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정관영 지음, 이순옥 그림 / 상상의집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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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양으로 다른 시간에 
나타나는 달이 궁금하다면?!

 

친근하게 다가오는 감성 과학 지식 그림책!!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

글 정관영 / 그림 이순옥

상상의집





요즘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도통 하늘을 바라 볼 여유가 생겨나지 않는 것 같아요.

장맛비로 온통 하늘이 먹구름 투성이라 그런지 밤하늘에 이쁘게 빛을 반사해내어주는 '달'도 잘 볼 수가 없네요.


캄캄한 밤하늘을 지키고 있는 달빛을 보는 걸 좋아하는 저와 아이들의 이런 아쉬움을 달래 줄, 

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만났답니다.







상상의집에서 출간되고 있는 감성과학그림책인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시리즈》로 

지구의 자전으로 생기는 [낮과 밤]지구의 공전으로 생기는 [사계절]에 이어서 

이번에 만나게 될 책은, 지구의 짝꿍인 '달의 공전'에 대해서 알아보는 

세 번째 이야기가 담긴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 이랍니다.







어린왕자의 시선으로 바라 본 지구의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아낸 과학 그림책'이라서 

유치원생인 꼬꼬마부터 초등학생들까지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 책 표지에서 짙푸른 밤 하늘 가운데 훤히 떠있는 둥근 보름달을 

노란 달빛이 일렁이는 호숫가에 띄운 배 위에서 어린왕자와 장미가 바라보고 있네요.

그럼 배에 함께 타고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우리 함께 책 속에서 확인해볼까요?

  







"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만드는 달의 공전이 궁금해! "



벌써 세 번째 지구 여행인 어린왕자는 이번엔 장미와 동행이군요.

달도 뜨지 않은 캄캄한 밤하늘이 펼쳐진 지구와의 첫 만남인 장미는 이 어둠이 무섭기만 하네요.

다시금 달이 뜬 밤, 장미는 달빛을 따라 어린왕자와 달에 가보지만, 

밝게 빛나는 달빛을 기대한 장미에겐 빛이 존재하지 않는 달만 덩그러니 있었어요.


이쯤에서 부모님들은 학창시절 과학 시간이 떠올랐을 거에요.

아이에게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아~  태양빛을 받아 그걸 반사해낼 뿐이야~'라고 말해주시지 않으실까요?

전 뒷 이야기를 만나기 전에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설명봇이 되어버렸거든요.

처음 책을 만날 때에는 그저 아이와 즐겁게 보기만 해야 하는데 말이죠. 하핫~ ^^;;








달에 있던 어린왕자와 장미는 지구에서 반짝이는 빛을 따라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만나게 된답니다.

달이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다는 갈릴레이의 이야기에 

어린왕자는 심통 난 장미 마음와 같다며 투덜대듯 이야기하네요.

지구의 어둠은 무서워 유리구를 덮어 달라던 장미가, 

달빛을 보자 유리구는 필요없다며 변덕을 부렸거든요.


망원경으로 천문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업적을 남긴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만나다니, 

달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달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니 변덕쟁이 같다는 어린왕자에게, 

갈릴레이는 이 그림을 그려 보여줬어요.

태양 빛을 받는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기에, 달이 있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빛나 보인다고 말이죠. 

캄캄한 밤을 무서워하는 장미를 위해 달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진 어린왕자는 갈릴레이와 함게 달을 관찰하기로 해요.








우리가 달이 있는 위치에 가면 가장 높이 뜬 달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자전하는 지구에 있는 우리의 위치에 따라, 달이 뜨고 지는 시각과 달의 모양을 그림으로 쉽게 알려주니 어린왕자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또한 갈릴레이처럼 태양과 지구, 달을 그려보면서 아이와 함께 달의 모양을 완성해 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아요.





콩군과 신나게 이야기하면서 달의 모양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찡이군이 책을 가져 가더군요.

그러더니 어린왕자가 거꾸로 서있는 걸 똑바로 세워줘야 한다면서 책을 뒤집어 읽어야 한다네요. ㅎㅎ

찡이군이 지구 아래편에서 어린왕자가 서있는 이 모습을 이해할 때가 되면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 책으로 신나게 이야기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 시간이 찡이군에게 빨리 찾아오게 하려면 지구본을 놓고 열심히 설명해줘야 할 것 같네요.








