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 나의 중개 일기 - 개업 6년 차 공인중개사 이야기_주택, 상가 - 임대차편
이승주 지음 / 담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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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업 vs 취업

궁극적으로 개업이 목표라면, 개업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할 것이라면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업무 시작 전에

관심이 가는 곳에 발품도 팔아 보고, 사무소 위치와 가용 금액 대비 적당한 시세와 면적을 파악해 두는 것이 첫째다.

개업을 하기 전 회원제인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한 지역거래 정보망(소위 동네끼리만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폐쇄망)은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 실무를 하기 전 또는 실무를 하면서 같이 하면 좋을 것

- 컴퓨터를 아주 잘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수준은 만들어 두어야 한다.

- 즐겨 찾는 사이트를 만들어 둬야 한다. (정부24, 인터넷 등기소 , 토지으음, 현금영수증 발행 사이트와 국세청홈텍스 및 은행 사이트, 온라인 전자 계약을 한다면 온라인전자 거래시스템, 국토교통부의 공시가격알리미, 공고뉴스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방, 지도, 네이버페이 부동산, KB 부동산, 아실, 호갱노노 등등)

- 실무교육은 여유가 있다면 꼭 들어보는 것이 좋다.

pp.41~46

큰 계약보다는 작은 계약이 더 많다. 아니, 엄연히 계약에 크고 작음은 없다. 금액의 객관적인 크고 작음만 있을 뿐이다. 작은 계약에 감사하다 보면 큰 계약이 온다. 그럴 때의 기쁨과 효용은 극에 달한다. 처음부터 큰 계약만, 큰 금액만 끊임없이 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과 환상을 개야 한다.

p.74

  • '이것'민 잘해도 상위 5% 안에 든다. 친절함 한 번이 4년 후 여러 건의 계약으로 돌아오다.

'친절하게 대할 것', 무엇보다, 처음에 고객 방문 시 '일어서서 공손하게 대할 것'이다.

인사할 때에도, 배웅할 때에도, 클로징을 할 때에도 손을 모아 정중하게 인사한다.

p.298

거짓말로, 돈을 목적으로 사람을 팔거나 장사를 하면 엄청난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온다. 처음에 수락 후 나중에 바뀌면 욕을 먹기 쉽다. 무리한 부탁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정중하게 거절하자.

p.312

부동산의 계약은 1등만 존재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더라도 타이밍이 존재한다. 또한, 위의 사례처럼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다. 내 쪽으로 굽을 팔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개업 성공의 관견이다.

p.326

이승주, <맨땅에 헤딩, 나의 중개 일기> 中

+) 이 책은 현재 공인중개사로 약 6년간 일해온 저자가 공인중개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가 어떻게 공인중개사를 업으로 선택하게 되었는지 상황을 설명하고,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던 과정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예비 공인중개사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항목화하여 질의응답 형식으로 답한다. 처음 공인중개사로 첫걸음을 떼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느꼈다.

또한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조언하며 실제 현실의 상황과 입장을 제시한다. 더불어 공인중개사라는 본업 외에 관련 있는 겸업에 대한 의견도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자가 일을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주택, 아파트, 상가를 중심으로 언급한다. 어떤 일이 있었고 그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었으며 어떻게 대응했는지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중개업은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임을 강조하며 예의와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또 자기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믿고 스스로를 잘 아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걸 바탕으로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짠다면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일에서든 처음이란 존재하며 그 순간의 어려움과 당황스러움을 어떻게 소화하는 것이 자기 인생에 좋은지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그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작은 계약부터 성실하게 임했고, 그것에서 깨달은 점을 되새기며 그 분야의 대표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꼭 공인중개사가 아니더라도 자기만의 사업을 꾸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공인중개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서 무슨 일을 겪게 되는지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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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운 세상 속 부서진 나를 위한 책 - 우울한 나를 돌보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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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날인가?

온갖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날

내 버릇은 감정을 마음의 병 안에 꽉꽉 눌러 담는거야.

그럼 안 보이니까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pp.32~33

모든 것에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며

온갖 시나리오를 예상하는 건 내 고질적인 버릇이다.

이런 성격으로도 살아남으려 스스로 쳐둔 보호막인 셈이다.

그래야 최악의 경우까지 철저히 대비할 수 있고

상처받지 않을 수 있으니까.

p.38

늘 일을 하고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안 그러면 자책감에 시달린다.

