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
야나기타 리카오 지음, 히메노 가게마루 그림, 정인영 옮김 / 아울북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켓몬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과학책!!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

글 야나기타 리카오 / 그림 히메노 가게마루

협력 포켓몬주식회사

아울북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포켓몬'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책인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시리즈가 벌써 4편이 출간되었답니다.

이제껏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시리즈에서는 

각각의 포켓몬들의 특징과 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해보면서 그 매력을 알아가는 것이었다면, 

이번 4편에서는 드디어 포켓몬들끼리의 대결을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풀어 보는 방식이라 더욱 흥미로울 것 같아요.


이번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편이 포켓몬들의 대결을 다루며 승자와 패자를 가려낸다니 

기다리던 콩군도 드디어!!라며 신나하더군요.

1~3편을 읽으면서 대결 구도도 얼른 만나보고 싶다고 했던 콩군이어서 더욱 기대했었거든요. ^^


 






어릴 적 콩군과 함께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한창 보던 때가 있었어요.

트레이너와 포켓몬들이 자신의 능력과 심리 상태에 따라 

포켓몬들과의 대결에서 승패자가 가려지기도 했지만, 

포켓몬과 트레이너 사이에 교감을 충분히 나눴는지도 대결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걸 봤거든요.


하지만 이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책은 그런 감정적 부분은 제외한 채, 

포켓몬들의 특성과 능력만으로 대결 구도에 있어서의 결과를 과학적 접근으로 얻어내보려 하기 때문에 또 다른 재미가 있었네요.








책에는 총 60마리의 대결 구도를 만나 볼 수 있어요. 

그 중에서도 콩군은 재미난 주제로 대결을 만나 볼 수 있는 포켓몬들을 콕! 선택해 먼저 읽어봤답니다.


콩군의 첫 번째 선택은 바로 <야돈 VS 게을로> 랍니다.

이 포켓몬 중, 누가 더 가장 기운 없는 포켓몬일까?를 두고 벌이는 대결!!

하하핫! 이런 대결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되지만 그래도 이런 특성이 있는 포켓몬들이 있는 한, 

이런 황당한 대결도 재미나게 바라볼 수 있지 않나요? ^^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금세 잊어버리는 '야돈'

하루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뒹굴며 누워서 보내는 '게을로'
꼬리를 물려 떨어져도 아픈 줄 모르는 '야돈'에게 도마뱀이 떠올랐다는 콩군.

도마뱀도 위험할 때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기도 하니 조금은 상황과 의미는 다를지라도 비슷하게 느껴지긴 하네요.

책에서는 '게을로'를 나무늘보와 비교해보고 있어요.

하루종일 많이 움직이지 않고 잎사귀 3개 정도를 먹고 버텨내니 

최소한의 에너지로 다른 동물들과의 불필요한 다툼없이 살아가는 것 때문에 말이죠.


이런 '야돈'과 '게을로'는 어떤 상황에서 대결을 펼치고, 

또한 그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요? 


매 대결 구도에서는 포켓몬들의 특징과 능력, 타입 등을 표로 간략히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수록해놓았어요.

이렇게 비교해보면서 포켓몬들의 특징을 노트에 한 번 정리해보는 것도 '포켓몬 애정자'라면 거치는 일들이지 않나요? ^^







요즘 저와 콩군의 최대 관심사가 바로 '잠'이랍니다.

바로 막둥이 찡이군이 낮잠은 물론 밤잠의 시간도 줄어들어 매일 잠과의 전쟁을 치르거든요.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겠다며 버티는 찡이군에게 꼭 필요할 것 같은 포켓몬이라면서 이 대결을 꼽았네요.


콩군이 두 번째로 꼽은 대결은 바로 <푸린 VS 슬리퍼> !!

노래로 잠을 재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청각 능력자 '푸린'

추를 흔들어 상대를 최면 상태로 빠뜨리는 시각 능력자 '슬리퍼'


이들의 대결은 과연 어떤 결론을 과학적으로 끌어내줄까요?

콩군과 제가 이럴거야~라고 했던 방법도 소용없을 것 같다는 책 내용을 보니 수긍이 가긴 하더군요.

과연 어떤 내용으로 대결을 해보며 결론이 날지 궁금하지 않나요?

