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보자 GO!
오키도(OKIDO) 지음 / 상상의집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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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림판으로 즐기는 6가지 보드게임!

《돌려보자 GO!》

오키도(OKIDO) 지음

상상의집

설 연휴는 모두 즐거이 보내셨나요?

4일간의 연휴가 길지도 짧지도 않게 느껴졌던 시간이었어요.

친가와 외가에서 보내게 될 그 시간을 어떻게 할지 고민에 빠졌던 꼬꼬마 찡이군은 학습지와 함께 이걸 챙겨 가져갔어요.

바로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따끈따끈하게 출간된 보드게임인 《돌려보자 GO!》 랍니다.

유아들도 부담없이 신 나게 즐길 수 있는 4~8세에게 권장되는 보드게임이라서 꼬꼬마 찡이군도 꺄르르~ 웃음 터뜨리며 즐길 수 있어서 설 연휴 기간동안 틈틈이 즐겁게 보냈어요.

틈날 때마다 가볍게 즐길 수 있고, 꼬꼬마들과 함께 놀이에 참여하는 부모님 또한 길지 않은 시간동안 집중해서 활용해볼 수 있는 보드게임이니 부담없이 즐겨 볼까요?

《돌려보자 GO!》 보드게임의 구성품은 간결하답니다.

양면으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판 3장, 6개의 말, 돌림판으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꼬꼬마들의 입장에서는 보드게임의 구성품이 많은 것도 접근성과 흥미면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이렇게 간결하기에 휴대도 보관도 쉬워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어요.

그렇기에 유아들 스스로 정리해볼 수도 있어서 좋을 거랍니다.

그리고 더욱 매력적인 것은 양면으로 즐길 수 있고 부피를 차지하지 않도록 반으로 접어 보관할 수 있는 보드게임판이에요.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적당한 사이즈로 제작된 보드게임판인데다, 원색의 색깔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거든요.

게다가 눈길을 사로잡는 직관적이고 간결한 일러스트로 보드게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주제의 내용을 확실히 알아차릴 수 있어요.

그럼 《돌려보자 GO!》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각각의 게임 방법을 알아보면 좋겠죠?

보드게임의 보관 박스 아랫면을 보면 6가지 보드게임의 게임방법에 대한 설명을 수록해두었어요.

각 보드게임판의 이미지와 함께 보드게임명도 게임방법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돌림판의 색깔과 연계하여 구성되어 있어 이 또한 하나의 재미 요소이더군요.

각각의 보드게임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6가지의 보드게임은 어떤 건지 한 번 살펴 볼까요?

《돌려보자 GO!》 보드게임은 '하늘, 나의 몸, 우주, 소화 기관, 동물, 식물'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여러 주제를 다루지만 권장 연령의 유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 자연스레 학습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놀이학습 보드게임'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답니다.

그럼 가장 먼저 소개할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오르락 내리락」 보드게임 찡이군이 꺄르르~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고 즐겼던 거에요.

쑥쑥 자란 나무와 선인장 덕분에 윗 칸으로 슝~ 올라가기도 하고, 뱀의 꼬리를 만나기라도 하면 뱀 머리가 있는 아래칸으로 미끄러져 내려가기도 해서 흥미진진한 게임을 즐길 수 있거든요.

1부터 70까지 숫자가 새겨진 각 칸을 확인해보며 숫자놀이도 할 수 있으니 덧셈, 뺄셈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꿀벌들의 날개짓을 따라 여행해보는 「붕붕~ 최고의 꿀벌」 보드게임은, 꿀벌들의 집인 벌통에서 날아오르기 시작하지만 도착 지점이 없이 끝까지 살아남는 꿀벌(말)이 이기는 게임이에요.

돌림판을 돌려서 나온 색깔대로 길을 따라 움직이면서 꿀벌이 되어 윙윙거리며 소리를 내며 신 나게 춤을 추기도 하고, 주황색 원 안의 위험한 거미줄과 파리채 등을 피하면서 오래도록 날아다니며 신 나게 춤추는 꿀벌이 되어볼 수 있어요.

다음으로 만나는 보드게임에서는 구멍이 펑!하고 뚫리며 바람이 점점 빠지고 있는 열기구가 가라앉지 않도록 빨리 구멍난 꼭대기까지 도착해 고쳐봐야 할 것 같아요.

