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의 힘
샘 카펜터 지음, 심태호 옮김 / 포북(for book)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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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 시스템의 힘 - 급한 불만 끄며 사는 당신 시스템을 도입하라

 

 

놀이동산에 가면 두더지게임이라는 것이 있다. 뚫려있는 여러 구멍에서 두더지가 머리를 내밀면 망치로 쳐서 점수를 내는 게임이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두더지가 아파하면 둘어가면 또 다시 다른 구멍에서 두더지가 나오고 그러면 계속 머리를 맞춰야 점수가 올라가는 게임이다. 저자는 우리 인생이 마치 이런 두더지게임처럼 계속 등장하는 두더지를 잡는 연속인 것인은 아닌지 묻고 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시 다른 문제가 등장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계속 시간을 허비하는 우리 모습이 아닌지를 성찰하라고 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3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문서화 등의 기본적인 작업을 습관화하는 것, 그리고 두번째 자신의 업무를 분석하여 새롭게 쪼개도 보고 합쳐도 보면서 업무 프로세스를 재결합해보는 것, 마지막으로 계속적인 관리를 통해 보완과 수정을 하는 단계이다. 여기에서 개인의 경우는 스스로 훈련의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며, 조직의 경우는 이러한 능력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인력양성교육(soft power)을 해야 한다. 이런 작업의 원칙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삶(조직)을 변화하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하기에 직접 해야 한다는 것이며, 반드시 문서로 남기라는 것과 시스템의 분리와 관리에 관여하라는 것이다.

시스템을 변화시키기에 앞서 어떤 마음가짐을 만들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내 삶을 통제한다는 것은 구속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행복을 만드는 것과 직결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내 삶과 일을 통제함으로서 전략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과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관점을 바꾸고 할일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문서로 정리하고 규칙적 실천을 해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의 원리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시스템은 살아 있다고 하는 것이다. 현실과 부합하는지 계속 시스템을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눈에 보이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변화된 모습을 표현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가령 목표를 잘 보이는 곳에 붙인다던지 하는 방법을 말한다. 시스템 관리자는 가끔은 외부에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지를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바로 수정해서 보완하는 유연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러면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이 필요한가? 전략목표를 세우고, 운영원칙을 만들고, 절차를 정해야 한다. 다른 조직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 다음 시스템을 반복해서 실행한다. 시스템에 몰입하여 정말 시스템이 효과적인지 체크해야 한다. 새로운 시스템의 개선모형을 만들어 현 시스템과 비교해보면서 계속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 

효율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작업절차서가 제대로 동작되는지를 살펴 단호하게 실행하되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스템을 유연하게 작동하게 하되 목표에 부합된다면 언제든지 유연한 수정을 가능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서 시스템은 99%의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 너무 완벽해서 조직을 경직되게 만들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간과도 필요하다. 스스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나와 조직에게 스스로 변화할 용기를 부여하고 POS방식처럼 문제가 시작되는 곳에서 바로 작동하는 시스템이 되개 하여야 한다. 

시스템을 관리하는 경영자의 자세는 어떠야 하는가? 최선의 의무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 자신이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원의 평가는 냉정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공명정대한 조직운영이 될 수 있다. 조직을 해하는 두더지를 잡아라. 하나의 두더지가 조직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일관성을 유지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통과 조직의 유연함을 만들어라. 특히 황금시간대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효율이 제일 높은 시간대에 가장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사장 중요한 것은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외부에서 시스템의 도움을 받지 않아야 한다. 시스템이 멈추는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홈런을 만들려고 하기 보다는 안타를 많이 만들라고 저자는 말한다. 연속적인 안타가 시간이 지나면 당신의 시스템을 훌륭한 시스템으로 인정받게 할 것이다.

