주제만 선호하기에

책편식을 없애주려 제가 옆에서 슬쩍 슬쩍 도와주기도 하죠.

그러다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책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 알게 된 [원리를 찾아라]'생활 속 분자'라는 부제가 있어요.

 

 


책표지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생활 속 궁금했던, 그러면서 재미있는 주제로

생활 속 과학 이야기를 찾아 볼 거에요.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를 통해서 평소 궁금하거나 호기심을 느꼈던 문제들을

분자와 분자의 운동으로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줄거에요.

울 콩군도 이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를 보면서 큭큭~대면서도 아하!! 이렇게 봤거든요.

 

 

 

콩군이 차례를 살펴 보면서 '오~ 맞아!! 나 이거 궁금했었어!'라고 한 주제들이 많더군요.

우리도 평소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슬쩍 잊고 넘어가는 일도 종종 있었을 거에요.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를 읽다 보면 우리도 '아하! 그런 원리가 있었구나~'라고 깨닫겠죠?
 

 

태평양 한 가운데 엄청난 크기의 쓰레기섬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플라스틱'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던 콩군에게 가장 처음 눈에 띈 주제는 이거였어요.

▶물질의 모든 문제는 분자에 답이 있다◀의 키워드 중 ◈플라스틱을 썩게 하는 방법은?

우리가 마시는 음료뿐만 아니라 장난감, 포장재, 식기류 등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은 어마어마한 양이에요.

매주 재활용 분리수거날이면 가장 많은게 플라스틱일 정도니까요.

 

플라스틱을 썩게 하는 방법이 뭔지 얼른 읽어 본 콩군이 집에서 사용중인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식기류들을 찾아 보네요.

뜨거운 것을 담지 않는 간식 그릇이나 컵 등은 이미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것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왠지 모르게 환경운동가가 된 것 마냥 어깨가 으쓱해지는 콩군입니다.^^

 


▶운동을 하는 분자◀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공기 분자의 운동에 의해서 바람이 생겨나며,

자연 바람이나 선풍기 또는 에어컨의 도움 없이도 냄새 분자는 스스로 운동하기 때문에 냄새가 퍼져 나가게 되요.

콩군이 이 글을 읽은 뒤에는 '된장찌개 냄새가 나~' 이렇게 말하지 않고,

'된장찌개의 냄새 분자가 운동했네~'라고 말한답니다.^^

 

 


▶온도가 오르면 분자 운동이 활발해진다◀의 키워드 중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로 물 분자 운동을 가속화해서 온도를 높인다를 살펴 봅니다.

전자레인지는 가스레인지처럼 직접 열을 가하지 않는데도 신기하게 음식물이 조리가 되요.

이건 전자기파가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물 분자를 움직여서 온도를 높이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가스레인지에서 조리할 때와는 다르게 타지 않고도 음식이 조리되는 거죠.

이 페이지에서 콩군은 살짝 멘붕이었답니다. 마이크로파, 주파수, 파장, 진동수, 물분자의 극성 등 다소 어려운 단어들이라 긴장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사실 콩군이 보기에는 살짝 난이도가 있는 편이거든요.^^;;;

 

 

▶분자 운동에는 열의 이동이 따른다◀의 키워드 중 ◈아이스크림을 튀기는 방법은 콩군의 흥미를 업!시켜 줬어요.

아이스크림에 입자가 고운 빵가루 옷을 입혀 높은 온도의 기름에서 재빨리 튀겨내면 아이스크림 튀김을 맛 볼 수 있다네요.

아이스크림이 뜨거운 기름에서 얼마간 녹지 않는 이유는 빵가루가 튀겨지면서 발생하는 이산화 탄소 기체 덕분이래요.

이산화 탄소 기체가 아이스크림과 튀김옷 사이에 층을 형성해서 뜨거운 열이 전달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기 때문이래요.

아이스크림 튀김에 꽂힌 콩군은 이번 주말 큰 계획을 세우고 있네요.

반드시 아이스크림 튀김을 먹겠노라~!! 후훗^^

 


 

▶분자의 혼합물, 혼합물의 분리◀의 키워드 중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

이건 콩군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꿀정보네요~

라면을 끓여줄 때 엄마는 왜 라면 봉지 뒷편의 조리방법대로 끓이지 않느냐고 물어보던 콩군.

'수프 가루덕에 끓는점이 높아져서 면발이 빨리 익으니까~' 라고 이야기 해 준 적이 있었지만 기억하고 있지는 않더군요.^^;;

뜨거운 물에 수프를 넣으면 가루이기 때문에 물이 닿는 면적이 많아서 순식간에 물이 부르르~ 넘칠 수 있다는 이야기만 기억하네요.

어쨌든 기억은 했으니 이제 원리를 눈으로 익히면 되는 거죠.

위에 첨부한 사진처럼 물에 수프를 넣고 끓인 후에 라면을 넣으면 더 탱탱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겨 봅니다.

 

 

 

▶분자의 크기와 새로운 분자 물질◀의 키워드 중 ◈세차가 필요 없는 자동차 페인팅을 보더니 아빠에게 이야기 해준다며 책에 표시해놓더라고요.

