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만화동화 1
황선미 지음, 박정섭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일상의 소중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책 」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글 황선미 / 그림 박정섭

주니어김영사




코로나-19로 인해서 2020년은 모두에게 아쉬운 한 해로 마음 속에 자리 잡았을 것 같아요. 

꼬맹이 찡이군도 유치원 입학하는 해였는데, 친구들과 제대로 인사하고 만나서 즐거운 시작을 하지 못했거든요. 

마스크 쓴 채로 서로 얼굴도 익히지 못한 채 등원을 하다 말다를 반복한 한 해였기에 너무 아쉬울 아이들 마음이네요. 


이렇게 '첫 시작에 대한 설레임'을 안고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섭섭해했을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을 동화책 한 권을 소개해볼까해요. 







『마당을 나온 암탉』 의 황선미 작가님의 신작!이라 더욱 눈길이 가는 작품이었어요. 

게다가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 의 그림이랑 비슷하다며 콩군이 이야기 하길래 책을 다시 봤더니 그 그림 작가님이 맞았네요. 

글 작가님도 그림 작가님도 아이가 좋아하는 분들이라 더욱 신나게 읽은 책은 바로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랍니다. 



'달고나'가 어른들에게는 대부분 익숙하고 추억을 가져다 주지만, 사실 아이들은 잘 모를 수도 있기에 그만큼의 애착은 없었을지도 몰라요. 

그저 달달한 사탕? 정도로 콩군도 생각했었으니 말이죠. 


그러다 코로나 때문에 집콕이 늘면서 '달고나 커피 만들기'라는게 SNS 상에서 빠르게 퍼졌었죠. 

갑자기 많은 시간이 주어진 탓에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휘휘~' 저어보는 것으로 풀어낸 것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불러 일으킨 것 같아요.  

콩군 파파도 재택 근무를 하기 시작했던 때에 달고나 커피를 참 많이도 만들었었거든요. ^^;; 


그 덕분에 아이들에게도 익숙해진 '달고나' 라는 단어가 들어 있으니, 더욱 눈길이 가는 책인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네요. 







전염병 때문에 집콕이 늘어나 tv를 종종 보던 주인공 '새봄이'는 tv 프로그램에 등장해 달고나를 만들어 먹는 아빠와 아이가 부러워요.

새봄이도 아빠와 함께 달고나를 만들어 보고 싶지만, 여행 작가인 아빠는 유럽에 계시거든요. 

그 곳에서도 전염병 때문에 비행기도 잘 다니지 않아서, 새봄이 아빠는 계획한 날짜에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초등학교 입학을 하리라 생각했던 새봄이는, 전염병이 사라지지 않아서 봄이 훌쩍 지나서야 학교를 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아쉬운 시간을 흘려 보냈던 새봄이에게는 세 가지 소원이 있어요


학교에 매일 가는 것, 학교에서 친구 사귀는 것, 학교 급식 먹는 것 ' 


새봄이는 이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지난 해까지만해도 아이들이 이런 소원을 꿈꾸게 되리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죠. 

늘 당연히 하게 되는 것들이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당연하게 누렸던 일상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는 때이니까요. 







새봄이도 학교를 가는 대신 컴퓨터 앞에 앉아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조금 속상해요. 

게다가 엄마가 운영하려던 미술학원도 제대로 운영할 수 없기에 학원은 내놓기로 결정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엄마는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요. 


새봄이가 아빠와 만들고 싶어했던 '달고나'를, 엄마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재료들을 사오셨어요. 

 화가를 꿈꿨던 엄마가 미술학원 원장님이 되는 것도 포기하는 것 같아 더욱 슬퍼진 새봄이에요. 

  


스스로도 속상한 날들이지만,  힘든 엄마의 마음도 헤아려보려 하는 새봄이의 모습에 울컥해지네요. 

세상 모든 근심 걱정없이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야 할 아이인데, 그 작은 행복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겹쳐보였거든요.  