시스템에 관한 책은 정말 좋아해서 많이 읽어본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매우 독특한 책이다. 대부분의 시스템에 대한 책들이 주로 프로세스에 주목하다보니 조금은 수학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책은 어떻게 보면 인문학적 시스템이라고 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하나의 살아있는 동물을 잘 그리고 있는 것 같은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은 시스템을 어떻게 짤 것인가라는 것에 주목하기 보다는 시스템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변화를 고민하고 있는 조직의 관리자에게 딱 맞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변화를 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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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핑 솔루션 - 몸, 마음, 삶을 변화시키는 치유의 두드림
닉 오트너 지음, 최지원 옮김 / 니들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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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태핑 솔루션 -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는 치유의 두드림에 대한 놀라운 경험

 

 

단지 손날로 몇 번 두드림으로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이러한 놀라운 기적을 소개하고 있다. 의사로서 처음 이 태핑의 원리를 발견한 사람은 캘러한 박사다. 그는 자신의 두통이 몇 번 두드림으로 해결되는 것을 보고 이 솔루션에 주목하게 된다. 그의 제자 중의 한 명인 개리 크레이그는 두드르는 순서보다는 두드리는 행위가 더 중요함을 발견하게 되고 감정자유기법(EFT기법)을 만들어 주요 경혈을 자극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이 솔루션의 착상은 침의 원리에서 착상을 받은 것이다. 

EFT기법의 순서는 손에서 시작하여 눈썹 안 쪽에서 바깥 쪽, 눈 밑, 인중, 턱, 쇄골, 양쪽 겨드랑이 밑, 끝으로 정수리를 두드리는 방식이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두드리기만 해도 대부분의 통증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끝난다면 솔루션이라 이름을 붙이기는 힘들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아예 근원적인 뿌리까지 없애버린다는 것이다. 

 

왼 쪽의 그림이 중요한데 일반적인 증상은 잎파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잎파리를 없애도 근원적인 줄기와 뿌리가 그대로 있다면 잠시의 효과는 있지만 완전한 치료효과는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근원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통증이 만들어진 원인인 감정의 왜곡을 발견하고 그러한 왜곡을 만든 원인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자신을 가장 압박하는 일을 정하고 그 일을 상기시킬 문구를 작성한다. 가령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라고 한다면 너무 과중한 업무부담이 나를 머리 아프게 한다라는 형식이다. 그 다음 그 고통의 강도를 숫자로 1-10까지 표현한다. 그 다음 비록 ________ 할지라도, 나는 마음 깊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인다라는 형태로 선언문을 만든다. 위의 내용을 말한다면 비록 업무가 과중하기는 하지만 나는 즐겁게 그 일을 받아들일 것이다라는 형태로 말이다. 그 다음 손날을 두드리면 세번 선언문을 반복해서 읽는다. 그리고 각 포인트를 두드리면 위의 선언문을 읽는다. 포인트는 5-7번 두드리며 눈썹에서 시작해 정수리로 마감한다. 그 다음 처음 통증의 강도에 대한 수치를 생각하며 지금의 수치를 적는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거나 다음의 고통의 원인을 찾아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게 태핑솔루션의 과정이다.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하고 간단한 방법처럼 보인다. 정말 이정도 방법으로 나의 통증이 사라질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이 솔루션은 동양의학의 경험적 바탕과 뇌과학이라는 매우 앞서가는 과학적 논증에 바탕하고 방식이다. 일단 동양의학의 경혈을 풀어주는 방식이 놀라운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에 서양이 주목하고 있듯이 인체의 불가사의한 회복력에 바탕을 두고 있는 방식인 것이다. 

그리고 고통의 원인을 말하면서 치료의 과정을 만들어가는 것은 뇌의 단순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것은 뇌가 인식한대로 우리가 행동을 만들게 되지만 반대로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면 뇌도 그렇게 변화된다고 하는 발견이다. 가령 우리가 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웃음을 계속 하면 저절로 뇌에 즐거운 생각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발생하여 즐거운 상태가 된다. 그래서 위의 인식의 과정을 가지고 오는 것은 우리의 검정의 뿌리를 바꾸어 주기만 해도 고통의 원인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두드림이라고 하는 과정이 침과 같이 치유의 방법이라고 한다면 선언문을 통해 나의 감정을 선명하게 하는 것은 그 침이 치유할 원인을 찾아내어 개선하는 방법인 것이다. 