어떤 친구가 먼저 도착해서 가라앉고 있는 열기구를 다시금 둥둥 띄울 수 있을까요?

돌림판을 돌려 나온 색깔이 내가 움직일 윗 칸에 있어야만 한 단계씩 올라설 수 있는 「빵! 터졌어요」 보드게임의 열기구로 '하늘' 위를 둥둥 날아올라 볼까요?

또한 '우주'를 여행해볼 수 있는 「반짝반짝 우주여행」 보드게임찡이군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2가지 중 하나였어요.

무선 연락이 끊긴 우주선이 지구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우주 여행을 즐기는 게임이랍니다.

고리가 예쁜 토성과 너무나 뜨거운 금성, 그리고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 지구 주위를 돌며 곁을 내어주는 달, 오랜 시간 동안 누린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한 명왕성과 더불어 별똥별과 유성우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보드게임이라 우주에 관심이 많은 찡이군도 흥미롭게 즐겼어요.

저와 함께 게임을 할 때, '별똥별 타고 돌아가기'로 무한 루프 돌 듯 갇혀있던 엄마가 재미있었다면서 가장 즐거웠다 이야기 하더군요.

원할 때에는 잘 나오지 않던 '6'이 지치지 않고 선택되어서 네 번의 루프를 경험했답니다.

그 사이 찡이군은 우주 여행을 마치고 아름다운 지구에 도착했죠. ^^

그리고 '소화 기관'을 주제로 하는 「꼬르륵 뿡빵빵」 보드게임은 신체 부위와 관련한 소리를 내보는 게임이에요.

신체 부위와 소리가 서로 같은 색으로 짝지어 있어서 게임을 하는 동안, 자연스레 우리 몸 속 소화 기관과 소화 기관별로 표현해볼 수 있는 소리에 대해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몸'에 대해 재미있게 표현해볼 수 있는 「씰룩쌜룩 디스코!」 보드게임색깔별로 정해진 동작들을 해보면서 신체놀이까지 병행할 수 있는 활동적인 게임이에요.

발레리나처럼 빙그르르 돌아보거나 옆차기를 해보는 태권도 등을 따라해보면서, 꼬꼬마들은 더욱 신 나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을 거에요.

찡이군은 곳곳에 그려진 '지친 댄서'를 만나면 춤을 추지 않고 쉬어야 하지만, 이미 댄스 삼매경에 빠져버려서 쉬어야 한다는 규칙을 잊고 흥에 겨운 '열정 댄서'가 되었네요. ^^

" 다양한 감각을 키우는 유아들의 첫 놀이 보드게임 "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게 되는 꼬꼬마들에게 어렵지 않고 집중해서 즐길 수 있는 《돌려보자 GO!》 는 장점이 많더군요.

우선 색을 통해 위치감각이나 수에 대한 이해에 관해 놀이를 통해 이루게 됨은 물론, 게임 방법을 익히면서 규칙과 질서를 체득할 수 있어요.

또한 같은 색깔을 따라 위치가 달라지는 것도 관찰하고 집중해보는 시간을 통해 집중력과 관찰력 또한 높아질 수 있어요.

더불어 신 나게 춤을 추거나 다양한 소리를 내보는 것은 언어와 신체 표현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보드게임을 즐기면서도 몸놀이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도 누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죠.

또한 가방에 쏙~ 들어가는 적당한 사이즈의 게임상자에다가 구성품도 간단하고,

보드판 양면을 사용하기에 3개의 보드판으로 6가지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간편하게 휴대하며 언제 어디서나 아이와 《돌려보자 GO!》 보드게임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와 보드게임을 함께 하는 동안 유대감도 높아질테니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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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친구 - 겨울 통합교과 그림책 16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조현숙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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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읽으면 좋은 '통합교과 그림책'

《그림자 친구》

글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 그림 조현숙

상상의집

몇 해 전 콩군이 학교에서 마니또를 정했다면서 무엇을 선물해야할지 고민하던 날이 있었어요.

오랜 시간동안 잊고 지냈던 '마니또'라는 단어에 아이보다 제가 더 설레였었죠.

