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는 억울해! - 탄소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 비주얼 과학 3
정관영.이성작 지음, 박기종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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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는 억울해! - 탄소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

<비주얼 과학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정관영·이성직 글 / 박기종 그림

상상의집



요즘 우리 생활에서 환경 문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이야기에요.

그 중에서도 90년대 초반부터 인식되기 시작한 지구 온난화 문제

가장 광범위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가 꼭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죠.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산화 탄소(CO₂), 메탄(CH₄) 등의 온실가스를 빼놓을 수 없죠.

이 부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탄소.

탄소의 배출량 때문에 탄소가 나쁜 물질로 오해 받기도 하지만,

정작 탄소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랍니다.



 


과학에 관련된 개념들을 하나하나 습득해가고 있는 울콩군도

탄소에 대해 오해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에요.

학창시절 배운 탄소 이야기가 가물가물해진 제게도

탄소를 더 잘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탄소는 억울해!]를 통해서 탄소가 어떤 것인지,

탄소는 어떤 역할을 하길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알아볼 수 있어요.


탄소란 무엇일까요?

우리 주변의 탄소

탄소 들여다보기

우리 몸속의 탄소

돌고 도는 탄소

늘어나는 탄소, 더워지는 지구

탄소가 바꾸는 세상


이렇게 7개의 장으로 억울해 하는 탄소 이야기를 들어 보려 해요.



 


세상을 이루는 작은 알갱이들 중 하나인 탄소

우주의 '빅뱅'이라는 어마어마한 폭발로부터 시작되어 만들어진 원소 중 하나랍니다.

우주에 속한 지구, 지구에서 태어난 인간에게도

탄소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우리 몸은 산소, 탄소, 수소, 질소 등의 순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우리 몸을 이루는 탄소의 비중이 크죠?



그럼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탄소 물질과 탄소 화합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종이 위에서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써지던 연필에는

탄소(C)로 이루어진 흑연을 이용한 연필심!!

그리고 탄소 화합물인 이산화 탄소(CO₂)가 녹아 있는 탄산 음료!!

아이스크림을 포장할 때 녹지 않도록 넣어 주는

기체인 이산화탄소(CO₂)가 바로 고체화 된 탄소 화합물인 드라이아이스!!

그리고 가장 비싼 탄소(C) 물질인 다이아몬드!!

같은 탄소(C) 물질이지만 원자들이 모인 모양에 따라

흑연이 되기도 하고 다이아몬드가 되기도 하니

탄소는 변화 무쌍한 물질이네요.


그리고 혈액속의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이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 탄소가 타면서 일산화 탄소가 만들어지면

헤모글로빈과 일산화 탄소가 결합해서

산소가 부족해지므로 위험할 수 도 있으니

탄소 화합물이 언제나 이로울 수는 없답니다.



 


탄소의 특징을 살펴 보면 가장 바깥 에너지 자리에

네 개의 전자(네 개의 팔)를 가졌기 때문에,

다른 원자들과 다양하게 결합할 수 있어서

수천만 종류의 탄소 화합물이 발견되거나 만들어지고 있어요.


콩군은 [탄소는 억울해!]를 읽은 후부터

주변을 둘러싼 사물들에 대한 궁금증 폭발입니다.

이건 탄소 화합물일까?

콩군의 궁금증 증폭만큼 저도 탄소 화합물의 종류를 꿰고 있어야 할 듯 해요^^;;



그리고 탄소가 만들어 내는 생명체를 이루는 물질로

크게 네 가지로 알아 볼 수 있어요.


(1)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탄수화물


(2) 탄수화물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를 가지면서

에너지를 저장하는 지질


(3) 유전이나 단백질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DNA 등을 포함하는 핵산


(4) 탄소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물질 중 가장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하는

생물 공장의 공장장인 단백질 


탄소는 우리 몸 속에서 정말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기능을 해내네요.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 생존하고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은 물론 사람도 다른 생물들로부터 에너지를 얻어요.

이렇게 에너지가 이동해가면서 그 과정 속에서

탄소 화합물은 저장되기도 하고 분해되어 공기 중으로 배출되기도 하는데

이런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탄소가 지구 곳곳을 돌고 도는 것

'탄소 순환'이라고 해요.


