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 부와 행복의 길로 이끌어준 46가지 깨달음
잭 캔필드.게이 헨드릭스 지음, 손정숙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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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한 번쯤은 인생을 재정비해야만 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특히 중년에는 더욱 그러하다.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면서 이제까지의 삶을 답습하느냐 아니면 다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여 남은 인생을 새롭게 설계해야 하느냐에 대한 선택의 시간이 오기 때문이다. 이전에 걸어온 길이 안개가 자욱한 도로를 걷는 것처럼 세파에 휩쓸려 떠밀려 왔지만 중년 이후에이르러서야 비로소 안개는 걷히고 생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 길을 걸어갈 용기, 삶을 마주할 용기는 책이 가진 가장 큰 쓸모다.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다. 책의 쓸모는 삶과 마주할 용기를 얻는 것이다. 삶과 마주한 다음은 인생을 바꿀 작업을 시작해야만 한다. 책을 아무리 읽어도 변화하지 않는다면 책의 쓸모는 먼지처럼 사라져버린다. 내 인생이 책을 통해 변화하지 못했다면 그저 엄마로 아줌마로, 남편에게 기댄 인생으로 만족하며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것도 나쁘지 않은 인생이었겠지만, 그렇게 머물러서 고여 있는 물이 되기에는 뭔가 억울함이 느껴졌다. 한 번쯤은 나를 위한 삶, 보다 멋진 인생을 사는 모습을 아이들과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책은 그런 나의 바램에 채찍질을 하였고 결국 나는 생의 민낯을 마주할 용기가 생겼다. 보다 더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어가기 위해 주위의 많은 것들을 꾸준히 변화시켜 갔다. 결국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그 일로 인해 존재감과 보람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 책을 통해 인생은 바뀔 수 있음을 증명하였던 것이다.  

 

이 책 25명의 리더들은 모두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책을 통해 바뀐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와 운동선수, 연설가, 정치인, 기업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이들이 인생을 바꾸게 만들어준 책의 이야기는 남다른 울림과 감동이 있다. 그들이 책을 읽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 운명의 주인이다. 우리의 정신은 막강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된다.-p29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결국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p37 

 

인생을 바꾼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쉽지 않을 걸 해야만 할 때가 온다. 책을 통해서든 삶에 큰 위기가 닥쳐서든 아니면 신변에 변화가 있든 길다면 긴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는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제까지의 삶을 답습하며 똑같은 인생을 되돌이표하며 살아가고 싶다면 책을 읽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한 번쯤은 멋진 삶을 살아보고 싶다면 책을 읽고 소망하길 바란다. 그 소망을 이 책과 함께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작년 한 해 우리 가족에게 위기가 찾아온 적이 있었다. 일련의 사건으로 좌절도 하고 절망도 하면서 고통에 영혼을 내주었던 시간들이었다. 그때 책을 멀리하다가 우연히  김승호의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을 읽고는 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런 고통의 순간들에서 날 일으키게 하였던 건 언제나 책이었다. 그 책이 내게는 인생을 바꾼 책이 되었다.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아무리 바빠도 책을 멀리하지 말자고 다짐하였다.  책으로 인해 앞으로 난 멋진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인생의 터닝포인트 역시 내가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은 올곧이 나의 몫이다. 책은 인생을 바꿀 수 있다.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 책이 전해주는 진리라 생각한다.

 

내 인생 경험에서 두 가지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첫째, 우리 인생이 앞으로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둘째,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이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마음먹었다면 항상 “오케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 두 가지만 거부하지 않는다면 우린 언제나 더 나은 길로 나아갈 것이다.-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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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친필 사인 리커버 에디션) -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소망에 대하여
김승호 지음, 권아리 그림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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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이기도 하지만, 책을 읽을 여유 없이 한 해를 보냈다. 그나마 나이브한 일상에 생기를 감돌게 해 주었던 건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세계 1위 도시락회사 CEO 김승호의 책이다. 이어 『돈의 속성』, 『자기경영노트』,『생각의 비밀』까지 읽고 다시 이 책을 읽고 있다. 서너 번 읽어도 읽을 때마다 좋다. 그 좋음은 김승호 저자가 행복한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는 이유도 있지만, 마음의 나침반과 같은 정신적인 멘토로 깊이 자리매김 하고 있어서이다. 정말 가까운 곳에 있다면 스승님 하며 따라다니고 싶을 정도다.  

