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작가실록 2 : 수필 - 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조선작가실록 2
박정란.서재인 지음, 조윤주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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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조선 작가 실록 2 수필]

글 박정란, 서재인 / 그림 조윤주

상상의집




여름 방학 동안에도 책 편식이 많은 울 콩군.

저학년 때부터 글밥 많은 책을 척척! 읽어내고는 해서 책읽기에 그리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요.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좋아하는 건 학습 만화이고요.

창작 동화나 교과 연계 된 도서를 주로 읽는 책 편식을 많이 해요.

그래서 이젠 작정하고 의무적으로 여러 분류의 책을 읽히려고 노력하죠.

그 계획 중 하나가 바로 우리 고전 읽기!이거든요.

그래도 고전 책을 너무 불쑥 들이 밀면 어른들도 어려워 할 수 있는 고전책이기에 아이에게도 거부감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고른 상상의집 출판사의 '조선 작가 실록 시리즈'를 접해주고 있답니다.


[조선 작가 실록] 시리즈는 현재 3권까지 출간되었어요.

그 중 1권 소설편과 3권 인문편을 보고 난 뒤,

이제 2권인 수필편을 마주하게 되었네요.


 


상상력이 더해진 소설과 달리 수필은 사실을 기록한 글이랍니다.

작가가 실제로 느끼고 체험한 일을 글로 기록한 것이며 일기나 편지, 여행기 등이 수필에 속해요.


[조선 작가 실록 2 수필]에서는 여섯 편의 수필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이순신과 『난중일기』  

혜경궁 홍씨와 『한중록』

박지원과 『열하일기』

유길준과 『서유견문』

김구와 『백범일지』

작자 미상의 『계축일기』


이렇게 6편이랍니다.

기록물의 이름은 낯설지 않지만 이 고전의 수필에 내용들은 아마 다 읽어보지는 못했을 거에요.

저도 마찬가지이거든요.

제가 콩군과 고전의 수필들을 이야기하려면 저도 고전 수필을 정독할 기회를 빨리 가져야겠어요.



 


가장 먼저 만나 볼 수필은 아이들이 존경하는 위인들에서 빠지지 않는 이순신의 『난중일기』랍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무려 7년 동안의 일기를 담고 있어요.

전쟁을 치르는 동안 작성된 일기로 이순신의 성격과 성품을 들여다 볼 수 도 있죠.



 


『난중일기』를 시작하기 전, <작가에게 듣다>에서는 간략한 삽화로 그날의 일기들을 한 컷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부분이 콩군은 핵심 포인트! 같다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마치 1학년 때 쓰던 그림일기 같다면서요.

콩군이 '작가님도 그림일기처럼 쉽게 읽어보자고 이렇게 해놓은 게 아닐까?'라며 웃네요.

콩군의 말을 듣고 보니 전 그냥 '음~ 좋은데!'하며 스윽~ 지나쳤던 내용이 그런 의미를 담고 있을 수 있겠다 생각되네요. ^^



 

 


일기를 쭈~욱~ 기록해 놓기 보다는 아이들이 읽기 쉽고 내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선 작가 실록 2 수필]에서는 각 편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일기를 뽑아내 표로도 작성해두었답니다.

『난중일기』연도별로 편이 나뉘어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기에 이렇게 쉽게 읽고 볼 수 있도록 배려한 방법이랍니다.


임진년(1592년) 1월 1일부터 쓰여진 『난중일기』다가올 전쟁에 대비해 군사를 훈련시키고 배와 무기를 고쳐 준비하며, 기존의 거북선을 보완해 발전시킨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또한 경상 우수사였던 원균과의 갈등도 쓰여 있고요.

날씨도 물론이고 함께 했던 이들과, 무엇보다 전쟁에 대한 준비와 전쟁때마다의 기록들을 상세히 작성했기에 『난중일기』의 의미를 높게 평가할 수 밖에 없답니다.


날짜별로 간략한 일기일지라도 그 시대의 역사가 담긴 일기이니 참 소중한 것이라며

콩군은 이제껏 일기 쓰는게 귀찮거나 왜 해야 하는지 지루해하기도 했는데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며 일기 쓰는 걸 좀 즐거이 해보겠다 노력한다 하네요. ^^

간단히 쓰더라도 하루 하루 역사를 이룬 것처럼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싶다더군요. ㅎㅎㅎ


 


<바로 하는 팩트 체크>와 <아주 특별한 대담: 아특대>도 1편의 구성처럼 만날 수 있어요.