 





반 친구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등교를 하게 된 새봄이는 교실에 계시던 할머니를 보고 놀랐답니다. 

새봄이는 반 친구들처럼 함께 교실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의 정체가 궁금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서로 곁에 다가가는 것도 조심스럽고 말을 나누기도 어려운 때라 선뜻 물어보지 못하고 말았죠. 


'장갑분'이라는 이름의 할머니는 어떤 이유로 1학년 교실에 등장하셨을까요?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이 책을 읽을 친구들도 할머니가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등장한 이유가 궁금해질 것 같아요. ^^ 







매일 매일 등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새봄이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기만 해요. 

하지만 수업 시작 전, 새겨둬야 하고 지켜야 하는 내용들은 또 한 번 친구들과의 벽을 쌓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마스크 벗지 말고, 서로 가까이 가지 않기!' 


위의 삽화처럼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걱정되는 마음에 하는 말들이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참 슬픈 말인 것 같아요. 

친구들과의 상호 관계가 가장 중요해질 시기에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는 말들을 들어야 하니 말이에요. 

마스크를 한 채 얼굴 표정도 간신히 읽을 수 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말도 조심히 해야 하니 말이죠. 



이렇게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을 새봄이가 꿈꾸던 세 가지 소원은 이룰 수 있을까요? 

그리고 새봄이와 함께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한 친구들, 특히 할머니와는 어떤 즐거운 인연이 닿을까요? 



콩군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과 같은 상황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많은 공감이 되었나 봐요. 

그러면서 뭔가 가슴 속에 있던 답답함이 조금은 누그러진 것 같다 했어요.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 놓고 후련해지는 것처럼, 나와 같은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공감이 되어 해소되는 그 무언가가 콩군에게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리고 이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책은 주니어김영사에서 새롭게 만나는 <만화동화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만날 수 있었어요. 

만화체 형식의 삽화가 자주 등장해주니 초등 저학년의 아이들도 즐겁게 책읽기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콩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 작가님의 그림체라 더욱 좋았던 것도 있지만, 이 '만화체 그림' 덕분이기도 한 것 같다고 해요. 

더불어 초등 1학년의 이야기인만큼 친구들이 자신들의 마음이 비춰진 것처럼, 황선미 작가님의 공감되는 글로 채워져 있기에 책 읽기가 더욱 즐거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답니다.   







" 일상의 당연함을 누리지 못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위로의 동화 "



아빠와 함께 만들어보고 싶었던 '달고나'!

학교 앞 문구점에서 만난 친구가 건넨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사탕!

엄마의 아르바이트 합격의 비결인 '달고나 커피'!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또 등장해 만날 수 있는 '달고나' 까지! ^^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이 책 속에서 '달고나'는 어떤 의미를 품고 있을까요?  

'달고나'가 어쩌면 이토록 불안한 일상의 흔들림을 없애줄 '희망 가득한 달콤함'으로 작용한 것은 아닐까요?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위로의 동화'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른들도 견디기 어려웠던 코로나 팬더믹 시대를 보내면서 제대로 들여다 보지 못했을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의미있는 동화'라는 생각도 든답니다. 



콩군도 코로나가 두렵긴 하지만 친구들과 얼굴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며 매일 등교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아이들은 정말 신 나게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잖아요. 


이런 콩군의 바람처럼, 친구들의 얼굴을 온전히 바라보며 웃음짓고 재잘거리며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그럴 수 있다는 희망이 가까이 와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게 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도 함께 위로를 건네며 견뎌내볼까요? 






-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잠버릇의 비밀 그림책 마을 43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잠버릇의 비밀]

글,그림 요시타케 신스케 / 옮김 유문조

위즈덤하우스




'유쾌한 상상력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신간 소식이 요즘 풍성하네요. 