어느 덧, 보름달이 뜬 날에 갈릴레이와 어린왕자는 달의 무늬를 관찰해봅니다.

보름달이 뜨면 달의 무늬가 가장 잘 보이거든요.

똑같은 달의 모양도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니, 나라별로 달을 관측한 모양이 달라지네요.


찡이군은 '서 있는 당나귀'로 관측된 달 모양이 마음에 들었는지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모양을 똑같이 만들어보려 애쓰네요.

콩군은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는 천체망원경을 사서 직접 달 모양을 눈으로 관찰하고 싶다하니, 

두 아이와 함께 천문대나 과학관을 방문해봐야겠어요.








지구의 어두운 밤을 무서워하는 장미를 위해 달이 뜨지 않는 날이 언제인지 궁금해하던 어린왕자는 

갈릴레이와 함께 달을 관찰하며 해답을 얻어냈을까요?

달을 관찰하며 달의 주기를 알아내고 그것을 이용해 달력을 만들 어린왕자를 통해서 

아이들도 달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이 풀려나갈거랍니다.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태양과 달 그리고 지구의 위치를 달리 해보며 달이 어떻게 보일지 직접 알아볼 수 있는 <달의 모양 변화 실험>과, 

<달의 움직임과 자연 현상>으로 '밀물과 썰물', '사리와 조금'에 대해서도 그림을 통해 알아볼 수 있으니 개념 확장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콩군이 가끔 해가 지지도 않았는데 달이 떠있는 걸 볼 때마다 궁금하긴 했었다 하더군요.

달에 관해 깊게 찾아보려 하지 않아서 그 이유를 정확히 몰랐는데,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 책으로 위치별, 시간별 상세 그림의 예시로 이제는 이해가 되었다 하네요.

텍스트로만 나열된 정보가 아닌, 꼼꼼하게 예를 들어 설명해주면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일러스트까지 더해지니 이 책은 꼭~ 필독해야 한다는 콩군이랍니다.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달]을 함께 읽은 찡이군이 하늘에 떠있는 진짜 달을 보고 싶다며 창밖을 내다보고는 잔뜩 실망하더군요.

장맛비가 쏟아 붓다 멈추다를 반복하는 날씨에 비구름 가득한 하늘은 까맣기만 하고 달님 얼굴은 볼 수 없기 때문이죠. ^^;;

찡이군이 밝게 빛나는 달님을 바라보면서 책 속의 어린왕자와 함께 본 달을 떠올릴 수 있도록 날이 맑게 개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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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글 한글 - 한글로 보는 역사, 한국사로 보는 한글 상상의집 지식마당 11
남상욱 지음, 서른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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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보는 역사, 한국사로 보는 한글

[착한 글 한글]

글 남상욱 / 그림 서른

상상의집








이제 대부분의 학교들이 여름방학을 시작했죠.

사실 코로나 영향 때문에 여름방학이 예년처럼 신나게 느껴지진 않아 조금은 속상하다는 콩군이에요.

여름방학을 수영장이나 실외 등에서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데다, 

날씨가 덥기도 하고 장맛비도 오락가락하는 지금을 즐겁게 즐기기 위해선 어떤 걸 할 수 있을까요?


맞아요. 콩군의 처방도 시원한 실내에서 마음껏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래요.

이럴 때 시리즈로 나오는 책을 모두 섭렵해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요?

콩군이 요즘 몇 번씩 읽어보고 있는 시리즈 중 한 권을 소개해보려고요.


콩군이 즐겨 읽는 책인 《상상의집의 지식마당 시리즈》 로 현재까지 출간된 책은 이제 모두 소장하게 되었다며 좋아하네요.

콩군은 시리즈로 나오는 출간물 중 한 권을 읽기 시작하면 모두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거든요.^^

《상상의집의 지식마당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읽게 된 이번 책은 바로 

열한 번째로 출간되었던 [착한 글 한글] 이랍니다.








'한글'이라고 하면 보통의 책들은 세종대왕의 이야기와 함께 실려 있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착한 글 한글] 책은 '한글로 보는 역사, 한국사로 보는 한글'이라는 부제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글'을 '언어'라는 큰 틀에서 생각해보면서, 언어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역사속에서 찾아보면서부터 시작한답니다.








이 땅에서 인간들이 서로 함께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죠.