^^



맞아 맞아! 하면서 과학적 접근 방법으로의 대결 결과를 수긍할 수도 있고, 

어? 이게 뭐야~(ㅎㅎ)라면서 대결 결과가 허무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 책으로 포켓몬들의 특징을 알아보고 대결하는 상상을 통해 

우리 주변의 동물들과 빗대어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아~ 그래서 그 동물은 이런 특징으로 이렇게 살아가는구나~'라고 말이죠.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에는 초판 한정으로 '레쿠쟈 포켓몬 카드'를 득템할 수 있어요.

콩군이 한창 포켓몬 카드를 끌어 모을 때에는 어떤 카드가 있느냐에 따라 희노애락을 경험했었거든요.^^;;

친구들과 만나서 한웅큼씩 서로의 카드를 자랑하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좀 컸다고 동생들에게 나눔했지만 말이죠.

오랜만에 포켓몬 카드를 보니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네요. ㅋㅋㅋ








포켓몬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자연스레 독서로 이어질 수 있는 유익한 책인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시리즈로 아이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으로만 즐기던 포켓몬들의 능력치를 과학적인 접근으로 

왠지 박사님이 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괜스레 뿌듯해진다 했던 콩군의 말이 스쳐 지나가는 지금이거든요. ^^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를 포함한 시리즈의 책들이 

이제껏 온라인 수업과 집콕 생활로 살짝 지쳐 있었을 우리 아이들에게 

또 다른 흥미로움을 전해주는 책이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탐정 셜록 샘 : 런던 미술관 그림 도난 사건 명탐정 셜록 샘 3
A. J. 로우 지음, 앤드류 탄 그림, 이리나 옮김 / 한솔수북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탐정 셜록 샘 3.런던 미술관 그림 도난 사건]

글 A.J.로우 / 그림 앤드류 탄

한솔수북





각 도시의 랜드마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자!!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음식, 랜드마크를 즐길 수 있는 추리 모험 이야기로 

뉴욕과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엔 런던에서 펼쳐지는 서퍼 클럽의 이야기!!


'서퍼 클럽'이 뭐냐고요?

세계 여러 도시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친구들이랍니다.

셜록 샘과 그의 친구들의 추리와 모험이 담긴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명탐정 셜록 샘] 시리즈는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세계 여러 도시의 랜드마크와 음식, 문화를 소개하면서 

그 곳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며 소소한 간접 여행의 즐거움도 안겨주는 책이랍니다.




그럼 [명탐정 셜록 샘 3.런던 미술관 그림 도난 사건]속으로 추리모험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







셜록 샘과 제임스 목이 다시 만나다니!


서로 으르렁대던 관계의 마주함은 뜻밖의 재미를 줄 듯 느껴지지 않나요?^^

항상 셜록 샘을 자신보다 능력이 못하다고 무시하기 일쑤인 제임스 목과의 동행은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 될 지 지켜볼까요?






전편에서 런던으로 쫓겨나다시피한 제임스!

가만히 있지 않을 제임스는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기 위해 대영 박물관에 있던 '루이스 체스맨'을 훔치려 계획하죠.

하지만 그 계획을 알아차린 또 다른 도둑이 있었네요.

제임스보다 먼저 '루이스 체스맨'을 훔친 도둑이 

이번엔 테이트모던의 '허핑'을 훔치겠다며 제임스를 부추기는 도발을 하죠. 

제임스는 '새로운 악당'을 잡기 위해 셜록 샘을 끌어들이게 되고요.

 

흔쾌히(?) 제임스 목과 손을 잡는 셜록 샘과 서퍼클럽 친구들~

과연 '베일에 싸인 새로운 악당'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도둑맞은 '루이스 체스맨'을 찾고, 

'허핑'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도록 '베일에 싸인 새로운 악당'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명탐정 셜록 샘] 시리즈는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를 등장시켜 간접 여행을 하는 듯해서 설레이기도 해요.

이번 [명탐정 셜록 샘 3.런던 미술관 그림 도난 사건]의 주요 배경인 영국의 런던편에서도 

템스 강 주변에 위치한 20세기 이후의 현대 미술품을 전시하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비롯해서 

런던 서더크에 위치한 세계적인 규모의 재래시장인 '버러 마켓'과 

서점가로 유명한 거리인 '차링 크로스 로드'에 있는 미술 전문 용품점인 '카스 아트'도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로 익숙한 곳들이 등장하니 

덕분에 실제로 명탐정 셜록 샘을 만날 수 있을거란 착각이 들기도 한다는 콩군이에요. ㅎㅎㅎ


그리고 영국하면 빼놓을 수 없는 '피시 앤 칩스'!!

