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여사 (미야베 미유키)의 책들을 정리해 본다. 계속 출간되는 것으로 보아 항시 추가 시켜야 할 것 같은 귀찮음이 있으나... 한 눈 파는 사이에 엄청 번역되고 있다. 물론 재미있으니 그렇겠지만 그녀는 날 기대하게 하고 실망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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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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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7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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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이 강림했다....저항중이다...
크로스파이어 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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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3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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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우 저택 사건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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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7-10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술은 속삭인다』가 영 별로였는데요.

머큐리 2009-07-10 10:25   좋아요 0 | URL
다 좋을 순 없으니까요...그래도 모방범은 참 충격적이었어요..화차도 그렇고..
 

그냥 밤 깊어 깨어있는 날에는 

누군가가 그리운 법이다.  

바쁘게 살면서 문득 찾아오는 순간이 있듯이 

늦은 밤 문득 혼자 깨어 있음을 느끼는 날 

막연하게... 

찾지도 만나지도 못하는 

누군가가 그리운 때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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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8 0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9-07-08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찾으신 줄 알고;;; ㅋㅋ

머큐리 2009-07-08 01:40   좋아요 0 | URL
오늘은 바람이 안 좋은가봐요...ㅋㅋ 은근 정가는 라주미힌님..ㅎㅎ
 

미디어공공성포럼 "여론 독과점 심화시켜 민주주의 위협 우려" 

언론학자 138명이 한나라당의 언론법 개정안 강행 처리 움직임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미디어공공성포럼 소속 학자 138명은 6일 "한나라당은 언론법 강행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 "한나라당의 행보는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여야 합의를 통한 법안 처리라는 국회 본연의 자세마저 외면하는 것으로, 다수 의석에 힘입은 의회 독재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언론 관련 개정안을 두고 "재벌 방송, 거대 신문 재벌의 방송 겸영이 허가되어 가뜩이나 심각한 여론 독과점을 한층 더 심화시켜 언론 자유와 민
주주의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며 "또 인터넷 규제와 검열을 통해 국민의 표현 자유와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결국 한나라당의 언론법 강행 처리는 언론 다양성과 언론 민주주의의 발전보다는 재벌과 소수 과점 신문에 기대 기득권층의 사회적 여론 지배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특정 신문과 재벌을 위한 언론 법안이 강행 처리되어 통과된다면, 여론 다양성과 민주주의는 다시 회복키 어려운 상황으로
악화될 것이며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 체제마저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집회 및 결사의 자유, 언론과 표현의 자유 그리고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일련의 시도를 즉각 중지할 것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언론 법안 강행 처리를 즉각 중지할 것 △언론 법안에 다수 국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신문과 방송 시장에 대한 조사, 국민 여론조사, 전문가 의견 조사를 실시할 것 △이러한 절차를 거쳐 여야가 합의하여 민주주의 백년대계를 지향하는 언론 관계 법안을 새로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다음은 미디어공공성포럼의 성명 전문.

한나라당은 언론 법안 강행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

한나라당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언론법 개정안을 기어이 강행처리하려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 법안에 대해서 대다수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여론조사 등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특히 우리 언론학자들을 비롯한 언론 현업 종사자들은 신문과 방송 겸영, 재벌 방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한나라당의 방송법 개정안은 여론다양성과 언론민주주의의 심각한 훼손을 가져온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에 반대해 왔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국민의 여론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우여곡절 속에 여야 합의로 탄생했던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언론법 개정안의 쟁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대국민 여론수렴을 통해 언론법 개정의 향방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로서 일말의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여론수렴의 대전제인 대국민 여론조사를 한나라당 추천위원들이 거부함으로써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활동은 파행적으로 마감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추천위원들 중심으로 작성된 반쪽짜리 보고서를 토대로 6월 임시국회에서 언론 법안을 강행 처리할 태세이다. 더구나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먼저 제안한 '언론법 4자회담'을 민주당이 받아들이자, 언론법의 회기 내 표결처리 전제를 운운하며 스스로 회담을 결렬시키는 모순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러한 행보는 결국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여야의 합의를 통한 법안 처리라는 국회 본연의 자세마저 외면하는 것으로, 다수 의석에 힘입은 의회 독재에 다름 아니다.

