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끄적끄적

니체는

‘살아갈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도 참도 견딜 수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매일 아침 책상앞에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무언가를
무엇이라도 써야 한다는
어떤 의무감 또는 강박증이
봄부터 줄기차게 저를 따라다닙니다.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기억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눈뜨면 운동을 하러 나가고
저녁이 되면 잠들기 바빴습니다.

특별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보통의 날들이었죠.
이 평범하고 보통의 날들이
살아갈 이유를 말해줄리가 없습니다.

어쩌면 현대는 이런 권태로운 일상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극한 상황에서야 빛을 발하는 살아갈 이유
살아가면서 극한 상황을 맞이할 확률은
과연 몇 퍼센트일까요

우리는 누구나 여전히 세상이 주입하는 가치관에
흔들리고 있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모르는 채로
실존의 공허함에 시달립니다.
신념과 가치관은 바람앞의 갈대처럼
흔들리곤 합니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극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의지, 신념과 같은
것들이 아닐런지요.

흔들리는 건
바람이 아니라
스스로 흔드는 갈대를
우리가 깨닫지 못하듯이

삶에서 살아갈 이유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그저 보통의 나날속에서도 살아갈 이유를
고민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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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을 너무 더워 잠이 오지 않는 밤에 펼쳐보고는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습니다. 속도감있는 문체이기도 하지만 허를 찌르는 반전에 왠지모를 소름도 돋으니 더위를 어느새 잊고 말았어요. 현대를 살아가는 불행한 가족사를 보는 듯해 가슴 졸이기도 하였구요. 아마 상반기 가장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책하면 오직 두사람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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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스트셀러 · 일본어판 출간 즉시 1

―――――――――――――――――――――――――――――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원칙

 

나인

 

―――――――――――――――――――――――――――――

 

MIT 미디어랩 소장

조이 이토, 제프 하우

이지연 옮김

 

 

 

 

더 빠르고,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해진 미래

반드시 알아야 할 9가지 성공원칙

 

 

인터넷 이전에 삶은 단순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 낸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전화기, 영화, 컴퓨터, 인터넷의 중요성을 알아보지 못했던 앞선 사람들의 실수를 어떻게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미디어융합 연구소인 MIT 미디어랩이 설립 이래 언제나 기술 변화의 첨단에 있었던 것은 완전히 새로운 생각의 원칙을 따랐기 때문이다. 바로 나인에서 MIT 미디어랩의 소장 조이 이토가 제시하는 9가지 원칙이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7월 14일 ~ 7월 19일

   당첨자 발표  :  7월 20일 (목) 

   발송  :  7/21~차주 초 발송 예정 

 

2. 모집인원  :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 스크랩한 이벤트 페이지를 홍보해주세요. (SNS필수)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무성의한 댓글 참여는 선착순에서 제외됩니다.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블로그' 와 '알라딘'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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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치유, 아직 만나지 못한 나를 만나다
윤인모 지음 / 판미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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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괴로움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시지프스의 무한 반복되는 바위의 고행과 매일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에 놓여있는 프로메테우스처럼, 니체가 말한 영원회귀의 법칙에서 저마다 자유롭지 못한 영혼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우리들의 본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이 영원회귀의 형벌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에는 수많은 치료방법이 있다. 심리치료도 있고 물리적 치료방법도 있고 상담치료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가운데 <트라우마, 아직 만나지 못한 나를 만나다> 이 책은 명상 치유 요법으로 마음을 치료하는 다소 생소한 치료방법이다. 직접 심리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 리아 윤인모는 센터에 오는 다양한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현대인들의 고통과 상처가 치유되어 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상상이상의 고통으로 절망과 슬픔의 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도 새삼 놀라웠고 차트라와 같은 세션으로 내담자의 전생과 현실의 상태를 진단해가는 과정을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중년의 나이에 이르러 뒤돌아보는 삶에는 후회와 상처가 반드시 과거의 시간 어딘가에 깊이 박혀있다. 그것은 깊은 밤 홀로 깨어 외로움이 찾아올 때나 애써 외면해 왔던 슬픔이 나도 모르게 심장 아래에서부터 훅 하고 터져 나올 때, 잊고 있던 고통이 나도 모르게 트라우마로 잠재되어 있음을 실감하게 되곤 한다.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키워 온 트라우마의 고통은 우리가 깨우치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어떠한 형태로든 내면에 침잠되어 있다. 그 침잠된 상처들은 누군가에게는 암덩이가 되어 자라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우울증이 되어 정서불안과 정신질환을 수반하기도 한다. 현대인들에게 유독 정신병이 많은 이유는 이렇게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상처와 고통을 속도감 있게 흘러가는 현대시간에 자각하지 못한 채 그저 흘려버리기 때문이다. 만약 내 안의 트라우마를 바라보고 싶다면 고독한 한 가운데로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에는 정말 너무 아픈 사람들, 고통에 가득 차 절망까지에 이른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별을 애써 외면하며 거짓말로 자신을 위로하다 우울증에 걸린 여성, 자살충동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남학생, 유방암에 걸린 젊은 여성의 사연, 병원에서조차 모르는 고통, 틱장애, 남몰래 안고 사는 가슴 통증, ADHD와 일탈성 돌방행위로 수많은 치료를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던 사연들, 현대 의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빙의현상, 분열증형 성격장애로 온라인에 수많은 악플을 달곤 하는 청년의 이야기들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물리적 치료가 아니라 정신적인 마음 다스리기만이 어루만져줄 수 있는 가슴이었다는 점이다. 상담자가 권유하는 명상을 통해 자신을 만나고 차크라 리딩을 통해서 내담자들의 무의식 풍경을 읽는다.(오쇼는 ‘인간의 운명을 가장 직접적으로, 가장 확실하게 아는 방법은 그 사람의 차크라 상태를 보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런 상담의 과정은 내담자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자신의 전생을 보며 자신의 현재 마음의 상태를 진단하게 되면서 내담자들은 자신 안에 깊이 박혀 있는 트라우마와 마주하는 시간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는 우울하다. 현대인들은 모두가 정신병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그래서 공감하게 된다. 매일 쏟아지는 우울한 사건들, 진실인지도 모를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우리 개개인의 자아는 빛을 잃어 가고 저마다의 고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이라는 개개인의 빛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주위에 휘둘리지 않는 자아의 확립과 괴로움과 고통의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명상의 시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잠시 스위치를 off하고 내면의 고독으로 침잠해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이 오랜 형벌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치료가 아닐까. 우린 이미 너무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이 명상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성장을 위한 조언이라는 것은 삶의 궁극은 내면의 성장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리라.