셜록 일행이 함께 모여 '피시 앤 칩스'를 먹으며 테이트모던을 접수할 계획을 세우게 되죠.

전 이 대목을 읽으면서 2006년도 영국을 여행하던 때 정말 질릴 정도로 많이 먹었던 '피시 앤 칩스'를 책 속에서 만나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트래펄가 광장 근처 아파트에서 지내던 셜록 샘 일행들 이야기에 

월드컵이 진행되던 그 때, 펍에서 트래펄가 광장까지 행진하며 누리던 그 자유로움의 추억이 몽글몽글 떠올랐어요.


[명탐정 셜록 샘 3.런던 미술관 그림 도난 사건] 책이 

콩군에게는 추리와 논리속 탐정물처럼 여겨졌고, 

제겐 오래된 여행 속 런던의 풍경들을 떠올려주는 사진처럼 느껴졌답니다.


 







[명탐정 셜록 샘 3.런던 미술관 그림 도난 사건] 책은 

매 권마다 마지막 장에 <숨겨진 메시지 찾기>를 둔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삽화는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죠~

숨겨진 메시지의 글자를 하나씩 찾아내 조합해보면 

즐거운 문구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명탐정 셜록 샘] 다음 4편은 어느 나라의 도시를 여행하며 사건을 해결할지 궁금하지 않나요?

[명탐정 셜록 샘 3.런던 미술관 그림 도난 사건]을 끝까지 읽어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답니다.

4편에 등장할 도시는 저도 콩군도 참 좋아하는 곳이라 어떻게 그려질지 정말 설레이며 기다려 보려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루시 호킹 지음, 게리 파슨스 그림, 고정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

글 루시 호킹

주니어RHK




스티븐 호킹이 그의 딸인 루시 호킹과 함께 써내려간 어린이를 위한 우주 과학 동화 시리즈를 아시나요?

콩군이 우주에 관심이 별로 없던 때에 어떤 책을 보게 해줄까 고민하다 찾은 책이었어요.






어린이를 위한 우주 과학 동화는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2] 

[조지의 우주 보물찾기 1, 2] 

[조지와 빅뱅 1,2] 

[조지와 풀 수 없는 암호 1, 2]

[조지와 얼음달 1, 2]까지

10권을 스티븐 호킹과 루시 호킹이 만들어 온 책들이랍니다.


그러다 스티븐 호킹이 우주의 멋진 별이 된 후, 

딸인 루시 호킹이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이 시리즈의 마무리로 내놓은 책이 바로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편이죠.






오늘 함께 들여다 볼 책은 이 시리즈의 정말 마지막을 빛내주고 있는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에요.


10권을 차곡차곡 구입해 읽어 온 콩군은 이제 우주 이야기에 흥미를 찾았답니다.

그래서 시리즈의 마지막을 무척 아쉬워했어요.






이 우주 과학 동화 시리즈는 전 편에 걸쳐 '조지'와 친구 '애니'가 경험하게 되는 

우주와 관련한 흥미로운 모험이야기로 가득해요.


이번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은 어떤 모험을 할 때면 늘 함께였던 '애니'와 떨어져 

'조지' 홀로 우주를 여행한다는 것이 다르다는 것 뿐이에요. 

모든 시리즈의 이야기가 맞물리며 이어지니 이전의 애니와의 신나는 모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전편의 시리즈로 고고!! ^^

 

의도하지 않았던 애니와 이별 후의 우주 여행 후 다시 돌아온 지구, 아니 에덴이라고 불리는 곳은 2081의 미래였죠.

황무지로 뒤덮인 이 곳이 정말 애니와 즐거운 꿈을 꾸던 지구?

게다가 인간을 감시하는 로봇들이 있는 에덴 회사가 지배하는 이 곳에서 

'히로'라는 소녀를 만나 원더 아카데미로 가는 도중, 애티커스를 만났죠. 

애티커스는 에덴의 통치를 받지 않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히로'와 헤어지면서 또 다른 모험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네요.