그 때의 기억이 퐁퐁! 솟아나게 만들어준 그림책을 펼쳐보려 해요.

바로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펴낸 『통합교과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겨울' 주제에 속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그림자 친구》 책이랍니다.

표지 그림에는 '쉿!'하는 소리를 내는 듯한 그림자의 두 친구가 보여요.

찡이군은 이 책의 표지 그림을 보면서 '항상 주인공을 걱정해주는 친구일까?'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런 찡이군의 이야기에 콩군은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라며, 초등학생 때 이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며 궁금해하더라고요.

과연 《그림자 친구》 이 책에는 찡이군과 콩군이 예상해 본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나면 이 그림책이 '겨울'의 통합교과와 연계하여 읽으면 좋은지 알 수 있답니다.

만약 궁금하시다면 살짝 알려드릴까요? ^^

첫 장을 넘기면 귀여운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교실의 풍경이 펼쳐져요.

그리고 한 여자 아이가 쪽지를 바라보며 두근거리는 표정을 짓고 있죠.

교실 속 친구들도 무언가가 적힌 쪽지를 한 장씩 들고 미소짓거나 놀라거나 시큰둥하기도 하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과연 이 친구들이 들고 있는 쪽지에는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 걸까요?

오늘은 바로 '마니또'를 뽑는 날이에요.

친구들 모두가 '내 마니또는 누구일까?' 생각하며 설레임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뽑았을 쪽지!

어머나! 그런데 이를 어쩌죠?

우리의 주인공 예진이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뽑고 말았어요.

비가 후두두둑 내릴 것 같은 먹구름이 자신에게로만 잔뜩 몰려온 것 같은 이 기분은,

친구들이 가득한 교실에서 나홀로 있는 듯한 외로움을 데려와버렸네요.

머리 위로 밝게 비춰지는 핀조명 같은 효과가 그런 예진이를 더욱 쓸쓸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집으로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며 가는 길에도,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란히 함께 하는 이들이 있는데 예진이만 홀로인 것처럼 느껴져요.

예진이에게만 푸른 빛의 색연필 같은 효과가 드리워진 건, 예진이의 속상한 마음이 한 가득인 마냥 잘 표현해내고 있는 듯 느껴져요.

모두가 함께 즐거운 듯 보이니 예진이는 더욱 쓸쓸해보이네요.

그런 속상한 마음은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록 커다랗게 자리잡았답니다.

이런 예진이의 속상한 마음에 더욱 무겁게 만드는 일이 더해지네요.

의도치 않게 친구들의 마니또를 알아버리게 되었거든요.

자신들의 마니또를 들키게 된 친구들은 예진이에게 비밀을 꼭 지켜달라며 말하는 모습에,

예진이는 자신에게도 마니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끙끙거리며 부러워하죠.

친구들은 서로의 마니또 몰래 선물을 준비하고 전해보는 시간들을 설레이며 즐기고 있는데,

자신을 마니또로 뽑은 우리의 친구 예진이는 과연 이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게 될까요?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고, 그 선물을 받았을 때 그 친구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는 그런 마음을 예진이는 경험해볼 수 없는 걸까요?

그리고 서로의 마니또를 알게 되는 순간 예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그림자 친구》 책을 통해서 예진이와 친구들의 마니또 이야기를 한 번 확인해보세요.

그럼 이 책을 함께 읽은 아이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랍니다.

또한 《그림자 친구》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STEAM 생각 톡〉이 있어서

마니또의 의미나눔과 봉사에 대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준답니다.

"내가 나눌 수 있는 마음!"

날이 추워지는 겨울이면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추위에 고단하지 않게 잘 지내고 있는지 다른 때보다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죠?

이러한 관심이 나눔과 봉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 바로 《그림자 친구》 랍니다.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보며 지내는 친구에게도 마음을 담아 나눌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이 가득 차오를텐데, 이런 따스함 가득한 마음을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도 나눈다면 정말 멋진 동행이 되지 않을까요?

찡이군도 마니또를 꼭 경험해보고 싶다면서, 지금부터 어떤 친구가 내 마니또가 되어줄지 상상해보고 그 친구가 무엇을 받으면 기뻐할지 고민의 시간이 깊어졌네요.