예를 들어, 사냥감이 나타났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다른 이에게 몸짓으로 전달하다보니 '몸짓언어'가 생겨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몸짓언어'는 서로간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많았죠.

그런 이유로 좀 더 의미를 잘 전달하기 위해 '그림언어'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서로의 생각에 대한 오해들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것 또한 의사소통에 있어 완벽하지는 않았어요.

그렇기에 '말'과 '글자'가 생겨나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언어는 다른 이들과의 교감을 나누기 위해 생겨난 것이에요.

내 생각을 다른이에게 전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한 수단인거죠.








이렇듯 언어라는 것은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고 상호 작용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때 더욱 빛날거라 생각해요.

이쯤에서 떠오르는 단어가 있지 않나요?

『훈민정음』 ,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바로 '애민정신'에서 비롯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말이죠.


모든 백성들이 제대로 세상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쉽게 쓰여진 농사법에 대한 책을 읽어 농사 지을 때에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되었다~라고 하셨을 세종대왕님이 그려집니다.


한글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언어라는 것보다도 더욱 멋진 이유는 바로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들게 된 이유일거에요.

백성들이 좀 더 편하고 어렵지 않게 살아가길 바라는, 백성들을 아끼는 그 마음이 담긴 글자이기 때문이죠. 


명나라의 눈치와 반대하는 신하들에게 지지 않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님의 확고한 신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네요. 








하지만 이런 백성을 위한 세종대왕님의 뜻과는 반대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지배층인 양반들은, 

훈민정음을 천한 글자라며 '아햇글', '암글', '중글', '언문' 등으로 비하하며 속되게 부르기도 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읽고 쓸 수 있게 만들어진 '훈민정음'이었기에 널리 빠르게 퍼져나갔죠.

1504년 연산군이 어머니 폐비 윤씨를 다시 왕비로 받들려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갑자사화'의 일도 

한글이 만들어져 백성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었기에 많은 이들이 그 끔찍한 일들을 알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이를 널리 알리게 한 한글 벽보로 인해 한글 사용을 금하려가지 했답니다.

하지만 연산군도 한글이 가진 영향력을 모르지 않았기에 그 결심이 오래가지는 않았으니 참 다행인 일이었죠.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후, 한글이 사라질 뻔한 위기에서도 우리 민족의 글과 말을 지켜내려 애썼던 이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지난 해에 콩군과 함께 본 영화  「말모이」  덕분에 '4장 우리 글을 지켜야 해' 부분을 콩군도 저도 더욱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시경 선생님의 한글 사전의 편찬에 대한 노력들을 만나보고, 

더불어 한글의 위대함을 세계가 알아본 내용들에 대해 궁금하다면 [착한 글 한글] 책을 꼭 만나보길 바랍니다.








[착한 글 한글]의 각 주제마다 <깊이 읽기>를 두어서 주제와 관련한 좀 더 자세한 정보와 지식들을 전달해주고 있어요.

콩군은 본문 내용도 흥미롭게 읽지만 <깊이 읽기> 코너의 매력도 알차서 꼼꼼하게 살펴보거든요.


<깊이 읽기>의 내용들 중에서 콩군이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조선의 비밀을 담은 한글' 이라는 편이었어요.


임진왜란 때 한글로 된 비밀문서가 투 중에 암호처럼 쓰였을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었죠.

병서를 언문인 한글로 옮겨 쓰고, 한자로 된 것은 모두 불태우자며 신하의 말이 담긴 성종 때의 일화를 접하니,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쓰고 있었던 한글로 인해 왜군들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 것들이 있었으니 참 좋은 언어라면서 말이죠.








우리는 어릴 적부터 한글을 자연스레 사용했기에 한글의 우수성을 쉽게 깨닫지 못하기도 해요.

하지만 과학적이고, 배우기가 쉬우며, 무엇보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는 놀라운 문자인 '한글'의 훌륭함을 우리가 좀 더 알아봐주고, 소중히 여기며 아껴 사용할 줄 알아야 해요.


[착한 글 한글] 책에서 다룬 것처럼 한글이 백성들을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에서 만들어진 것과, 

지배층의 견제에서도 널리널리 퍼지게 됨과, 

일본의 탄압에서도 꿋꿋하게 지켜내 온 이들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왜 한글을 제대로 지켜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을 거에요.


