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아침 출근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서로 구호를 외치니 사실 누가 누군지 잘 알지 못하고
이러다간 잘 알지도 못함서... 투표장에 기표하게 생겼다.  

첫번째는 반드시 제외할 대상을 정해 놓아야 할 것이고...
두번째는 제외한 대상외의 후보는 공약을 검토하고 선택하면 될 일이다.
혹 자신이 무언가 도움을 주고픈 후보가 있다면, 자원봉사도 좋은 일이고... 

다른 선거도 중요하지만, 교육감 선거 역시 그 중요함이 떨어지지 않음에도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거의 무관심에 가까운 것 같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교육계가
그리 깨끗한 동네가 아니라는 점. 어쩌면 다른 곳 못지 않게 대규모 수술이 필요한 곳이라는
것이다. 공정택이라는 인간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더구나 교육감은 당소속으로 판단할 수 없기에 더더욱 선택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진보진영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곽노현'으로 단일화 되었다고 한다.
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21645.html 

사실 경기도민이다 보니 교육감은 문제없는데...교육위원인가(명칭도 잘 모르겠다)는 누가
후보인지도 모르겠다.  

선거운동기간은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만 열심히 뛰어다니는 시간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옥석을 가려야하는 개개인의 보이지 않는 시간투자와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  

이 따사로운 5월에 사람경치도 많이들 구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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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5-21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부터 저도 말씀하신 선거전..ㅎ(투표자로서 말이죠~) 에 돌입합니다!! ^^

머큐리 2010-05-21 20:37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 홧팅입니다....ㅎㅎ

비로그인 2010-05-2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명을 이틀에 걸쳐서 뽑아야 한다네요.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빼고나면 사람들이 대충 찍기때문에 출마자는 번호만 잘 받으면 된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입니다.
한 번 꼭 읽어보고 선거해야죠.

순오기 2010-05-29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지역이 야권 후보 단일화하지 못하면 이기기 힘들지도.ㅜㅜ
 

 머리를 스쳐가는 이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어째 발전이 없는거냐...)

- 노무현에 대한 나의 원망은 치기어린 투정은 아니었을까?
   대통령 하나가 진보적이라고 이 사회가 통채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건 아닐까?  
   난 노무현을 신으로 생각했던건 아닐까? 난 편하게 방기해 버리면서...

- 노무현이 아닌 (진보적인) 다른 사람이나 세력이 정권을 장악한다고 과연 참여정부와
   얼마나 차별성을 가질 것인가? 
   아니 정권을 차지할 정도면.... 참여정부보다 더 유능했으려나? 

- 노무현을 잇는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내 옆지기가 참여하는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처럼 일하겠다'고 한다.
   어떻게 노무현 처럼 일하겠다는 것인지 그들은 정리되어 있을까? 

- 나누어진 제 정파들.... 진보적이라 칭하는 사람들의 공약은 자유주의적이라 말하는
   정당과 과연 근본적인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이 있는가? 설사 있더라도 그것이 자본
   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부분이 있는가?
   체제 내 진보라는 것은 결국 수정주의 아닌가? 

- 그럼 혁명은? 혁명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 촛불이 물결을 이루던 2년 전에만 해도 다른건 몰라도 한나라당은 소수로 전락할 줄
  알았다. 물론 촛불이 한창일때도 교육감 선거는 공정택에게 밀렸다. 하지만 이 정권의
  모순을 대다수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최소한 그 외형적 민주주의의 룰에 따라 
  이 무도한 자들은 어느정도 심판 받으리라 믿었다....  
  그런데...지금은?  그 믿음이 유효한가? 아니 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 내가 조금씩 실천했던 2년간의 몸부림이 어쩌면 덧없어질지 모른다는 자괴감이
  부쩍 든다....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실천하는 사람들 앞에서 창피한 이야기지만
  어쩌면 이게 딱 내 수준인지도 ...   

- 카페에서 1주년 추모제를 한다던데...과연 얼마나 사람들이 호응해줄까???

- 에이.... 일단 투표나 하자.... 남들 다 안해도 나라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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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5-1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보면 나 하나 밖에...지만.
나 하나라도, 나 하나부터...라고 생각하고자 합니다.