우주여행을 하고 돌아와 보니 변해버린 지구를 이야기 하는 조지

우주라는 건 말로만 들었을 뿐 우주로의 여행은 생각도 해보지 못한 애티커스.


아이들과 어른을 분리해놓은 세계인 에덴 회사는 도대체 어떤 목적을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걸까?라는 의문은

조지와 애티커스를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하나씩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죠.


과연 조지는 어떤 여행과 모험으로 이 시리즈의 마지막을 이야기해줄까요?

그리고 조지는 헤어졌던 애니와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조지가 미래의 자신의 고향에서 마주할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친구들은 궁금하지 않나요?

우주와 시간, 우리의 미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로 두근거리는 모험을 경험해보면 어떨까요?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을 읽고 나니 이 말이 가장 머릿속에 맴도네요.


" 시간은 언제나 있고 항상 앞으로 흐르지. 그래서 과거로 돌아갈 수 는 없어 "


우주에서의 찰나의 시간이 얼만큼 길게 느껴지도록 우리에게 와닿는 걸까요?

시간여행이 가능한 타임머신과 같은 우주 여행이 과연 조지에게는 어떤 의미를 안겨 주었을까요?


콩군은 이 책을 읽고 나니 사실 좀 두려워지기도 했다네요.

지금의 시간들이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고 그 어떤 미래의 순간으로 뛰어 넘게 된다면 

정말 흥미로운 모험이라 할 수 있을까?라고요.


그리고 2081년의 로봇들을 만나보니 정말 머지 않은 미래의 현실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두렵기도 했죠.

하지만 인간의 감성을 흡수해가는 로봇 볼츠만과, 로봇보다 더욱 감정이 무뎌져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미래의 모습이 수긍이 되는 점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가 만들어 낸 스마트한 로봇들에게 지배당할 수 도 있고, 

인간과 로봇이 서로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미래일 수도 있겠죠?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 덕분에 어떤 미래를 꿈꿔야 할 지 조금은 방향성을 찾는 친구들도 있지 않을까요?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 책의 마지막 부분은 과학자들의 글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시간 여행의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 '시간 지연'이나, 

바로 지금 현재의 우리가 직면한 문제점들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결정지을 수도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죠.

우주와 시간, 그리고 미래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글들이 실린 부분도 흥미로운 점 중 하나랍니다.







[조지와 시간의 우주선 2]으로 먼 미래의 일 같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듯한 

조지의 모험!속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
로렌츠 바그너 지음, 김태옥 옮김 / 김영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로운 시각을 마주하다!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

글 로렌츠 바그너 

김영사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둘째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한참이나 늦게 말문의 트였었고, 

그로 인해 오랜 기다림 동안 마음을 졸였기 때문이었다.


그 사이 내 아이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던 친구의 아이는 

자폐 성향의 경계에 있다는 판정을 받아 언어 치료를 시작했기에 

내 마음이 불안감으로 가득차는 것에 더 힘들었던 시기였으니까.


아이와 함께 발달 검사를 받고 자폐 성향이 아니라 단지 말이 좀 늦을 뿐이라며 

걱정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마음이 홀가분하지만은 않았다.  

검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판단 기준이 

눈을 마주치고 상대와 교감을 나누는지 여부로 가려졌기 때문이다.


정말 자폐라는 것이 단지 그것만으로 판단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었지만,

그로부터 두 달여 만에 아이는 말문이 트였고 그 이후 '자폐'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에서 벗어났었다.







하지만 그런 의문이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를 보는 순간 다시금 커졌고, 

정말 자폐란 무엇인지, 자폐란 장애는 왜 생기는 건지 궁금하고 알고 싶어졌다.


뇌과학자이지만 아이가 자폐라는 것에 처음에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는 좌절감을 가졌던 아빠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 내가 정말 궁금했던 것을 해결해 볼 수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더 컸기 때문이었다.



뇌신경의 연구를 하는 뇌과학자 헨리 마크람이 자신의 아이인 카이의 자폐증에 대해 기존의 접근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의 접근을 연구했던 이유는,

카이의 자폐증은 기존의 연구로는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폐증은 타인과 눈 마주치기를 꺼리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다른 이에는 관심이 없는 사회적 존재이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정의하는데,

카이는 사회성도 있고 공감도 있었기에 뇌과학자인 아빠도 아이의 장애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었다.