또한 역사 속 사실들을 기반으로 주제별로 구성된 가상의 이야기가 적당한 길이의 형식으로 포함되어 있기에, 

아이들에게 한글의 의미와 가치를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으니 이 책이 더욱 의미있는 것 같아요.

 

콩군도 [착한 글 한글]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글이 우리에게 있어 그 뜻하는 바를 생각해보면서, 

한글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고, 갖은 수모를 겪으면서도 지켜내어주신 분들의 노력을 잊지 않겠다며 다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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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쏟아지던 여름
임은하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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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계 속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 한 뼘 키우는 성장동화! 


[햇빛 쏟아지던 여름]

글 임은하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여름 방학을 앞두고 있는 시기이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학교에 가는 시간은 거의 드물고 학원도 다니지 않다 보니 콩군과 투닥거리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어요. ^^;;

저도 그렇지만 아이도 이 시기가 유쾌하지 못하니 스트레스도 쌓이는 것 같고, 

게다가 차츰 사춘기로의 진입을 예고하고 있는 터라 더욱 이 시간들이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가족간의 관계에서 비롯된 이야기나 사춘기 아이 입장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책들을 저도 함께 읽고 있답니다.

그래서 선택한 이번 책은 바로 [햇빛 쏟아지던 여름] 이에요.







먼저 아이랑 즐겁게 읽었던 책인 『복제인간 윤봉구』 를 썼던 임은하 작가님이 쓴 이야기인데다,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임은하 작가님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로 공감을 잘 이끌어내시는 분이에요.

그렇기에 [햇빛 쏟아지던 여름] 책이 더욱 기대되었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엄마를 한 순간에 보내야했던 설이에게는, 

엄마를 보낸 마음을 온전히 채워내지 못했는데 새엄마가 가족이 되었네요

아빠에 대한 서운함도, 느닷없는 엄마와의 이별도, 엄마의 자리를 채워나가는 새엄마도 모두 설이에게는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드는 모양이에요.


게다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리는 그림을 인정해주지 않은 것 같은 엄마였는데, 

학교에서도 선생님은 설이의 그림만으로 문제아 취급을 하는 듯 해서 설이는 선생님께 대들고야 말아요.

엎친데 덮친 격인지 마음을 모두 내보이고 친하게 지내던 하나뿐인 친구인 세연이는 

오해로 인해 설이의 마음을 외면해 버린답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마음 편히 자신의 마음을 내보일 수 없기에, 

사춘기의 반항 정도로 치부되는 설이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콩군도 자신이 만약 설이의 입장이라면 매순간마다 뾰족한 마음이 생길 것 같다 했어요.

매일 매일 엄마에게 반항 아닌 반항을 해보이지만, 

그래도 뒤돌아서면 해맑게 이야기하는 콩군이 그런 공감을 했으니 말이죠.








동생이 태어나기 전, 가족 여행을 계획한 아빠에게 설이는 가지 않겠다며 '고모 할머니'댁에서 지내겠다 하죠.

그렇게 '고모 할머니'와 지내면서 설이는 아주 특별한 며칠을 보내게 된답니다.

고모 할머니에게도 있었던 지금의 나와 같은 시절과 첫사랑 이야기가 설이에게는 어떤 울림으로 다가오게 될까요?


그리고 고모 할머니와 의도치 않게 하게 된 여행길(?!)에서 

새로운 이들과의 만남(!)의 과정 속에서 깨닫게 되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법'의 힌트가 제게도 오래 남은 만큼 

설이에게도 이 책을 읽은 콩군에게도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어주길 바라게 되네요.



' 다만 살아온 시간들이 달라서 언어가 좀 다를 뿐이죠. 어른들을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 '  (70페이지)



이 구절에 어릴 적 반항기를 보냈던 저도 뜨끔해지더군요.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표현법이 달라서 

그로 인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소한 것으로도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감정을 표현해내고 내 마음을 내보이는 것도 관계 회복의 첫 걸음 "



서로의 입장을 단면으로만 바라보려 하고, 나를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리라는 성급한 판단들이 

서로의 관계를 온전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설이가 '고모 할머니'가 지내온 삶의 시간들속의 이야기와 

아빠의 속마음을 드디어 마주한 때에 느낀 감정들이 

콩군에게도, 그리고 이 책을 읽을 친구들에게도 분명한 울림으로 마음 한 켠에 찾아들거라 확신해요.








