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 고난 속에서 꽃피운 고고한 예술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9
김취정 지음, 권지은 그림 / 다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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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었든 나만의 것을 만들어 볼까요?


[김정희 - 고난 속에서 꽃피운 고고한 예술]

글 김취정 / 권지은 미술놀이

다림




 


다림에서 출판하는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시리즈의 열 아홉 번째 책

[김정희 - 고난 속에서 꽃피운 고고한 예술]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시리즈는 예술가들의 삶과 그들의 열정, 그리고 작품들을 실어 단순히 소개하는 내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서 그림을 읽어 주는 듯 해서 '딱딱하지 않은 미술서' 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책 정보에서 보는 것처럼 미술놀이가 활동으로 수록되어 있어요.

예술가들을 이해하면서 단순히 내용 암기식이 아니라 관련해서 직접 할 수 있는 미술 활동들을 접목시켜 보여주니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흥미로운 책인거죠.



독창적인 글씨체인 '추사체'를 완성한 서예가 '김정희'

이렇게 배워서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김정희란 인물에 대해 자세히 찾아 본 적이 없었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콩군은 물론 저도 몰랐던 이야기에 매료되더군요.



 


김정희는 1786년에 명문 가문에서 태어나, 34세 때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답니다.

게다가 그림과 시를 좋아하는 예술가, 경학이나 고증학, 금석학 등을 연구한 학자로도 명성이 자자했답니다.




 

김정희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의리와 우정이 담긴 <세한도>랍니다.

억울하게 시작된 유배 생활 중에 이 <세한도>를 그렸던 이유는 그림에 덧붙인 글에서 찾아 볼 수 있어요.

유배 생활 중인 김정희에게 귀한 책들을 구해서 보내주며 직접 만나러 가기도 했던 제자 이상적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린 것이랍니다.


콩군은 자신이 엄청 힘들고 괴로울 때 마음을 나눠주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과연 누구일까? 라는 고민을 하네요.

지금 당장은 그냥 두루두루 친할 뿐, 가장 최고로 이 친구야! 하는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속상해 하네요.

그래도 괜찮아 콩군~ 이제부터라도 마음이 가장 잘 통하는 친구를 만들면 되지!!! ^^


그리고 콩군은 이제부터 우리나라의 전통 그림들을 관찰할 때는 김정희가 표현했던 그림처럼 한 그림안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네요.

그러면서 이렇게 여러 각도로 그린 부분을 찾는 걸 '숨은 그림 찾기'하듯 재미있는 게임처럼 친구들과 해봐도 좋겠다 했어요.

역시 아이디어 뱅크 콩군!!! ㅎㅎㅎ



 


자신의 제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뜻으로 김정희에게 '완당'이라는 호를 지어 준 '완원'은 뛰어난 학자로 청나라 문화를 완성하고 널리 알렸어요.

그런 완원이 김정희가 비범한 영재임을 알아봤다니 김정희는 정말 행운도 따랐던 것 같네요.

이렇게 청나라의 학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익히면서 금석학 분야에서 뛰어난 천재성을 보여 주었답니다.


 


금석학이란 쇠붙이나 비석 등에 새겨진 그림 또는 글씨를 연구하는 학문이에요.

그렇게 김정희는 조선에서 금석학이 자리매김 하는 데에 기여했어요.

이렇게 뛰어난 학자이기도 했지만 서예가로서도 뛰어났죠.

청나라를 다녀오며 한나라 비석에 새겨진 예서체를 알게 되면서 필법을 연구한 김정희.

예서체부터 전서, 해서 등 여러 서체의 장점을 받아 자신만의 새로운 서체인 '추사체'를 완성한 김정희의 담백한 이야기를 [김정희 - 고난 속에서 꽃피운 고고한 예술]  책으로 직접 들어보세요.




 


[김정희 - 고난 속에서 꽃피운 고고한 예술]  책은 단순히 김정희를 둘러 싼 이야기들만을 싣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와 함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작품들이나 예술가들도 언급해주고 있기 때문에 연계되어 기억할 수 있으니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미술놀이 공간을 두어서 각 장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술 활동을 보여주니 콩군도 흥미로워 하더라구요.

주말에는 콩군이 재미있겠다고 말한 '물 위에 뜨는 글씨 쓰기'를 해보려고 보드 마커 펜을 구입해야겠네요.