매번 근교로 나들이 전 세차장부터 들르는 아빠에게 희소식이라 여긴 콩군이에요. ㅎㅎ

1997년 독일의 식물학자 빌헬름 바르트롯 교수는 연잎의 표면을 관찰하다 연잎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원인은 발견해요.

연잎 효과는, 연잎 표면의 작은 솜털 같이 감싸여진 먼지인 '나노 돌기' 덕분이에요.

이 나노 돌기가 연잎과 물방울의 접촉을 최대한 막아주고 연잎 돌기 부분이 기름 성분이 있어 방수 효과까지 있는 거에요.

이런 연잎 효과인 '나노 기술'을 적용해서 페인트를 만들어 자동차에 칠을 해주면 세차 할 필요가 없어지겠죠?

세차를 하지 않아도 먼지와 진흙, 흙탕물도 문제 없는 자동차~ 생각만 해도 멋집니다.

얼른 완벽한 나노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용 페인트를 만나고 싶어하는 콩군... 그리고 아빠까지~ ^^

 


 

이렇게 분자의 성격이나 운동에 관련한 주제별로 알아 본 '생활 속 분자'이야기는 흥미로웠나요?

아이들이 읽기에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저 원리 과학만이 아닌, 생활 속에서 보고 겪을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된 내용이기에

조금 더 원리 과학에 보탬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요.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나노과학'이란 걸 우리는 익히 많이 들어서 알고 있죠.

'나노과학'이란 말은 어려워도 여러 분야에서 적용되고 만들어지고 있는 신물질들은 익숙할 거에요.

방수 되면서도 땀은 배출하는 신소재나 가볍고 단단해서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신물질 같은 것들 말이죠.

이렇게 생활 속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분자와 친근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해하고 있을 거에요.

그리고 초등 중학년부터 이 책을 접해보면서 간혹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면 사전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데 보탬이 될 거에요.

 

 

 

 

덧붙여,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비주얼 과학 시리즈> 책들을 함께 읽어 보는 것도 유익할 듯 해요.

<비주얼 과학 시리즈>는 깊이 있는 과학 원리를 그림으로 쉽게 체험하게 하는 눈에 보이는 책이랍니다.

초등 중학년부터 접해야 할 과학!!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즐거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 보는 것도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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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대 인성사전 - 인공지능 시대 꼭 필요한 ‘마음’ 안내서 상상의집 지식마당 20
남상욱 지음, 허경미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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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시대 인성사전 ]

남상욱 글 / 허경미 그림 / 상상의집

 

 

 

요즘 콩군은 상상의집 출판사의 지식마당 시리즈

한 권씩 차근차근 보고 있어요.

늘 학습만화만 즐겨 보다 보니 자신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나봐요.

어렵지는 않으면서도 지식과 정보는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책이 어떤 게 있을까 찾아보다

상상의집 지식마당 시리즈를 알게 된 거죠.

 

 

 

이번에는 지식마당 시리즈 

20번째 이야기인 [로봇시대 인성사전]을 골랐어요.

머릿말에 나와 있듯이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국덕에

더 높아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더 중요해지는 인성!!

 

로봇이 인간을 능가하는 기술이 무궁무진하더라도

인성은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니까요.

 

[로봇시대 인성사전]의 부제는

- 인공지능 시대 꼭 필요한 '마음' 안내서 - 라고 쓰여 있어요.

콩군은 '마음 안내서'라는 단어가 참 듬직하게 느껴진데요.

 

 

 

인성이란 인간이 살아가면서 닥치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에요.

이 책에서 만나 볼 위인들의 문제 해결력을 높일 수 있었던

인성에는 어떤 면이 있었는지 알아 보자고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성 키워드

[로봇시대 인성사전]에서는 7가지의 주제 되어 있어요.

--------------------

창의적 사고

의사 결정력

조직력

과제 책임감

갈등 조정

추진력

팀워크

--------------------

이렇게 키워드만 나열해놓으니 좀 딱딱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콩군은 이 키워드에 대한 이해가 쏙쏙! 될 수 있도록

그에 따른 내용들이 참 재미있어서 의미 파악도 자연스러웠다네요.

 

키워드별로 콩군의 추천 위인들 위주로 책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인성 키워드인 (1) 창의적 사고에서 만날 위인은 누구일까요?

 

하나.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혹은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

. 로봇은 인간이 내리는 명령들에 복종해야만 한다.

다만 이러한 명령들이 제1원칙을 어길 때에는 예외로 한다.

. 로봇은 제1원칙과 제2원칙을 어기지 않는 내에서,

자신의 몸을 보호해야만 한다.

 

라는 '로봇 3원칙'을 만든 20세기 최고의 SF소설가인 <아이작 아시모프>입니다.

호기심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답을 구하려 노력하다 보면

창조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거에요.

그렇게 하다 보면 아이작 아시모프처럼 새로운 분야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질 듯 해요.