<이게 정말 시리즈>를 만나면서부터 저와 콩군은 물론 이젠 찡이군까지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매력적인 책들을 좋아하니 놓칠 수 없네요. 




 



이번에 만날 책은 바로 《내 잠버릇의 비밀》 이란 책이에요. 


우리 집 콩군과 찡이군은 물론 아빠까지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모두가 한바탕 웃게 되는 모습이에요. 

머리는 삐죽삐죽! 눈은 퉁퉁! 가끔 쓰~읍~ 해야 하기도 하죠. ㅎㅎ

게다가 자면서 어떤 꿈을 꾸었기에 잠자리 이탈까지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콩군과 찡이군은 왜 이불 위가 아닌 멀찌기 떨어진 방바닥에서 깨어나는지 늘~ 궁금해하거든요. 


이런 궁금증의 해답을 안겨 줄 정말 상상력이 기막힌 책인 《내 잠버릇의 비밀》 을 함께 들여다 볼까요? 




 



엄마가 잠이 든 아이에게 잘 자라며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가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머리 모양도 가지런히 정돈된 아이가 말끔하게 정리된 침대 위에서 이불을 덮고 곤히 잠들었네요. 


이렇게 시작하는 장면이 제겐 너무나 흐뭇하더군요. 

육아맘이다 보니 쌔근쌔근~ 잠이 든 아이의 모습이 가장 사랑스러워 보이거든요. ^^




 



어멋! 그런데 엄마가 방을 나가고 난 뒤, 

창문에서 누군가 아이의 방으로 들어와서 곤히 자고 있는 아이를 매트 채로 들고는 어디론가 데려가네요. 

환호성을 지르며 아이를 데려간 뒤 이들은 인증사진을 찍고선 살포시 들침대에 눕혀 어디론가로 향해요. 


나팔을 불고 북도 치는 곤히 잠자는 침대 행렬이 축제 장소인 듯 사람들의 환영을 받는 행진이 되었네요. 

떠들썩한 행진 축제(?!)임에도 아이는 깨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은 채 곤히 잠들어 있는 포즈 그대로랍니다. 

  



 



앗!! 벌렁 툭, 데굴데굴!!

곤히 잠든 아이를 침대에 살포시 눕히려다 실수로 떨어뜨린 이 장면! 

저는 물론 꼬맹이 찡이군도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어요. 


아이가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가는 순간, 너무 놀란 이들이 짓는 몸짓과 표정들이 너무나 재미있었거든요. 

얼굴이 정확히 표현되지 않는 삽화이지만, 모든 감정들이 정말 사실적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이에요. 

입을 틀어막는 손짓, 놀라서 벌어진 입, 식은 땀이 삐질삐질난 모습까지 너무 생생한 장면이라서 제가 아이를 떨어뜨린 것처럼 심장까지 두근거리기도 했거든요. ^^




 



이렇게 잠 자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많은 이들로부터 잠자는 모습 콘서트도 벌이고, 머리 모양과 이불도 헝클어지고, 심지어는 침을 흘리게 되는 이유도 알 수 있는 장면이 깨알 재미를 품고 페이지마다 등장한답니다. 


그러면서 《내 잠버릇의 비밀》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더욱 즐거운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해준답니다. 

잠을 자는 사이 '잠버릇 조작단(?!)'의 활약은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걸까요? ^^




 


 

" 누구에게나 찾아 올 잠버릇 조작단! "


 《내 잠버릇의 비밀》 이 책은 글밥도 적은 책이기에 꼬맹이 찡이군도 무척 좋아했어요. 

의성어와 의태어들이 페이지마다 쏙쏙! 수록되어 있어서 등장인물들의 표정이나 상황을 표현해주니, 

찡이군이 책을 보는 내내 더욱 꺄르르~ 신이 나더군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부스스해진 머리를 거울에 비춰보면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는 찡이군이라서인지 더욱  《내 잠버릇의 비밀》 이 책이 '공감되는 즐거움'을 안겨주었나 봅니다. 