" 가족과의 관계 속 이해와 성장을 품다!! "



[햇빛 쏟아지던 여름]은 주인공인 설이의 마음을 독백처럼 담아내고 있고, 

설이를 둘러 싼 가족들의 마음도 하나 하나 그 결을 다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어서 

표현된 감정들을 따라가는 게 아이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느껴질 거에요.


많은 이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의 가족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엉켜진 매듭을 잘 풀어나갈 수 있는지 팁을 얻을 수도 있는 이야기랍니다.

 


여름방학의 시작을 앞두고 그저 설레이기만하는 콩군을 보니 

아직은 꼬맹이 아이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하지만 제가 눈치채지 못하는 것일 뿐, 콩군도 마음이 한 뼘씩 자라고 있을 거에요. 


책 제목에 들어간 '여름'이라는 단어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거라 했던 콩군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는 걸 보면 말이죠.


처음 읽기 시작한 때에는 쉽게 넘겨보다가, 

중반부에 이르러 마음 속에 묵직한 것이 내려 앉은 것처럼 먹먹해지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에는 홀가분해지고 내일을 기대해보게 되는 마음이 돋아나는 책인 

[햇빛 쏟아지던 여름]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마음 한 뼘씩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거에요. 



또한 이 책의 표지 디자인이 주는 '노란 빛의 쏟아지는 햇살'의 의미가 

설이에게는 어떤 의미와 성장으로 작용했는지 알아차릴 수 있을 테니, 

설레이는 기대감으로 끝까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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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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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만드는 '나만의 여행책' !!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

글,그림 프란치스카 비어만 / 송순섭 옮김

주니어김영사









보통은 많은 학교나 유치원들이 이맘 때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여름 휴가 여행의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는 때이잖아요.


하지만, 우리의 지금 여건으로는 가까운 곳도 먼 곳도 마음 편히 여행하기란 힘들 수도 있어요.

그래도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지금, 어디론가로의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즐거운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럼 이런 즐거운 상상을 도와 줄, 멋진 책을 소개해볼게요.








소금과 후추를 톡톡! 뿌려서 다 읽은 책은 냠냠~ 맛있게 먹어치우는 '책 먹는 여우' 이야기는 많은 친구들이 알고 있을 거에요.

'책 먹는 여우' 이야기를 쓰신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모두 설레였을 거랍니다.

이번 책 먹는 여우는 어떤 이야기를 들고 나타났을까요?


이번에 새롭게 만나 볼 책인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는 단순히 이야기가 담겨있는 형태는 아니랍니다.


우리가 어디론가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워 보면서, 

어디로 떠날지, 누구와 함께 할지, 여행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어떤 여행을 할지 등의 

'여행 준비서' 같은 느낌이에요.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는 두 번의 여행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답니다.

오렌지 빛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여행일기와 

푸른 빛으로 담아내는 두 번째 여행일기 속에 

친구들은 어떤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들로 가득 채워 넣을까요? 








우선 여행일기를 쓰기 전, 여행을 언제 어디로 갈건지, 누구와 갈건지, 여행 가방엔 무엇을 챙겨갈 것인지 등을 가장 먼저 생각해보게 되잖아요.

거기에 더해서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을 간략히 적어 본다면 

내가 여행을 왜 가고 싶은지, 여행을 통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정도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도로 '책 먹는 여우'도 이런 쓸거리들을 적어 놓은 것 같아요. ^^








그렇게 여행 준비 항목을 하나씩 채워보았다면, 그 다음에는 본격적인 여행일기가 시작된답니다.

오늘로써 여행이 며칠 째인지, 기분은 어땠는지, 어디를 갔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었는지 등도 기록해 볼 수 있어요.


콩군은 '오늘 아침 침대에서 먼저 내려온 발' 같은 물음이 너무 기발한 것 같다면서, 

'여행지에서는 아주 사소하게 지나칠 법한 것들이 없다는 게 아닐까?'라며 은근 설레여했네요.

그러면서 '책 먹는 여우'처럼 뭔가 사소하지만 특별한 물음들을 만들어봐야겠다네요.


그렇네요. 여행지에서의 설레임이 우리가 평소에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것들도 

하나 하나마다 의미를 부여해보게 되는 것 같거든요.