한나라당은 왜 국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면서까지 언론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가? 한나라당이 의도한대로 언론 관련법을 개정한다면 재벌방송, 거대 신문재벌의 방송 겸영이 허가되어 가뜩이나 심각한 여론 독과점을 한층 더 심화시켜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인터넷 규제와 검열을 통해 국민의 표현 자유와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한나라당의 언론법 강행 처리는 언론 다양성과 언론민주주의의 발전보다는 재벌과 소수 과점신문에 기대 기득권층의 사회적 여론지배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집회 및 결사의 자유, 언론과 표현의 자유, 언론민주주의의 측면에서 2009년 한국사회는 이미 심각한 후퇴를 경험하고 있다. '미네르바'의 구속으로 상징되는 표현의 자유 억압, 허가제로 변질된 집회의 자유 말살, MBC PD수첩에 대한 강압적 수사과정에서 빚어진 사생활침해, 관계 기관이 총 동원된 공영방송 장악 및 비판언론 길들이기가 작금의 한국 사회와 한국 언론의 현실이다. 여기에 특정 신문과 재벌을 위한 언론 법안이 강행 처리되어 통과된다면, 여론다양성과 민주주의는 다시 회복키 어려운 상황으로 악화될 것이며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체제마저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우리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독선과 독주 속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하나,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집회 및 결사의 자유, 언론과 표현의 자유, 그리고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일련의 시도를 즉각 중지하라.

하나,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언론 법안 강행처리를 즉각 중지하라.

하나,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언론 법안에 다수 국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하라. 신문과 방송시장에 대한 조사, 국민 여론조사, 전문가 의견 조사를 실시하라.

하나. 이러한 절차를 거쳐 여야가 합의하여 민주주의 백년대계를 지향하는 언론 관계 법안을 새로 마련하라.

2009년 7월 6일

언론 법안 강행 처리를 반대하는 언론학자 일동

서명 참여 언론학자 명단(무순)

강태완(경희대), 최영묵(성공회대), 권혁남(전북대), 김영주(경남대), 박춘서(경남대), 안차수(경남대), 임동욱(광주대), 최경진(대구가톨릭대), 신병률(경성대), 이경숙(한국디지털대), 오미영(서울여대), 강진숙(중앙대), 최영균(동국대), 조항제(부산대), 신태섭(전 동의대), 유홍식(서울여대), 강상현(연세대), 윤각(서강대), 류웅재(한양대), 김동규(동명대), 이은택(방통대), 조맹기(서강대), 이상길(연세대), 이강형(경북대), 오종환(경성대), 김진두(서일대), 정의철(상지대), 정현선(경인교대), 이창현(국민대), 김창남(성공회대), 김남석(경남대), 정상윤(경남대), 이범수(동아대), 장택원(대구가톨릭대), 한태학(영산대), 김형일(극동대), 허진(창원대), 송기인(경성대), 이광석(성공회대), 전영우(인천대), 하종원(선문대), 김민기(숭실대), 정재철(단국대), 김승수(전북대), 김평호(단국대), 김은규(우석대), 안병규(인제대), 이병섭(인제대), 이효성(성균관대), 손병우(충남대), 강길호(영남대), 김동민(한양대), 박진규(서울여대), 박용규(상지대), 한희정(숙명여대), 정연우(세명대), 윤태진(연세대), 주동황(광운대), 이희은(조선대), 차재영(충남대), 장낙인(우석대), 박종수(수원대), 백미숙(서울대), 임동환(한남대), 이승선(충남대), 심영섭(건국대), 김영순(인하대), 오정호(세종대), 김연식(동의대), 정인숙(경원대), 김경호(제주대), 최낙진(제주대), 고영철(제주대), 최용준(전북대), 채백(부산대), 원용진(서강대), 김창룡(인제대), 김상호(대구대), 김훈순(이화여대), 이오현(전남대), 김경환(상지대), 김미라(서울여대), 정재민(서울여대), 남궁협(동신대), 문상현(광운대), 권장원(대구가톨릭대), 김예란(광운대), 이건혁(창원대), 박홍원(부산대), 송정민(전남대), 이상기(부경대), 김경희(한림대), 송현주(한림대), 이황석(한림대), 정연구(한림대), 홍석민(한림대), 황인성(서강대), 윤태일(한림대), 박근서(대구가톨릭대), 신호창(서강대), 김서중(성공회대), 이진로(영산대), 정수영(성균관대), 이기형(경희대), 류한호(광주대), 김민수(서강대), 이원섭(경원대), 염찬희(성공회대), 김수정(충남대), 윤영태(동의대), 이남표(성균관대), 김동윤(대구대), 정미정(성균관대), 나미수(전북대), 김진웅(선문대), 이상훈(전북대), 양문희(상지대), 이영원(우석대), 김수철(한국외대), 이정춘(중앙대), 문종대(동의대), 이재신(중앙대), 이승조(중앙대), 전규찬(한예종), 이영주(한예종), 이준웅(서울대), 황용석(건국대), 박승대(성공회대), 양문석(공공미디어연구소), 김균(서강대), 윤석년(광주대), 민영(고려대), 김주환(연세대), 이용성(한서대), 김연종(단국대), 나낙균(인제대), 최병진(광주대), 김성재(조선대)
(총 13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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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구르 최악 유혈사태]
위구르인 2명 한족과 패싸움에서 숨진뒤 시위 촉발
중 정부 “망명지도자 레비야가 사주”…사실상 계엄 