 

 

콩군은 <아이작 아시모프>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머릿속에 새겨보고 싶었던지 '로봇 3원칙'을 한 번 써보네요.

 

 

 

 

문제를 해결하는 인성 키워드인 (2) 의사 결정력에서는

여성 최초로 의과 대학에 들어간 <마리아 몬테소리 박사>를 꼽았어요.

몬테소리라는 교구로 접해봤기에 사람 이름이라는 사실에 살짝 놀라네요.

자신의 일을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도전 정신을 발휘한 몬테소리~

몬테소리 교육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

 

 

 

문제를 해결하는 인성 키워드인 (3) 조직력에서는

콩군은 '당연히 세종대왕님이지~'라고 말하네요. ^^

집현전 학사들과 문종을 포함한 왕실의 가족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백성들의 삶을 풍요로이 할 수 있도록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님의

선견지명과 추진력은 정말 진정한 리더십이죠.

 

 

 

문제를 해결하는 인성 키워드인 (4) 과제 책임감에서는

을사조약 무효를 알리기 위해 헤이그로 향한 <이준 열사>를 선택했어요.

일본과 반강제적으로 을사조약을 맺은 대한제국이 외교권을 빼앗기고

고종은 궁궐에 갇혀 일본의 감시를 받게 되죠.

이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려보려고 1907년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 평화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일본의 훼방으로 실패로 돌아갔죠.

하지만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한

이준 열사와 이상설, 이위종!!

이들의 희생과 애국심은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려는

책임감이 없었다면 빛나지 않았을 거에요.

 

 

 

문제를 해결하는 인성 키워드 (5) 갈등 조정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 봅니다.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다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 콩군.

그래서 익히 케네디 대통령의 일화를 알고 있었죠.

냉전 시대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케네디 대통령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제관계가 왜 중요한지를 몸소 실천한 분이에요.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포인트는 '신뢰'라는 걸 기억해보자고요.

 

 

 

 

문제를 해결하는 인성 키워드인 (6) 추진력!!

<마더 테레사 수녀><장 앙리 파브르>도 있지만 콩군의 선택은 <백범 김구>

앞서 만난 <이준 열사>처럼 애국심이 문제 해결의 추진력이 된 김구 선생님.

남한과 북한이 함께하는 정부를 세우기 위해 38선을 넘나들며 노력했던 김구.

백범이라는 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구 선생님의 애국심은

지금의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에요.

 

 

 

문제를 해결하는 인성 키워드의 마지막은 (7) 팀워크 입니다.

콩군은 팀워크 키워드에서는 <라이트 형제>를 선택했어요.

어릴 적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았던 형 윌버와 동생 오빌은

헬리콥터 장난감을 만들며 비행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어요.

자전거 가게를 하던 라이트 형제가 수천 번의 실험으로 첫 비행에 성공하기까지

서로를 의지하며 믿고 비행을 꼭 해보겠다는 굳은 의지가 빛난 팀워크였어요.

 

 

 

그리고 문제 해결 인성 키워드별로 각각의 위인들의 소개 후에는,

마무리로 위인에게 배우는 주제어를 한 두개의 단어로 정리해주기 때문에 

아이가 기억하기도 쉽게 되어 있네요.

 

 

[로봇시대 인성사전]에는 콩군's pick 이외에

더 많은 위인들의 인성 키워드를 만날 수 있어요.

 

요즘 여러 매체에서 접하는 여러 사건들을 접하다 보면

인성교육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결론이 나더라고요.

 

저도 아이와 함께 바르게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인성!

혼자 또는 함께 사는 세상에서 부딪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인성.

그 인성 능력치를 더 업!! 할 수 있는 키워드를 가슴에 새기고

더 부지런히 익히고 배웠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콩군도 함께 할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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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열려라, 한국사 2 - 남북국 열쇠key를 찾아라! 똑똑 열려라, 한국사 2
고성윤 지음, 조승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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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열려라, 한국사 2. 남북국 열쇠(key)를 찾아라!

상상의집

고성윤 글 / 조승연 그림

 

똑똑!! 한국사 공부하는 친구들~

역사 공부 재미있나요? ^^

학습만화로 보면 흥미있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동영상을 보면 지루하지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아니면 좀 어렵더라도 글밥 많은 역사지식서!라는 생각으로,

요즘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각자 나름대로

역사를 흥미롭게 마주해보려 노력할거에요.

울콩군도 역사를 즐거이 접해주기 위해 학습만화 형식의 책을 많이 접해줬어요.

그러다 보니 너무 가볍게만 보고 지나가는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더라고요.

이젠 좀 글밥 가득한 역사서로 옮겨 가볼까 생각하던 때에

상상의집 [똑똑 열려라, 한국사] 시리즈를 알게 되었네요.

이 역사책은 단순히 학습만화의 형식에서 벗어난 

흥미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함께 읽어 보려고요.

 

[똑똑 열려라, 한국사 2. 남북국 열쇠(key)를 찾아라!]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린 손자 질문을 하면 할아버지가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말이죠.