'이런 고약한 잠버릇은 내가 한 게 아니야! 다른 누군가가 날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게 분명해!' 라는 생각을 한 적이 누구나 분명히 한 번 정도는 있을 거에요. 


요시타케 신스케가 안내하는 즐거운 상상이 담긴 《내 잠버릇의 비밀》 책으로 잠버릇이 생기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지 공감해보면 아이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가 넘쳐날 것 같아요.  







-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8
김대조 지음, 한지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글 김대조 / 그림 한지선

주니어김영사





주니어김영사 출판되고 있는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콩군이 가장 반가워했답니다. 

콩군이 초등 2학년 때부터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로 나온 책들 대부분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믿고 보는 시리즈이거든요.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아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이은재 작가님의 '잘못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으니 말이죠. 




 



이번에 만날 책은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랍니다. 

아이들이 놀란 듯 화난 표정으로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표지 디자인을 보니 콩군이 내용이 더욱 궁금해진다고 했거든요. 

그럼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 지, 어떤 마음을 전달하려는지 한 번 들여다 볼까요? 




 



'턱걸이 오공주'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글로 시작되는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에는, 

여섯 명이지만 한 명씩 번갈아 왕따가 되어 버리는 '오공주'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주인공인 은우는 오공주의 리더 '지나'의 눈치를 보며 오공주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으려 매 순간 애쓰는 모습이 보여요. 

이런 건 지나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모두 은우와 같은 모습이에요. 

서로 오공주에서 빠지지 않으려고 말이죠. 




 



은우를 비롯한 새미, 수인이, 송이와 방글이도 지나의 마음을 뒤틀리게 하지 않으려고 지나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기도 하네요. 

하지만 지나의 심기를 건드려 오공주에서 떨어져 나간 후, 말 한마디 나눌 친구가 없다는 것에 마음이 괴로웠던 은우에요. 

어제까지 함께 웃고 떠들던 친구들이 오늘은 '오공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투명인간처럼 대하는 일의 대상만 바뀔 뿐 반복되는 일을 마주하게 되니 은우는 이제 이런 일들이 속상하고 답답하게 느껴져요. 




 



그러던 어느 날, 은우의 스마트폰으로 가입한 뒤 사용하지 않던 'SNS 메신저'에서 메시지가 도착해요.  


'무엇이든 대신 전해 드립니다!' 라는 메시지 하나로 시작된 익명 게시글이 관리자를 통해 전달되면서부터 생기는 일들이 은우와 친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아이들이 '대전방'이라고 부르게 된 '무엇이든 대신 전해 드립니다'는 

대신 전해주는 글을 보며 미소 지어지던 처음과는 달리 

점점 심한 장난이 더해지고 상대의 기분은 생각지 않은 관심만 받으면 된다는 그런 글들로 채워지는 걸 보니 은우는 마음이 편치 않네요.  




 



그러다 '오공주'의 리더인 지나의 이야기가 '대전방'에 게시되고 그 일로 인해 지나는 상처를 입게 되죠


이 때문에 은우를 비롯한 오공주 친구들은 지나와 관련된 잘못된 소문도 바로 잡으려고 

어떤 말이든 그대로 전해주며 방관하는 '대전방'의 관리자를 찾아내려 하네요. 


과연 은우와 지나와 함께 오공주는 대전방의 관리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은우는 지나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가 있어 기쁜,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을까요? 


무심코 내뱉은 상대방의 마음을 할퀴는 말들과 

누군가를 유령처럼 대하며 은근히 왕따시키는 그런 행동들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린 어떤 생각을 해보아야 할까요?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에 등장하는 '오공주' 이야기는 요즘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야기에요. 

콩군 학교에서도 단톡방이나 이러한 익명 커뮤니티들로 인해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SNS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종종 전달되기도 하거든요. 