ADHD와 자폐증을 연구하던 린다를 만난 헨리는 뇌파를 측정해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 판정을 내릴 수 있는 파장을 발견하는 '뉴로피드백'에 대해 알게 된 부분에서 내 안의 석연치 않던 무언가도 탁!하고 터져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끊임없이 카이를 바라보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힘들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이 많았을 그 시간동안 쌓였던 상실감들이 린다의 말로 왠지 모르게 치유가 되었을 헨리의 마음이 어렴풋이나마 내게 닿아서였나보다.


하지만 카이의 장애를 바로 마주하고 난 이후에도 답답함은 쌓여가는 헨리였다.

장애를 대하는 사람마다 장애 종류를 다르게 진단한 것처럼 

치료(사실 적응이라 하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의 방법도 제각각이었으니 

또 다른 혼란이 주어진 시간이었을 것이다.








자폐증이 있다는 이유로 여러 학교에서 거절당하기 일쑤였던 카이가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개발했다는 ABA방식으로 가르친다는 이스라엘 학교에서도 결국 적응하지 못한 이유는 

자폐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만든 틀안에 카이를 가두어두려 했다는 점이다.


자폐증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편견을 가지고 있으니

그들을 이해햐려 하기 보다는 그들만의 영역에서 있어주길 바란 것은 아닐까?



세계적인 뇌과학자의 아이가 자폐증을 가지고 있다는 소설같은 실화 속에서

이 책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건

뇌과학자이지만 자폐증을 가진 자신의 아이 앞에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대부분의 부모와 다르지 않았던 모습이 있었고,

그렇게 많은 실패속에서도 뇌과학자로서 아이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뇌와 관련한 연구를 끊이없이 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살고 있을 뿐이다

조금 더 조용하거나, 조금 더 격렬한 세계에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  책에 쓰여 있는 이 구절의 의미를 

책을 읽고 난 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폐란 이런 성향이다라는 단정짓는 결론으로 그들을 바라보기 보다는 

여러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자폐를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며 예방하고 더욱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와 함께 세상을 마주해야 하는 이들을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들과 공감을 해야한다는 것을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로도 충분한 것 같다. 

마치 그들과 함께 할 한 걸음을 이제 막 뗀 것처럼 여겨지는 이 느낌을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리기 숙제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 5
후쿠다 이와오 지음, 황세정 옮김 / 상상의집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이 한 뼘씩 커지는 성장동화


[달리기 숙제]

글,그림 후쿠다 이와오

상상의집




유독 길었던 겨울방학과 미뤄지던 개학으로 콩군은 

행동반경이 타의적으로 좁아져 살을 차곡차곡 찌우고 있어요.^^;;

실내 운동에도 한계가 있어서 사람들이 드문 곳으로 외출해보려해도 여의치 않았네요~

그러다 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조금만 격한 운동을 해도 헉헉~거려요.


지난 주말에는 공원으로 아빠와 파워워킹과 가볍게 달리기를 즐긴 콩군이 

이제 2학기에 있을 운동회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까지 하더라고요. ㅎㅎ

콩군이 가장 꺼려하는 종목이 바로 달리기!이거든요.


이런 걱정을 알아차리고 알맞은 때에 등장해준 이 책!!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의 신간인 [달리기 숙제]를 콩군에게 선물했답니다.

<숙제 시리즈>는 사실 초등 고학년인 콩군에게는 살짝쿵 쉬운 동화책일지도 몰라요~

초등입학을 앞둔 친구들이나 초등 저학년에게 딱! 맞춤책이거든요. 

그래도 '달리기'라면 은근 긴장감에 손바닥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의 저와 콩군에게는 

[달리기 숙제]가 두근두근 설레는 동화책이었네요.^^








콩군이 [달리기 숙제]를 처음 마주하면서 표지 디자인을 보더니 

'어? 우리는 보통 청군이랑 백군인데, 여긴 홍군!이 있어!' 라고 했어요.

그러고 보니 정말 빨강색 모자를 쓴 홍군이 보이네요~

오호~ 청군백군의 고정관념을 깬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달리기 숙제]에는 달리기를 못하는 편이라 여러 핑계로 매번 운동회 참여를 하지 않은 유마와, 

축구클럽에 다니며 달리기도 곧잘하는 친구 마사토가 등장해요.