[똑똑 열려라, 한국사] 시리즈는 시대별 통사 시리즈로,

각 권마다 핵심이 되는 열쇠를 찾아 다음 시대의 문을 여는 스토리 구성이에요.

새로운 형식의 한국사 학습서에 끌리지 않나요? ^^

선사시대에서 삼국의 성장까지 알아봤던

[똑똑 열려라, 한국사 1. 고조선 열쇠(key)를 찾아라!]에 이어서,

두 번째 이야기인 [똑똑 열려라, 한국사 2. 남북국 열쇠(key)를 찾아라!]

고구려·백제 멸망에서 후삼국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시간이 허락되는대로 미처 먼저 하지 못한 1편의 이야기도 같이 나눠봐야 겠네요.

 

프롤로그에서는 할아버지와 산이, 키맨이 황산벌로 향하고 있어요.

그 중에 만난 톡톡이.

느닷없이 톡 튀어나와서 'Talk Talk'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래요.

선사 시대와 고조선을 거쳐 삼국 시대까지 통과한 이들은

통일 신라와 발해로 갈 차례의 시작점

백제의 계백 장군이 신라군과 마지막 전투를 벌인 황산벌을 찾아 갑니다.

 

이번에는 황금 열쇠를 찾아 네 개의 문을 열어야 하네요.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인만큼 Level 1~4단계로 차례가 표시되어 있어요.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을 시작으로 후삼국까지

함께 게임을 즐기 듯 역사 공부도 해보자고요.

 

Level 1에서는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에 대해 알아 봅니다.

<한국사 유산, 할아버지의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는 역사와 함께 하는 이야기!

중국 수나라의 등장으로 눈엣가시처럼 보이기 시작한

고구려를 무너뜨리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어요.

이 틈에 수나라의 초대 황제인 문제가 581년에

수나라를 건국했다는 이야기를 해준건 '톡톡이'고요.

톡톡이의 활약으로 역사 지식 하나하나 놓칠 수 없겠어요. ^^

 

수나라와 백제, 신라까지 견제하기 위해

고구려는 수나라와 맞서 싸우기로 하죠.

스스로 '황제의 나라'라 칭한 고구려이기에

수나라에 그저 굴복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었죠

고구려로 쳐들어 온 수나라의 군대를 무찌른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 대첩은 상상도'Key Point'에 담겨 있어요.

'#(해시태그)'가 포함되어 더욱 친근한 설명이네요.

 

수나라에 이어 당나라에 맞서는 연개소문!!

한편, 나제동맹이 깨진 백제와 신라는

서로 싸우기 바빴기에 고구려에겐 유리한 상황이었죠.

이 때 고구려에 군사 지원을 요청하러 갔던 김춘추가 겨우 풀려난 후,

당나라에게 고구려와 백제를 제압해달라는 요청으로

고구려와 당나라의 전쟁의 불씨가 된거죠.

이때 왜 김춘추의 행동이 전쟁의 불씨가 된건지라는

산이의 궁금증을 할아버지의 보탬 설명으로 우리도 함께 아하!! 할 수 있고요.

콩군이 책을 읽는 동안 가장 흥분했던 부분이에요

이 때의 신라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더 넓었을지도 모를 우리의 영토를 상상해보며 흥분하더라구요.

자신이 고구려의 연개소문이었다면, 그렇게 김춘추를 가두지 않았을 것이고,

그 때의 김춘추였다면, 절대로 당나라에게는 손을 내밀지 않았을 거라면서요. ^^;;

이미 이루어진 역사는 바꿀 수 없지만 좋은 경험치는 될 수 있으니 마음속에 새겨보자 했네요. ㅎㅎ

 

그리고 역사서를 읽는 아이들의 흥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렇게 만화형식의 삽화도 수록되어 있어요.

또한 역사서에서 빠질 수 없는 지도도 볼 수 있고요.

나당연합군의 기세로 백제와 고구려가 차례로 멸망하고

이후 당나라가 영토 관련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신라와 당나라의 싸움이 이어지죠.

매소성과 기벌포의 전투 이후 신라는 당나라를 몰아내고

대동강 이남의 영토를 얻게 되죠.

하지만 고구려의 옛 땅에서 새로운 나라인 '발해'가 건국되면서

남쪽은 신라!, 북쪽은 발해인 <남북국 시대>가 시작되었다 볼 수 있어요.

 

<한국사 유산 - 열려라, 생각 문!>

Level별로 각 역사 부분에 있어 더 생각할 거리에 대해 실어 둔 부분이에요.

Level 1에서는 평양성으로 쳐들어가 영류왕을 몰아내고 권력을 잡은

연개소문이 당나라에게는 얼마나 위협적인 인물로 인식되었었는지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할아버지의 지식 열쇠인 <한국사 유산 - 열려라, 역사 문!>

Level의 내용을 간략하게 시간순으로 서술해주는 부분이에요.

이 부분은 역사의 흐름을 한 번 더 정리해주니 효과가 좋네요.

그리고 <톡톡이와 톡톡talk>에서는

톡톡이와 유산이의 대화를 퀴즈 풀이처럼 해놓아서

더욱 흥미로우면서도 핵심 내용들이 머리속에 쏙쏙! 기억되고요.