 


[김정희 - 고난 속에서 꽃피운 고고한 예술] 책을 읽고 난 콩군은

김정희처럼 자신만의 글씨체를 찾아 봐야 겠다며, 지금 쓰는 자신의 글씨체가 정돈되어 가는 중인거라며 절대 못쓰는게 아니라네요. ^^

살짝 변명같이 들리지만 악필이 아닌 명필가라고 인정해 줄 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어보죠. ㅎㅎㅎ


콩군은 김정희는 참 좋은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던 것 같아서 좀 부럽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좋은 집안에서 멋진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고 게다가 그 능력을 알아봐주는 스승과 주변인도 있었으니 승승장구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네요. ^^

하지만 콩군이 하나 놓친 게 있네요.

목표를 가지고 항상 이뤄지길 꿈꾸며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김정희였다는 것 말이죠.

이런 엄마의 생각을 눈치챈 건지 '엄마, 나도 더 열정적으로 무엇이든 집중해볼게'라고 하네요. ^^



'추사 김정희'의 이야기로 아이의 열정 업할 기회를 준 [김정희 - 고난 속에서 꽃피운 고고한 예술]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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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법이 어딨어?! - 일상 속 법 이야기 상상의집 지식마당 2
강효미 지음, 유남영 그림, 김한주 감수 / 상상의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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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속 법 이야기

법이 멀리 있지는 않아~!!


[그런 법이 어딨어?!]

글 강효미 / 그림 유남영 / 감수 김한주

상상의집




우리가 자주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그런 법이 어딨어!"

가족과 이야기 할 때에도,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에도 이런 말 종종 하죠?

'법'이라는 단어가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이렇게 쓰이는 것을 보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우리 생활속에 담겨 있다는 의미이겠죠?

법! 이렇게 말하면 왠지 모르게 조금은 거리감 있고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렇게 늘 무심코 하는 말처럼 법은 우리 곁에서 소소하게 발견 될 경우가 많답니다.

이렇게 일상 속 법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한 권 소개하려고요.


 


상상의집 출판사<지식마당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인

[그런 법이 어딨어?!]랍니다.

법이란 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지키기로 한 약속이에요.

만약 이 약속을 어기는 사람에게는 다른 이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규제를 받게 되죠.

하지만 그런 이란 것이 작은 약속에서부터 생격난 것이기에, 친구들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과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그런 법이 어딨어?!]책에는 4명의 친구들이 등장해요.


남보다 10배는 장난꾸러기인 강우돌,

투철한 준법 정신의 소유자 오민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고 넘기곤 하는 이철구,

이런 삼총사와 함께 등장하는 연기 꿈나무 나샛별.


이 네 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우돌이의 아침은 우리 집의 아침과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네요.

콩군도 등교하는 아침에는 늘 우돌이처럼 투덜대며 늦게 일어나곤 하거든요.

이 대목에서 콩군도 뜨끔!했다며 고백하네요. ㅎㅎㅎ

<인간에겐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요>라고 적힌 걸 보니 혹시 엄마의 폭풍 잔소리로부터 나를 지키려는 그런건가?라고 이야기하며 슬쩍 제 눈치를 살피는 콩군에게 살짝 쓰읍!!! 눈빛을 발사해줬어요. ^^;;;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밥을 못 차렸다는 엄마의 이야기에, 우돌이는 엄마에게 아침밥 차릴 의무를 다하지 않아 '직무유기'라고 말을 하네요.

국민은 납세의 의무, 국방의 의무, 교육의 의무와 근로의 의무가 있다는 헌법에 있는 말로

아빠는 아침밥을 차릴 의무가 엄마에게 있다는 건 못 들어 봤다며 우돌이에게 한 마디 하시네요. ^^

아침을 차릴 의무라니 전 주말 아침의 풍경이 떠올라 괜시리 뜨끔뜨끔!합니다. ^^;;;



 


이야기 가운데 <Tip> 설명상자가 보이네요.

이야기와 함께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을 덧붙여주는 부분이에요.

장난 전화를 걸어 나쁜 말을 하면 '협박죄'나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 될 수도 있으니 경범죄에 해당된다 하더라도, 장난 전화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해요.

종종 우돌이는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나 보네요.

엄마가 장난 전화는 하지 말라며 우돌이에게 한 소리 하시는데, 우돌이는 정말 신고할 일이 있었다며, 자신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 엄마에게 화가 나서 인간에겐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억울해 합니다.


우돌이가 신고 전화를 해야만 했던 일은 무엇일지 궁금해지네요.