역시 '책 먹는 여우'의 센스는 남다른 것 같아요. ^^








여행을 다니다보면 즉석인화사진은 물론 입장권이나, 팜플렛, 기념 엽서나 기념품 영수증 같이 소소하지만 추억이 될 만한 것들이 생겨나기 마련이에요.

'책 먹는 여우'는 그런 것도 놓치지 않고, 소소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 주머니'도 만들어 보자는 팁을 알려주네요.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 책 속에는 여행일기를 더욱 즐겁게 꾸며 볼 수 있도록 '특별한 스티커 2장'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나만의 이야기 주머니'에 착착~ 붙여주면 더욱 멋져 보일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여행 다닐 때마다, 지퍼백을 이용해서 날짜별로 구분해서 팜플렛이나 영수증, 입장권 등을 보관한 뒤 

일상으로 돌아와서 지퍼백을 열어보면서 여행을 한 번 더 추억하며 정리를 하거든요. 

역시 '책 먹는 여우'와 전 통하는 면이 많네요. ^^

'책 먹는 여우'가 책 속에 담아 준 '스티커'로 얼른 다음 여행지에서의 '나만의 이야기 주머니'를 아이와 함께 만들고 싶네요.








" 매일이 같은 일상으로 채워지는 일기장을 특별하게!! - 상상 여행 일기 "


여행 하루 하루의 이야기들을 적는 란을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 계획을 세우고 그 날의 일정들을 상상하며 시간순으로 떠올려 보게 되잖아요. 

아침에 일어나 어떤 걸 먹고, 어떤 장소를 둘러 보면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이런 것들을 상상하면서 '상상 여행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콩군은 요즘 매일이 이벤트 없이 비슷비슷한 날들을 보내다 보니, 

일기를 어떤 소재로 써야 할지 막막해하는 날들도 많았거든요.

그럴 때 이렇게 '상상 여행 일기'를 써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콩군은 그럼 그림일기처럼 그 날 구경하고 싶은 곳들을 그림으로도 그려 넣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상상하면서 일기를 써보면 신날 것 같다 하더군요.

매일 마음껏 뛰어 놀지도 못하는 섭섭함이 '상상 여행 일기'로 해소될 것 같다면서요. ^^








예전 친구들과 함께 한 달간 유럽여행을 하면서 여행일기를 썼던 적이 있어요.

장문의 일기가 아닌, 그 날의 여행지와 날씨, 만났던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먹은 음식이나 

그 때 그 때의 느낌들을 잊지 않으려고 매일 밤마다 끄적거렸었거든요.

결혼하면서 그 소중했던 기록들을 잘 챙기지 못해 잃어버려 너무 슬펐었는데,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를 아이와 함께 읽으니 그 때 여행일기를 썼던 게 생각이 나네요.


이미 지나간, 사라져버린 여행의 기록들은 잊고 

새롭게 마음에 담을 여행일기를 저도 아이와 함께 만들어봐야겠어요.

간략한 내용이 아닌, '책 먹는 여우'가 알려 준 팁들을 활용해서 근사하고 멋진 여행일기를 만들어야겠네요.

여행일기만 봐도 그 때의 1분 1초가 생생히 기억나도록

추억 돋아나 여행할 때처럼 설레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여행의 설레임을 담아 볼 수 있는 책! "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집콕인 시간이 많아져 여행조차 조심스러워져서 살짝 우울하기도 한 지금,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라는 책으로 위로 받을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여행은 직접 즐기는 여행지에서의 행복함도 있겠지만, 

여행 가기 전 여행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설레임도 크니까 말이에요.

그 설레임을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로 더욱 증폭시켜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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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 2020 KBBY 주목 도서 Special Mention 푸르른 숲 29
스테이시 매카널티 지음, 강나은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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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글 스테이시 매카널티 / 옮김 강나은

씨드북





매 해 봄마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설레임을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만끽하지 못한 콩군은 

그래서인지 새로움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콩군 뿐만 아니라, 유치원이나 학교로의 첫 입학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을 겪어보지 못한 친구들도 많죠.

새로이 만나는 친구들은 어떨까?

새롭게 맞이해야 하는 곳에서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과 설레임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 책으로 느껴보면 어떨까요?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오늘 함께 할 책은 씨드북의 「푸르른 숲 시리즈」의 스물아홉 번째 책으로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어요.

'수학'을 소재로 다루는 책이라 처음에 제목을 듣고는 콩군은 '정말 재미있을까?'라는 반응이었거든요.