 

Level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황금 열쇠를 찾아라!>로 마무리가 되요.

다음 시대로 넘어 갈 수 있는 황금 열쇠를 얻으려면 퀴즈를 맞춰야 하죠.

Level 1에서는 '연개소문'이 정답이었네요.

오홋! 산이가 정답을 맞춰서 황금 열쇠 획득!!!

Level 1: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

Level 2: 신라와 발해, 남북국 시대

Level 3: 신라와 발해의 문화

Level 4: 후삼국과 고려의 건국

이렇게 4개의 Level을 거치며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이 진행되는데,

<한국사 유산, 할아버지의 옛날 옛적에>

<한국사 유산 - 열려라, 생각 문!>

<한국사 유산 - 열려라, 역사 문!>

<톡톡이와 톡톡talk>

<황금 열쇠를 찾아라!>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5개의 큰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Level별로 할아버지와 산이의 대화로 이끌어가는

역사 이야기가 어떨지 궁금해지죠? ^^

 

Level 2 4에는 <가로세로 낱말 퀴즈>코너도 있답니다.

콩군이 이 퀴즈 덕분에 잊을 수 없는 역사 지식이 머릿속에 저장된 것 같다네요.

이 페이지는 스캔해서 책상 앞에 붙여 놓아 보려고요. ^^

 

그리고 책 뒷부분에 수록된 <비주얼 역사 연표> Stage 1~4로 표시하여

각 시대별로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정리 도우미네요^^

또한 <한국사 용어 체크리스트>를 처음 등장하는 본문 페이지 기준으로 표기해서

찾아 보기 쉽고 용어의 뜻을 이해했다면 'v(체크)'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이렇게 알차고 유익한 구성 덕분에 학습 효과가 더 업업!! 될 듯 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늘 주입식 교육이라 역사가 재미 없을 수 도 있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사를 배우면서 '?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을 가지지 못한 것이 역사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이유였던 것 같아요.

산이처럼 할아버지께 듣는 역사 이야기에 하나 하나 궁금증을 보태다 보면

어느 새 산이처럼 게임도 잊고 역사에 푹~ 빠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키맨이 가르쳐주는 'Key Point'도 놓치지 않고 말이죠.

콩군도 이런 궁금증 유발과 해결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면서

산이와 함께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을 계속 즐길거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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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미 지음, 박정섭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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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당 vs 구워뜨 

- 골목 맛집 사수 대작전 -

상상의집

 

 

콩군이 요즘 한창 재미있게 보고 있는 TV 프로그램이 있어요.

 골목을 살리자는 목적으로 가게에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걸 보면서

얼마 전 콩군에게 읽혀 주고 싶었던 책이 생각나더라고요.

『 빵이당 vs 구워뜨 

도서관에서 추천도서로 게시되어 있었는데

대출중인 터라 읽어 보진 못했었거든요.

 

콩군이 표지 디자인만 보고도

격하게 읽어 보고 싶다는 책 중 하나였어요.^^

제목을 중심으로 위와 아래로 대조되는 빵집만으로도

의미 심장하지 않나요?

콩군은 표지 디자인만으로도 흡입력이 있다면서

칭찬할 만한 책이라네요.

 ㅎㅎㅎ

 

책 앞부분에 실린 이 동화를 쓰게 된 이유를 말해 준 <작가의 말>처럼

콩군과 저도 참 좋아했던 오랜 추억이 담긴 분식집이 사라지고

거기에 프랜차이즈 떡볶이 가게가 생겨서 참 속상했었거든요.

새로이 생겨난 가게들도 얼마 뒤에 찾아가면

또 다른 가게로 바뀌어 있기 일쑤이고요.

『 빵이당 vs 구워뜨 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 빵이당 vs 구워뜨 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캐릭터 소개>

40년째 대를 이어 동네를 지켜온 '빵이당'

빵이당의 김우봉과 우봉이 아빠

전통 떡방앗간 '덕보떡집'의 외아들 떡보 

어느 날 빵이당의 맞은 편에 새로 가게를 연

비밀을 간직한 '구워뜨'오도독과 오도독 아빠

그리고 과거로 이민을 시켜 주는 미래의 미스터리한 회사

'타임비즈니스'사장

캐릭터 소개만으로도 호기심을 콕콕! 자극하는

『 빵이당 vs 구워뜨  

 

 

맞은 편에 '구워뜨'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 동네의 유일한 단팥빵집이었던 우봉이네 '빵이당'

하지만 지금은 피자 단팥빵, 생크림 단팥빵, 라면 단팥빵과

단팥빵 빙수까지 파는 구워뜨 때문에 파리만 날릴 뿐

손님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어서

김우봉은 오도독이 너무 미워요.

그래서 우봉이는 오도독네 구워뜨의 단팥빵은

변비 똥을 섞어 단팥을 만들고

오줌으로 밀가루 반죽을 하기 때문에 구린내가 난다며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죠.