그러면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티커를 선물해주면 친구가 좋아할지도 모른다며 즐거운 고민 중이랍니다.


'마니또'라는 단어가 이탈리아어로 '비밀 친구'라고 익숙하게 알려졌었지만, 스페인어에 '도와주다'라는 뜻이 있어 '누군가를 몰래 도와주다'라는 마니또의 어원일 거라는 견해도 있다고 해요.

어떤 언어에서 파생되어 오늘의 우리에게까지 사용이 되었는지 불분명하더라도,

우리는 서로에게 비밀 친구로 그 친구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도와주는 경험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마니또가 되었죠.

그런 따스한 기억들이 체득되어 자신의 곁을 둘러보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나눔의 방법들을 고민해보는 값진 경험들을 쌓을 수 있을 거고요.

이렇게 상대를 생각하며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마음의 온도는 높아지지 않을까요?

《그림자 친구》 책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아이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누려보길 바랄게요.



- [상상나래3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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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 바람의 색 위대한 예술가의 시간
키아라 로사니 지음, 옥타비아 모나코 그림, 조은형 옮김 / 상상의집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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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의 시간 시리즈

《빈센트 반 고흐 : 바람의 색》

글 키아라 로사니 / 그림 옥타비아 모나코 / 옮김 조은형

상상의집

여러분은 '빈센트 반 고흐'하면 어떤 그림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꽃이 핀 아몬드나무」 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많은 시간동안 몸과 마음의 병으로 힘들었을 빈센트에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을 그 순간을 기록해놓은 듯 해서요.

「꽃이 핀 아몬드나무」 를 마주하고 있으면, 가장 사랑하는 동생 테오의 딸이 태어나 함께 기뻐하고 미소지으며 붓 끝에 기쁨과 행복을 담아 그려냈을 빈센트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하거든요.

빈센트의 여러 작품 속에서 그가 이야기하려 했던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하다면, 빈센트 그의 삶 속을 여행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그런 빈센트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눌 수 있을만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그림책을 소개해보려 해요.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위대한 예술가의 시간 시리즈』 중의 한 권인 《빈센트 반 고흐 : 바람의 색》 이랍니다.

예술가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바라보면서 그들이 남긴 작품들을 더욱 오롯하게 담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에요.

그런 예술가들 중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예술가로 가장 많이 꼽는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그럼 이제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많은 이들의 애정을 받는 위대한 예술가 중의 한 명인 빈센트의 삶 속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요?

 

빈센트를 이야기 하자면 자연스레 그의 동생 '테오'도 빼놓을 수 없어요.

빈센트가 테오와 주고 받은 편지들은 그의 그림만큼이나 많거든요.

이런 편지들이 남아 있던 덕분에 빈센트의 그림과 생각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니, 《빈센트 반 고흐 : 바람의 색》 이 책도 이런 테오와 주고 받은 편지들 속 문장들이 살아난 듯 대화체로 설명하듯 수록되어 있답니다.

이 책은 언제나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던 빈센트와 테오의 어릴 적 이야기로 시작해요.

시간이 흘러 서로 떨어져 있어도 '화랑의 점원'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여있는 둘이었답니다.

하지만 테오와는 달리 일도 사랑도 마음과는 달리 어긋나는 빈센트였죠.

그렇게 서로가 바라보는 곳과 각자에게 주어진 듯한 운명이 달라져가고 있었지만 늘 서로에게 닿아있길 바란 형제의 마음은 가득했어요.

힘들어하는 빈센트를 아끼는 마음으로 늘 응원하고 도와주는 테오를 보며 콩군과 찡이군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요즘 들어 형아인 콩군과 자주 투닥거리던 찡이군은 골똘히 생각해보더니, '난 테오같은 동생이 될 수 있어!'라고 선언하더군요.

정말 콩군과 찡이군도 빈센트와 테오처럼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며 늘 서로에게 마음이 닿아있는 형제로 성장할 수 있겠죠? ^^

 

하지만 이렇게 서로에게 애틋한 형제였지만, 빈센트와 테오의 사이가 멀어진 적도 있었어요.

그건 테오가 빈센트에 대한 걱정어린 안타까운 마음이 컸던 이유에서였죠.