머큐리 2010-05-20 08:38   좋아요 0 | URL
아는 분이 출마하셔서 안할 수도 없어요...ㅎㅎ

순오기 2010-05-20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항상 당면과제가 문제지요~~~~~~~ 그래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찍어야죠.
홧팅!!

머큐리 2010-05-20 08:38   좋아요 0 | URL
넵!!
 

얼마 전 일이다.  

후배가 시위 중 달려갔다는 문자를 받고 

48시간 정도 보지 못함에도 

그 순간만큼 그 친구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다.  

 

그러나 죽어서 다시 볼 수 없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은 정말 비참한 일이다.   

............. 1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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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5-1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순오기 2010-05-20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이 나네요....
이거 5월 23일날 옮겨 갈게요.

글샘 2010-05-20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벌써 1년을 그냥 그렇게 살아버렸군요. ㅠㅜ
참 외롭게 살다 외롭게 간 분입니다.
투표 한번 안한 것이 세상을 이렇게 팍팍하게 만들었네요.
자, 울지 마시고, 다들 꼭 투표합시다!!!

마노아 2010-05-20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일년이 흘렀어요. 1년 뒤 우리는 더 슬퍼진 것 같아서 참 먹먹해요. 보고 싶네요.
 

봄날이다.  

따스한 햇살... 이런 따스한 햇살을 피해 사무실로 들어온 나는 점심식사 후 꾸벅거린다.  

병든 닭도 아니고... 

요즘 책도 잘 잡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고 다른 일에 열중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봄 기운에 취한 건지... 

세미나 학습 할 책도 읽어야 하고.... 정리도 해야 하는데.... 

하루가 그냥 지나 버렸다. 에궁...  

하긴 책을 읽어도 정리가 안되는데... 

편하게 생각하자...  

무엇을 끄적여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런 때도 가끔씩 있는 것도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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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5-10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짓 책 읽고 싶을 때만 보면 되죠 뭐 ^^;;
좋은 봄이예요.

머큐리 2010-05-11 08:0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휘님^^

비로그인 2010-05-10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글자만 읽고 있습니다.

비로그인 2010-05-10 23:25   좋아요 0 | URL
앗~~신고를 안했다~
며칠전에 즐찾했어요^^

머큐리 2010-05-11 08:05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마기님^^ 저는 마기님이 낯설지 않아요...다른데서 많이 보이시던데요...ㅎㅎ

Mephistopheles 2010-05-11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껏 멍때리세요. 이런 날씨 이것저것 해봤지만 잠시 멍때리는게 제일 효과적이더라고요.

머큐리 2010-05-11 08:06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등장하신 메피님..^^
잠시가 아니라 요즘 계속 멍~ 때리는게 문제입니다..ㅎㅎ

584 2010-05-1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L.SHIN 2010-05-1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저처럼 삽질하는 것 보다는 낫지요,ㅎㅎ
그저, 봄이니까 하고 그려러니 하세요 ^^

머큐리 2010-05-11 17:13   좋아요 0 | URL
4대강 주변에서 노가다하고 계신가요~~ (내가 쓰고도 썰렁한 댓글..지송)
 

얼마전 친구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모친상이다 보니 오랜만에 어렸을때 같이 자란 친구들을 볼 수 있었지요.
남들이야 고향친구니 동창들이니 여럿 만나고 다니지만, 저는 사실 고향대신 서울 이문동이란
한정된 동네와 그 동네에서 조금 커다란 교회에서 만난 친구들이 죽마고우입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만나면 아직까지도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지요.  

사실 친구들 만나면 술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는 편이라,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친구들은 보기가 무척 힘듭니다. 주말이면 교회에서 봉사하느라 바쁘고, 주중이라도 술먹는
모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편이지요. 다만, 부모님상 같이 좀 중대한 일이 터지면 함께
얼굴을 보는 수가 많습니다. 신자인 친구들 중 아직도 제가 회개하고 교회로 돌아오라고
기도해 주는 친구도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문제는 제가 원하지 않음에도 열심히 기도
하고 있다는게 문제구요...ㅎㅎ 