하지만 친구들은 우봉이가 장사가 잘 되는 오도독네를 질투해서

헛소문을 퍼트린다며 오히려 오도독을 더 믿고 따라요.

그리고 우봉이가 하교하고 돌아오니 

아빠는 오랜 시간 동네를 지켜오던

'은하수 분식' 아주머니 '명보닭집 아저씨'

비상 대책 위원회 회의를 하시죠.

'은하수 분식'은 떡볶이 값을 더 내리는 '베스트 떡볶이',

'명보닭집'은 기발한 신 메뉴들이 가득한 '날아라윙치킨'

제대로 된 경쟁도 못해보고 손님을 다 빼앗겨 근심이 커졌거든요.

어느 날 갑자기 우리를 망하게 하려고 작정하고 나타난 듯한 새 가게들을

터줏대감 가게들이 곱게 볼 리는 없어요.

게다가 '퓨전떡카페'가 문을 열면서

화병으로 쓰러져 돌아가신 '덕보떡집'의 떡보

새 가게 인간들은 다른 세계에서 왔으며 명령을 받아 왔다는 소리를 하고는

사라져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봉이는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다음 날 우봉이는 우연히 떡보를 길에서 만나

'떡보탐정사무소'로 함께 갑니다.

새 가게 사람들이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들을 다시 돌려 보내면 예전 같아질 것이라 이야기 하는 떡보형.

그 말을 믿지 못하는 우봉이에게 플라스틱 조각을 하나 내어 보이며 이야기 합니다.

그 사람들이 다른 세계에서 이곳으로 넘어올 때

타고 온 최신식 기계 자동차에서 떨어진 파편이라면서요.

그리고는 며칠 뒤, 떡보형은 오도독 때문에 군대에 끌려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텅 빈 덕보떡집으로 가죠.

바닥에 평범한 문짝 두 개짜리 냉장고 그림이 그려진 메모지 한 장을 발견하게 되요.

 

새로 연 가게들이 야유회를 가는 둘째 주 월요일.

창가 쪽 빵들을 정리하던 우봉이는

눈부신 빛이 번쩍 비치는 걸 보고는 구워뜨로 향하죠.

구워뜨의 옆쪽 열린 작은 쪽문으로 우봉이는 들어가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오도독네 냉장고의 깨진 모퉁이

떡보형이 보여줬던 플라스틱 조각과 딱!! 떨어 맞네요.

게다가 웅성웅성 거리다 냉장고에서 나오는 

새로 문 연 가게 사람들과 오도독과 오도독 아빠!!!

이민? 수수료? 거기? 검은 마을? 소환?

도통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은 우봉이는

구워뜨를 도망쳐 나오지만 오도독은 알아차리고 맙니다.

 

2092년의 검은 마을!!

그 곳이 오도독과 아빠 그리고 새로 문을 연 가게들의 사람들이 살던 곳이에요.

검은 마을의 사람들은 제대로 된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며 지하에서 힘들게 살았죠.

오도독 아빠는 오도독과 함께 가난하지 않고

많은 걸 누리며 사람답게 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오도독 아빠는 '타임비즈니스'라는 회사에서 보증금만 낸다면

검은 마을 사람들을 과거로 보내준다는 광고를 보게 됩니다.

사업 아이템과 마케팅은 회사에서 모두 지원해준다는 이야기에

오도독 아빠는 꼬박 2년동안 과거로 갈 보증금 마련을 마련했어요.

보증금으로 계약 후, 과거 이민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교육도 받아

드디어 과거로 온 거에요.

빵이당의 김우봉이 있는 2020년의 서울 이 곳으로 말이죠.

그런데 우봉이에게 들켜서 2092년의 검은 마을로 강제 소환된다면...

으윽~~ 정말 생각하기도 싫다는 오도독이에요.

구워뜨에서 도망친 조무래기가 김우봉이란 말은 차마 아빠께 하지 못하는 오도독.

비밀을 안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아빠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기 때문이죠.

다음 날 학교에 가니 친구들은 우봉이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요.

오도독 입장에서는 참 다행인 일이죠.

그런데 그날 밤 우봉이가 없어졌다며 우봉이 아빠가 구워뜨를 찾아왔어요.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들을 다시 돌려 보내서

예전처럼 근심없던 때로 돌아가겠다며

호언장담하던 우봉이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우봉이가 사라진 지 3일째,

우봉이 아빠의 모습에 마음이 불편한 도독이.

우봉이가 사라진 게 더 잘된 일일지 모른다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 무섭고 낯설게 느껴지는 오도독이에요.

 

아빠가 가게에 가신 틈을 타 안방의 금고를 열었더니

타임비즈니스 회사와의 계약서가 들어 있었어요.

계약서를 읽어 내려간 오도독은 납치된 우봉이를 찾아 데려오겠다고 결심한 뒤,

아빠가 주무시고 계신 새벽에 가게로 들어가 냉장고 문을 열었답니다.

 

2092년으로 우봉이를 찾아나선 오도독은 어떻게 될까요?