'탄소 순환' 삽화를 보니 학창시절 공부하면서

연습장에 열심히 그려보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탄소 순환을 보면서 어느 하나 유기적으로 엮이지 않은 게 없다며

난 이 세상의 참으로 필요한 유기적 존재임에 들떴었는데 말이죠. ^^;;

 

 

 

콩군이 직접 '탄소 순환'을 그려 보겠다며 열심히 끄적끄적한 흔적이에요.

이렇게 한 번 그려보고 나면 훨씬 더 머릿속에 오래 남겠죠? ^^


 

이렇게 '탄소 순환'이산화 탄소의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이루어지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산화 탄소의 발생을 가속화 시키고 있었네요.

적정한 이산화 탄소의 농도는 대기권덕에

지구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온실 효과'를 얻게 되죠.


하지만 이산화 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대기권에 갇혀

에너지가 증가하게 되면서 결국

지구의 평균 온도가 높아지는 '지구 온난화'현상이 일어나고 말았네요.


'지구 온난화'현상으로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 밑으로 잠기는 곳도 늘어나고 있어요.

또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사막화 되는 곳도 증가하고,

그에 따라 생태계도 변하게 되죠.



 


온대 기후의 특성을 지녔던 우리 나라가

이젠 아열대 기후의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아열대 지방의 과일들이 우리 나라에서 재배 성공을 이뤘다는 뉴스를 볼 때면

한 편으로는 씁쓸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적당히 춥고 적당히 더웠던 그 때가 그리워지는 만큼

'지구 온난화'를 조금이라도 더 늦추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라도 꾸준히 해야 겠어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단순히 탄소에게서 찾을 게 아니라

그 탄소를 이용하는 우리들에게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야 하니까요.



 


[탄소는 억울해!]책의 장점!


각 장의 마무리 부분에 '정리 콕콕'으로 핵심 내용들을

한 눈에 알기 쉽도록 정리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가려 노력한 과학책이에요.


초등 중학년인 콩군은 아직 원소, 원자, 주기율표, 전자

이런 표현은 낯설지만 조만간 배워야 할 내용이기에

시간을 두고 친해지기로 했어요.


생각날 때마다 [탄소는 억울해!] 책을 펼쳐 본다면

어렵고 나와는 별개 일 것만 같은 과학 개념들이

차곡차곡 정리되고 쌓여서 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리라 믿어 봅니다.


더불어 탄소의 배출을 좀 더 낮출 수 있는

생활 속에서의 실천법들을 더 찾아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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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도깨비 쿠비 4 - 금지된 땅 여우 굴 금빛 도깨비 쿠비 4
김성주 지음 / 아울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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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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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도깨비 쿠비>

④ 금지된 땅 여우 굴

글·그림 김성주

아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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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

그 환상적이고 생각지 못했던 판타지인

<금빛 도깨비 쿠비> ④편이 출간되었어요.



 


①~③까지 읽고 ④권을 애타게 기다린 콩군.

물론 웹툰이 완결이 되었기에 웹툰으로로 만날 수 있지만,

종이의 질감과 색감을 느끼며 만나는 도깨비 이야기는 더 특별하기에

기다리는 보람이 남다른거죠^^



 


여우 굴로 들어간 세하와 아빠는 드디어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요?

(등장인물과 차례에서 이미 엄마와의 만남을 알 수 있지만요~ㅎㅎㅎ)


'쿠비와 세하', 그리고 여우 굴에 있을 세하 엄마인 '윤라윤'.

여우 굴의 우두머리인 '길달', 여우 굴을 지키는 남매인 '진백형과 진달래'

주요 등장 인물로 소개됩니다.



 


③권 마무리에서 왕가 숲 동쪽에 있다는 여우 굴을 찾은 세하와 쿠비 일행.

④권에서는 이 여우 굴로 들어간 세하와 쿠비 일행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펼쳐 놓네요.


여우 굴에 도착하자마자 여우 굴을 지키는

'진백형과 진달래'에게 잡히고만 쿠비와 세하 일행.

