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지만 강력한 스마트 미팅 - 퍼실리테이션 회의의 결정판
류한수 지음 / 학이시습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의 소통] 스마트 미팅 조직문화 개선프로젝트, 회의를 바꿔라

 

 

퍼실리테이션을 학습하면서 조직의 소통문화를 개선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퍼실리테이션읗 활용하여 조직의 회의개선문화를 만들어가는 실제적인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회의는 어젠다 도출과 운영, 사례 공유라는 세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분비, 회의, 공유의 부분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스마트미팅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회의 계획, 운영, 정리, 사후관리, 퍼실리테이션기법 적용이라는 툴을 통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소통의 무기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

회의계획을 세울 때는 의제의 우선순위를 정확히 하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다음의 특징을 가져야 한다. 구체적이면서 측정이 가능해야 하고, 달성가능한지 여부를 체크하고 적절한지를 결정해야 한다. 저자는 SMART의 첫 자를 따서 S Set up Purpose(목적에 맞는지), M Meeting Agenda(의제를 정확히 세웠는지), A Attendance(참석자가 누군지), R Resoruce & Process(자원과 방식은), T Times & Place(시간과 장소는 어떤지)를 잘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회의진행을 설계할 때에는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 회의의 시나리오를 작성해보고, 회의 공지, 장소점검을 미리 해보아야 한다.

회의를 운영할 때에는 회의의 목적과 취지를 처음 설명하고, 참석자의 기대사항을 점검한다. 이 책에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회의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다음 운영규칙을 설명하고 회의 진행자(퍼실리테이터)는 역할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스폰서와 퍼실리테이터의 역할분담을 잘 운영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많이 활용하는데 이때는 자유분방, 비판금지, 다다익선, 결합개선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렇게 도출된 아이디어는 슬립메소드기법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아이디어를 체계화하는 것이 다음 사항인데 대안평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의사결정을 위해서 성과메트릭스의 방식을 활용하면 효과가 좋다.

회의가 끝났으면 회의의 결과를 작성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체크포인트를 미리 설정해 성과공유의 지표를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회의 맥락을 잡아준다는데 있다. 회의 프로세스의 설계 및 관리 갈등관리가 퍼실리테이터의 역량 중 가중 중요한 역량이다. 퍼실리테이터는 문제해결을 돕는 사람이라 번역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의미이다.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중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명확하고, 관련성이 있으며,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여야 한다. 좋은 질문을 넘어 위대한 질문을 만드는 임무가 퍼실리테이터의 임무인 것이다.

또한 경청도 매우 중요한 임무인데 적극적 경청을 함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파악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브리인스토밍 외에 아이디어도출법으로 다운플로어차트, 마인드맵핑, 원더링플립차트, 랜덤워드 등의 방법이 있다.

아이디어를 체과하는 기법으로는 명목집단법, 스토리보딩, 로직트리, 장력분석, 5WHY기법 등이 있다.

대안 평가의 방법으로는 집단랭킹, 성과메트릭스, 기준평점, 피트 파이브 방식 등이 있으니 경우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회의 설계를 전반적으로 정리해놓으니 한결 회의 설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좋은 합의점을 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될 때에도 마음이 급해 결론을 먼저 끌어내려 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 생각하고 반성을 해보는 기회였다. 이번에 퍼실리테이터와 관련한 책을 기획하면서 함께 좋은 성과를 만들게 되기를 기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 번째 질문 - 결과를 만드는 사람들의 공통적 습관 WHY
류랑도 지음 / 8.0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문제 해결] 첫 번째 질문 결과를 만드는 사람들의 공통적 습관 WHY

 

 

시작이 나의 모든 것을 바꾼다면 나의 시작은 어떻게 것인가? 책은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 정확한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방향은 좋은 질문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성과창출 전문가로 불리는 경영컨설던트를 하고 있는 저자의 약력답게 조직의 성장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가를 정확히 제시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좋은 질문이 방향을 정하게 하는 여기에서 WHY 중요성이 등장한다. 이런 WHY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하는 책이다.

그는 먼저 완전한 문장으로 질문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감정의 소톻에 신경을 자칫 서로 마음을 상하게 가능성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질문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너무 늦으면 봉창을 두들기게 되고, 너무 이르면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를 구하기 어렵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질문을 정리하고 솔직하고 다양한 표현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질문의 차이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주인의식과 효율성을 생각하고 문제 해결책을 가질 있는 질문을 만들어야 진정한 질문의 효과가 나타난다.