그러다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했던 빈센트가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내겠다는 다짐은, 테오와 빈센트의 사이를 다시금 예전처럼 돌려놓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는 동생 테오의 형 빈센트에 대한 끝없는 믿음에서 비롯된 마음이기에 한없이 커보였어요.

형인 빈센트가 걱정없이 그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화구는 물론 빈센트가 그린 그림도 팔아주겠다며 이야기하는 테오, 이런 테오가 없었다면 빈센트의 명작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빈센트가 보낸 시절의 네덜란드에서의 어둡고 무거운 느낌의 화풍,

그리고 변화를 꾀하며 그림을 공부한 파리에서 시작된 자신만의 표현방법을 정립해가기 시작하던 화풍,

또한 힘든 시기였지만 태양의 빛 노란색이 춤추던 아를에서의 그림들까지,

그가 그려내는 변화하는 그림들을 빈센트 그의 삶 속에서 다시 한 번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빈센트 반 고흐'라면 「밤의 카페 테라스」가 가장 멋진 그림 같다며 이야기하는 찡이군도 아를에서의 빈센트 모습에 집중하며 흥미롭게 이 책을 즐겼답니다.

 

무엇보다 콩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이 부분《빈센트 반 고흐 : 바람의 색》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장면이에요.

고갱의 의자고흐의 의자 그림을 대비하듯 한 눈에 들어오는 페이지에 배치해놓은 것도 빈센트와 고갱의 뒤틀어진 관계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부분이거든요.

이런 고갱과의 헤어짐으로 더욱 낙담했을 빈센트의 이야기는 책 속에서 더 만날 수 있으니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함께 해보길 바랄게요.

 

테오와의 편지 내용을 주축으로 하는 《빈센트 반 고흐 : 바람의 색》 이 책 속에는 독특한 화자가 있어요.

바로 '바람'이랍니다.

'바람조차도 이렇게 말했어요.'라는 문구를 통해 볼 수 있듯이 빈센트의 곁에는 늘 바람의 이야기가 들려오거든요.

귀가 아파서 힘들어했었다는 빈센트의 이야기 때문인지, 이 책 속의 '바람'이 빈센트에게 속삭이는 말들이 귀가 아파서 들렸던 소리에서부터 시작된 건 아닐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그 때의 빈센트에게도 참기 힘든 이명과 같은 소리가 아닌, 지금처럼 바람이 들려주는 걱정어린 속삭임이었다면 정말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더불어 바람을 타고 넘실거리는 듯한 색의 표현이 이러한 '바람'의 화자됨을 더욱 뒷받침해주고 있는 듯 하고요.

마치 '바람을 머금은 색'의 느낌으로 말이죠.

게다가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바람의 성질처럼 빈센트의 행동과도 겹쳐보이도록 설정된 '바람의 속삭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콩군은 스스로의 생각에 대한 믿음과 지지자로서의 빈센트 자신의 모습이 바람으로 표현된 것 같다고 하고, 찡이군은 바람이 빈센트의 친구일 것 같다 이야기 하더군요.

이 책을 읽게 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강렬한 영원의 불꽃 같은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

화랑의 직원, 신학 공부, 전도 활동 등의 생활을 거쳐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예술가로서 그의 생을 마감할 때까지, 빈센트는 자신이 원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했던 예술가였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해서 짧은 기간에 수많은 작품을 남길 수 있었던 빈센트의 원동력은, 그를 언제나 믿어주는 동생 테오언젠가는 자신의 그림을 제대로 가치있게 봐줄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을 거에요.

동생에게 재정적 지원을 의지할만큼 힘들었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은 넘쳐났던 그 때의 빈센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병마와 싸우느라 고단했을 그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보듬어주는 그런 존재가 가장 필요했을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삶을 따라 가보는 시간들을 아이들과 함께 깊이있게 이야기 나눌 기회를 조금 더 가까이 들여놓은 《빈센트 반 고흐 : 바람의 색》 이 책을 보면서, 매순간 좌절하게 만드는 시간들을 헤쳐나갈 그림에 대한 열망어린 그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된답니다.