여우 사냥의 영물인 삼족구와 도깨비부채도 소용없었네요. ㅠ.ㅠ



 


잡혀가는 이런 낙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작가님의 놓을 수 없는 웃음 코드도 엿 볼 수 있네요^^

이러니 더 사랑스러운 쿠비이야기일 수 밖에 없죠~




 


율비왕자의 부하인 소리 덕분에

감옥 탈출에 성공한 쿠비와 세하는

도깨비 감투로 용두어신에게서 도망칠 수 있었지만

그러다 '진달래'와 마주치고 말죠.

아빠까지 진달래에게 잡혀 위험한 순간!!



 


복숭아 향기가 나는 세하의 엄마인 '윤라윤'을 마주한 세하!

진달래에게서 세하를 구해 준 엄마이지만

이제껏 세하가 그리워하던 따스한 엄마의 모습은 아니네요.


세하와 세하 아빠에게서 도깨비와 여우 굴에 관한 기억을 지우려하는 만큼

세하가 평범한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이 큰 세하의 엄마.

'솟대 신녀'인 운명을 받아들인

세하 엄마 '윤라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한편, 오랜 시간동안 여우 신전 지하에서 회복중이던

여우 굴의 우두머리인 은여우 '길달'이 깨어나면서

쿠비의 비밀이 하나 풀리네요~

엄마가 돌아가셨다던 집사인 영감의 말은 사실

도깨비 왕이 될 쿠비를 지키기 위한 거짓말이었던거군요.

도깨비 청월왕의 눈을 피해 여우 굴에서 숨어지낸 길달과

진뿔을 자르고 기억도 봉인되었던 쿠비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까요?



 


또한, 세하와 세하 아빠의 기억을 지우지 않고

세하 엄마와 아빠가 그러했던 것처럼

세하도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짓기를 바라며 지켜주기로 한 '솟대 신녀인 세하 엄마'


세하는 엄마에게서

예전에는 '천계의 신'이었지만 인간과 함께 어울리며

신의 언어를 잊은 도깨비들에게

신의 뜻을 전해주는 '솟대 신녀'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솟대 신녀' 이야기를 세하에게 전하면서

일단 세하와 세하 아빠를 집으로 먼저 돌려 보내려는 세하 엄마 앞에

솟대 신녀를 잡으러 온 율비와 부하들이 나타나며 ④권이 마무리 되네요.


5년동안 그리워한 엄마를 만난 세하이지만

함께 보낸 따스한 시간이 얼마되지 않음이 너무 안타까워요.

울콩군은 '솟대 신녀'부분을 보면서 역사 수업에서 배웠던 '솟대'를 이야기 하더군요.

작가님이 삼한시대 때의 '솟대'에서 우연히

'솟대 신녀'를 생각해내신게 아닌가 하는 궁금증도 품어 보네요. ^^

민간 신앙의 측면에서 세워진 것으로 여긴 솟대이기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겠어요.



도깨비왕의 즉위식 전, 여우 굴에 침입한 도깨비 병사들!

솟대 신녀인 세하 엄마와 솟대 신녀의 운명을 타고 난 세하도 위험해지겠네요.

그리고 쿠비 엄마인 길달의 바람대로

과연 쿠비는 기억을 되찾고 도깨비 왕이 될 수 있을까요?

<금빛 도깨비 쿠비>의 마지막 이야기인 ⑤권의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④권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감동!!

★쿠비 종이 인형 만들기★


<금빛 도깨비 쿠비> ①,②권이 출간 된 후,

김성주 작가님 블로그에 '페이퍼 토이'를 건의 했었어요.

그때 제 의견 흔쾌히 받아주셨던 작가님^^

이렇게 종이 인형 도안을 만나니 더 감동감동이네요~~ ^0^♥♥♥


울콩군은 종이 인형을 하나하나 오리면서 슬퍼했어요.

제가 왜 그러냐 물었더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완전 멋있는 '참도깨비'가 없어~~ ㅜ.ㅜ"

참도깨비와 짝꿍인 '풀잎'은 있는데 왜 '참도깨비'는 없는거냐며,

주말에 참도깨비를 열정적으로 그려서 종이인형 도안으로 만들어 본다고 하네요. ㅎㅎ


 


여기서 꿀팁!! 하나 붙여 봅니다.