이순신과 『난중일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꾸며지는 <아특대>이순신과 원균의 이야기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거에요.



 


[조선 작가 실록 2 수필]편에서, 『난중일기』 다음으로 콩군이 가장 궁금해했던 수필은 『계축일기』랍니다.

작가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은 『계축일기』!!!

작품의 마지막에 "나인들이 기록한다"라는 내용으로 미뤄 보아, 궁녀가 썼을 가능성이 큰 『계축일기』가 너무 궁금하다고 하는 콩군이었어요.



 


<작가에게 듣다>에서 『계축일기』에 관해 한 마디로 요약해 놓았네요.

'인목 왕후 폐비 사건과 『계축일기』'라고 말이죠.


『계축일기』광해군이 동생 영창 대군을 죽이고, 

영창 대군의 어머니이자 광해군의 계모인 인목 왕후를 서궁(오늘날의 덕수궁)에 가둔 사건을 기록한 글이랍니다.


 


하지만 『계축일기』역사적 사실과 조금 다른 부분도 있답니다.

작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보는 사실들을 기록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

『계축일기』에서는 광해군이 완전 포악한 사람으로 그려져 있지만,

인목 왕후를 대변하는 기록이기에 그런 듯 하답니다.

<바로 하는 팩트 체크>에서 역사적 사실과는 조금 다른 『계축일기』의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요.

<아주 특별한 대담: 아특대>에서는 광해군과 인목 왕후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요.

『계축일기』<바로 하는 팩트 체크>, 그리고 <아특대>까지 읽으면 작가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도 작가의 생각대로 편파적으로 보이게 쓸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되네요.



그럼 『계축일기』의 작가는 과연 누구일까요?

인목 왕후를 모시던 궁녀? 아니면 폐비가 된 인목 왕후? 아니면 인목 왕후의 딸인 정명 공주?

콩군은 정말 너무 너무 궁금해서 그 역사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고 싶다 했어요. ^^

작가를 꼭 알아내서 '왜 자신의 기록인데 내가 썼다고 떳떳하게 드러내지 않았나요?'라며 물어 보고 싶다면서요. ㅎㅎ

저도 콩군이 그러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



역사를 담고 있는 기록이지만 작가 개인의 생각이 담겨 있는 고전 수필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조선 작가 실록 2 수필]편으로 즐거운 고전 수필 읽기에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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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탐정단 1 - 불길한 달밤의 보석 도둑 착각 탐정단 1
후지에 준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정인영 옮김 / 을파소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착각탐정단 1 불길한 달밤의 보석 도둑]

글 후지에 준 / 그림 요시타케 신스케

을파소




 


절대 눈에 보이는 대로 믿지 말 것!

[착각탐정단 1 불길한 달밤의 보석 도둑] 이 책은

흥미로운 착시의 세계로 안내해주는 책이랍니다.


또래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소설속에서

착시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의 단서들을 모으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착각탐정단! 흥미로운 이름만큼이나 이들의 활약이 궁금해지지 않나요? ^^


 

 


주요 등장인물들을 살펴 볼까요?

H초등학교 4학년 1반 친구들인

강현우, 윤지민, 오만수, 한수지!

​그리고 항상 지저분한 흰색 가운을 입고 있는 민형준 박사

등에 특이한 얼룩무늬가 있는 민형준 박사가 기르는 강아지 폰조!

긴 갈색 머리를 뒤로 묶고 선글라스를 항상 쓰고 다니는 구준호 기자

한수지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인, 강현우가 좋아하는 배우 임나나

이들은 어떤 관계와 사건으로 얽히게 되는 걸까요?

 


현우, 지민, 만수와 수지!

이렇게 네 명의 친구들은 자선 파티에 참석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자선 파티에서 경매가 이루어진 크기가 다른

태양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달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잠깐 정전이 되는 사이 사라지게 되죠.

정전 이후 2개의 반지를 찾게 되지만 아까와는 달리

2개의 다이아몬드 반지는 크기가 같네요!!!

​그러다 현우가 좋아하는 배우 임나나가 도둑으로 오해를 받기 시작해요.