솔루션에 대한 소개는 매우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내는 방법과 감정을 내러놓은 방법, 개선해야 할 행동을 고치는 방법 등은 실제적인 적용의 과정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솔루션으로 인해 특히 트라우마에 의한 행동장애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 두드림만으로 이렇게 큰 일을 만들 수 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지만 그 의심만큼 효과가 크다는 것을 본인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제 스스로의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드림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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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미루지 마라 - 하버드대 긍정심리학 보고서
탈 벤 샤하르 지음, 권오열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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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긍정 심리학] 행복을 미루지 마라 - 하버드대 3대 명강의 중의 하나인 탈 벤-샤하르의 긍정심리학 강의

 

 

심리학이 인간의 다양한 정신적 현상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하면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정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설정하여 좋은 행동들을 이끌어내는데 목표가 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다소 도덕에 가까운 것으로 보일 수 있거나 현실감없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긍정심리학이 이끌어내는 좋은 결과들은 왜 아이비리그에서 이 과목을 주목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저자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은 자신의 선택으로 만들어질 수 있으며, 자제력과 명확한 판단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신감있는 행동으로 세상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위해서 우리는 목적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 과정에 생기는 시련은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불완전하기에 전진하는 것이다. 인생의 속도를 빨리 할 수록 행복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80%의 삶으로 사는 것이다. 이러한 삶이 자신을 겸속하게 하면서 목적으로 끝까지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칭찬은 상대방의 가슴을 기쁨으로 채우는 방법이다. 쟁점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물질보다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 이것을 발견하기 위해 마음을 열고 내 비전에 도움이 될 때는 예스를 해야한다. 현실의 고통을 직시하고 유머와 가벼움으로 유쾌함을 만들어라. 이것이 비현실적인 것 처럼 보이지만 바로 여기에서 목표를 더 강조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평정된 이완의 상태를 즐겨라. 통제할 수 있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배움을 즐겨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생은 유쾌한 여행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나의 보물을 발견하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의 연속에서 이 책의 주제인 행복을 미루지 마라는 주제가 나온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행복을 나누어주는 적극적인 삶의 시작인 것이다. 가정의 의무감에서 벗어나고 신념과 내면의 깊은 곳의 감정을 발견하라. 그렇다고 가정을 버리라는 말이 아닌 것이다. 너무 완벽을 추구하게 되면서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본노가 만들어질 때는 잠시 기다려라. 감정을 회복할 수 있는 제충전의 기회를 잡는 방법을 발견해야 한다.

작은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어라. 긍정에너지가 환경과 운명을 극복하게 될 것이다. 신념으로 천천히의 삶을 살아가라. 이런 행위가 변화의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안전지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위대한 도전을 꿈꾸는 자가 될 때 진정한 용기를 가질 수 있게된다. 진정한 친구는 나를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인생의 여행에 주인이 되는 방법인 것이다. 단순한 삶을 추구하고 사려깊게 사람을 대하고 문제를 엄정하게 임해야 한다. 이러한 삶의 습관이 당신을 행복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요즘 긍정심리학에 관해 관심을 가디고 있다. 처음에 말뿐인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요즘 나의 삶에 정말 필요한 방법이라고 느끼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조직심리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 나의 가슴을 또한번 따뜻하게 만들어준 좋은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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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링 해피니스 - 재포스 CEO의 행복경영 노하우
토니 셰이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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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 딜리버링 해피니스 - 행복한 기업이 돈을 번다. 

                   나와 직원, 고객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아라.