아무것도 한 게 없을 때면

생각이 곤두박칠쳐서 너무 힘들다.

늘 생각이 너무 많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그냥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게 왜 이렇게 힘든거지?

pp.42~43

내 마음은 어두운 곳만 골라서 헤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급적 바쁘게 살려고 한다.

그때까지도 알지 못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속으로 감추기만 하면

마음의 병이 생긴다는 것을.

pp.58~59

"할 일이 많고 모두 중요한 일이라는 건 알아요.

그래도 생산성으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면 안 돼요.

매일 하나씩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보면 좋겠어요.

크건 작건 상관없어요.

위안이 되는 게 있으면 마음껏 누려요.

사소한 거라도 상관없어요."

pp.117~118

제가 뭐가 부족하다고...

사랑하는 가족도 있는데...

"그런 인생이라고 시련이 피해가는 건 아니에요.

그런 인생이라고 모든 게 완벽하다고 단정해선 안 돼요.

그 어떤 사람도 우울과 불안에서 자유롭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어요."

p.136

우울증의 원인 중에 단순한 건 없다.

내 경우엔, 사소하지만 중요한 문제가 쌓인 끝에 생긴 것 같다.

p.150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자.

아프면 잠시 쉬며 치유하자.

p.180

데비 텅, <버거운 세상 속 부서진 나를 위한 책>

+) 이 책은 프리랜서인 저자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우울 증상을 솔직하게 웹툰 형식으로 그린 그림 에세이집이다.

내향인의 모습을 잘 담아낸 다른 작품들과 더불어, 이 책도 MBTI 검사 결과 INFJ의 성향을 가진 저자의 내면 심리와 생각, 생활 패턴을 잘 담아냈다.

프리랜서 생활을 하던 저자는 어느 날부터 불안, 강박, 우울 등과 함께 공황발작 증상을 겪는다.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에 견디려고 애썼지만, 점점 증상이 심해지고 우울하던 저자는 마침내 상담 전문가를 찾게 된다.

그분과 대화하고 상담하며 저자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시간을 갖고 잠시라도 여유를 갖고 스스로를 바라보곤 한다.

이 책은 그림 에세이 즉, 만화 형식으로 구성하고 있어서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림으로도 생생하게 묘사된다.

또 상담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하나씩 생각의 전환점을 찾아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도 문장만큼 그림으로 잘 담아냈다.

그렇기에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겠구나 하며 안심이 되기도 했다.

상담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록했기에 읽는 이로 하여금 함께 상담을 받는 기분이 들게 한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먼저 읽어볼 것을 권한다.

타인에게는 관대하면서도 스스로에게는 매몰찬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가끔은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는 걸 가르쳐주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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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처음이지만 내 집 지어서 잘살고 있습니다 - 노후까지 책임지는 내 집 짓기 프로젝트
왕과장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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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준비와 판단력 그리고 실행력이 성공적인 신축의 열쇠다. 금리와 건축비 상승 속에서도 준비되었다면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건축비와 토지 매수 비용, 물가 등 모든 게 오르고 있다. 우리는 수익률을 봐야 한다. 수익률이 나온다면 실행해야 한다.

하나 더 보태면, 건물에 '상가'를 넣는 편이 좋다. 상가는 신축건물의 수익률을 높일 기회다. 스스로 사업을 해도 괜찮다. 거주 임대수익률을 더 높여줄 수 있는 근생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p.21

  •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것 : 임장

- 구축의 매매 가격은 북도로와 아닌 것으로 나뉜다.

- 큰 도로와 작은 도로 중 어떤 도로를 구축이 끼고 있느냐 혹은 도로가 없느냐로 갈린다.

- 구축의 토지 모양은 사각형이 좋다.

- 골목길에 위치한다면 그 골목길이 사도(개인명의 토지)인지 확인해야 한다.

- 신축공사 시 현장진입(콘크리트 차량, 펌프 차량)이 용이한지 봐야 한다.

- 용도지역별 가격이 높은 순서는 일반상업지, 3종. 2종. 1종 일반주거지역 순이다.

p.24

신축빌라의 분양가를 알면 전용면적 평단가를 구할 수 있다. 이 가격이 이 지역 신축 평단가다. 또 디스코나 벨류맵 같은 앱을 이용해서 얼마에 매수했는지 확인해 전체 매수가격의 면적으로 나누면, 이 지역의 평당 토지가격을 알 수 있다.