 

몇 년 전까지 나는 화가 많은 사람이었다.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었고 많은 것에서 억울함이 있었다. 항상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보상같은 일들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고 친구들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배신당하기 일쑤였다. 기준과 상식, 성실과 노력에서 난 언제나 베스트라 자부했다. 아니 그렇게 믿었다. 미생이란 드라마에서 그랬나. 홀어머니를 모시면서 틈나는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새벽까지 목욕탕 청소까지 하지만 장그래의 이력서를 보며 내노라할 스펙하나 없는 그에게 게으르고 능력 없는 사람으로낙인찍어버리는 회사를 등진 채 장그래가 한 말 '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안 해서인 걸'로 자신의 인생을 체념할 때, 그의 축 쳐진 어깨와 푹 숙인 고개가 마치 나를 보는 듯했다.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었는데 내 탓만 할 수밖에 없었기에 화만 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많은 것에서 변화하였다. 난 열심히 한 것이 맞았다면 그냥 여유롭게 걸어가면 되는 것이었다. 조급하고 화가 나고 불안했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져갔다. 마음이 좀 여유로워지면서 화가 잦아들어갔다. 가끔은 콧노래도 부르고 자주 웃는 사람이 되었다. 일체유심조, 내 삶 역시도 내가 만들어가기 나름인 것이었다.  

 

 

  자신의 가치가 저 모든 우주만큼 가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결코 함부로 인생을 살지 않는다.-p45 

 

 

이 책에서 가장 공감하고 실천하고 싶은 것은 내 꿈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꿈을 상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이는 곳마다 글로 써서 붙였다고 한다. 수백 개의 점포를 상상했고 그 상상은 실현되었다. 내 꿈은 일년 안에 5억을 버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5억을 써서 온 집안에 메모지를 붙이고 싶었지만, 새로 입양한 고양이 이름을 오억으로 지어준 것에 만족했다. 내 꿈은 오억이를 매일 부르는 것으로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누구든 이 방법을 해보길 바란다.)

 

저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세 가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할 일은 생각을 바꾸는 일로 시작된다.

두 번째 할 일은 호황과 불경기에 대한 기준을 재설정하는 일이다.

(역설적으로 가장 돈을 벌기 좋은 시절은 언제나 지금이다.생각은 경기보다 우선한다. 호경기는 돈 벌기 가장 좋은 시기다. 생각을 바꾸면 불경기 역시 돈 벌기 좋은 때다. 오히려 불경기에 돈을 벌면 상대적 자산가지가 높아져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

세 번째는 ‘나는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사랑, 이 두 가지 가치를 깊게 내 안에 받아들여야 한다. 이 두가지를 받아들이면 운명이 바뀌기 시작한다.’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자신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내가 얼마나 중요하고 고귀한 사람인가를 인지하는 순간, 다른 사람 역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자신의 격을 높이기 위해 좋은 목표를 갖게 된다. -p35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이 책에 있다. 저자가 세계 1위의 도시락 사업가라서가 아니라 그가 가진 부의 타이틀에 걸맞는 수준 높은 부자라는 사실이 돈 이전에 갖춰야 할 품위가 그의 가치를 말해준다. 저자의 삶을 동경하고 배우고 싶다. 부자처럼, 지금은 부자가 아니더라도 부자가 되어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부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싶다는 소망이 일렁거린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길 바란다. 한 번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읽은 사람은 없다는 그 책이 바로 이 책을 두고 하는 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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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될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사랑, 이 두 가지 가치를 
깊게 내 안에 받아들여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받아들이면 운명이 바뀌기 시작한다.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자신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내가 얼마나 중요하고 고귀한 사람인가를 
인지하는 순간, 다른 사람 역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자신의 격을 높이기 위해 좋은 목표를 갖게 된다.
- P34

마음을 바꾸면 모든 일이 비뀌기 시작한다. 
자기 자신을 믿는순간 세상은 우리를 위해 일어선다. 
무언가 배울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 책을 읽으면 된다. 
회계학이 궁금하면 회계학 책을 20권 정도읽어보라. 
물리학 역시 그렇게 해보라. 
나는 엑셀도 코렐드로우도,
하물며 농사도 그렇게 배웠다.
성공하고 싶다면 닮고 싶은 그 사람을 찾아가 물어라. 