사실 우리가 잘못된 방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추측에 의존할 경우가 많다. 추측은 바보가 되는 길이다. 추측과 비슷한 말에 감이 있는데 감을 통해 사실을 검증하여 확신에 이르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어려운 문제도 좋은 WHY 가지면 쉽게 해결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사례를 통해 알고 있다.,

좋은 WHY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3Cs 가져야 하는데 그것은 Cut, Continue, Confirm이다.

먼저 Cut 문제를 잘게 쪼개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속에 핵심적인 질문을 찾게 되고 질문의 해결이 모든 문제의 해결점이 된다.

다음 Continue이다. 문제는 끈질기고, 근기있게 하다보면 믄제의 핵심에 이르게 된다. 책에서 예를 도요타의 5WHY 예가 회사의 생산성을 올린 사례가 그것이다. 그들은 4W(who, when, where, what) 끈기있게 물어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그리고 Confirm인데 이것은 검증을 하라는 것이다. 주관적인 생각을 투영하되 보다 넓은 시각으로 생각하여 문제의 해결력을 높이라는 것이다. 이런 질문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찾아가게 된다.

Why not 긍정적 부정을 만드는 방법이다. 우리가 질문을 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은 문제를 보는 것을 문제 삼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는 질문은 조직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할 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if가설인데 역지사지의 생각을 있는 방법이다.

평시에 이런 문제를 정리된 문장으로 훈련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권하고 싶은 방법 중의 하나가 엘리베이터 스피치이다.

좋은 질문의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어린 아이의 눈높이 같은 질문을 만들어라. 항상 좋은 답은 단순하지만 위대한 법이다.

대화는 개방형 질문으로 진행하고 확인을 요한다면 패쇄형 질문으로 응답하라. 다이어리를 활용하여 꾸준하게 정리하는 습관은 좋은 질문을 있는 방법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WHY질문을 던지는 자세도 중요하다.

질문을 통해 to be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To do리스트를 생각한다면 강박감에 실패할 확률이 커지지만 to be 이미지는 자신의 미래 모습을 연상시켜 성공의 확률을 높여준다. 이러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중심의 사고를 하라는 것이다. 화이트보드 화의는 전체의 조직을 묶을 있는 좋은 현장 이미지트레이닝이다. 파레토의 법칙처럼 선택과 집중을 선택하고 모든 일에 플랜B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이미 다양한 이론들을 접해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시간이었던 같다. 저자의 책은 항상 쉽게 있으면서도 우리에게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는 같다. 좋은 질문을 통해 생각해볼 있는 시간을 가진 같다. 오늘도 나의 삶에 어떤 질문을 생각해볼 것인가를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 따라하기
이기동 지음 / 프리뷰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사 미디어]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훈련과정의 길

 

 

서울신문의 국제부 차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기관에 몸 담은 저자가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꾸준한 훈련에 있었다고 말하며, 모두가 기자가 될 수 있는 SNS시대에 좋은 글 쓰기의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본인도 재미있게 읽은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자서전 - 선택"의 역자라서 더 친근감이 있었던 것 같다(서평 http://gsgreen.blog.me/140195310516)

그는기사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기사는 사실에 기반을 둔 문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취재력이 바탕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취재력이라고 하는 것은 기사의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이다. 독자들이 듣고자 하는 정보를 잘 조사하고 적절하게 알려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기사는 길게 쓰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단순하면서, 쉬운 문장을 활용하고, 사실에 근거하여야 하기 대문에 확신있는 어조를 사용해야 하며, 자연스러운 문체를 형성해야 한다. 특히 객관적 보도를 알리기 위해 출처를 알려야 한다. 이러한 기사를 위해 독자의 판단에 대해 균형감 있는 보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끔 익명을 요구하는 취재원도 있는데 이러한 기사는 가치판단을 통해 기사의 가치를 생각하고 보도를 해야 한다.

보통 기사의 구조는 리드-본문-결론의 구조를 가지는데, 주제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 항상 리드가 중요한데 육하원칙을 반영하는게 좋다. 