종이 인형 아랫 부분의 세울 수 있는 점선을 각도를 주어 접으면

뒤로 눕듯이 세울 수 있어 훨씬 안정감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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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색칠 - 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김유진 그림, 지경화 글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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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마음 색칠]

상상의집

.................................



한창 아이랑 컬러링북을 열심히 색칠하던 때가 있었어요.

요즘은 뜸하지만요.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색을 선택해서 칠하면서

색에 집중하기도 하고

내 기분을 표현해내기도 하면서

마음의 힐링이 목적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색으로 내 기분과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는 것은

아트 테라피(Art Tehrapy) 범주에 속해요.


이번에는 우리가 익히 봐왔던 많은 명화들 속에서

감정의 형태와 색깔을 찾으면서

어떤 감정으로 각 명화들을 분류해 볼 수 있는지

[마음 색칠] 책을 통해서 알아보려 해요.


[마음 색칠]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동생 연수를 잃은 연지와 엄마, 아빠

그리고 연수의 친구 보라,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이 이야기하는 감정들을 그림을 통해 전해주고 있어요. 


 


엄마가 연지에게 쓰는 편지로 이 책은 시작됩니다.

엄마가 연지와의 단 둘만의 여행을 하면서

연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주기 위해 많은 그림들과 풍경들을 보여주려 해요.


엄마가 연지에게 이야기 해주는 감정 중 하나인 <기쁨>

'기뻐서 날아갈 것만 같다'라고 표현해 준 작품은

바스티앵 르파주의 {10월의 감자 수확}이에요.

감자를 수확하면서 그 동안의 힘든 노동도 잊게 해 줄만큼 그 기쁨이 오래도록 간직되겠죠?

그런 기쁨의 기억을 엄마는 연지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해요.

지금의 이런 힘든 마음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른 감정들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을요.


 


이제부터는 연수 친구인 '최보라'가 연지 언니에게 보내는 이야기에요.

연지 언니를 참 좋아하는 보라는 어느 날 연지 언니의 부재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게 되죠.

하루 종일 연지 언니를 찾아 헤매이던 그 때의 일을 편지로 쓰면서,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를 이야기해요.

두려운 대상이 없어도 저절로 생겨나고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 감정이라는 <불안>

뭉크는 자신이 실제로 들었던 '자연의 절규'를 표현한 것이라는데,

이 글을 읽던 콩군은 {절규}를 몇 번 봤어도

자연에서 느끼는 절규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네요.

저도 사실 이 그림을 처음 접했을 때 단순히

급격히 어두운 하늘빛에 두려워지는 순간

무언가에 놀라 소스라치게 놀란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


 


 

여행중인 연지에게 할아버지가 쓰신 편지로 시작되는 부분이에요.

할아버지는 연지에게 답장을 바라기 보다는

연지가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에서 슬픔을 잘 보듬어 주어서

굳건함과 희망으로 가득참을 만끽하길 바라는 마음이 보여요.


할아버지가 건네 보여 주신 <그리움>

마르크 샤갈의 {나와 마을} 이라는 작품에서 향수 짙은 고향의 그리움을 꺼내 놓으셨어요.

그리움이란 불 같아서 때론 세차게 타오르거나, 때론 잔잔히 달아오르기도 하니,

불길이 잔잔해지면 그리움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콩군은 아직 무척이나 그립고 그리운 그런 느낌은 받아보지 못했다며,

언젠가 그런 그리움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면

지금의 이 불에 비유된 그리움을 떠올려 보겠다 하네요.

콩군의 말을 들으니 문득 난 무엇을 그렇게도 간절히 그리워해 본 적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어릴 적 마음이 착착! 맞았던 친구가 이제는 곁에 없다는 걸 인지한 그때,

그때의 힘든 마음이 떠올라 살짝 눈물이 고여 버렸네요.


 


다음은 연지가 동생 연수에게 쓰는 편지글과 감정들을 담은 그림 이야기랍니다.

연수를 잃고 마음속에 생긴 공간이라는 <상실감>과,

비어있는 손의 <간절함>으로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전달해주네요.

상실과 슬픔속에서 영원히 갇혀 있을 것만 같았던 연지와,

연수를 놓치지 않으려 끝까지 마음속으로 바랐던 엄마와 아빠의 그 간절함이 느껴져

참 먹먹한 대목이었어요.