 

그럼 철구의 아침 풍경은 어떤지 한 번 볼까요?

10일 동안 내내 지각했던 철구가 이번에도 지각을 하게 생겼네요.

허겁지겁 가던 등교길에 갑자기 개똥을 밟아버리고 말아요. 그것도 새로 산 하얀 운동화를 신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쫓아오는 개 때문에 넘어지기까지 했네요.

그렇지만 개 주인은 미안한 기색없이 괜찮냐는 한 마디도 해주지 않는 어른이네요.

게다가 슈퍼집 아줌마까지 개를 발로 찬 걸 봤다며, 오히려 철구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된다 하니 철구는 억울하지만 지각하지 않으려 자리를 피했어요.


 


'손해배상'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말해요.

법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피해를 주었을 때는 손실을 '보상',

법을 어기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답니다.

'손해배상'<Tip> 내용을 기억해놓으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


콩군은 철구에게 일어난 상황을 보면서 격분했어요.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걷는데 철구처럼 딱! 개똥을 밟은거에요.

그것도 정말 그날 처음 신은 흰 운동화였거든요.

개똥은 개 주인이 배변봉투로 수거해 가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며, 어떻게 이렇게 비양심적인 사람이 있어?라며 완전 울그락불그락 화를 내던 콩군이 눈에 선하네요.

정말 그 운동화를 깨끗하게 닦아내느라 제가 고생했었거든요. 으윽~~~

정말 비양심적인 사람을 찾아내고 싶었다는 콩군의 말에 백 퍼센트 공감하면서요.




 


<2% 부족한 꼬마 법률가 오민재>라는 타이틀이 붙은 민재의 아침은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어린이가 알아야 할 법률상식 100가지』를 줄줄 꿰게 되었지만 책에 있는 딱 100가지 법률상식만 알기 때문에 책에 나오지 않은 상식은 둘러대곤 하는 민재.

등교길에 담배 꽁초를 그냥 바닥에 버리는 아저씨,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버린 아주머니, 바닥에 침을 뱉는 아저씨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하나씩 지적하고 난 뒤에야 학교로 향하죠.


친구랑 함께 하교하던 옛 기억이 문득 떠오르네요.

그 때 당시에는 길거리에 껌을 뱉거나 침을 뱉는 행위는 범칙금이 3만원이었어요.

그래서 친구와 하교할 때 앞서 가는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할 때,

뒤에 졸졸 따라 가면서 '3만원!, 3만원!' 이렇게 이야기 하곤 했거든요.

물론 친구도 저도 철구처럼 살짝 소심했기에 소곤소곤모드로 이야기 한거죠. ^^;;;


범칙금이 얼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공동으로 함께 사용하는 곳에서는 특히 더욱 이런 건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렇고 콩군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도 간혹 신발창에 껌이 붙어버리는 경우가 있지 않았나요?

그런 경험은 정말 기분 별로잖아요.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임을 매순간 인지하면 좋겠어요.



 


법에 대해 알아보는 페이지네요.

법의 내용은 자유와 평등,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그 목적과 내용이 국민들을 위한 것이어야 해요.

또한 법을 만드는 곳인 '입법부'와 법을 집행하는 역할의 '행정부', 그리고 법을 해석하는 기관인 '사법부'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답니다.



 


우돌이와 철구, 그리고 민재에게는 하루동안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샛별이 태도에 마음이 상한 우돌,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볼까?

부모님 동의 없이 계약을 체결한 미성년자인 삼총사!

삼총사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까요?


삼총사의 남은 하루의 이야기는 [그런 법이 어딨어?!]책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



 


[그런 법이 어딨어?!] 마지막 장에서는 <모의 재판>이 열린답니다.

삼총사가 하루동안 겪었던 일로 인해 재판이 열리는 상황을 보여 주면서,

재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재판에는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는지, 재판에서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모의 재판> 대본집이 들어 있답니다.




 


친구들에게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들에 대해 적용될 수 있는 법에 대한 개념과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그런 법이 어딨어?!] !!!

이 책을 읽고 나면 꼬마 법률가인 민재와 같이 법에 대해 술술~ 이야기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법이 거창한 약속인 듯 멀게만 느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많이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요.

친구들이 살아가면서 나를 지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더불어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법!.

법을 어렵게 대하지 말고 내가 지킬 수 있는 소소한 일들부터 바르게 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책!