또래 친구들과의 우정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때가 바로 이 시기인만큼, 

아이들에게는 친구들과의 우정이 더욱 큰 고민거리로 마음에 자리잡을 거에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친구와의 우정을 돈독하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 우정에 금이 가게 될 때도 있으니 말이에요. 




"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 마음의 거울이 되어 줄 책! " 



우리가 들어 알고 있는 속담 중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을 알고 있을 거에요.  

그만큼 말 한마디의 무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거우니 말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해요. 


정말 무심코 이야기한 말 한마디로 오해도 쌓이고 믿음도 깨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콩군도 이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책을 읽고선 '말의 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늘 대화를 하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야 되겠다면서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 잊지 말아야 될 것은, 스스로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상대에게 진심을 담아 용서를 구하는 것도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한 성장통의 한 단계라는 거에요. 


많은 친구들이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책을 읽으면서 혹시라도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한 번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랍니다.  








-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반 베토벤 우리 반 시리즈 5
차유진 지음, 정용환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반 베토벤]

글 차유진 / 그림 정용환

리틀씨앤톡





올해 초,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올해 2020년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그 날 프로그램을 베토벤 곡으로만 들려 준다고 해서 한참 들었었어요. 

그러다 잊고 있었는데 콩군과 음악 수행 과제를 이야기 나누다 문득 그 날의 일이 떠올랐죠

그러면서 베토벤에 관련한 책들을  몇 권 읽었는데, 콩군이 엄청 흥미롭게 다가가진 못하더군요. 

아무래도 엄청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았어요. 



우리가 어릴 적에 위인들은 주로 '전집책'에서 만났었잖아요. 
보통 '위인전'이라 하면 그들의 생애와 업적 등에 관한 정보와 본받을 점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인 위인전으로 주로 읽기 마련이잖아요. 

물론 그렇게 상세하게 한 인물에게 집중해주는 책도 읽어야 해요. 

하지만 위인전이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져 아이들이 책읽기가 쉽지 않다면, 이 책은 어떨까요?





 



리틀씨앤톡 출판사에서 역사 속 인물을 현재로 다시금 되살려내어 아이들로 하여금 쉽게 읽을 수 있는 위인전으로 만들어진  『우리 반 시리즈』 를 추천해보려 해요. 

『우리 반 시리즈』 는 다빈치, 홍범도, 마리 퀴리, 퓰리처와 지금의 '베토벤'까지 출간되어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이 생애 마지막 순간에, 자신은 세상에서 할 일이 남았다며 죽음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그 때

그들이 잠시나마 다시금 삶을 살아 볼 기회를 얻게 된다는 설정이 무척 흥미로워요

게다가 아이들에게도 친근한 책읽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역사 속 인물들이 현재의 아이들 또래 친구로 나타나기에 아이들이 이 책들을 접할 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에요. 





 



《우리 반 베토벤》 


처음에 언급했듯이 이번에 만나 볼 역사 속 인물은, 탄생 250주년을 맞이한 바로 '베토벤'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베토벤' 하면 콩군은 웅장한 운명 교향곡이 먼저 생각나기도 하고, 초상화 등에서 매섭게 그려져 있어 살짝 무섭게 느껴진다더군요

베토벤에 대한 위인전 책을 읽어보기도 전인 때에, 미디어 매체들로 인해 생긴 선입견이기도 하죠. 

그런 콩군이 이 책을 읽고 나니 '베토벤'이 조금은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럼 《우리 반 베토벤》 책으로 우리 곁에 새로이 다가 온 '베토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함께 들여다 볼까요? 





 



죽음을 맞이한 이후에야 잃었던 청력을 찾았기에 더욱 더 간절해진 다시 살고픈 희망!!

베토벤은 늘 자신의 음악이 예술 작품으로서 그 가치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거라는 확신하는 음악가였기 때문에 <교향곡 10번>을 완성하지 못함에 있어 더욱 삶에 대한 미련이 남았네요. 