<상실감>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피에타}

<간절함> - 김기창 {세 악사}



하늘나라로 떠난 연수가 언니 연지에게 쓴 편지에서 정말 눈물을 왈칵 쏟아내어 버렸네요.

콩군은 이 부분에서 너무 슬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따스함도 느꼈데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언제나 행복함을 <소망하는> 연수의 마음을 저도 깊이 새겨 보려고요.

서로의 생명을 아름답게 여기며 그 아름다움을 잘 지켜낼 수 있도록 말이죠.


<소망>이라는 감정을 담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를 보면서

나뭇가지 하나하나마다 모든 이의 소망이 하나씩 걸려 있기를 상상해봅니다.



[마음 색칠]의 마지막 책장을 덮지 못하고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었어요.

이제는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연수,

그런 연수를 늘 그리워하면서도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먹먹해지게 하네요.

그래도 엄마와 보라, 할아버지 그리고 연지와 연수가 전해주는

수많은 감정들을 담은 그림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고 있으니,

저도 그 슬픔에서 희망을 찾고 있게 되더군요.

내 안의 감정을 알아내고 충분히 느끼게 되니

아트 테라피가 필요한 사람들도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떠오르네요.

아트 테라피처럼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방법들을 더 찾아봐야 겠어요.



또한, 명화를 접하면서 화가의 의도나 목적, 시대적 배경 등을 먼저 떠올리는 엄마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살짝 부끄러워지기도 했어요.

왜 화가의 감정들은 놓쳤을까?

왜 이런 감정들을 표현하려 했을까?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하려 했을까?

이젠 이런 의문을 가지면서 명화들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겨날 것 같아요.



[마음 색칠]을 통해서 명화들이 담고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살펴보니 나니

감정을 이렇게 표현할 수 도 있구나~라고

이해해 보는 시간도 된 것 같네요.

콩군은 내 감정을 표현하는 회화적 기법을 알아낸 것 같다

이제 그림을 그릴 때도 내 안의 감정도 실어 볼 수 있는 그림으로 표현해보도록 해보겠답니다.


덧붙여, 내 가족과 주변의 인연들을 더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것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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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어린이 경제 수업 I need 시리즈 25
김세연 지음, 홍화정 그림 / 다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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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경제란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경제수업을 알차게 시작해줄 책 한 권을 만나보죠.

 

 

[와글와글 어린이 경제 수업]

글 김세연 / 다림

 

 

 

 

 

이 책은 '경제'라는 다소 딱딱하며 멀리 할 수 있는 단어를

아이들의 용돈에 적용시켜 첫 단추를 풀어보는 것으로 시작해요.

 

 

울콩군의 요즘 가장 핫한 내적갈등의 요인이 바로 '용돈'이거든요.

용돈을 주기적으로 받았지만 계획성 없는 씀씀이에 한동안 받지 못한 용돈때문에

요즘은 용돈을 쓴 후에 기록하는 '용돈기입장'보다는 '용돈 계획서'를 작성해요.

그래서인지 용돈을 쓸까, 말까? 로 시작하는 

[와글와글 어린이 경제 수업] 책을 열심히 들여다 보더군요.

 

 

 

어떤 구성으로 경제를 파악해갈지 일단 차례를 훑어 보면서

모르는 단어를 체크해 두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아이들도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주제(용돈, , 소비와 저축)부터 시작해서

돈은 왜 필요한지(소득과 세금),

물건값을 정하는 건 누구인지(수요와 공급, 시장),

그런 물건은 누가 만드는지(기업, 노동),

돈을 빌려주는 은행,

국가가 버는 돈(세금)의 큰 주제로 다루고 있네요.

우선 돈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면,

상품의 가격을 측정하는 기능

측정된 가격만큼 지불하고 상품을 얻는 교환기능,

미래를 대비해서 저축하는 가치저장기능

이렇게 볼 수 있어요.

 

 

돈이 돌고 돌아서 ''이라는 부분에서 아하!! 하고 큰 깨달음을 얻은 콩군은

초반에 섣불리 돈은 쓰라고 있는 것이라 단정짓기도 했네요. ㅎㅎ

 

 

 

 

 

장난감을 구입할 경우를 빗대어 대형마트를 통해 '도매'라는 단어도 생각해 볼 수 있네요.