이제 신축빌라의 건축물대장을 살펴보자. 연면적과 각 호실의 면적과 몇 세대인지 확인할 수 있어 총분양가를 예상할 수 있다. 그런 다음 평당 시공비를 900만 원으로 가정해 수익률까지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신축하기 전 토지를 매수하는 단계에서 가설계를 통해 어떤 구조의 방을 몇 개로 뽑을지 알 수 있고, 지역의 평당 분양가까지 알 수 있으니, 구입한 토지에서 수익이 나는지 안 나는지를 미리 계산해볼 수 있다.

pp.44~46

  • 한눈에 보는 신축 과정

구축 매수 - 구축 철거(이후 나대지 상태) - 측량 - 터파기 - 기초 바닥 타설 - 꼭대기 층까지 골조공사(토목과 철근+시멘트 공사) - 내장공사(창호, 보일러, 인테리어, 각종 부재지 시공) - 수도/가스/전기 공식 인입 - 준공 - 취득세 납입(구청) - 등기(지역 등기소) - 임대 - 관리

p.57

  • 토지 계약 전 해야 할 일들

- 지번 앞, 뒤, 옆에 몇 미터 도로가 있는지 확인하기

- 대문 앞에 몇 미터 도로가 있는지 확인하기

- 전철역과 도보 거리 확인하기

- 인근학교나 관공서, 공원 같은 편의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기

- 로드뷰로 옆집, 앞집, 뒷집과의 밀착 상태 확인하기(공사 시 문제가 없을지 확인)

p.77

  • 막막한 시공사 구하기

- 마음에 드는 신축건물 건축물대장에는 건축주, 설계사, 시공사, 감리사무실까지 명시되어있으니 참고하자.

- 비교 견적은 계획도면을 기준으로 최소 열 군데 이상 받아보자. 가장 저렴하거나 너무 높은 견적을 제시한 곳을 제외하고 방문해 면담해본다.

- 시공사가 건전하고 우량한 회사인지 궁금하다면 사람인에 들어가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인해보자.

p.97

  • 신축 프로젝트, 주의해야 할 점 5가지

예산의 부족 / 시공사의 선택 오류 / 허가 및 규제의 미숙지 / 계획의 비현실성 / 커뮤니케이션의 실패

  •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너무 빠듯한 에쿼티, 가성비의 유혹 / 남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을 버려라 / 현장 관계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마라 / 지불 계획을 어긋나는 선결제는 그만 / 뒤통수 치는 건축주가 되지 말자 / 인연에 휘둘리지 마라 / 신축 전략은 처음부터 결정하라 / 레버리지를 활용하되 대비하라 / 컨설팅만 믿지 마라 /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마라

pp.209~221

왕과장, <부동산 투자는 처음이지만 내 집 지어서 잘살고 있습니다> 中

+) 이 책은 구축 건물을 구입해 철거하고 신축 건물을 짓는 과정과 방법 그리고 저자만의 노하우 등을 담고 있다. 한 마디로 자기만의 집을 지어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내 집을 신축으로 지어서 갖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관련 분야의 블로그 등을 살펴보며 공부하고, 강의와 스터디 그룹 등에 참여해 준비했다. 공부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경험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땅 매수를 위해 부동산을 찾아 임장을 다니고, 마음에 드는 토지를 발견했을 때 계약 전 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설계사를 만나 가설계를 할 때 유의해야 할 점, 시공사를 선정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이야기한다.

더불어 공사가 시작되면 철거와 측량, 물과 전기, 타설 과정 등 각 단계 별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꼭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 등을 언급한다.

공사 시작 후 신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 등의 문제와 공사 현장 사람과의 대응 전략, 건축 후 임차인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경험을 담아 전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 집을 사는 것도 너무 아는 게 없어서 막막하고 어려운 일인데. 저자는 직접 땅을 사고 구축을 철거하며 신축을 지었다. 그 과정 동안 얼마나 걱정이 되었을지 짐작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집을 지을 수 있는 건 저자가 말한 준비력, 판단력, 실행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리고 집을 갖고 싶은 간절함과 매사 선택하고 결정할 때의 용기가 있었기에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집 짓기에 대한 바람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내 집 짓기의 모든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에 현실적이라고 느꼈다.