[그런 법이 어딨어?!]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들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시간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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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13 : 도도한 여신, 아르테미스의 원칙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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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첫 인문학!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13. 도도한 여신, 아르테미스의 원칙]

글 박시연 / 그림 최우빈 / 감수 김헌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아울북



콩군이 애정하는 시리즈 중 정말 애타게 기다리는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 13권이 출간되었어요.

시중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루는 책이 많이 있지만,

콩군이 가장 흥미롭고도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며 아끼는 시리즈이거든요.

그림체도 딱! 취향저격!이라며 좋아한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13]의 부제는 '도도한 여신, 아르테미스의 원칙'이에요.

센 언니 느낌의 아르테미스가 활 시위를 당기는 표지가 너무 멋있게 그려져서 콩군이 멋지다며 엄지 척! 했어요. ^^


이번 이야기도 잔뜩 기대하며 책이 도착하자마자 얼른 쓩~ 휘리릭~ 읽어가던 콩군이었어요.

콩군처럼 많은 친구들이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격하게 기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어린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완전 취향저격인 책!! ㅎㅎㅎ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는 등장 인물을 먼저 알아보고 이야기를 읽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그래서 콩군도 나름 신들의 계보도를 자주 들여다 보고 이야기를 기억해보려 하거든요.

저도 등장하는 신들도 많으니 자꾸 되뇌어보지 않으면 전 살짝씩 잊어버리더라고요. ^^;;;


달과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

미남 거인 사냥꾼 '오리온'

숲의 님프 '칼리스토'

그리고 악타이온, 아르카스, 멜레아그로스, 아탈란타가 등장하네요.


콩군이 등장인물을 보며 '엄마! 신들의 이름 잘 기억해둬요~'라고 하는 걸 보니 스스로 주문을 걸 듯 신들의 이름을 외웠나 봅니다. ㅎㅎㅎ


신들의 오줌에서 태어난 오리온은 정말 마주할 때마다 탄생이 신비롭다 여기는 신 중 하나인데,

그건 콩군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신들의 오줌이래!!! 오리온이 이럴 줄 몰랐어~'라며 신이 탄생한 배경 중, 가장 반짝이는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어요. ㅎㅎㅎ


아르테미스와 오리온, 둘은 사냥 능력이 좋은 공통점이 있네요.

그럼 이 둘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스 로마 신화 13]을 들여다 봐야 겠어요.



 


먼저 '아르테미스'의 이야기로 시작되네요.

사냥의 신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이 아낀 카드모스의 손자인 '악타이온'은 사냥감으로 만나지만,

오해로 인해 아르테미스는 악타이온을 사슴으로 변하게 만들어 결국 죽인 셈이 되었네요.


신들이 사랑한 악타이온을 죽였기에 제우스가 벌을 내리려하자,

아르테미스의 쌍둥이 동생인 태양의 신 '아폴론'이 직접 벌을 주겠다며 나섰어요.

하지만 우애가 남다른 탓에 벌을 준다는 건 연기일 뿐이었죠.

과연 이 쌍둥이 남매는 이 우애를 영원히 지켜낼 수 있을까요?

콩군은 잘못을 무조건 덮어주기 보다는 따끔하게 충고라도 했어야 한다며, 이건 진정한 우애가 아니래요. ㅎㅎ

저도 콩군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



 


포세이돈의 아들 '히리에우스'가 히리아의 왕이 된 걸 축하하는 자리에서,

후계자로 고민하던 히리에우스에게 선물을 하네요.

바로 제우스와 포세이돈, 그리고 헤르메스의 오줌이 젖은 소가죽을 열 달 동안 땅에 묻어 놓으면 후계자 걱정이 사라질 거라고 말이죠.

신들의 신성한 기운이 담긴 오줌이 젖은 소가죽에서 정말 열 달 뒤 아이가 태어났네요.


역시 신들의 능력이란 오줌에서도 나오는구나라며 감탄하는 콩군. ㅎㅎㅎ

그럼 신들의 콧물 같은 것에도 그런 신성한 기운이 담겨 있어서 나무들이나 생명체들을 살리는 신성수로도 쓸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이야기 하는 콩군 말에 완전 감탄하며 웃었네요. ^^

정말 무엇이든 생명력 강하도록 잘 살려내는 신성수가 있다면 너무 멋진 일만 일어날 듯 하네요. ㅎㅎ



 


그렇게 태어난 아이에게 히리에우스는 오줌을 뜻하는 '오우리아'와 비슷한 '오리온'이란 이름을 지어주었죠.