이런 일을 두고 볼 수 없는 현우는 자선 파티의 반지 도난 사건이 일어난 직후부터의 모든 일들을 지민이의 아버지인 윤형사님께 전하지만 현우가 겪었던 일들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어떤 도움도 될 수 없는 이 답답한 상황이 싫기만 한 이 때에,

만수가 미리 연락해서 가게 된 민형준 박사님 댁에서

현우, 지민, 만수, 수지는

민형준 박사님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됩니다.

과연 민형준 박사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 주셨을까요?



 

 


민 박사님은 착시와 관련된 그림들을 보여주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며 아이들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주죠.

'폰조의 착시'와 '에빙하우스 착시'에 관해 들어 본 적이 있나요?

같은 크기의 선과 동그라미이지만 주변의 원근을 나타내는 선이나 면에 따라서 그 크기가 달라보이는 착시 현상이에요.

이런 눈의 착각은 바르게 보려고 하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랍니다.

'사실과 똑같이'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과 똑같이'그리게 되는 원근법 때문이죠!



 

 

 


이 착시 현상들을 설명하면서 나온 그림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던 콩군은,

종이 한 장과 연필 그리고 가위를 준비했어요.

(색연필로 더 색감있게 그려주면 더 좋았겠지만요~^^;;;)

글로 된 설명으로 보고 넘어가는 것 보다는 민형준 박사님이 했던대로

직접 비교해보고 싶었다네요.

삽화 위에 비치는 종이를 얹어 따라 그린 다음

크기 비교를 위해 잘라내고 이리 옮기고 저리 옮겨 보면서

직접 눈의 착시 현상을 마주하는 콩군입니다. ^^



 


그렇게 민형준 박사님과 착시에 관해 이야기 한 뒤로 골똘히 생각해보게 되는 현우!

그러다 민 박사님의 집에서 본 두 개의 원이 다른 크기로 보이는 착시인 '에빙하우스 착시' 그림다이아몬드 반지들도 그려보며 뭔가를 떠올리게 되죠.

그러면서 사건의 일지처럼 정리를 해보는 현우~!


* 2개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들어 있던 보석함 크기가 다름. 

*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 하지만 열리지 않는 창문과, 흔들리던 커튼은 사라짐.

* 구준호 기자가 주운 크기가 같은 2개의 반지와 사라진 보석함.


이렇게 정리한 사실들로 어떻게 다이아몬드 반지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현우는 이 사건을 좀 더 확실히 알아보고자 다시 한번 민형준 박사님을 찾아 가게 되요.

민 박사님과 함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궁금증이 풀린 현우!

과연 다이아몬드 반지 사건은 어떻게 해결이 될까요?  ^^

그리고 다이아몬드 반지 사건으로 의심을 가득 품게 된 구준호 기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며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는걸까요?



 


민형준 박사님의 착시에 관한 이야기로 사건을 꿰뚫어보는데 도움이 된 '착각탐정단'!!

이 아이들의 또 다른 활약이 시작될 다음 편도 기대가 되네요.

이미 2권과 3권이 출간되었으니 쭈~욱~ 읽어보면 될 듯 하네요.


우리 주변에서 늘 마주하는 착시 현상들을 아이들 눈높이에서의 추리 소설로 보여주니 더 읽기 좋은 책!

[착각탐정단 1 불길한 달밤의 보석 도둑]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방학을 '착각탐정단'과 함께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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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작가실록 1 : 소설 - 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조선작가실록 1
박정란.서재인 지음, 유영근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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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조선 작가 실록 1 소설]

글 박정란,서재인 / 그림 유영근

상상의집



 


지난 번 콩군과 함께 [조선 작가 실록] 시리즈 중 3편인 '인문'편을 보게 되었었죠.

그러더니 먼저 출간된 1편 '소설'과 2편 '수필'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졌다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의 [조선 작가 실록]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인 '소설'을 만나보려 해요.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지 오래 전부터 읽혀 왔기 때문일까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가장 읽히지 않는 고전!!

고전은 옛 것이니 우리가 지금 읽는다고 딱히 도움되는게 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들 거에요.

하지만 이런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겠죠?

고전은 어렵게 느껴져도 시대를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이 있답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생각과 철학이 깃들어 있어 과거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죠.