부동산 관계자, 설계사, 시공사, 이웃 주민, 임차인 등등과의 관계 맺음에 대해서도 사실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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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 - 보유할 땐 현금흐름을, 매도할 땐 시세차익을
김수현(아린) 지음 / 잇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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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주 투자의 장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 환금성이 좋다 / 현금흐름이 생긴다(주가가 떨어져도 배당금 덕분에 현금흐름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 노후대비에 적합하다 / 자산방어에 도움이 된다 / 관리가 쉽다

  • 배당주 투자에서 주의할 점

원금손실의 우려가 있다(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다양한 산업군에 나누어 투자해야 한다) / 시세차익이 적을 수 있다 / 배당삭감의 위험이 있다 /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한국은 지방소득세 포함 15.4%)

10~20%

배당성장률은 일정 기간 동안 주당배당금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배당주 투자에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배당성장률이 중요한 이유는 복리효과 때문이다. 배당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시간이 길수록 받게 되는 배당금도 늘어난다는 것인데, 이렇게 늘어나는 배당금을 재투자했을 경우 복리효과는 엄청나게 커지는 것이다.

배당기준일이 가까워지면 배당금을 받으려고 이 종목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가가 오르지만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다시 매도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 이것이 바로 배당락이다.

배당락은 주로 연배당, 그러니까 배당금을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종목에서 더 크게 발생한다.

22~24%

  • 배당수익률에 따른 배당주 종류 구분

초고배당주

고,중배당주

배당성장주

구분기준

배당수익률 10% 이상

배당수익률 4~5% 수준

배당수익률 1~2% 수준

강점

높은 배당금

적당한 수준의

배당금과 주가성장률

높은 주가 성장률

약점

낮은 주가성장률

낮은 배당금

추천전략

은퇴자 등 가까운 시일 내에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

적당한 수준의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경우

당장의 현금흐름보다 장기적 미래를 대비하려는 경우

31%

'박스권'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차트를 봤을 때 주가가 마치 박스 안에 갖힌 것처럼 일정한 폭 안에서만 왔다 갔다 하는 구간을 박스권이라고 한다.

좋은 초고배당주를 고르기 위해서는 주가가 조금이라도 계속 오르고 있거나 최소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

34%

  • 안목을 넓히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

한화투자증권 해외주식 투자정보 / 한경컨센서스

74~75%

  • 나의 배당주 투자 5원칙

좋은 주식을 쌀 때 산다 / 한 번에 사지 말고 분할매수한다 / 업종별로 적절히 분산한다 / 배당성장주는 장기보유한다 / 투자에 범위를 정하지 않는다

80~84%

과거의 배당수익률 평균보다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다면 이 종목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 ÷ 주가) × 100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수익률은 높아진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싸졌다는 뜻이다.

86%

김수현, <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 中

+) 이 책은 배당주가 무엇인지, 배당주 투자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다. 저자의 배당주 투자 경험을 이야기하며, 배당주 투자의 장단점을 제시하고 배당주와 관련해 알아야 할 필수 개념들을 가르쳐준다.

이 책에서는 배당주별 특징을 파악하며 초고배당주, 고중배당주, 배당성장주를 나누어 설명한다. 초고배당주는 안정성이 최우선이고 박스권 종목이 좋으며 배당삭감이력이 없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고중배당주는 주가가 장기우상향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선택하라고 언급한다. 또 배당성장주는 성장가능성이 중요하며 장기보유가 가능한지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배당수익률의 표면만 보지 말고 그 이면을 들여다보며 주의해서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분산 투자를 권하며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읽는 이가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와 관련 사이트를 알려준다. 더불어 실전투자 경험을 소개하고 세금 관련 조언도 하고 있다.

주식 중에서도 특히 배당주와 관련해 상세하게 설명해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사례도 이해하기 쉽다. 또 저자가 투자의 장단점, 위험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어서 신뢰감이 들었다.

무리하게 투자하기 보다 소액으로 실전 경험을 쌓기 전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했다. 절약으로 종잣돈부터 늘린 후 투자 기회를 알아보는 안목을 키워 천천히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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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름에게 에세이&
최지은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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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지금쯤 어디 앉아 쉬고 있을까. 거기선 어떤 바람이 불고 어떤 비가 내릴까. 어떤 돌멩이들이 그들의 얼굴을 지켜보고 있을까. 얼마나 오래된 돌멩이들이 그곳의 비, 바람, 별빛 달빛을 품고 앉아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을까.