가치 판단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미국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의 이야기다. 그가 "신문없는 정부와 정부없는 신문 중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후자를 선택하겠다고 말한 것은 신문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는 기사가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기사가 갖추어야 할 특징은 다음과 같다. 충격적인 이야기나 솔깃한 이야기, 특별한 이야기, 분쟁에 대한 이야기, 근접성-나하고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 신속성이 있는 이야기, 시사성의 이야기가 독자가 원하는 이야기다.

다음은 기사의 각 종류를 잘 쓰는 방법이다.

먼저 특집은 필자의 목소리를 잘 표현하는게 중요하다. 그러나 직접적인 목소리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표현에 숨겨 표현하는 것이 기술이다.

보도자료를 활용하여 기사를 쓸 때는 엠바고가 중요한데, 기자들 사이에 엠바고는 깨지는게 엠바고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관련자와의 협조가 중요하다.

기자회견이나 연설문은 현안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강연자에 대한 이해를 잘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자회견의 경우는 인물보다는 사건에 촛점을 맞추는 기사작성이 필요하다. 선 인터뷰대상자의 조사를 통해 꼼꼼한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준비인 것이다.

사설의 경우 주제와 논리를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데 다른 사설을 많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칼럼은 자신이 잘 알고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든 일에 대해 쓸 수 있지만 자신만의 논점과 건강한 의심, 차분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논조가 필요하다.  확신에 찬 논조, 촛점을 정확히 하는 것, 반대 입장을 파악할 것, 사실을 말할것 , 비유법을 통해 전달할 것, 특정인을 비판하여 적절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 현장감을 만들어 줄 것, 현지화와 인격화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게 할 것, 열정있는 논조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요즘 글쓰기에 맛을 들이고 있는 중이라 꼭 필요한 책을 읽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점차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점차 예리하게 논조를 갈고 있다보면 지금까지 이런 훈련을 소홀히 했던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좀더 자신에 대한 준비를 길게 해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 2013 회사통 현장밀착형 입문서 시리즈
전상오 지음 / 한빛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안 프리젠테이션]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 2013 – 실무에 바로 적용하기

 

 

이 책은 프리젠테이션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파워포인트의 최신판인 2013년판에 대한 안내서이다. 회사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무예제를 통해 효과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2013년 파워포인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온라인과 결합하는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S드라이브와 결합하여 만들어진 파일을 온라인에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나 다양한 템플릿을 클라우드 공간에 올려놓고 활용하는 법 등이 가장 강력한 온라인 활용기능이다. 특히 온라인공간에서 검색한 이미지를 바로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은 변화해가는 클라우드기능을 활용한 프로그램의 변화를 수용하고 있다고 하겠다.

또한 도형의 합체에서 기존 약간의 수작업을 필요로 했던 방식에서 많이 활용하면서도 다양한 결합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를 자동으로 실현하게 만든 것도 눈에 띈다. 사실 프리젠테이션을 만들면서 도형의 결합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싶을 때가 많다. 파워포인트 2013년판이 이 부분을 신경을 많이 쓴 것은 오랜만에 유저의 입장에서 만들었다고 보이는 측면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40여 가지의 예제를 통해 파워포인트 2013판을 익히게 한 것은 실질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예제를 앞 부분에서 설명하여 자신이 익히고자 하는 내용을 부분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게 한 것은 수강생들을 위한 배려이다. 특히 저자는 3D 도형을 많이 사용하여 요즘 프리젠테이션의 유행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첫 부분에서 강조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는 너무 난삽한 도형의 삽입은 삼가 해야 할 것이다.

저자의 프리젠테이션에서도 보이듯이 색의 경향을 맞추는 것은 파워포인트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정보의 시각화라는 주제를 가장 잘 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파워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파워포인트를 만들라고 말한다. 넣을까 말까를 고민하는 내용은 사족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오피스 학습 프로그램의 입문서로 프리젠테이션을 다루고 있다. 회사통의 시리즈는 이 책을 기초로 하여 키노트와 프레지까지 확장하는 형태로 기획되고 있다. 요즘 파워포인트 작성을 자주 하면서 놓치고 있었던 기능을 익히려 참고한 이 책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만을 보완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더 좋은 제안을 만들기 위해 책꽂이에 꽂혀있을 책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폐 없는 세계는 가능하다 -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만들기
아니트라 넬슨 & 프란스 티머만 엮음, 유나영 옮김 / 서해문집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화폐 경제] 화폐 없는 세계는 가능하다 새로운 사회를 바라보는 대안적 시도에 대한 서언