 

 

미국 온라인 쇼핑몰 재포스 닷컴(Zappos)을 10년 만에 무일푼에서 1조2천억원 매출과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일으켜 세운 35세 CEO 토니 세이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의 전반부는 재포스닷컴을 세우는 과정에 대한 설명과 기업의 설립목적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후반부는 자신이 생각하는 기업의 이념과 문화에 대해 말하고 구체적인 재포스의 목표를 말하는 순서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애매한 구석이 있는 부분이 하나의 자서전의 느낌도 있고 기업전략에 관한 성찰이라는 부분도 있고 마케팅의 관점도 있어 성격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은 책이다. 그러나 한마디로 표현해본다면 성장하는 기업은 이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토니 세이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사업들을 해보면서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사업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가는 과정이었다 설명한다. 그가 처음 오라클에 입사하면서 만든 링크익스체인지가 IT창업붐과 맞물려 큰 성공을 하면서 그의 IT기업 인생은 시작되었다. 링크익스체인지가 마이크로 스프트에 2억6천5백만달러에 매각되면서 그는 큰 돈을 손에 쥐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이 처음 신나서 일을 시작했던 그러한 회사가 아니라 마치 돈을 서로 가지겠다고 아귀다툼이나 벌이는 듯한 모습으로 인해 갈등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가 처음부터 재포스를 설립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는 회사를 팔고 벌어들인 돈으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고급아파트를 사고 벤처프로그라는 벤처창업펀드를 만든다. 이 회사에서 다양한 아이템에 투자도 하고 좋은 회사는 인큐베이터를 하고 나중에 큰 회사로 만들어 상장을 하겠다는 것이 이때의 목표였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충족시켜주는 회사를 찾지는 못했다. 다만 인터넷으로 신발판매를 해보겠다는 아이디어를 테스트한 결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으로 처음 6개월의 인큐베이터과정에 투자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가능성이 있는 회사이지만 좀처럼 성장률이 받혀주지 않고 IT버블의 붕괴로 인해 새로운 투자도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그는 고민하게 된다. 고민하던 그가 내린 결정은 재포스를 인큐베이터가 아닌 직접 경영에 참여해서 성공시킨다는 결정이다. 자신의 남아있는 모든 자산을 처분하여 재포스를 살리는 일에 동참하게 된다. 

이때 처음 재포스가 생각한 생산자 배송방식에서 직접 재고를 구입하여 총괄적인 관리를 한다는 방식으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이지로지틱스와의 제휴로 인해 얻은 교휸인 자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아웃소싱으로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재고를 보유한 자체 물류관리가 가능한 창고확보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소매점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바꾸게 된다. 

그러면서 그가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인데 컬쳐북이라는 잡지를 만들면서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비용이나 장기적으로는 투자라는 관점이었다고 마한다. 특히 마케터가 빠지기 쉬운 함정은 이슈화에 촛점을 두려고 하는데 더 중요한 것은 신뢰성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시스템의 효율화보다는 고객만족의 최대화에 맞추어져 있느냐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재포스는 고객서비스정신을 장착하기 위해 다음 10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1. 고객서비스는 회사전체의 최우선과제임을 알아야 한다.

2. 와우(감탄사)라는 용어가 동사형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

3. 고객상담원에게 최대한 권한을 주고 신뢰를 해야 한다.

4. 만족시킬 수 없는 고객과 직원을 무시하는 고객은 무시하라.

5. 스크립트를 없애고 자율권을 주어라.

6. 회사연락처를 밝혀라.

7. 고객전화로부터 브랜드가 구축된다는 것을 생각하라.

8. 회사 전체가 훌륭한 서비스를 기념하라.

9. 고객서비스에 열정적인 직원을 고용하라.

10. 고객, 직원, 공급업체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라.

토니 세이가 재포스의 핵심가치를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서비스를 통해 와우의 경험을 선사하라.

2.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추진하라.

3. 재미와 약간의 희한함을 창조하라.

4. 모험정신과 독청적인 열린 마음을 유지하라.

5. 성장과 배움을 추구하라.

6. 적극적 의사소통을 통해 연린 관계를 구축하라.

7. 긍정적인 팀정신과 가족정신을 조성하라.

8. 좀더 작원 자원으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9. 열정적이고 결연한 태도를 유지하라.

10.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라.

이러한 기업의 가치개념만 봐도 재포스가 왜 아마존이 10억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합병을 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살아남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지만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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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쁜 부자들 - 부자들의 99%는 나쁘다
안재만 지음 / 참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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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의] 한국의 나쁜 부자들 - 99%의 부자들은 나쁘다. 철저히 가려진 부자들의 세계를 밝혀보는 책.