태어나자마자 순식간에 거인으로 성장한 '오리온'은,

제우스에게서 영웅의 기질을,

포세이돈에게서 바닷속을 걷는 능력을,

헤르메스에게서 뛰어난 말솜씨를 물려받았으며,

사냥을 끔찍이 좋아해서 '시리우스'와 '프로키온'을 앞세워 사냥터를 누볐죠.

그렇게 사냥을 즐기던 중, 아르테미스를 만난 오리온,

둘은 함께 사냥을 하러 다니면서 마음을 열게 된 아르테미스지만,

결국 사냥감으로 오해해서 오리온을 화살로 죽이고 말아요.


 


하지만 뒤늦은 후회로 괴로워하던 아르테미스가 제우스에게 부탁해

겨울 남쪽 하늘을 지키는 오리온자리로 언제나 볼 수 있는 별자리로 남았네요.


이제는 오리온의 별자리를 보면 아르테미스의 눈물이 떠오를 것 같다는 콩군의 말이 맴도네요.^^;;



 


이후 오리온만을 평생 따르겠다 맹세한 님프인 '칼리스토'는,

제우스의 아이를 낳아 헤라의 분노를 사고 그로 인해 곰으로 변하게 되죠.

칼리스토가 낳은 아들 '아르카스'가 사냥을 하다 만난 곰이 자신의 어머니인 줄도 모르고 쫓는 걸 보던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에게 이들을 별자리로 올려 달라 부탁하죠.

그래서 칼리스토는 큰곰자리, 아르카스는 작은곰자리가 되었답니다.



 


한편, 칼리돈 왕국은 신에게 바치는 제물을 잊는 바람에 아르테미스의 분노를 사게 되고, 그로 인해 칼리돈 왕국을 쑥대밭으로 만들 멧돼지를 보내요.

그런 멧돼지를 잡으려 '멜레아그로스'는 이름난 사냥꾼인 '아탈란타'를 데려오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이들에게 불합리한 편견이라며 개의치 않아 해요.

남녀가 평등하다는 걸 일깨워 준 멜레아그로스가 좀 멋져 보인다며 콩군은 멜레아그로스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답니다.

멜레아그로스 인정!! ㅎㅎㅎ


멜레아그로스와 아탈란타는 칼리돈 왕국을 아르테미스가 보낸 멧돼지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요?

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리스 로마 신화 13]을 직접 보고 확인해보세요~ ^^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에서는 관련된 이야기들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요.

콩군은 이번 [그리스 로마 신화 13]에서는 <신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어떤 면이 그렇냐 물었더니, 예전 여성들이 자신들도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담겨진 것 같은 '아르테미스' 이야기 때문이래요.

요즘 남성과 여성! 이렇게 구분해 서로 비방하던 뉴스를 봤던 탓인 것 같아요.

남성과 여성이 서로 존중하며 서로 도와주며 힘이 되는 그런 모습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야기하더라고요.

물론 아르테미스처럼 무섭지는 말고라는 걸 덧붙이면서 말이죠. ^^



 


 

[그리스 로마 신화 13]을 읽고 난 콩군의 독후 활동은

<아르테미스 때문에 생겨난 별자리>로 정리해보네요.

아르테미스가 사랑한 오리온이 하늘의 별자리가 된 '오리온자리',

아르테미스를 믿고 따랐던 칼리스토의 '큰곰자리'와 칼리스토의 아들 아르카스의 '작은곰자리'를 그려보면서요.


콩군이 별자리를 그려 보면서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보고 싶어졌다 하더군요.

이제껏 한 번도 별자리를 찾아 보거나 체험 활동으로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직접 별자리를 찾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겠어요. ^^




 

[그리스 로마 신화]는 각 권마다 책 속에 부록으로 <신화 캐릭터 카드>가 3장씩 들어 있어요.

이전 tvN의 '알쓸신잡' 프로그램에서도 이 <신화 캐릭터 카드>가 등장했었기에 친구들 뿐만 아니라 책을 접해보지 못했던 부모님들도 낯설진 않으실 듯 해요.

콩군과 전 그 때 tv보면서 '우와! 저건 아울북 신화 캐릭터 카드잖아!!'라면서 격하게 반가워 했었거든요. ㅎㅎㅎ

<신화 캐릭터 카드>로 좋아하는 캐릭터를 골라서 서로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행운의 신 캐릭터 카드 뽑아보기, 신 이름 맞춰보기 등의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답니다.