그러니 조선 시대 이야기인 소설을 한 번 재미나게 읽어볼까요? ^^

소설은 작가의 상상 속에서 탄생한 글이지만,

당시 사람들과 사회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기에 시간여행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니까요~



 


[조선 작가 실록 1 소설]편에서는 총 여섯 편의 소설을 만나볼거랍니다.


김시습 『만복사저포기』

허균 『홍길동전』

김만중 『사씨남정기』

박지원 『양반전』

작자 미상의 『박씨전』

작자 미상의 『흥부전』


이렇게 6편이죠.


그 중 『홍길동전』과  『박씨전』 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먼저 새로운 세상을 꿈꾼 개혁가였던 허균『홍길동전』을 만나보려 해요.

먼저 <처음 쓰는 프로필>로 소개되는 허균을 볼까요?

허균과 관련된 '연관 검색어'가 보이네요.

'홍길동, 역적, 허난설헌, 인목 왕후'

그리고 허균의 일대기가 연도별 표로 표시되어 있어 한 눈에 기억하기 쉽도록 되어 있어요.


『홍길동전』조선 시대 적자와 서얼에 대한 차별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이었던 '홍길동'의 이야기를 듣고 100여년 후 허균에 의해 쓰여진 소설이랍니다.

태어난 신분 때문에 아버지를 대감님으로 불러야 했던 홍길동은 신분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죠.

그러다 비범한 능력과 재주로 백성을 돕는 착한 도둑의 우두머리가 된답니다.

그리고 훗날 홍길동은 그가 꿈꾸던 평등하고 평화로운 율도국의 왕이 되죠.


이런 홍길동이란 인물을 멋지게 이야기 해주는 허균이 대단하다며 콩군은 엄지 척!을 해보였어요.

마음이 통하기만 한다면 신분을 가리지 않고 친구로 삼았다는 허균도 너무나 멋진 분이시다네요.


자신이 살던 시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백성들 누구나 읽기 쉽도록, 또한 공감할 수 있도록 한글로 소설을 써주신 허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겨 볼 시간이 되었네요.



 

 


이렇게 소설로 시대의 이야기를 남겨주어 우리가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그 시대의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으니 참 멋진 일이에요.


콩군은 허균의 『홍길동전』을 읽으며 마음에 되새겨 보고자 마인드맵을 그려 보겠다 하더라구요.

허균과 홍길동전의 내용들을 하나 하나 기억해보니 더 좋은 역사 공부도 될 수 있겠죠?




 


『박씨전』은 조선 인조 임금 때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에요.

청나라에 굴복하고만 조선, 그로 인해 상처 입었을 백성들을 생각하며 지어진 소설이 아닐까 생각되요.

더군다나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면 여자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쓰여진 이 소설이 은근 흥미롭지 않나요?


얼굴이 못 생겨서 박씨를 아내로 인정하지 않던 이시백과 떨어져 살던 박씨.

그래도 꿋꿋하게 시댁 식구들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적절한 때에 신통한 능력으로 도리를 다하죠.

그렇게 3년이 지난 후, 액운이 다했기에 허물을 벗고 아름다운 여인이 된 박씨는 시백과 금실 좋은 부부가 되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병자호란 때 큰 도움이 된 박씨는 인조에게 큰 상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박씨전』은 역사의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소설과 똑같지만은 않답니다.

실존 인물들이 등장함으로써 패배였던 병자호란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이야기로 쓰고 싶었을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는 거죠.


콩군『박씨전』을 읽고 나니 작가가 누군지 알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작가가 누구일 것 같냐며 물었더니,

얼굴이 못 생겨서 시집을 못 갔을 듯한 노처녀라고 했어요.

얼굴이 예뻐진 다음에야 아내로 인정을 해 준 남편을 비판하고,

나라가 침략받은 위기의 상황에서 더군다나 여자의 말이라고 믿어주지 않은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기도 하니,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여자가 작가일거라 상상해봤다네요.

흠~ 그러고 보니 콩군의 말도 일리가 있어요.

저도 『박씨전』의 작가는 여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남성 중심의 사회이니 능력이 뛰어난 여성이라도 남성들의 권위의식 뒤에 가려져 있었을 거에요.

그런 시대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던 여성 작가의 바람이 『박씨전』을 통해 전해진 건 아닐까요?