김우봉네의 '빵이당'과 오도독네의 '구워뜨'는 함께 잘 살 수 있을까요?

숨 죽여가며 단숨에 여기까지 읽던 콩군은 제게 이렇게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이 뒷 이야기부터는 슬프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해서 복잡한 감정이 든다고요.

『 빵이당 vs 구워뜨  책을 읽는 여러분도 과연 같은 생각일지 궁금해지네요.

사실 저도 콩군과 같은 마음이었거든요.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슬픈 감정에

가슴 한 쪽이 콕콕찔린 듯 아프게 느껴지기도 했으니까요.

 

무엇이든 빨리 변화해가는 지금이지만,

추억이 쌓일 만 하면 사라지는 가게가 아닌,

오래도록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쟁을 하는 곳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곳들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그게 더 멋지고 값진 일이 되지 않을까요?

『 빵이당 vs 구워뜨  를 읽고 난 후

콩군과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느끼는 감정이 예전과는 달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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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 그릇 뚝딱 - 쌀이 만든 우리 역사와 문화 상상의집 지식마당 19
남상욱 지음, 민들레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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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 그릇 뚝딱>

- 쌀이 만든 우리 역사와 문화 -

상상의집

 

 

 

 

 

"밥 먹었니?"

"나중에 밥 같이 먹자!"

"밥 잘 챙겨 먹어."

 

이렇듯 우리가 흔히 하는 인사말엔

늘 밥이 빠지질 않아요.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인사속에,

그 중 밥을 챙긴다는 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 쌀이 주는 의미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역사 한 그릇 뚝딱>

함께 읽어 보면 그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답니다.

 

 

 

 

고조선부터 일제때까지

그 속의 쌀밥에 담긴 역사를 알아보고,

, , , 누룽지 등 쌀로 빚은 문화를 알아 볼 수 있도록

내용이 알차게 꾸려져 있어요.

 

 

 

 

<역사 한 그릇 뚝딱>은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는 연도표를 주제와 함께 제시하고,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는 형식의 이야기로 맛 보기,

근거를 뒷받침해주는 설명 형식의 냠냠, 역사 읽기,

놓칠 수 없는 깨알 팁인 한 숟가락 더!

이렇게 크게 4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 쌀밥에 담긴 역사 ◆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이 때부터 농사를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이야기인

단군 신화!

단군 신화를 실제에 가깝게 구성해보니

벼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는 것을 더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청동기와 농경 문화를 바탕으로 건국된 고조선 후기에는

철기도 보급되어 농사 기술이 더욱 발달했죠.

고조선의 멸망이 좀 더 늦었다면

농기술이 더욱 발달했을텐데 아쉽다는 콩군.

 

 

 

 

한 숟가락 더!

- 가장 오래된 볍씨를 찾았다 -

한 숟가락 더! 부분에선

1991년에 경기도 고양에서 발견된,

5천 년 전의 재배 볍씨로 밝혀진

가와지 볍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신석기 시대부터 이미 벼농사가 시작되었다니

우리가 먹는 쌀밥은 참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네요.

 

 

 

 

고조선 이후 생긴 부족 국가 시대에는

철기가 발전함에 따라 농업 생산력이 높아졌어요.

농업 생산력을 더 늘리기 위해 지도자들은

저수지를 만들고, 땅을 개간하는 등의 노력을 했죠.

풍년을 바라며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도 하고

홍수나 가뭄이 오면 왕을 쫓아내거나 제물로 바치기도 했답니다.

왕의 힘이 강해진 삼국 시대에는

왕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았지만요.

 

농업 중심의 삼국시대!

백제벽골제 등의 저수지를 많이 만들었고요,

고구려세금을 낮추고 농사 지을 땅도 주며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아들였어요.

신라는 지중왕 때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우경법을 처음 시작했답니다.

 

 

 

이런 삼국이 농사를 더욱 잘 짓기 위해 필요한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도 했어요.

가뭄에도 물 대기 쉽고,

강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나가기도 편하며,

무엇보다 강 지역은 땅이 기름져 농작물을 키우는 데 유리하거든요.

 

그리고 삼국 시대 누구나 필요했던

화폐가 등장한 고려 시대까지 화폐의 역할을 했어요.

이로 인해 등장한 조세제도는 삼국 시대를 지나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까지 계속되었답니다.

 

단지 허기를 달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폐와 세금의 역할까지 하던 쌀은 참 소중한 것이었네요.

 

 

고려 초기 2년에 걸쳐 곡식을 돌려 짓는 윤작법

고려 후기의 거름을 주는 시비법, 모내기법(이앙법)으로

농업 생산력이 더 높아졌답니다.

 

 

 

 

콩군이 조선 시대의 가장 자랑스러운 왕으로 꼽는 세종대왕!!

세종대왕은 직접 농사를 짓는 '친경' 제도를 좋아했어요.

세종대왕 때는 농업 생산력이 크게 늘어나

백성들의 살림이 넉넉해졌어요.