삽화를 통해 돈과 상품, 그리고 흐름을 볼 수 있어요.

장난감과 과자를 많이 소비해서 더 좋은 신상품들이 나오면 좋겠으니

본인도 그 행위에 큰 보탬을 주고프다는 콩군입니다.

 

<금융의 뿌리, 저축> 부분을 읽으며 급궁금해진 콩군.

 

저축하면 이자는 정말 조금 주는데 우리가 집을 사면서 빌린 돈에는 왜 많은 이자를 내야하냐며 묻다가,

~ 돈의 크기가 다르구나~라며 스스로 해답을 얻어내네요. ^^;;

 

또한 일을 하지 않고도 소득이 생기는 '불로소득'에 관해 보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주시는 용돈을 불로소득으로 정의하면 되겠다며,

그래서 '불로 소득세'처럼 엄마에게 일정량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 거구나~랍니다.

이 정도면 경제 용어들을 착착!! 잘 응용하는 편인거죠? ㅎㅎ

 

 

 

 

 

시장에서 물건값이 결정되는 과정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 하는데,

수요와 공급이 딱 맞아 떨어지는 균형점은 점점 높아져 가는 듯 하네요.

콩군도 그걸 느끼는지 용돈을 받으면 먹거리 하나를 사도 늘 고민을 하게 된다면서 말이죠.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돈의 흐름에 있어 완전히 맞는 건 아니라는 걸 증명해준

미국의 경제 위기 '대공황'처럼 확실히 행동 패턴을 정의할 수 없기에

우리는 계속 돈을 쫓는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와글와글 어린이 경제 수업] 책은

주제 도입부마다 써써와 차곡이의 대화를 만화 형식을 빌려 이해하기 쉽도록 요약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 삽화를 보면서 이번 주제는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이해도도 높여 주네요.

그리고 삽화에 이어 각 장마다 첫 머릿글에 써써와 차곡이의 한 줄 대화로 각 장의 주제를 요약해 볼 수 있어요.

 

 

 

 

 

콩군은 5장의 <은행은 왜 돈을 빌려줄까?>에서 나온 써써와 차곡이의 한 줄 대화가

평소 엄마와 아빠의 대립된 의견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집중도 업!! 되었어요.^^

"은행 대출을 잘 이용하면 도움이 돼"

"은행 빚은 애초에 안 만드는 게 최고야"

 

 

이렇게 은행의 역할을 '저축' '대출''세금납부', '환전' Tip부분으로 추가 설명을 돕고 있어서 아이들의 이해력이 높아질 수 있는 듯 해요.

 

 

 

콩군은 '뱅크런'에 관해 읽으면서 묻더군요.

 

 

"엄마, 과연 은행에 저축하는 게 정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일까요?"

뱅크런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해 둔 물음인 듯 한데 사실 저도 살짝 의구심은 들거든요.

순간 순간 불안한 그 느낌^^;;

그래도 일단은 은행에 저축은 하는 걸로 콩군과 결론은 냈답니다.

 

 

 

[와글와글 어린이 경제 수업]을 읽으면서 아이가 완벽히 경제를 이해하리라고 장담은 할 수 없어요.

하지만 내가 쓰는 용돈이 우리 집과 우리 사회와 우리 국가와

나아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 역할에 관해 흐름을 파악하고

더 넓게 보는 시야가 생길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경제란 큰 의미속에서 아이들이 찾아낼 수 있는 의미들을 모으다 보면

큰 경제를 쏙쏙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콩군도 한 번에 아핫! 하고 입력할 수는 없었지만,

요즘 등교할 때마다 가방에 꼭 챙겨가는 걸 보면

경제를 정복하고 싶은 욕구가 몽글몽글 솟아난 것 같아요.

 

[와글와글 어린이 경제 수업] 덕분에 엄마도 콩군도 돈을 쓸 때

이 돈이 어떻게 흘러갈 지, 어떻게 쓰일 지, 어떤 선택을 해서 돈의 쓰임을 바꿔볼 지

한 번 더 고민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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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숙제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 4
후쿠다 이와오 지음, 서유현 옮김 / 상상의집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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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숙제]
후쿠다 이와오 글,그림 / 상상의집

 

 

 

울콩군이 좋아하는 여러 명의 작가님들 중,
이번에 후쿠다 이와오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알림을 받았어요.