 

 


이렇게 [조선 작가 실록 1 소설]에 소개되는 6편의 소설 중 2편의 소설을 이야기해드렸는데요.

어떤가요? 고전이라도 이렇게 술술~ 읽을 수 있고 게다가 덧붙여지는 관련 역사 이야기<바로 하는 팩트 체크>와 <아주 특별한 대담: 아특대>인터뷰 형식으로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니 책을 읽는 재미가 더해지지 않았나요?


[조선 작가 실록 1 소설]에서 만나 본 고전을 콩군과 함께 언젠가는 제대로 읽을 수 있길 바라보게 되네요.

여러분도 [조선 작가 실록 1 소설]책으로 쉬운 고전 읽기!~ 한 번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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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진짜 나를 마주하는 곳 키라의 감정학교 5
최형미 지음, 김혜연 그림, 서주은 감수 / 을파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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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키라의 감정학교 5 행복해!]

글 최형미 / 그림 김혜연

을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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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전 불쑥 걱정부터 앞서더군요.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할 생각에 겁부터 나서 말이죠.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이렇게 어리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있는 걸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무턱대고 흘려 보내는 이 시간이 어쩌면 가장 행복한 순간순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행복한 순간! 여러분들은 어떤 때 인가요?

혹시 행복한 순간이 왜 내게만 찾아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 있나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요.




 

[키라의 감정학교 5 행복해!]


키라의 감정학교1권 화가 나!, 2권 무서워!, 3권 슬퍼!, 4권 부끄러워! 이후

감정학교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랍니다.

키라의 감정학교 시리즈는 각 권마다 큰 공통의 주제가 있죠.

그것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며 인정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답니다.


그럼 마지막 이야기인 [키라의 감정학교 5 행복해!]는 어떤 내용으로 우리에게 행복이라는 감정을 전달해줄까요?



새 학기 첫 날, 키라의 반을 맡은 로미나 선생님의 첫 질문

"여러분은 행복한가요?"였어요.

아이들은 갑작스런 질문에 얼떨떨해 했죠.

시종일관 미소를 짓는 로미나 선생님은 '행복은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하죠.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행복일기'를 써보자고 제안합니다.


 


이런 '행복일기'는 쉽게 쓸 줄 알았던 키라는 생각보다 어려워서 고민만 되고 한숨만 나왔죠.

결국 키라는 행복일기를 근사하게 써서 아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접고 대충 적기로 하죠.


다음 날 행복일기 발표 전 로미나 선생님은 이야기 합니다.

'행복일기는 잘 쓰고 못 쓰고를 판단할 수 없어요.

누군가의 행복은 평가할 수 없으니까요.'

라는 말이 콩군은 가장 마음에 와닿는 말이었다네요.

저도 그렇고 말이죠. ^^


아이들이 발표하는 행복일기 중 그저 평범한 일상 같아서 행복인지 잘 모르겠다는 키라.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면 그 맛에 너무 행복하다는 마리아의 행복일기를 들었던 탓인지

눈에 띤 마시멜로를 구워보기로 했지만 갑자기 붙은 불 때문에 키라의 눈썹이 타 버린거죠.



 


눈썹 화장을 해주는 엄마가 느끼는 행복함,

오른손을 깁스해도 괜찮다며 행복하다던 스테파니가 울고 있던 모습은

키라 입장에선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키라 자신의 실수로 그려진 눈썹이 지워져 숨을 곳을 찾다 발견한,

불 꺼진 강의실 있던 스테파니를 보며

왜 행복을 좇아 애써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되는 순간

환한 노란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하죠.

감정학교 시리즈는 각 권의 감정마다 상징하는 색이 있는데 행복의 색은 노란색으로 상징되었군요.

이제 콩군도 키라 덕분에 노란색을 보면 행복한 기운을 얻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많이 가져야 행복할까요?

그렇게 행복은 모두 같은 모습이 아니었던 걸까요?

그리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은 희생되어야 하는 걸까요?

누굴 위해서나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행복이 정말 진짜일까요?


키라는 진정한 행복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스테파니는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키라의 감정학교 5 행복해!]를 읽고 난 후에는 우리 모두 '행복'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에요.


전 지금 키라 책 속의 스텔라 할머니의 '아무 일 없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네요.