3.1절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나란히 들고 나와 울며 기도하는 기독교인들을 보며, 이명박이
장로라는 이유로 지지하는 신자들을 보며, 무던히도 욕을 많이 했더랬습니다.
아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만난 여자친구와 이야기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 친구는 순복음
계통의 교회 전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이러저러한 정치얘기가
솔솔 흘러 나오고 사실 친구들 중 대부분은 무당파 야권이지만, 몇몇은 한나라당을 지지
하는 친구들도 있기에 이래저래 부딪치는 논쟁은 재미가 있지요. 하지만, 논쟁의 접점이
현실적이어야지 거기에 종교라는 거대한 편견이 끼어드는 순간 논쟁이 이어지지가 않더군요 

그 전도사님 이야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 이명박을 지지하는건 그가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이다. 누가 머라고 해도 훌륭한 대통령이
될거다. 서울시장 때도 열심히 했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비난을 받아도 나중에
역사가 증명할 것이다. 다른 정치 얘기는 하기 싫다. 정치란 흙탕물에 발을 담그기 싫기 때
문이다. 다만,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그런 사람을 지지할 수
있을까? 김대중, 노무현이 집권 했던 기간에 간첩이 한 명도 잡히지 않았다. 그들은 북한과
똑같은 사람들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이 친구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도 잘부르고, 사회에서 만나면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시민일 겁니다. 글쎄요, 그 친구가 보기에 이명박을 규탄하는 내가 괴물로 보일
지 모르겠지만, 저 역시 그 친구가 괴물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깨끗하게 논쟁을 정리 했습니
다. 상가집에서 핏대올리고 정치얘기 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요.
내가 정신병자 취급을 했던 사람들 중에 나와 어린시절에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이 좀 충격적일 뿐.... 

아직도 의문인것이 도데체 신앙이 있으면 정치를 잘 할 것이라는 그 믿음은 어디서 연유되는
건지...그리고 교회에서 신도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무엇인지 ....
정말 종교에 대해 회의감이 들게 됩니다. 그들 눈에 보이는 예수는 천국으로 건너가는 징검
다리일 뿐... 낮은 곳에서 병자와 창녀와 고통받는 자들과 함께한 예수는 보이지 않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논리적이지도 않지만 어쨌든 종교라는 것은 없어지는것이 인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전도사니 만큼 무신론자들의 책도 좀 읽어 보는게
어떠냐고 권했습니다만... 그저 권한 책만이라도 읽어 주면 고맙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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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0-04-28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전 기독교 집안에 태어났고 독실한 기독교신자이고 싶은 사람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라는 이유로 지지하지 않는걸요. 오히려 장로가 그따위로 정치해서 교회 욕을 먹인다고 창피해 합니다. 그런 사람이 저뿐만은 아닙니다. 지지하시는 분들처럼 말을 잘 안해서 그렇지 싫어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위의 책들은 저도 읽어 본 책인데 그다지 공감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책이고요. 제가 기독교인이라서 반감 때문에 그렇기보다는 논리적인 허술함들도 분명히 저 책 가운데 들어 있거든요.^^ 이상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3.1절에 영어로 기도하는 사람들을 무지 싫어하는 기독교인의 투덜거림이었습니다.^^

saint236 2010-04-28 12:46   좋아요 0 | URL
만들어진 신을 읽으면서 물리학자이자 신학자인 맥그라스의 도킨스의 망상과 도킨스의 신도 갗이 읽어 보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머큐리 2010-04-28 13:28   좋아요 0 | URL
아하하~ 그러게요... 모든 기독인들이 그렇다면 좀 절망스러울 겁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다는게 다행이지요.. 그래도 전 일신교가 가지는 폭력성에 대해서만은 그리 좋게 느껴지지 않아요..^^ 소개해주신 책은 조만간(참 애매한 기간이지만) 꼭 읽어 보겠습니다

루체오페르 2010-04-28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머큐리님과 의견을 같이 합니다. 지지 한표요 ㅎㅎ

머큐리 2010-04-28 22:2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ㅎㅎ
그래도 saint님 같은 분은 제가 비판하는 기독교인과는 차별을 해야겠지요

비로그인 2010-05-08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렸던 흔적을 남겨야겠기에.. 이 글에 댓글을 남깁니다. ^^
[만들어진 신] 꽤나 재미있게 본 책이었는데요. 다만 번역이 약간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신존재의 증명을 반박하는 걸 좀 더 명쾌하게 봤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처음이니 이만 인사드리고 가겠습니다.
종종 들리도록 할게요 ^^

머큐리 2010-05-08 23:32   좋아요 0 | URL
^^: 영광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