운동회를 앞두고 이어달리기 선수를 뽑기 위해 50미터 달리기 기록을 쟀죠.

하지만 꼴등을 한 유마는 선생님의 격려에도 기분이 쉽게 나아지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반려견 까미와 공원으로 산책을 간 날, 

쓰러져 계신 나가쿠라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게 되죠.

유마의 달리기 이야기를 들은 육상 선수였던 나가쿠라 할아버지는 

연습을 제대로 하면 잘 달릴 수 있다며 유마를 이끌어 주시네요.

제대로 연습하면서 유마도 조금씩 나아지네요.


콩군도 유마처럼 달리기는 타고난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연습할 생각은 안했었거든요.

스타트 자세부터 시작하는 나가쿠라 할아버지의 '달리기 특별훈련'은 콩군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젠 달리기 하기 전, 이 자세를 잊지 말고 기억했다가 꼭 실천해보겠다고 했거든요. ^^







유마가 매일 '달리기 특별훈련'을 하는 동안, 친구인 마사토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네요.

작년 운동회 때 마사토는 이어달리기를 하다 바통을 떨어뜨린 후로 달리기를 할때마다 바통을 계속 신경쓰게 되죠. 

그런 고민을 하는 마사토를 데리고 나가쿠라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한 유마의 마음이 참 이쁘네요.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우정은 더욱 빛나기 마련이에요.

나만 더 잘하며 되지~라는 생각을 하기 전에, 

내가 받은 도움을 내 곁의 누군가와 나누고 전하게 되면 더 뿌듯해지니 말이죠.

혼자만 잘하려는 욕심을 가진 유마가 아니기에 

아이들이 함께 나눔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을 거에요.







달리기 연습을 제대로 해낸 유마와, 고민거리를 조금은 덜어내었을 마사토는 

운동회 날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유마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나가쿠라 할아버지가 응원해주시는 모습에 

유마는 100퍼센트, 아니 200퍼센트의 능력을 발휘해낼 수 있을까요? 


운동회날 유마와 마사토가 한껏 웃음지어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달리기 숙제] 이야기로 가슴이 콩닥거리면서도 따스해지는 마음을 아이들이 경험해보길 바랍니다.







누구나 어릴 적에 가슴이 콩닥콩닥거릴 정도로 두려운 일들이 있었을 거에요.

저도 유마처럼 매번 달리기가 있던 체육 시간에는 꾀병 부리기 일쑤였거든요. ^^;;

달리기 출발선에만 서면 가슴이 터질 듯이 쿵쾅거리는 심장 때문에 달리는 내내 심장소리가 들릴 것 같았으니까요.

'난 원래 잘 달리지 못하잖아'라고 치부하며 더 잘 달려보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그 순간들이, 

유마의 노력하는 모습에 부끄러워지려 하네요.


물론 단숨에 모든 걸 잘 해낼 수는 없을 거에요.

유마가 그랬던 것처럼 달리기 연습을 하는데도 제대로 잘 해내고 있는 건지, 

정말 나아지고 있는 건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그래도 유마처럼 자신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노력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분명 찾아올 거에요.

이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어!라고 가벼이 여길 수도 있지만, 

이런 말을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그 달콤함을 얻을 수 있을테니까요.



저도 콩군도 유마처럼 믿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그 어느 순간일지라도 잊어서는 안되겠다 곱씹어 보게 되는 

[달리기 숙제]로 한 번 더 으쌰으쌰! 힘을 내어 봅니다.


전 더욱 부지런하고 완벽한(?) 엄마로 발돋움하기 위해, 

콩군은 날렵한 몸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기 위한 채찍질이 되어 준 

한 뼘 성장 동화 [달리기 숙제]를 권해 봅니다.



더불어 후쿠다 이와오 작가의 <숙제 시리즈>는 

[거꾸로 오르기 숙제],  [단체 줄넘기 숙제],  [뜀틀 넘기 숙제],  [수영 숙제]가 출간되었었죠.

이번에 출간된 [달리기 숙제]까지 다섯 권의 <숙제 시리즈>인 성장동화로 

아이들이 만나게 될 고민거리와 마주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 책들이 자신의 마음을 담은 거울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