키라 덕분에 매일 아프지 않고 아이들과 즐거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들에

감사하고 행복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키라의 감정학교 5 행복해!] 책의 마지막에는

행복에 대한 '감정표현카드' 8장이 들어 있어요.

책 속에서 만났던 감정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그 감정들이 어떤 것인지 내겐 어떤 의미인지 찾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죠.



콩군은 '행복해!' 감정표현카드를 골랐어요.

많은 친구들이 이 카드를 선택할 것 같지만

본인이 꼭 쓰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말이죠.


'나는 엄마가 아프지 않을 때 행복해!'라고 적었네요. ^^


이틀 꼬박 아프고 난 뒤 카드에 적은 것처럼

콩군이 제게 건네 준 말이 깊이 남아 되새김질 되네요.

"엄마, 엄마가 아프지 않는 게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라고요.

제가 아파서 아무것도 못 할 동안 동생도 돌보고 엄마 간호도 하느라 고생한 콩군이었거든요.

이렇게 아프지 않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일인데 자꾸만 잊어버리네요.


행복의 경중이 중요한 게 아니라 행복함을 매순간 감사히 느끼는 게 중요하다는 걸 키라 덕분에 다시 마음에 새겨 봅니다.



이렇게 행복이 어떤 건지 알아차리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키라의 감정학교 5 행복해!]를 아이와 함께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숨은 행복 찾기!'라고 칭한 작가님의 말 중에서 참 와닿는 말.

늘 머릿속으로는 생각하면서도 가슴으로는 느끼지 못하는 행복!


"내가 느끼는 행복이 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멋지지만

우리는 가끔 그걸 잊고 남의 행복과 비교해

내 행복에 발길질해 버릴 때가 있어요."



 



▶ 위 도서는 아울북 & 을파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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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인문학 16 : 우주 개발 - 나도 우주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16
엘랑 심창섭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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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인문학 16 우주 개발]

엘랑 심창섭 / 그림 이진아

을파소



 

2019년, 올해는 인류가 달에 착륙한지 50주년이 된 해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 우주에 대한 관심사도 높아지고

우주 관련 이야기들의 책들이 부쩍 많이 보이더군요.


미디어에서 접하는 뉴스도 우주 관련 내용들이 많으니

자연스레 콩군도 우주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많아지네요.


그래서 우주에 대한 이야기 중

'우주 개발'에 관한 책 한 권을

콩군과 함께 읽어 봤어요.

새로운 우주 시대를 살아 갈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생각이 크는 인문학 16 우주 개발] 책은

을파소에서 시리즈로 출간 중인 [생각이 크는 인문학]

열여섯 번째로 출간된 책이랍니다.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우주 개발'을 알아 보면서

내 삶은 우주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우주만큼 큰 꿈을 키워 주는 생생한 우주 개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답니다.


 

 


차례를 넘겨보다 타노스를 발견하고는 좋아하는 콩군이네요.

(이게 중요한 건 아닌데...^^;;)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어떤 걸로든 흥미를 잡아 주면 좋은거니까요. ^^


1장. 인류, 우주로 가는 문을 열다

2장. 지구를 떠나는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3장. 우주 시대의 새로운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4장. 여기는 지구, 외계생명체 나와라 오버!

5장. 앞으로의 우주 개발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이렇게 큰 주제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장에 따른 물음으로 된 소주제들이 호기심을 퐁퐁! 자극하네요.



첫 페이지에서는 우선 '우주'라는 이름에 대해 알아 봅니다.

우리말에서 우주(宇宙)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란 뜻이에요.


"엄마, 천자문에서 이렇게 부르잖아~"

이러면서 콩군이 불러 주네요.

'하늘 천, 땅 지, ..., 집 우, 집 주 ~~ '

천지와 우주를 이렇게 놓은 것도 다 의미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영어에는 우주를 뜻하는 단어가 여러 가지랍니다.

스페이스(Space)는 공기가 거의 없는 곳이란 의미이며

책의 주제인 '우주 개발'에서 말하는 우주로 사용됩니다.

유니버스(Universe)는 지구나 태양 같은 천체를 포함해

빅뱅 이후로 발생한 우주의 모든 것을 일컬으며

과학자들이 주로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코스모스(Cosmos)'질서'라는 뜻으로, 

유니버스에 종교와 철학적 의미가 덧붙여진

조화로운 우주라는 뜻이랍니다.