 

5일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사태는 중국 내 민족갈등이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더욱이 이번 사태가 10월1일 건국 60돌을 앞두고 벌어졌다는 점에서, 공산정권 수립 이후 중국 정부가 펴온 소수민족 정책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시위는 5일 오후 5시께 우루무치 시내 인민광장에서 300여명의 위구르인들이 소수민족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누얼 바이커리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은 “경찰이 70여명을 체포했지만, 해방남로와 얼다오차오 등 위구르족 밀집지역에서 사람들이 무더기로 몰려나오며 구호를 외쳤다”고 6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3000여명으로 불어난 시위대가 시내 곳곳을 점거한 채 “용기를 내라”는 구호를 외치자, 공안 당국은 1000여명의 경찰을 급파해 강제해산에 나었다. 시위대는 밤 11시30분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위구르인 수백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사망자가 156명, 부상자가 828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상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관영 <신화통신> 등은 6일 구타당한 채 숨진 여성 주검 등을 공개하면서, 시위대가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시위가 위구르족 망명지도자이자 세계위구르협회 회장인 레비야 카디르가 사주한 ‘분리주의 폭동’이라고 주장했다. 신장에선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기관에 대한 무장공격이 잇따르는 등 분리독립 세력의 힘이 커지고 있다.

반면 위구르 망명단체들은 자신들이 이번 사태를 조종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던 위구르인들이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위구르아메리카연맹의 알림 셰이토프 부회장은 “우리는 중국 보안당국의 무자비한 탄압에 큰 슬픔에 빠졌다. 오늘은 위구르인의 역사에 처참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함 마흐무트 재일위구르연합 회장은 <에이피>(AP) 통신에 “경찰이 전기봉을 휘두르고, 하늘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위구르인들은 지난달 25일 광둥성 사오관의 한 장난감 공장에서 벌어진 위구르족과 한족의 패싸움에서 위구르인 2명이 숨진 데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족 노동자들은 위구르인들이 한족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위구르인 노동자들을 습격했다. 이 주장은 일부 한족들이 꾸며낸 헛소문으로 밝혀졌다
우루무치 곳곳엔 군과 경찰이 배치돼 있고 야간 통행금지와 교통통제가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에이피>는 신장 제2의 도시인 카슈가르에서 6일 3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해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야구푸라는 이름의 남성은 이날 오후 카슈가르 중심 이드 카르 모스크 밖에서 300여명이 시위를 벌였고, 경찰이 이들을 애워쌌으나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 며칠 안에 신장 내 주요 도시들로 시위가 확대될지 여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듯하다.


» 5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인들이 민족 차별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일 당시 중국 경찰들이 시위대를 막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이 6일 네트워크 사이트 트위터에 올라왔다. 중국 당국은 이번 시위사태로 140명이 죽고 8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우루무치/로이터 연합

민족·종교 이중차별 ‘중 제2의 화약고’ 

투르크계 이슬람교…“한족이 자원수탈” 반감 커 

올해는 신장위구르자치구가 중국에 귀속된 지 60돌이 되는 해다. 5일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사태는 지난 60년 동안 위구르인들을 ‘국민’으로 포섭하려 한 중국의 정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유럽의 인권단체들은 위구르인들이 민족과 종교라는 ‘이중의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투르크계 민족인 위구르족은 혈통·문화·언어에서 한족과 뚜렷이 구별되며, 종교적으로도 이슬람교를 믿는다. 신장 전체 인구 약 2000만명 가운데 약 940만명이 위구르족으로 추산된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티베트에 이어 ‘중국 제2의 화약고’로 불린다. 위구르인들은 1949년 신중국 통치 아래 들어간 뒤에도 끊임없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나 봉기를 일으켜 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전체 영토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영역,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 막대한 천연자원을 가진 신장을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 한족을 끊임없이 이주시키며 동화정책을 펴 왔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신장 통치가 시작된 1949년 당시 신장 인구의 6%에 불과했던 한족은 이제 41%로 급증했다. 이는 다시 한족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과 경제적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느끼는 위구르인들의 원망을 키우며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위구르족은 1960~70년대 중국 전역을 휩쓴 문화대혁명 때 가혹한 종교적 박해를 받았다. 문화대혁명을 지지하는 이들은 당시 이들의 모스크를 파괴하고, 알라에 대한 신앙을 모욕했다. 티베트(시짱자치구)에서 티베트인들의 사원을 훼손하고 승려들을 탄압했던 양상과 비슷하다.