콩군과 제가 즐겁게 봤던 '신화 캐릭터 카드 활용법'을 함께 보시면 더욱 좋을 듯 해요.


https://youtu.be/cvQjpQCVuL0?list=PLBIZ8w_Ylr65YCrFcUXN_q5--37n5E6nO

 


 

 

 

 


 


초등학생들에게 인문학을 쉽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하고 도움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그리스 로마 신화]!!

아이에게 첫 인문학은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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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동 천 원 공부방 - 정의와 실천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5
강효미 지음, 손지희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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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부할 권리가 있어요!!!

불공평한 세상에 작은 균열을 일으킬 희망!


[고래동 천 원 공부방]

글 강효미 / 그림 손지희

상상의집



 


출판사 상상의집에는 <인성학교 마음교과서>시리즈가 있어요.

다섯번 째 이야기 주제는 '정의와 실천'이네요.

그 어느 때보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잖아요.

무엇보다 아이가 좋은 인성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이지 않을까요?

좋은 인성을 가진다는 건 바로 정의로움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생각되요.


[고래동 천 원 공부방]책은 바로 그 정의로움이 어떤 것일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책인 것 같아요.



 


[고래동 천 원 공부방] 이야기는 바다시 푸르구 고래동 마을이 배경이랍니다.

고래의 모습과 닮아서 이름 붙여진 고래동.

고래의 머리 부분에 자리 잡은 윗마을을 '머리말',

꼬리 부분에 자리 잡은 아랫마을을 '꼬리말'이라고 불러요.

머리말은 최고급 아파트가 많은 곳이고,

꼬리말은 좁디좁은 골목 양쪽으로 작은 집들이 많이 있는 곳이에요.

고래의 중간 부분에 자리 잡은 고래동의 유일한 '고래초등학교'가 있죠.

고래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친구들인

꼬리말에 사는 '이차노'와 '강대철', 머리말에 사는 '한이랑' 이렇게 세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한답니다.


경제적 여건이 좋아서 과외 수업도 받아 성적이 대체로 좋은 '머리말' 친구들과,

이와는 반대로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아 과외 받기도 학원을 다니기에도 힘든 경우가 많은 '꼬리말' 친구들 사이에는 은근 벽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 날, 꼬리말에 '천 원 공부방'이라는 곳이 생긴다는 알게 된 차노와 대철이.

하루에 천 원만 내면 모든 과목을 가르쳐 준다는 할아버지 선생님이신 '할쌤'은 형편이 어려워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천 원 공부방'을 만든거래요.


천 원을 할쌤에게 공부방 이용료로 드리고 난 뒤, 공부를 가르쳐 달라는 아이들에게 할쌤은 계속 질문을 하신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

"민주주의에 대해 무얼 배웠느냐?"

학교에서 뭘 배웠는지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면 혼내준다는 할쌤.

그 덕분인지 차노와 대철이는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에 더 집중해서 듣고 공부하게 되네요.

그 덕분에 성적이 쑥쑥! 올라간 꼬리말 친구들.


콩군은 이 부분을 보여주면서 제게 생각나는 게 있다면서 이야기 하네요.

혹시 'SKY캐슬'이라는 드라마 보셨나요?

학원이나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공부를 곧잘 하던 학생의 비법을 말해주던 장면이 있었어요.

배운 내용을 다른 이에게 설명하듯 알려주면서, 저절로 학습이 되고 자기만의 것이 되었다는 점이거든요.

그 드라마 장면의 효과였던지, 한동안 콩군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저녁 먹을 때 줄줄~ 이야기 해주곤 했어요.

그랬더니 확실히 그날 그날 복습이 제대로 되더라고요.


꼬리말의 '천 원 공부방'을 운영하시는 할쌤도 그 방법이 정말 좋은 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던거겠죠? ^^



 


하지만 꼬리말 아이들의 성적을 쑥쑥! 올리게 해 준 '천 원 공부방'이 위기를 맞았어요.

머리말 어른들이 '천 원 공부방'의 할쌤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맡기고 싶어했지만 거절 당한 뒤부터,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천 원 공부방'을 없애버리고 말았네요.


머리말의 이랑이 엄마가 꼬리말 아이들처럼 머리말의 아이들도 공평하게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머리말에서 공부를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다고 할쌤에게 말했지만,

그건 공평과 불공평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며, 공평하게 교육 받을 여건이 되지 않는 꼬리말 아이들에게만 '천 원 공부방'을 이용하도록 할 거라는 할쌤이었어요.