후쿠다 이와오 작가님의 책들 중, 콩군이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숙제 시리즈!!
숙제 시리즈의 신간이라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수영 숙제]를 기다린 콩군^^

<거꾸로 오르기 숙제>, <단체줄넘기 숙제>, <뜀틀 넘기 숙제>를 여러 번 읽었던 콩군은
[수영 숙제]를 받아 들자마자 설레여 하며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후쿠다 이와오 작가님은 이번 [수영 숙제]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 주실까요?
이 책도 작가님의 다정하고도 아이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섬세함이 녹아 든 책이겠죠?
그리고 작가님 스타일의 따스한 그림체로 두 명의 친구가 그려져 있네요.
두 명의 친구들은 무슨 일로 수영장에 있게 된 걸까요?

더불어 다음 달부터 다시금 생존 수영 수업 시작을 앞두고
아직도 물이 무서워서 제대로 수영을 배우고 싶지 않다는 콩군에게
[수영 숙제]가 더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하네요.

 

 

 

 

7월 초의 더운 여름 날, 운동장에 두 친구가 서로를 바라보고 서 있어요.
유치원 때부터 함께였고 지금 3학년인 같은 반 친구, 쇼타와 카오루에요.

쇼타는 카오루에게 어쩔 수 없이 전학을 가게 되었다고 말하죠.
쇼타의 갑작스런 전학 소식에 카오루는 당황스럽고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인지
쇼타에게 한동안 말을 잘 걸지 않게 되죠.

그렇게 3일이 되던 날,
축구 연습을 마친 카오루가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쇼타에게 말을 걸었어요.

"쇼타, 올해 수영 대회에 나가자."

운동에 서툰대다 1학년 여름 유원지 수영장에 빠진 후부터는 물이 무서워진 쇼타.
그런 쇼타에게 카오루가 수영 대회에 나가자고 하니 쇼타는 당황해 선뜻 그러겠다 하지 못하죠.
그래도 수영을 가르쳐 주겠다는 카오루의 기세에 쇼타는 수영 대회에 나가겠다고 해요.

 

 


 

쇼타와 카오루가 다니는 미도리야마 초등학교는 매년 7월 마지막 일요일에 '수영 대회'가 열려요.
3학년은 개인전과 반마다 네 명으로 이루어진 자유형 릴레이 계영도 있어요.
7월 6일 자율 학습 시간에 카오루는 계영 경기 선수로 쇼타를 추천했어요.
그렇게 쇼타와 카오루, 미야노 그리고 기무라까지 이렇게 4명이 릴레이 계영에 출전하기로 해요.
 
하굣길, 카오루에게 먼저 가겠다 말한 쇼타는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둑에 올라가 앉았어요.
저녁노을이 내려 앉은 마을... 쇼타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
이 곳을 이제 곧 떠나기에 이 마을에서 지내는 마지막 여름을 잘 보내리라 마음 먹어요.
도전하길 잘했다 생각한 수영 대회가 결과가 어떻게 되는 최선을 다 해보리라 생각하죠.

 

 


 

다음 날부터 체육 수영 시간에는 쇼타의 자유형 코치는 카오루가 맡았어요.
카오루는 운동 신경이 좋아서 수영도 아주 잘했거든요.

물이 무서워서 가슴이 쿵쿵 뛰던 쇼타는 곁에서 지켜봐주는 카오루 덕분에 마음을 다잡아 봤어요.
눈을 꼭 감고 숨을 힘껏 들이마신 후, 천천히 물속에 얼굴을 담가 보았죠.
그런데 무서울 것만 같았던 물 속은 신기하게도 무섭지 않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마도 기억 어딘가에 자리했던 그리운 물 냄새 때문인 것 같았죠.