올바른 농사 방법을 백성들에게 알릴 수 있게 책도 만들고,

장영실을 비롯한 학자들에게 과학 기구들을 만들게 한 세종대왕 덕분이에요.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처럼 조선 시대 경제이 바탕은 농업이었거든요.

 

그리고 조선 후기에 널리 쓰이기 시작한 모내기법

저수지 같은 수리 시설 이모작이 가능해졌어요.

또한 밭농사도 발전했답니다.

 

 

 

 

농업 중심이던 우리나라가 주권을 빼앗겼을 때,

일본의 '토지 조사 사업'으로 땅과 쌀도 빼앗겨

농민들은 늘 배고픔에 시달렸어요.

게다가 '산미 증식 계획'으로 농민의 대부분이 소작농이 되었고,

수확량의 80% 가까이 소작료로 떼어 가기 일쑤였죠.

이렇게 당할 수 만은 없었던 농민들은

권리를 찾기 위해 단체를 만들고 소작 쟁의를 벌였어요.

이 소작 쟁의는 점차 독립운동의 성격을 띄며 발전했답니다.

 

한편, 조선 총독부의 수탈과 일본인 지주의 괴롭힘에 지친 농민들은

한반도를 떠나 중국의 만주로 향했어요.

만주의 간도 지역은 날씨가 춥고 땅이 척박해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지만

우리 조상들은 그 곳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어요.

포기하지 않고 땅을 일구고 물길을 뚫어 논을 만들어 쌀농사에 성공했어요.

간도에서 시작된 쌀농사는 만주 전역으로 뻗어 나갔죠.

이런 '농업 혁명'을 이뤄낸 것은 아무래도 쌀의 힘을 믿은 덕분이 아닐까요?

 

 

◆ 쌀로 빚은 문화 ◆

 

쌀은 주로 밥으로 먹었지만 떡으로도 많이 먹었어요.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떡을 찌는 시루가 발견되어

그 때부터 우리 민족은 쌀을 떡으로 만들어 먹었던거죠.

아이가 태어나 삼칠일, 백일, 돌 때에는 백설기가 빠질 수 없어요.

우리 콩군도 찡이군도 늘 백설기를 빠뜨리지 않고 해줬거든요.

그리고 간식 중 최고는 백설기라는 콩군이에요.

 

귀신과 나쁜 기운을 쫓는다는 의미의 수수경단

모든 것을 골고루 갖춘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색색의 오색 송편도 참 좋아해요.

그리고 설날 아침에는 한 살을 더 먹기 위해 떡국도 빠질 수 없죠.

 

 

 

 

콩가루를 살살 묻혀 고소한 인절미를 만들어 볼 수 있게 소개된 페이지를 보더니

콩군이 얼른 찹쌀가루와 콩가루를 사오라며 엄마를 등 떠밀었답니다.

떡집에 가면 늘 쉽게 살 수 있는 인절미이지만

다음에는 콩군과 솔솔솔 콩가루를 직접 입혀 인절미도 만들어 먹어 봐야 겠어요.

 

그리고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장!!

된장, 간장, 고추장을 담은 장독대는

요즘엔 흔히 보기 어려워졌네요.

 

콩군이 아플 때 자주 먹은 흰죽!!

그리고 요즘 간식으로 간편히 먹는 타락죽!!

요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밥처럼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즐겨 찾기도 하죠.

 

 

 

그리고 콩군은 바삭한 누룽지를 과자 먹듯 하는 걸 참 좋아해요.

그래서 누룽지 만드는 기계도 구입한 콩군 엄마~ ^^

전 어릴 적 할머니 댁에 가면

매 끼마다 가마솥에 밥을 지어 누룽지도 만들고

뜨끈한 숭늉을 만들어 먹던 기억이 있지만

울 콩군에게는 그런 추억이 없어 아쉽네요.

 

그리고 쌀로 빚어내는 또 하나, !!

축하를 하거나 슬픔을 나누는 자리,

그리고 제사 때 항상 빠질 수 없는 술은

예전엔 집집마다 만들기도 했답니다.

가양주, 농주 또는 탁주

이런 우리의 전통 술은 오랫동안 사랑 받아왔지만

일제 강점기 때 쌀 수탈로 인해 술 빚는 문화가 점점 사라져 갔어요.

우리의 전통이 담긴 술은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길 바라요.

 

 

이렇게 우리 생활에서 빠질 수 없던 쌀은

시간이 흐를수록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해요.

대체 음식들이 많이 있어 굳이 쌀밥을 많이 찾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쌀밥 대신 잡곡밥을 먹는 걸 선호하는 이유도 있답니다.

게다가 밥 보다는 반찬 위주로 먹는 식사로 인해 쌀 소비량이 줄어든 이유도 있고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단순한 끼니가 아닌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정신이 담긴 쌀밥 한 그릇을

오늘은 더욱 행복하고 감사하게 누리면 좋겠어요.

 

 

 

밥 대신 햄버거와 피자를 원하던 콩군도

<역사 한 그릇 뚝딱>을 읽고 급 반성모드로 들어갔네요.

오늘부터는 무조건 쌀밥을 더욱 감사히 먹겠다 다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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