나보다뭔가 잘한 사람이 있으면 만나자고 부탁하고 
찾아가라. 선배면 더좋고 후배라도 부끄럼 없이 배워야 한다. "성공 비결이 뭡니까?"라고 물어보라.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 기끼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것이다. 묻기만 해도 지름길을 알려줄 텐데 지도를 들고 동서남북을찾으며 세상을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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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성공하는 사람은 비범한 사람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할 뿐이다.
사회는 학교와 달리 국영수를 잘해야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얼마나 깊고 진지하고 효율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나뉘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만이 목표를 이룬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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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원태연 필사시집
원태연 지음, 히조 삽화, 배정애 캘리그래피 / 북로그컴퍼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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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서 폭풍처럼 몰아치는 시간을 걸어가고 있을 때에는 잔잔한 평화의 시간들이 간절하더니 모든 것이 안정되니 매너리즘이라는 것이 마음을 차지하고 있어 다시 폭풍 같은 시간이 그리워지곤 한다. 요즘 가장 두려운 건 늙어가는 나를 바라보는 일이다. 육체의 노쇄함보다도 더 두려운 건 정신적 쇠락이다. 어떤 시인은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해 멈추면 안된다. 그것이 나에 대한 증명이라 하였는데 사랑과 아름다움을 노래하기에는 너무 늙어버린 나의 시간들이 문제다. 사랑과 아름다움이 사람임을 증명할 수 있다하는데 언제부터인지 사랑과 아름다움을 생각하지 않기 시작하였다. 가을이 끝나고 겨울의 시작점에서 아름다웠을 가을하늘 한 번 쳐다볼 여가도 없이 지냈던 것 같다. 반성으로 지쳐갈 때쯤 원태연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읽으며 조금이나마 이 시간을 견뎌낼 수 있어 다행이다. 조잡한 문장의 나열이 없이 짧은 문장 안에 감성을 담아내는 시인의 글귀들이 정겹고 아름답다.

    

 

 

 

아주 오래된 비밀/원태연

 

행복할 때 조심해

세상은 니 행복을 훔쳐 간다

진짜야!

곰곰이 생각해봐

하루 이상 기분이 좋았을 때가 언제였는지?

이 세상엔 니가 행복한 꼴을 못 보는 존재들이 득실거리거든

그 못된 것들은 먼지처럼 눈에 보이지 않고

니 생각 속에 꼭꼭 숨어 살고 있어

니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

그 행복을 훔쳐가기 위해서

그것들이 잘 쓰는 방법 중 하나는

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거야

어때?

이해가 좀 가?

그럼 이제 고개 들어

희망은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게 아냐.

  

 

위 시를 읽고 이제 중학생이 된 딸에게 편지를 써 주었다. 딸에게 알려주고 싶은 비밀이었다. 시인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 정제된 언어로 지혜를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한때 시 좀 쓴다고 끄적거리던 나의 마음을 부끄럽게 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감성의 마중물을 심연에 부어주는 그런 느낌이 참 좋았던 시집이다. 필사를 하면서 마음이 많이 잔잔해져서 매너리즘 극복에 걸맞는 처방전이었다. 사랑과 아름다움을 잊지 말아야겠다. 존재의 증명을 위해.

 

     

    

시인의 눈물/ 원태연

 

시인이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정해놓은 시간은 아니고

술이 달거나

음악이 귀에 들어오거나

쓸데없이 뭉클해지거나 하면

시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는

한숨과 체념이 연과 행으로 나누어져

읽다보면

한참을 읽다보면

어느새 시는

먼 얘기 하나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인이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에 주인을 잘못 만난 마음은

병원에라도 데려다주고 싶을 정도로

무지 아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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