물에 먼저 뜨기 연습을 시작으로 킥!! 그리고 물 잡기와 호흡!!
이렇게 하면 자유형은 마스터 할 수 있다는 카오루의 말에 쇼타는 쉽게 믿을 수 없네요. ^^;;
카오루의 말대로 물에 뜨는 연습부터 했지만 곧 가라앉을 것만 같았거든요.
물에 뜨기 연습을 계속해도 불안하기만 했지만,
물이 무서웠던 쇼타는 이제 물 속에 얼굴을 담그고
몸을 물 위에 띄우게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에요!
카오루에게 킥을 잘 하는 비결을 듣고 계속 연습하다보니
'물을 차다'라는 느낌을 알게 된 쇼타는 이제 물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듯 보이죠? ^^

 

 


 

어느 날 저녁, 전학을 하게 되는 쇼타를 걱정하는 부모님의 대화를 들은 쇼타는
태어나고 자란 이 마을을 떠나 형제처럼 지내던 카오루와의 이별이 가슴을 쥐어뜯는 듯 아팠지만,
가족은 언제나 함께여야 한다는 엄마의 말도 맞기에 지금 주어진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다짐하죠.

물에서 뜨고 킥 연습을 잘하던 쇼타에게 물 잡기 연습을 제안하는 카오루.
하지만 물 잡기를 시작하자마자 호흡이 불안한 쇼타는 금새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물에 빠진 것처럼 철벅철벅 같은 자리에서 물만 때리는 쇼타는 두려움까지 삐죽삐죽 살아나려 하죠.

수영 대회에서 끝까지 헤엄쳐 갈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된 쇼타는
카오루에게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지만
그런 쇼타에게 카오루는 연습 대신 수달 수영을 알려주며 수영의 재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물에 뜨고 킥을 해내던 쇼타가 물 잡기와 호흡에서 자신감이 무너졌어요.
하지만 이런 쇼타를 묵묵히 곁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카오루.
쇼타와 카오루는 무사히 수영 대회를 마칠 수 있을까요?


[수영 숙제]를 읽으면서 저 또한 쇼타에게 완전 투영된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수영을 배우면서 느꼈던 흥분 가득한 기쁜 마음도,
내 몸을 내 스스로 제어하지 못할 듯한 공포와 두려움도
쇼타와 똑같은 마음으로 느꼈었기에 저도 푹~ 빠져 그 때의 생생함이 떠오르더군요.


[수영 숙제]의 결말은 친구들이 직접 읽어보길 바라요.
울콩군은 [수영 숙제]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제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엄마, 나도 카오루 같은 친구가 늘 옆에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라고요.

우리들은 성장하면서 마주하는 숙제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어린 시절 처음 마주했던 것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 어렵게만 느껴졌던 숙제들 말이죠.

전 학생 시절의 체육시간 중 달리기 하는 날이 가장 힘들었었던 기억이 있어요.
'제자리~ 준비~ 출발!!!' 하는 소리에 늘 가슴이 터질 듯 쿵쾅거리고 아찔했었거든요.
땅!!하는 출발 총소리라도 마주하는 날에는 놀라서 제대로 뛰지 못하고 항상 꼴지를 했었죠 ^^;;

[수영 숙제]를 읽다 보면 우리 어릴 때의 어떤 때와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두려워 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맞서서 꾸준히 열심히 하면 하고픈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진부한 진리인 듯 해도 언제나 정답인 말이에요.

쇼타처럼 도중에 포기하고픈 때도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내가 이뤄낼 수 있다고 마음먹기 달린 일이란 것을
울콩군도 그리고 친구들도 모두 느꼈을 거에요.

무슨 일이든 도중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우리 마음속에는 어떤 일이든지 이뤄낼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있으니 그걸 꺼내 보이면 되요.
그리고 내 곁에 '카오루'같은 멋진 친구가 있다면 더욱 힘이 날 거고요.

울콩군에게도 저에게도 각자의 믿음 가득한 마음과
내 곁에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친구를 한 번 생각해보는 오늘이길 바라봅니다.

 

※ 생각 살짝 더하기

후쿠다 이와오 작가님의 <우리 형이니까>도 울콩군이 추천한다며 붙여 달라 하네요^^
작가님의 그림체도 참 좋아서 <내 맘도 모르면서>, <아빠의 브이 사인>도 찾아서 봤는데,
이것도 읽기 좋은 책이라 붙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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