더불어 아프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충동적인 행동들 때문에 등 돌린 이들에게서 도망치듯 정신병원으로 갔을 빈센트는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의 존재 자체를 부정 당한 좌절감이 컸을 빈센트를 따스히 안아주고 마음을 나눌 벗이 있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게 되는 지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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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 금빛 너머 위대한 예술가의 시간
베레니스 카파티 지음, 옥타비아 모나코 그림, 조은형 옮김 / 상상의집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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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 금빛 너머》

글 베레니스 카파티 / 그림 옥타비아 모나코 / 옮김 조은형

상상의집

찡이군이 지난 달 유치원 수업 때 예술가와 작품들에 대해 배웠다며 재잘재잘 이야기했었어요.

그러면서 가장 인상에 남고 기분이 좋았다며 꼽은 작품이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였답니다.

화려한 금빛이 찡이군의 마음을 사로잡아서인지 지금까지 이야기 나누곤 하는데, 이 타이밍에 함께 보면 딱 좋을 책을 만나게 되어 신 나게 들여다 보았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위대한 예술가의 시간 시리즈』 로 만나 볼 수 있는 예술가의 이야기 중에서, '키스' 작품으로 만나보게 되었던 찡이군이 선택한 책은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 : 금빛 너머》 에요.

'구스타프 클림트'를 비롯해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마르크 샤갈''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이야기를 담은 『위대한 예술가의 시간 시리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예술가의 이야기와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 좋더라고요.

그럼 《구스타프 클림트 : 금빛 너머》 책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함께 살짝 들여다 보죠.

《구스타프 클림트 : 금빛 너머》 책의 마지막 내용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구스타프 클림트에게 안겨있는 고양이로부터 영감을 얻어 이 '마법의 고양이'가 화자가 되어 구스타프 클림트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이는 구스타프 클림트가 스스로의 이야기나 작품에 대한 인터뷰 또한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이렇게 남다른 고양이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더군요.

덕분에 찡이군도 고양이로부터 전해듣는 이야기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듯 책의 내용을 흡수하게 되니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더라고요.

186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구스타프 클림트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 그의 작업실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작업실 창 밖으로 보이는 장미를 따라 구스타프 클림트의 정원 돌보기도 엿볼 수 있죠.

그러면서 그의 가족들, 특히 함께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나눴던 동생 '에른스트'의 이야기도 들려주네요.

저는 이 페이지의 장면 속 은은한 금빛이 구스타프 클림트를 둘러싼 기억들과 어우러져 있어 몽환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찡이군도 저처럼 느꼈던건지 이 페이지에서 한참을 머물며 색을 관찰하더라고요.

고대 미술을 관람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작품을 그려내는 모티브를 찾아다니고는 했던 구스타프 클림트.

사실 동시대의 예술적 표현 방식 보다는 자유로움을 추구했었기에, 그의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거부하는 이들을 떠나 '제체시온(빈 분리파)'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활동하게 된답니다.

게다가 라벤나의 교회에서 영감을 얻은 금과 선명한 빛깔로 가득한 유리 조각 모자이크를 직접 경험한 뒤 그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자리잡게 되네요.

그렇기에 어느 누구와도 비슷한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혁신적인 걸작들을 쏟아낼 수 있었고, 다른 이들이 인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개성을 쌓으며 표현하려 했던 구스타프 클림트를 보면서, 《구스타프 클림트 : 금빛 너머》 이 책을 접한 아이들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실현해보려 노력하는 모습을 끌어내볼 수 있을 기회를 갖게 되지 않을까요?

이런 구스타프 클림트처럼 그의 진정한 연인이었던 '에밀리' 의 등장 또한 눈여겨 볼 수 있어요.

이 두 사람은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거침없었던 듯 멋져보이거든요.

자신만의 개성으로 표현된 그림을 아꼈던 구스타프 클림트와, 남과는 다른 자신의 생각이 담긴 의상을 만들어내던 에밀리를 보고 있으면,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았을 이들의 모습이 더욱 반짝거려 보이듯 느껴지거든요.

그렇기에 이 둘은 서로에게 더욱 특별한 존재로 남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 금빛 너머》 이 책을 읽고 나면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에밀리 플뢰게의 초상』 이 더욱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될 거에요.