 

 

화폐 없는 세계는 가능할 것인가? 우리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말하면서도 아직 대안을 못 찾고 있다. 저자들은 자본주의의 종말은 물론 공산주의의 편향도 화폐를 인정했기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교환가치를 중시한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상품물신주의는 결국 인간의 소외를 조장한다. 마르크스가 지적했듯이 화폐는 소외된 인간의 능력이다라고 한 말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사회주의가 실패한 원인은 시장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함으로써 공생사회를 만들지 못하고 화폐와 상업적 관계를 지속시켰기 때문이다라고 본다. 자본주의의 문제인 노동분업을 거부하고 상호부조의 사회를 만들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시공산주의라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새로운 시도를 선택하지 못했다. 그 결과 자율적이지도 못하고 노동에 맞추어야 하는 사회주의의 모델 만들기에 실패하였다는 것이다.

결국 사회주의의 성공은 화폐가 아닌 노동에 초점을 맞출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저자들의 관점이다. 노동이라는 자기가치를 만들어내고 그 가치를 증식하는 모델이 진정한 사회주의의 모습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주의는 화폐를 배제하고 현물로 계산된 적절한 분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노이라트의 말을 인용하여 시장 없는 사회와 스스로 조정을 해결하는 자기조직화의 사회를 형성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에너지와 식량 등 인류의 미래를 결정지을 문제들을 이러한 방식으로만이 해결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노동분업의 사회에서는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여 사고하고 이러한 사회는 파괴적인 자본의 순환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결국 인간과 자연이라는 이분법은 환경파괴는 물론 경제도 한계에 이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저자들은 선물경제(gift economy)를 주장한다. 사회와 자연의 비화폐적 순환을 전제한 이 모델은 지속가능생산을 유지한다. 자연이 인간과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순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크게 보면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 경제에 포함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주의의 이행에 대해 이들은 하이브리드전략을 구사할 것을 제시한다. 기존의 자본주의의 거부가 아니라 자본주의에 맞혀진 모델이지만 새로운 변화를 내포한 전략을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전제되는 것이 화폐를 없애는 것이다. 화폐가 잉여를 만듦으로써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화폐가 없어지면 사용을 전제한 생산만을 만들게 됨으로써 상품이 죽게 되고 자연과 공존된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자주관리가 중요한데 노동자의 참여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모든 인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의 구현, 비판적 그룹의 구성을 통한 건강한 비판 유지, 힘 있는 민주적 여론을 만들어 낼 것, 공동체의 자아발견이 가능한 교육체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모습의 맹아를 볼 수 있는 사례를 투윈오코스 공동체와 스페인의 스쿼터 활동을 들고 있다.

투윈오코스 공동체는 노동크레디트시스템을 적용한다. 그들은 노동을 하는 것을 쿼터를 채운다라고 말한다. 자신에게 맡겨진 쿼터를 채우면 미래의 여가를 확보하게 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모든 사업의 기획과 관리는 통제를 위한 것이 아니며, 조직운영을 원활하게 하려는 서포터의 역할로 규정한다. 스페인의 스쿼터는 비합법적으로 땅을 점유하는 운동을 말한다. 그들의 생활방식은 생태주의를 지향하고 있으며, 자신이 차지한 거주지를 임대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철저한 생물경제를 지행하며 모든 행동의 결정에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율성에 근거한 생태적 삶을 지향하고 있다.

이제 지구적 감축과 수렴전략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의 문제가 되어버렸다. 지역에 기반하면서도 계약과 거래에 의존하는 시장경제가 아니라 협약과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새로운 대안사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단 번역문이 어려워 읽는데 좀 힘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매우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의 폐해를 인정하면서도 스스로 그 단물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니 그 달콤함에서 빠져나올 용기가 없는 것이다. 점점 자신의 몸이 녹아 내리는 과자거인처럼 우리들의 미래가 사라지고 있음에도 말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우리의 현실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의 공허한 구호가 이니라 실질적인 해법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메시지가 아직 힘을 얻은 것은 아니다. 아니 사회주의나 자본주의의 양쪽에서도 대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우리들의 삶의 방식이 이 중 어느 하나의 방식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이 문제는 실천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머리로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강한 결단과 그것을 유지할 지속적인 공동체,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때 우리는 이런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같은 사회에서 새로운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