돌멩이는 미움이 없고 슬픔이 없고 서러움이 없다. 과거는 없고 오직 지금만 있는 곳. 부는 바람은 가볍고 내리는 비는 미지근하다. 잠시, 모든 것이 괜찮다. 한 번쯤 잠시, 그런 곳을 떠올려본다. 안전한 곳에 마음을 두기.

p.41

다 큰 어른이지만 먼 기억 속 이야기에도 속상할 때가 있고 괜히 울적할 수도 있다고, 다 그럴 수가 있는 거라고, 내 마음에게 쉬지 않고 들려주고 싶다.

망가질까봐 다가갈 수 없는 사랑은 하고 싶지 않다. 망가지는 게 꼭 나쁜 건 아니라는 걸 알 것 같기 때문이다. 무엇을 망가뜨리고, 무엇을 수선하고, 무엇을 다시 세우고, 무엇을 멀리 치워두어야 하는지 이제 겨우 알 것 같기 때문이다.

p.75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이냐고. 질문을 듣는 순간 나는 단 하나의 답을 떠올렸다.

ㅡ 저에게는...... 개가 있어요.

개는 나에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렇게 먹어봐. 이렇게 잠들어봐. 이렇게 기뻐해. 이렇게 기다려봐. 이렇게 사랑을 해봐.' 보여주면서 나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아무도 알려준 적이 없는 기뻐하는 마음도 아낌없이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그러니 때때로 개가 나를 바라볼 때, 그러니까 '나는 개야'라고 말하는 그 눈빛에서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명령의 목소리를 듣는다. '인간, 여기 내가 있어'라고 말하는 눈동자에 비친 '여기의 나'를 보면서. 개의 눈동자가 '지금, 여기 있음'을 보여줄 때 개는 삶을 견딜 수 있게 하고, 삶을 사랑하게 만든다. 삶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내게 친절한지 이야기한다.

pp.145~146

시는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걸 끝없이 알려준다. 모르는 것을 모르는 채로 다만, 알고 싶은 마음으로 시를 쓰는 일, 새로운 공간을 짓는 일, 그러니까 시 쓰기는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시를 읽고 쓸 때 나의 세계가 한겹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낀다.

pp.162~163

최지은, <우리의 여름에게> 中

+) 이 시는 시인인 저자의 첫 에세이집이다. 이 책의 첫 글을 읽고 나면 이 책이 어떤 무게감과 빛깔을 담고 있는지 짐작하게 된다.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접하노라면 처음에는 한없이 묵직해지다가 이내 멈추게 된다. 그건 가라앉는다는 표현보다 멈추어 선다는 표현이 옳을 듯하다.

'돌멩이에게는 미움이 없고 슬픔이 없고 서러움이 없다'는 저자의 말이 지금 그의 세계에서 이 글이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듯하다. 저자가 어렸을 때 겪은 많은 일들과 그에 대한 감정들, 그게 슬픔인지 서러움인지 울적함인지 명확하지 않았던 그때에 저자는 가라앉는지도 모른 채 가라앉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곁에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이들이 존재하며, 자신을 돌보는 법을 가르쳐주는 개가 존재한다. 그들 덕분에 저자의 아픈 기억들은 어느새 슬픈 추억이 되다가 그래도 반가웠던 기억이 떠오르는 추억으로 남는 게 아닐까 싶다.

솔직한 저자의 말들에 너무 솔직한데 괜찮을까, 걱정이 되다가 그게 저자가 지금을 사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자의 여름은 이제 상처로 아프거나 당황스러웠던 기억보다, 어려웠어도 뽀드득거리는 오이지 하나로 맛있게 밥을 말아먹을 수 있던 기억이 조금 더 떠오르는 게 아닐까.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책 표지가 글의 내용과 좀 동떨어진 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며칠을 생각하다가 책 표지를 보았을 때, 어쩌면 이게 지금의 저자에게 존재하는 여름이지 않을까 싶었다.

시인인 저자의 문장들을 접하며 이 작가의 시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어떤 느낌일까. 그 시는 어떤 색감을 지니고 있을까.

처음에는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본의 아니게 훔쳐본 기분같아 좀 어색했지만, 한 권을 다 읽고 나자 이건 저자가 스스로에게 혹은 비슷한 여름을 보내는 누군가를 위해 남긴 이름없는 편지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할머니, 아버지, 개, 자기 자신, 그리고 사랑과 시에 대한 기억과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엮어낸 에세이집이었다고 생각한다. 글자와 글자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가 단정하면서도 알차다는 생각을 하며 저자만의 세계를 함께 걸은 기분이 든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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