빛이 없을수록 어둠의 관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빛이 모자랄수록 어둠의 이야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계속해서 병적인 관점에 집착하고 반복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결국은 나를 파괴하든지 남을 파괴한다. -p139


배가 어떤 모습이든 강은 계속해서 바다를 향해 흐른다. 그것이 의식과 에너지의 세계다. 누구나 결국은 바다에 도달할 것이다. 마음을 열고, 조금만 더 용기를 내 보라. 한 걸음만 더 나가, 뛰어들라. 그 한 걸음과 한 걸음 사이 당신의 기쁨, 당신의 사랑, 당신의 지혜는 더욱 넓어만 갈 것이다. 더욱 깊어져 갈 것이다. -P21

명상 치유 입자엥서 보면 마음의 질병이나 왜곡 등 부정적인 상태란 확정적인 질환의 문제가 아니라 부정적인 에너지의 한 상태일 뿐이다. 어떠한 종류의 혼란이나 병적 고착 등은 이론적인 파악이나 지식, 병적 고착 등은 이론적인 파악이나 지식, 마음의 설득이나 윤리적인 개조, 지성적. 종교적 신념만으로는 치유되지 않는다.-P61

에너지는 표현되어야 한다. 당신의 에너지는 계속해서 움직여야 하고 표현되고 있다.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P63

'명상은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 우리 안의 거짓과 환상, 어리석음만을 죽일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명상 세션의 일차적인 목표는 치유가 아니다. 한 인간의 성장이다. 성장이 이루어질 때 치유는 부수적으로 저절로 따라온다. 누구나 모차르트 선율 같은 자아가 있다. 누구나 상처투성이의 자아가 있다.우리의 진짜 모습은 그 너머에 있다.-P91

자기 삶에 내적인 중심이 없다는 것, 이 세상과 자신의 내적인 연결감이 끊어졌다는 것, 이것은 중요하고 본질적인 문제다. 삶의 뿌리가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내적 뿌리가 약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전생이야기나 운명론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P103

부드러워진다는 것, 그것은 머리나 욕망의 일이 아니라 가슴의 일이다. 가슴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부드러움이다. 부드러움은 한쪽의 독재를 포기하고 상대방을 있는 그래도 받아들인다.-P165

상처받은 영혼일수록, 쓰레기를 많이 실은 영혼일수록, 이런저런 장난감과 화장품을 많이 지닌 영혼일수록, 또 중병이 심한 영혼일수록 자신을 진정으로 치유하는 일에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치유해 보려고 노력하다가도 결국 자기의 부정적 카르마의 영향권 아래로 쉽게 끌려들어 가고 만다는 것이다.-P183

인간의 마음은 왜 병드는가? 그것은 낙원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사랑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그때 인간은 병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특히 가까운 누군가가, 그것들에 전염되는 것이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P219

무엇이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가?
아직 만나지 못한 당신 자신이다.
언젠가는 꼭 만나야만 하는 당신 자신이다. -P220

인류가 겪은 모든 삶이 깃들어 있다., 누구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명상은 그것을 의식적으로 자각하고 재탐험하여 새로운 빛 속에 드러내면서 근원적인 지혜로 다가간다. 명상을 통해서 보면, 근원을 향해 여행을 하는 자에게 있어서 보면, 그 모든 것은 경이로운 세계의 일부다. 생각을 통해서 보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명상을 통해서 깨어난 자에게는 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새롭다. 지금 현재가 곧 영원이다. 유일한 영원이 있다면 바로 지금 여기다. -P267

우리네 삶이 그와 같지 않은가?
층계의 계단을 통통거리며 굴러가는 공과 같이 여기저기로 뛰어다니다 보면 어느새 또다시, 꼭 낯선 것만도 아닌, 죽음의 매표소 앞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 있을 뿐, 천하게 태어나 귀하게 살기도 힘들거늘 사람들은 귀하게 태어나 천하게 죽는다.-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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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치유, 아직 만나지 못한 나를 만나다
윤인모 지음 / 판미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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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먼저 행복한 삶,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삶, 불행한 삶 중에서 하나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 상승하거나 수평으로 이동하거나 아래로 떨어져 가는 노선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죽어서 다시 태어나기 직전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순간순간 그리고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바로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에 따라 인생은 다른 모습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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