이렇듯 구스타프 클림트의 더 많은 이야기를 마주하다 보면 그의 작품들이 주는 의미들이 좀 더 깊이있게 다가올테니 이 책으로 그 경험의 기회를 담아보길 바랄게요.

더불어 그 길을 안내해주는 듯 마법 고양이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치 구스타프 클림트 삶의 시간 속으로 여행하고 있는 듯한 즐거운 상상을 경험할 수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면 좋을 거랍니다.

"색다른 접근으로 바라보는 즐거움!"

《구스타프 클림트 : 금빛 너머》 이 책이 구스타프 클림트의 화풍을 살려 그림들을 재해석한 것처럼,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을 재해석하고 표현해보면 더욱 신 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많은 이들이 세계적인 예술가들에 대해 대표 작품으로만 기억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그들의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을 그들의 삶과 함께 느껴 본다면 더욱 깊이 있게 새겨볼 수 있을테니 말이죠.

더불어 예술가들의 삶이 담겨진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며 그 이야기들을 담아 볼 수 있는 기회의 영역을 넓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어 줄 거에요.

《구스타프 클림트 : 금빛 너머》 이 책을 함께 읽어 본 콩군이 예전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에 가서 작품도 보고 관련 체험도 한 것이 아직 기억난다고 했더니, 찡이군은 그 때 함께 가지 않았냐며 아쉬움에 속상해 하더군요.

그러다 문득 얼마 전 나들이 길에 마주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미디어 아트 전시가 떠올라서 찡이군에게 함께 가보자고 했더니 금세 해맑게 웃어주네요.

찡이군도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을 신 나게 즐기고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저는 얼른 나들이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 [상상나래3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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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 정상수 교수가 알려주는 광고로 세상을 읽는 지혜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정상수 지음 / 해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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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수 교수가 알려주는 광고로 세상을 읽는 지혜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정상수 지음

해냄

하루에 한 번이라도 꼭 마주하게 되는 광고들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혹시 '이 광고는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까요?

전 그저 수동적으로 광고에 흡수되는 걸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은 채 보낸 시간들이 문득 스쳐지나갔답니다.

그러면서 대학 때 전공과 관련하여 들었던 광고학 강의가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광고에 대한 다각도의 시선들과 사유들이 뚜렷하지는 않았어요.

그렇기에 다시금 광고와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아래의 책을 활용하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 기회도 생길테니 좋을 거에요.

해냄 출판사에서 『교양과 사고력을 높이는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를 꾸준히 출간해오고 있는데, 그 중 21번째 '광고'를 주제로 만나게 된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책이랍니다.

요즘 콩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고 거래 장터를 직접 이용하면서 스스로 제품을 '광고'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청소년을 타켓으로 한 이 광고에 대한 책이 아이들에게 유용한 지식을 채워주는 역할을 할 듯 해요.

그럼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에서 광고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번 들여다 볼까요?

먼저 이 책은 여러 매체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널리 알려 판매 촉진이나 인식의 개선을 할 수 있는 '광고'로 이야기를 시작해요.

그리고 이런 광고가 이전에는 기업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요즘에는 개인에게도 광고가 유용한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광고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이런 광고의 효과가 단지 기업에만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 궁극적으로 사회 전체의 원동력이 되어주며 결국 소비자에게도 그 영향이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또한 이러한 광고의 매채로서 전통적으로 활용되어 온 'TV, 라디오, 신문, 잡지'를 비롯해 최근 다양해진 매체들을 덧붙여 놓았어요.

「1장 광고란 무엇인가」 의 네 번째 주제인 '메일부터 영수증까지, 다양한 광고의 세계' 부분에 수록된 다양한 광고의 종류 중에서 콩군은 'PPL 광고'를 눈여겨 봤답니다.

책에서도 '자연스럽게 제품을 배치'하는 것이 좋은 PPL 광고임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요즘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에서도 PPL 광고를 많이 하죠.

그런데 '자연스러운 맥락'의 PPL 광고보다는 부자연스러운 억지 PPL 광고가 많아서 불편할 때가 많은게 현실인 듯 해요.

그래서 최근 방영했던 드라마 중에서 PPL 광고가 거의 없어서 자연스레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며 콩군이랑 함께 이야기하기도 했었거든요.