<교향곡 10번>을 작곡하면 저승으로 향하겠다는 베토벤에게, 

저승의 뱃사공인 카론은 '의미있는 일' 한 가지를 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베토벤을 다시 이승으로 보냈죠. 

만약 카론이 제시한 조건을 해내지 못한다면, 베토벤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카론의 조수가 되어야 한답니다. 





 



그렇게 다시금 돌아온 세상이지만, 이 곳은 베토벤이 살던 '18세기의 빈'이 아닌 '21세기의 대한민국'이었죠. 

더군다나 《우리 반 베토벤》 책에  「루트비히 판 베토벤, 4번 타자가 되다!」 라는 부제처럼 베토벤이 피아노 건반도 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가장 싫어한다는 아이인, 

게다가 운동인 야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학교 티볼팀의 4번 타자 '열두 살의 배동배'가 되어 나타났네요. 





 



<교향곡 10번>을 작곡하려 하는 베토벤이지만, 배동배에게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티볼 대회 결승전에서 이기는 것이 더 우선인 것 같아 고민하게 되네요. 

새끼를 빼앗기고 홀로 동물원에서 지내는 코끼리 '슌이'를 위해서 티볼 대회 우승이 필요한 배동배! 



과연 베토벤은 <교향곡 10번>을 작곡하고, 카론이 제안한 '의미있는 일' 한 가지를 이뤄내고 그의 조수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또한 티볼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하는 배동배의 결심을 베토벤이 지켜줄 수 있을까요? 



이러한 궁금증들이 돋아났다면 《우리 반 베토벤》 을 읽으면서 궁금한 것들을 풀어보길 바랍니다. 





 



"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극복해내다! "



《우리 반 베토벤》 책을 읽다 보면, 베토벤이 다시 살아 돌아왔을 때의 배동배라는 인물이 왜 야구(티볼)선수로 설정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베토벤의 삶이 투영된 '음악'과 '야구'라는 둘 간의 공통된 점들을 많이 찾아낼 수 있으니까 말이죠. 

그러면서 이런 공통점을 알게 되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을 거랍니다. 



더불어 《우리 반 베토벤》 책을 통해 베토벤의 음악들 각각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콩군도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야구와 맞닿아 있는 듯한 베토벤이란 인물과 그의 음악들을 대하는 자세가 좀 달라진 것 같다며 이야기했거든요. ^^



베토벤은 서른 살 무렵부터 청각을 잃어가기 시작했어요. 

음악가에게 청각을 잃는다는 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큰 슬픔이자 아픔이었을 거에요. 

하지만 베토벤은 무너지지 않았답니다. 

한 때 삶을 포기하려 유서까지 썼지만, 그 유서를 쓰면서 다시금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일어서게 되요. 

그러면서 더욱 더 열정적으로 음악가로서의 삶을 살아냈고요


'음악의 성인'이라 칭하는 것은 세기를 뛰어 넘어 아직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명곡들을 남겨주어서이기도 하지만, 

장애와 아픔과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고 더욱 열정을 쏟아내었던 음악을 사랑한 베토벤이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럼 이러했던 베토벤을 보며 현재의 우리 모습에 그의 마음을, 그의 집념을 투영해볼까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에,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지금도 온 마음을 다해야 한답니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 아니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잖아요. 

내게만 아픈 시간들이 아니기에 우린 서로 격려하며 잘 버티고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에요. 


이렇게 모든 이들이 이 힘든 시간들을 잘 버티고 견뎌낸다면, 

언젠가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진실로 대할 수 있는, 그런 환희를 가슴속에 가득 품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우리 반 베토벤》 책으로 인해, 배동배가 되었던 베토벤과 지금의 우리 모두가 힐링과 희망을 가득 품을 수 있는 시간을 누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시타케 신스케님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의 원천인 생각노트를 들여다 볼 수 있다니 설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