하지만 콩군의 예상과는 달리, 이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책은 수학에 대해 몰라도 아주 잘~ 읽히는 책이랍니다.








'루시'는 4년 전인 아홉 살 때,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오던 날 친구와 함께 놀다 철망 울타리를 오르다 번개를 맞고 정신을 잃게 되요.

다행히도 운이 좋아서 크게 다치지 않았죠.

하지만 그 날 맞은 번개 탓에 왼쪽 뇌의 일부가 작동을 멈추는 손상을 입었고, 

대신 수학을 잘하게 되는 특별한 능력이 생겼네요.

그러면서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모든 숫자에 색과 모양이 있듯 수학이 보인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콩군은 이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궁금하다 했어요.

색을 보면서 숫자가 매겨지는 건 머리가 아플 것 같지만, 

동시에 이런 규칙을 모두 기억하며 떠올린다는 상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요.


저도 사실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하더라구요.

제가 직접 체험해볼 수 없으니 그 느낌이 어떨지 정말 느껴보고 싶더군요. ^^;;








'수학 천재'라서 부러움의 대상일 것 같은 루시지만, 번개가 안겨 준 '강박 장애'로 고민이 많답니다.

그건 바로 루시에게 즐거움을 주는 숫자들이 

반대로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머릿 속을 가득 채워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참지 못해서 살균 물티슈와 손 소독제 없이는 생활하기 힘들어 하죠.


게다가 끝도 없이 떠오르는 숫자들을 멈추기 위해 발을 세 번 구르거나, 세 번 앉기를 해야만 하는 루시의 행동은 다른 이들에게 눈총의 대상이 되기 일쑤이니까요.


평범해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들로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어 집에서만 생활하던 은둔형 외톨이였던 루시에게,

할머니와 폴 삼촌은 외부와의 교류를 권하게 됩니다.


1년 동안 학교 생활을 하고, 친구 1명을 만들고, 집 밖에서 뭔가 1가지를 하고, 책 1권을 읽어야 한다는 할머니의 제안으로, 루시는 '딱 1년만 버티자!'라며 '이스트 햄린 중학교'의 7학년에 다니게 되네요.


나와는 다른, 평범한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은 루시에게 어떤 일들을 펼쳐 보일까요?



콩군은 만약 어느 날 갑자기 루시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되더라도 학교는 꼭 다닐 거래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목적으로 학교를 가기 보다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싶어서 학교를 가야 한다면서 말이죠. ^^;;

이유가 어떻든 학교는 다닐거라 하니 안심을 해야 하는 걸까요? ㅎㅎ








루시가 버텨내야 하는 1년 동안 정말 평범히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학교를 다니려 했지만, 

다행히도 학교를 가는 첫 날 '윈디'와 '리바이'와의 만남과, 

그리고 '스펜서 담임 선생님'의 수학 수업시간을 기대하는 루시를 보면서 

평범하게 학교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답니다.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것을 그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루시는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콩군이 제게 '엄마는 이 책 읽으면서 어떤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아?'라고 묻더군요.

전 윈디가 좋아하는 인용구인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를 보여 주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이다" 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해줬죠.

그랬더니 콩군은 이 문장을 알 것도 같으면서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하겠다 하네요. ㅎㅎ

정말로 내 모든 것을 내어 보이고 싶은 친구를 콩군도 만난다면 이 문장의 의미를 그 때엔 이해하게 될까요?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는 얼핏 보기에는 '수학'이라는 소재 때문에 그냥 지나쳐버릴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읽어봤던 많은 성장이야기와는 다른 특별한 매력이 가득한 책이었어요.

콩군도 공감될 것 같지 않았던 이야기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어냈거든요.



남들과 다른 것 같아 주위의 시선에 주눅 들거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마음을 잘 내어 보이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면,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책을 꼭 권해보고 싶네요.


누구나 완벽하지는 않으므로, 또한 성장하고 있기에 

함께 마음을 나누고, 고민하며 어려움과 실패를 마주하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 보는 것이 이 때의 특권이 아닐까요?


세상의 전부였을 우정을 나누던 친구와의 소소한 추억들도 언젠가는 내게 좋은 영양분으로 차곡차곡 쌓여 갈테니 말이에요.

친구들의 한 뼘씩 성장하는 밑거름에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이 책 한 권도 포함되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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