그러면 '우주 개발'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람이 직접 우주선을 타고 가지 않더라도

탐사선을 보내서 지구를 비롯한 여러 천체를 조사하거나

연구하는 활동도 우주 개발에 속한답니다.


이런 우주 개발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걸 혹시 아시나요?

콩군은 이 대목에서 은근 놀란 눈치였어요.

"앗! 엄마가 핸드폰으로 내 위치를 추적하는 어플도 다 우주 개발 때문이었구나!!"

이러면서 약간 실망스러우면서도 설레는 그런 얼굴의 콩군! ㅎㅎㅎ

우주를 탐사하고 그로 인해 기술이 발전되면서

GPS기술이 우리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게 된거죠.


 


살포시 '천체, 빅뱅, GPS'등의 추가 설명이 필요해 보이는 단어들은

이렇게 눈에 잘 띄도록 노란 박스로 덧붙여 놓으니 훨씬 가독성 있죠?


이렇게 '우주 개발'은 우주를 탐사하고 연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일까지 모두 포함한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기 좋은 지구를 두고 우주 개발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대의 별자리 움직임으로 달력도 만들어졌으며,

기술이 발전해 천체 관측 뿐만 아니라 탐사선을 이용한 우주 개발은

우주에 대한 궁금증으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또한 우주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때쯤,

미국이나 소련 등의 강대국들이 서로 힘겨루기처럼 뛰어 들었어요.

덕분에 빠른 속도로 우주 개발을 이루어낸 것일 수 있으니 말이죠.

호기심이나 궁금증, 경쟁심은 좋은 계기가 되었네요.



 


콩군은 이제껏 우주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번도 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우주비행사들이 견뎌내야 하는 훈련도 무섭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어야 하는 우주복도 무서워 보인다면서요.^^;;

그런 콩군이 '우주방사선' 부분을 읽더니 더욱 무서움이 증폭되었네요. 하하핫!^^

지구에서 살면서도 방사선이 두려운데 우주방사선의 어마무시함에 놀랐나 봅니다.

콩군은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지구의 자기장과 대기권에 무한 감사하다네요. ㅎㅎ




 


우주 개발에서 우위를 선점해오던 미국의 NASA!

하지만 이러한 우주 개발 무대에 뉴페이스

민간 우주 항공 기업들이 뛰어 들고 있어요.

이러한 흐름을 '뉴스페이스'라고 한답니다.

새로운 경쟁자들로 인해서 인류의 달 착륙 이후

살짝 정체기였던 우주 개발도 활력을 얻고 있어요.

새로운 우주 경쟁의 시대가 시작되었으니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으리라 믿어 봅니다.

(삽화에 그려진 안타까움이 전해지네요.^^;;)

2021년 우리의 힘으로 만든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대하면서요.



 


삽화의 '그냥 궁금해서 한 번 가보고 싶어'라는 것처럼

이런 호기심을 언젠간 콩군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우주 개발의 기술력과 속도가 맞물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생각이 크는 인문학 16 우주 개발]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함께 알아두면 좋을

우주 개발과 관련된 지식이나 정보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로켓이나 우주선 등의 우주 용어나 우주를 다녀오는 방법, 우주비행사,

우주여행 그리고 게임으로 즐기는 우주 등의 내용이 흥미롭더라고요.



점점 기술력과 속도 업그레이드 중인 뉴스페이스 우주 개발!

[생각이 크는 인문학 16 우주 개발]을 읽은 후 콩군이 건넨 이야기~!

"우주 개발에 관한 관련 지식을 좀 많이 알아둘 필요가 있겠네!"라는 말처럼,

우주에 대해 더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유리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러면서 자신이 나중에 타게 될지 모른다며

그때의 우주선을 그려 보겠다 하더라구요.

확신이 없어서 그런지 미완성인 듯 보인다며 스스로 흡족해하지 않았지만,

점차 이 그림도 우주 개발만큼이나 엄청나게 멋져질테죠? ^^ㆀ



 


단순히 우주에 관련된 지식을 전하는게 아닌,

실제 우리에게 영향이 있는 우주 개발 이야기인

[생각이 크는 인문학 16 우주 개발] 책으로

아이와 더 즐거운 우주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




▶ 위 도서는 아울북 & 을파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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