제품 홍보에 포커스가 되어 너무 부담스러워서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 적정 선의 PPL 광고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인 듯 해요.

평소에 몸소 느꼈던 이런 점에 대해서도 고민하다보면 더 좋은 광고로서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생각을 깊이있게 할 수도 있을 테니 말이죠.

이런 PPL 광고 이외에도 DM, 옥외, 게릴라, 모바일, 소셜 미디어,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우리는 광고를 하루에도 여러 번 만나게 되니 그 종류에 대해서도 눈여겨 보면 더욱 흥미롭게 광고의 면모에 접근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광고의 상위 개념인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 이어져요.

소비자의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활동인 '마케팅'에 있어서 이를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광고'이거든요.

이렇게 마케팅과 관련한 내용을 보면서 제 기억 속 강의실의 풍경이 떠올랐답니다.

마케팅원론 책에서 마주했던 마케팅 전략에 있어 기본인 'SWOT 분석'에 대한 내용이에요.

강점과 약점, 기회, 위협 요소를 기업 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도 적용해보면 어떠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서술하며 서로 의견을 나눴던 시간이 있었거든요.

이 책의 저자 또한 이런 방법을 적용해 중요 의사 결정을 하는데 유용했다고 수록하고 있어서, 제겐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는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2장 광고,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다」 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필요하지만,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파악하고 그 단계에 맞는 적절한 전략적 방법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소비자 반응 모델'을 통해 소비자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해보려 노력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죠.

기존의 'AIDA(Attention-Interest-Desire-Action)'과,

요즘의 모델인 'AISAS(Attention-Interest-Search-Action-Share)'의 두 가지 모델을 말이에요.

콩군은 이 부분에서 우리의 행동 패턴이 대부분 이런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차리게 되어 흥미롭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제부터 어떤 제품을 사려 주의를 기울이고 흥미를 보이며 검색하고 구매로 이뤄지는 행동들을 할 때마다 이 두 가지의 모델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 같다 하더라고요.

이렇게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이 책은 광고의 의미부터 효과적인 광고를 전달하기 위해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광고의 변화된 모습과 광고 윤리의 필요성 등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아내고 있어요.

더불어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되어 줄 직업으로서의 광고인에 대한 이야기와 미래 광고 모습까지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게다가 저자의 직접 경험들로 인해 청소년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도록 적당한 예시들이 많아서 지루함 없이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며 콩군은 덧붙여 주더군요.

그리고 각 장의 끝맺음에 수록된 〈세계의 광고인〉 에서는 5명의 광고인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그들의 일화를 통해 광고의 매력에 더욱 빠져볼 수 있을 거랍니다.

또한 매 주제마다 그 끝자락에는 생각해볼거리와 토론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주는 〈토론해 봅시다〉 가 첨부되어 있답니다.

2~3가지 정도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두어서 스스로 또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주더군요.

생각을 하며 곱씹어 볼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책을 그저 읽고 이해하며 끝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아서 좋았어요.

"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줄 광고의 매력을 흡수할 수 있는 책! "

TV나 유튜브 등을 보면서도 왜 광고를 봐야하는지 귀찮다며 이야기하던 콩군이었는데,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광고가 왜 필요한지, 광고의 효과가 어떤건지, 광고의 목적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어떤 광고가 좋은지 좋지 않은지 스스로의 관점으로 판단해볼 수 있는 재미도 조금씩 누려보고 싶다고 하는 콩군이랍니다.

사실 쉴 새 없이 많이 쏟아지는 광고들의 홍수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우리이지만, 또한 그런 광고들로 인해 마음이 움직이기도 하죠.

이런 광고의 의미는 인간관계를 아우르는 사회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의 눈을 뜨게 해주는 역할도 있을 거에요.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광고'인만큼, 사회 전반으로의 역할로 펼쳐보일 수 있기 때문에 광고를 공부한다면 그 활용도가 넓고 깊어질 것 같아요.

게다가 현명한 소비를 하는 데에도 광고를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되어 줄 거에요.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책을 통해서 광고에 대한 매력을 경험하고 광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흡수하는 기회를 마주하길 바라봅니다.


-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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