위구르족은 1864년과 1944년 두 차례에 걸쳐 동투르키스탄이란 독립국가를 세웠고, 현재도 동투르키스탄공화국 수립 운동을 벌이는 이들이 있다. 중국 당국은 이들 분리주의자를 ‘테러집단’으로 비난한다.

위구르족은 특히 중국 정부가 석유와 가스 등 이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수탈해 간다며 반감을 가지고 있다. 신장에는 중국 석유 매장량의 30%, 천연가스 매장량의 34%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이 지역을 여행한 한 한국인은 “신장의 서부와 남부 도시에선 한족 지역과 위구르 지역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며 “위구르족 사이에 한족들이 자신들의 부를 빼앗아 가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우루무치/유강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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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07-0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어떻게 될지 걱정이에요. 너무 거대한 중국이라니.. ㅠㅠ

머큐리 2009-07-07 20:25   좋아요 0 | URL
사회주의 중국의 또다른 야만...그 민족적 폐쇄성은 정말 정나미 떨어져요....그냥 사이좋게 서로 돕고 산다는건 힘든일인가요? ㅠㅠ
 
경계긋기의 어려움 - 고종석 시평집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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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 시평집이다. 대략 2007년에서 2008년까지의 여러가지 사건에 대해 한국일보와 씨네 21, 시시인등에 기고한 칼럼들이다. 고종석에 대해서는 로쟈님 서재에 들락거리다 알게 되었고, 로쟈님의 책에 고종석과 김훈, 김규항에 대한 비교글에 많은 깨우침을 받은 바 있다. 어찌 알게 되었건 자칭 보수주의자라고 칭하는 사람의 글을 맛깔스럽게 읽는 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난 보수나 우파라는 단어를 아주 싫어하며, 그런 사람들은 속이 시커먼 위선자로 여긴다) 

신기한 건 고종석의 글에서는 사실 우파의 색깔이 그리 잘 드러나지 않는다. 대선 전후를 통하여 민주노동당에 대한 애정을 토로한 글을 읽다 보면, 이 사람이 정말 우파 맞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의 글들을 계속해서 읽다 보면...합리적 보수라는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그는 인간의 추악하고 더러운 부분에 대해 부정하지 않으며, 인간이 쉽게 변하리라고 믿지도 않는다. 여기에 그의 보수주의적 기질이 있다고 보여진다. 

 다만, 보수이되 합리적이고, 워낙 우리사회가 우편향으로 기울어져 있다보니 조금만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결국 진보의 색깔이 덧쒸워지는 것 아닌가 한다.  하지만 고종석이 민노당 내 자주파나 수구반북주의자나 민족제일주의를 보수로 규정할 때 최소한 그는 좌파다.  

그리고 시사저널 사태에 대한 그의 언론관과 삼성에 대한 그의 태도는 우파가 가져야 할 최대치와 좌파가 가져야 할 최소치의 경계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독점화가 진행된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야 하는 지식으로 지켜야 할 것과 거부할 것이 복잡하게 혼재되어 있다는 사실에 곤혹스러워 하는 양심과 도덕을 가지고 있다.

합리주의자 이지만, 하나를 주장해도 그의 글에는 아취가 있다. 비판을 하더라도 아름답게 선명하게 하는 그의 글을 읽다보면, 절제된 글과 잡글의 차이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건 내가 잡글만 쓰는 사람이라 더 심하게 느끼는 것 같다) 자신은 진중권류의 글쓰기가 조금은 부러운 듯한 모습도 있지만, 그는 고종석이고 역시 고종석은 고종석식 글이 아름답다.  

칼럼에는 가끔 서평이나 책 서문이 있다. 고종석은 강준만을 좋아하고 김진석에 대해서도 후하다. 강금실하고는 친한 사이인 모양이다. 어쩌면 고종석은 균형주의자 인지 모르겠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사회가 어는 한 쪽으로 너무 편향되어 있기에 고종석은 좌측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처럼 과거로 돌아가고 있는 이 시기에 고종석 같이 균형을 잡는 보수가 있다는 것은 우리사회에 행복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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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7-07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놓고 아직 안보고 있는 책 중 하나인데, 고종석을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감염된 언어>에 가장 반했고, <서얼단상>과 <자유의 무늬>, <코드 훔치기> 같은 옛 글들도 좋았어요. 아쉬운 건, 그는 주변을 의식했기 때문인지 좀더 나가도 될 만한 발언을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추기도 하는데, 머뭇하지 말고 발언해줬음 하는 바람도 있어요.

머큐리 2009-07-07 09:16   좋아요 0 | URL
가만보면 아프님하고 취향이 아주 비슷하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