자신들의 아이들이 받을 수 없는 교육이라면 꼬리말 아이들도 '천 원 공부방'을 이용하게 둘 수 없다며 머리말 어른들이 '천 원 공부방'을 문 닫게 한 거였어요.


그렇게 '천 원 공부방'이 문을 닫게 되자 차노 반 친구들은 머리말과 꼬리말로 편을 가르어 서로 으르렁댔죠.

물론 짝꿍인데다 마음도 잘 맞았던 차노와 이랑도 서로 말도 하지 않는 사이가 되었네요.




 


하지만 얼마 뒤, 고래동에 특수학교가 설립된다는 것에 술렁이기 시작한 머리말과 꼬리말 사람들.

얼마 전까지 '천 원 공부방' 때문에 서로 비방하던 어른들이,

이제는 특수학교 설립이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면서 무조건 설립반대를 외치는 걸 차노는 이해할 수 없어요.

공평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천 원 공부방'이 머리말에서 있어줬으면 했던 머리말 어른들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얻었다며 '천 원 공부방'이 꼬리말에 생겨서 좋아했던 꼬리말 어른들이,

이제는 장애학생들이 공평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리지 못하게 막는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한 것은 당연하네요.



 


고래초등학교 앞에서 번갈아가며 '특수학교 설립 반대'를 외치는 머리말과 꼬리말 어른들에게

차노와 대철이, 그리고 이랑이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공평한 교육을 누릴 권리에 대해 소리내어 말합니다.

'특수학교 건립 찬성!! 누구나 공부 할 권리가 있어요!!' 라고 말이죠.



 


[고래동 천 원 공부방]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며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먹먹해지더군요.

나도 머리말이나 꼬리말의 어른들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과연 이들의 행동이 나쁜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일 듯 해요.

누구나 공평하게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정의가 지켜지는 사회를 꾸려가기 위해, 나 스스로 늘 아이에게 떳떳할만큼 항상 정의로울까?라는 물음에 선뜻 답할 수 없더라고요.


그런 제 생각을 읽었는지 콩군은 엄마도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거야?라고 묻더군요.

사실 엄마도 머릿속으로는 특수학교가 당연히 설립되어야지!라고 생각할텐데,

그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질까?라는데에는 글쎄.... 라고 대답하게 되더라고요.

참 부끄러운 어른이네요.




얼마 전 콩군 학교에서 '발달장애인 이해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니 부모님이 아이들과 먼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담임 선생님께서 가정통신문으로 알려주셨어요.

콩군이 [고래동 천 원 공부방]을 읽고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에, 며칠 전 학교에서 진행한 그 프로그램 이야길 해주더군요.

'장애인의 반대말은 비장애인이다' 이 말이 생각난다면서요.

'장애인'의 반대말은 '정상인'일 줄 알았는데,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느꼈다고요.

우리도 그들처럼 입장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걸 말이죠.


누구나 하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이 있는데 단지 몸이 불편하고 생각이 조금 느리다고 해서 그럴 기회조차 빼앗아 버린다는 건 참 슬픈 일이에요.

'나는 절대 그들의 입장과 같아질 일이 없을거야'라는 생각 때문에 배려하지 않는 것일 테니까요.


이기적인 어른들의 생각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나지 않도록,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누구나 그런 공평함을 누릴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참 멋지고 더불어 즐거이 사는 사회를 위해 좀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생각하게끔 만들어 준 [고래동 천 원 공부방]!!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쉽사리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었던 것은

저 또한 그런 이기적인 마음들이 0%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서이겠죠?



 


 


[고래동 천 원 공부방]을 읽고 나니 <인성학교 마음교과서>중 '정의와 실천'이라는 주제로 나온 책이라는 점이 다시금 눈에 들어 오네요.

머릿속으로는 '정의'라는 것이 잘 그려져 있지만, 나의 이기적인 마음에 가려져 제대로 된 '실천'이 되지 않는 지금의 사회를 아이들에게 그대로 물려주지 말자는 일종의 따끔한 충고같은 책이네요.

'정의를 제대로 멋지게 실천하는 사회!!!'

아이들이 함께 할 세상은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고래동 천 원 공부방]처럼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그런 작은 용기들이 커지길 바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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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지구 지킴이 - 지구 과학 : 흙과 암석 과학 속 원리 쏙
박지선 지음, 원유성 그림, 김경진 외 감수 / 스푼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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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속! 원리 쏙!