 

 

증권부기자로 각종 경제뉴스를 다루었던 필자의 전력답게 경제계의 각종 뒷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한국사회의 부자가 되고 싶거나 알고 싶은 사람은 나쁜 부자들의 속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2007년 이명박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외신들은 한국의 선택을 이상한 선택이라 보도하였다. 도덕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경제살리기라는 이름으로 부도덕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당선시켰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한국의 정치현실은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한국처럼 평등주의 역사가 강한 민족이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의 특색인 명절문화나 왕이 직접 대민봉사를 하는 모습들은 이러한 평등주의의 실천을 강하게 해왔던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자들은 고용유연성이라는 명분으로 분배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저자는 사실 한국의 평등주의가 분배의 불편한 현실을 덮는데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지하경제이다. 한국은 약 23%(2013년 기준, 현대경제연구원)정도로 보는데 선진국 평균 13%, 개도국 26.2%에 비교해볼 때 후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높은 이유는 자영업비율이 높다는 점,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 국민의 부패인식지수가 낮다는 점과 경기침체현상이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시장에서 일반인들은 항상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증권가의 작전을 보면 일반인들이 항상 실패하는 시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쁜 부자들은 돈을 어떻게 쓰고 버는가? 몇달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성접대사건은 나쁜 부자들이 돈을 버는 형태를 우리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공무원에 대한 로비와 기업가의 커넥션을 보여준 사건은 지금도 진행중이며, 고위공무원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MF때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겪었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가계경제와 기업경제가 다른 길을 걷게 된 사건이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기업의 이익이 자연스럽게 가계로 순환되던 고리가 깨지는 사건이 된 것이다. 이제 기업은 기업경쟁력확보라는 말로 손쉽게 해고나 폐업을 할 수 있었고 정부의 눈치를 보지않고 현금을 자유롭게 쌓아둘 수 있었다. 

우리 나라 기업들이 건설사나 해운사를 확보하는 일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분식회계를 통해 현금빼돌리기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즈음은 이렇게 인수한 회사들이 그룹을 위협하는 상황을 만드는 아이러니함도 우리에게 보여주지만 아직도 그 현실은 계속되고 있다. 요즘은 해외 유령회사를 통해 자금 빼돌리기가 한참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 나쁜 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먼저 두개의 명함을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갑과 을이 뚜렷한 관계에서 활용하는 방법인데 갑에서는 담당자의 역할, 을에서는 실질적인 대표의 역할을 하면서 사실 한사람이 만들어내는 결과로 만드는 방법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법의 사각지대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신규사업에 기업들이 목을 매는 이유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는 방법도 많이 활용된다. 우리 대기업이 거의 모든 영역의 프랜차이즈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일감 몰아주기나 사행성사업에 자금을 대는 것, 친인척 근로자를 활용하거나 경비를 높게 상정하여 탈세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쿠션(다른 사람의 계좌이체를 활용하는 방법)을 이용한 자금세탁, 모텔이나 룸살롱사업을 벌이는 일, 소송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 등이 나쁜 부자들의 속성이다. 

사실 요즘 많은 내용들이 언론들에 나오고 있어 일반적인 내용일 수 있으나 그래도 그게 정말일까 하는 일들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사실로 밝혀지는 예 때문에 이 사회는 점점 더 루머가 판을 치고 또 그 루머로 먹고사는 사람도 생기는 지도 모르겠다. 오늘 이책이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정말 착해지기 위해 나쁜 부자들의 모습을 정확히 인지하자고 하는 이야기이고 그러한 나쁜 부자들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다른 분이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우리에게 유한킴벌리나 안철수연구소 같은 착한 기업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그것은 그 기업이 정말 착해서가 아니라 적어도 이렇게 착해지려 노력하는 회사가 많아지게 될 것 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이야기다. 정말 이러한 기업들이 각광받는 기업문화가 만들어지기를 이책을 통해 다시 한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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