과학의 개념과 원리가 머릿속에 쏙쏙!!


[흙은 지구 지킴이]

글 박지선 / 그림 원유성

스푼북



스푼북의 과학 지식 그림책이라면 궁금해하던 질문들이 아하!라는 깨달음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딱딱하고 지루한 과학책이 아닌,

과학의 원리와 개념을 재미있는 동화와 사실적인 듯 한 그림으로 볼 수 있으니 아이들도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네요.



 


흙과 암석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는 [흙은 지구 지킴이] 책 제목을 보면서 어떻게 흙이 지구를 지킨다는 거지?라는 의문을 품는 콩군입니다. ^^

저도 사실 선뜻 왜 그런지 이유를 말해주지 못해서 얼른 같이 읽었어요. ㅎㅎ



 


요즘은 잘 볼 수 없는 모래 놀이터의 모습이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해주어 정겹네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정말 이 노래의 근원이 어떤지도 모른 채 어릴 때 많이 불렀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모래 놀이 하면서도 '두꺼비 집'노래는 아이에게 한 번도 불러 준 적이 없네요.

살짝 습기 있는 포슬포슬한 모래로 두꺼비 집을 만들고 그 위에 작은 자갈로 살포시 장식해주기도 하면서, 자연스레 모래, 자갈, 돌멩이, 바위를 떠올려보던 그 때의 기억도 나네요.



 


지구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흙은 지구 지킴이]

초등 3,4학년 과학 교과와 관련하여 지식 전달의 측면도 놓치지 않도록

용어 설명도 꼼꼼하게 되어 있어요.


우리가 딛고 있는 땅'표층토(겉흙)', '심토(속흙)', 돌멩이나 흙인 '모질물', 그리고 땅속 맨 아래의 단단한 바위인 '기반암'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해줍니다.


이렇게 그림과 함께 땅의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으니 이해가 더 쉽다는 콩군은 갑자기 화분에 꽃을 심을 때가 떠올랐데요.

화분의 가장 아래쪽에 돌멩이를 몇 개 깔고, 그 위에 작은 자갈을 와르르~ 넣고난 뒤, 흙을 단단히 다져 넣었던 게 생각난거죠.

그렇네요! 화분에 씨앗을 심을 때도 땅속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걸 생각하면 또 재미나게 이해할 수 있군요. ^^


 

 


흙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는 그림이 들어 있어요.

햇빛, 공기에 의한 '풍화 작용'과, 비,바람, 강물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인해, 

바위가 잘게 부서지거나 깎여서 흙이 만들어지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네요.

이 설명을 보니 어릴 때 부르던 <돌과 물> 동요가 생각났어요. ㅎㅎ

아이에게 혹시 아냐고 물었더니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다 하더군요.

역시! 덕분에 아이와 함께 <돌과 물> 노래 부르며 책장을 넘길 수 있었네요. ^^ 

(<돌과 물> 노래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만화와 함께 등장한답니다. ~~속닥속닥~~)



 


바위에서 흙이 된 후, 다시금 흙들이 차곡차곡 쌓여 퇴적암을 만들고 다시 바위가 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땅이 되어주는 거랍니다.

홍수나 태풍은 너무 격하지만 이런 자연 현상 때문에 바위도 흙도 우리 곁에 오랫동안 우리와 지구를 지켜주는거겠죠?


[흙은 지구 지킴이]를 읽고 난 콩군은 주변의 흙과 돌멩이들이 새롭게 보일 것만 같다네요.

이 흙은 더 이상 깎이지 않을까?

이 돌멩이들은 어떤 바위에서부터 깎여지게 된 걸까?

이 흙들은 몇 년 동안에 걸쳐 지금의 모습이 된 걸까?

이런 의문들을 품어 보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흙도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며 이야기 하더라구요.

오래도록 함께 지내자는 흙의 마지막 말이 마음에 새겨져서 그런 것 같아요.



 


[흙은 지구 지킴이]에는 <미리 보는 교과서>부분을 실어두고 있어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암석'들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네요.

퇴적암, 화성암, 변성암 등은 초등 3,4학년 과학 교과에서 배우게 되니,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거든요.



 


의외로 콩군보다 찡이군이 더 좋아한 [흙은 지구 지킴이] !!  ^^

콩군에게는 흙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달리해주고, 찡이군에게는 그림에 흠뻑 빠지게 한 이 책은,

과학에 대한 부담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니 아이들과 즐거운 책읽기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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