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의 물결 - 자원 한정 시대에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 & 비앙카 노그래디 지음, 노태복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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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혁신 서평] 제6의 물결 – 새로운 시대를 이끌 성장동력을 찾아 가는 길을 말한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말하는 이유는 이전의 시대와 구별이 되는 모습 때문이다. 예전에 제3의 물결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졌던 엘빈 토플러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이은 지식혁명을 새로운 변화의 물결로 이야기하였던 바가 있다. 이렇게 확연히 구분되는 변화의 시점을 말하는 것이 새로운 물결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엘빈 토플러가 말한 제3의 물결은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데에 문제가 있었다. A가 B가 되고 B가 C가 된다고 해서 A가 C가 된다는 논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다. 순간 순간의 가변성에 대해 오류를 범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제6의 물결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근거는 러시아의 위대한 경제학자 "콘드라티에프"의 가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콘드라티에프는 자본주의의 성장과 쇠퇴가 하나의 싸이클로 순환되고 있으며, 그 주기는 50-60년의 주기로 나타나는데 이전과 완전히 다른 형태로 산업지형을 바꾸게 된다고 말했다. 소비에트 치하의 철권정치에서 그의 생애는 사형으로 마감을 하지만 슘 페터가 그의 혁신이론에서 콘드라티에프 파동이라는 이론으로 되살리면서 알려지게 된다. 슘 페터는 큰드라티에프의 파동이 혁신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말한다. 혁신이 새로운 물결을 만들게 된다고 하는 것이 혁신이론의 핵심인 것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1780년 산업혁명의 시대를 제1의 물결이라 말한다. 이때 방적기계의 혁신이 산업혁명을 만들어내지만 이러한 방적기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 배경에는 선철을 강철로 만드는 제련산업의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제2의 물결을 이끈 혁신은 증기력인데 이 증기력으로 인해 만들어진 철도시대가 세상의 거리를 좁혀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게 된다. 제3의 물결은 전기의 발견과 중공업, 강철의 대량생산이 이끌게 된다. 제4의 물결은 자동차가 이끌게 된다. 자동차로 인해 개인이 세상과 좁혀지게 되고 이러한 자동차산업을 이끌었던 배경은 석유산업의 혁신이 뒷받침하고 있다. 제5의 발견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정보통신의 시대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기업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은 이전에 볼 수 없던 기업의 형태이며 현재 모든 기업 뿐 만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세계의 변화의 물결 때문에 많은 이전의 기업들이 사라지고 변화하고 있다.

그러면 현 시점에서 새롭게 다가 올 제6의 물결은 어떤 형태일까? 이 방향을 생각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슘 페터는 창조적 혁신을 이끄는 것이 가중 중요한 핵심이며 이러한 혁신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먼저 우리의 문제를 알아보고 그 문제의 해결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바를 생각하면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석유와 물의 부족이라는 가장 큰 문제를 겪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부족의 상황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지만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유하고 있는 현실이다. 자원의 소비라는 측면이 우리의 상황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그 문제에서 가장 큰 핵심은 효율성의 문제이다. 현재의 생산기술은 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에 들어가는 자원을 1%만 제품으로 환산하고 있다. 나머지 99%는 쓰레기 등으로 낭비되는 자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제품 과잉의 문제는 바로 쓰레기의 과잉이라는 문제로 귀결된다. 이러한 낭비는 또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영향을 나타나는 공식이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I) = 인구(P) * 경제적 부(A) * 기술의 영향(T)로 나타내어진다. 현재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쓰레기에 가격을 매기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쓰레기 총량제나 탄소배출권이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제도이다. 환경문제는 공유지의 비극에서 나온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해결책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성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다음에서 얘기하는 혁신의 관점이 제6의 물결을 만들게 될 것이다.

먼저 쓰레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이다. 이것은 현재의 단절된 생산시스템을 자원순환적 시스템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쓰레기라는 것이 우리와 상관없는 불필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했던 것이며 우리의 삶의 시스템에 다시 활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쓰레기 지도를 통해 쓰레기의 발생을 체크해보고 순환시스템으로 전환함으로서 가능해진다.

둘째,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파는 것이다. 이것은 제품을 생물권과 기술권으로 구분하면 그 답이 보인다. 가령 우리의 생활에서 소비되어지는 것으로 사라지는 것은 생물권에 속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에서 소비되어져도 계속 남아 있는 것은 기술권인 것이다. 가령 음식은 생물권이지만 자동차는 기술권이다. 생물권은 제품 자체로 소비되어지지만 기술권은 제품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로 소비되어져야 한다. 대표적으로 카세어링이 새로운 형태의 기술권 서비스판매방식이다. 자도차가 제품이 아닌 서비스를 파는 형태로 바뀌는 방식으로의 고려는 제품의 순환주기를 길게 하면서 낭비적 요소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 방식이다.

다음 디지털과 자연의 융합이다. 자연에 디지털을 적용하면서 다음이 가능해지고 있다. 제품 각각의 부분이 측정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더 똑똑해지고 다양한 연결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RFID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제품의 순환 체크가 용이해지기 시작했다.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이 그것이다. 이러한 측면이 전 지구적으로 만들어지면 지구의 디지털 피부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에서 제품의 순환적 시스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혁신의 바탕 위에 생산은 지역적이며, 정보는 국제적이라는 관점을 세워야 한다. 제품 생산시스템이 대량생산시대가 지났기 때문에 현지 맞춤형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러한 혁신을 주도 하고 있는 것이 3D 프린터이다. 이미 이 기술을 활용한 나만의 제품시대를 열고 있는 업체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전력의 지역적 조달이나 지역열병합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정보는 이미 지역을 넘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정보의 활용과 지역적 생산시스템의 결합이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결론인 자연이 답이라는 것이다. 이미 자연은 우리에게 무해한 제조과정과 지역적 조달, 새로운 복원이라는 시스템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이끌어갈 에코 네이티브를 양성하는 것이 제6의 물결을 준비하는 자세인 것이다.

메우 재미있는 책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생각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며 논리적인 책이라 생각된다. 우리 앞에 준비할 명확한 과제를 보여준 것 같아 독서의 시간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오늘 우리 주변의 어떤 면을 에코 네이티브화할까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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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1 - 한중일 동아시아史를 한 바늘로 꿰어낸 신개념 역사서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1
이희진 지음 / 동아시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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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서평]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 동아시아史를 통해 한국사를 이해한다.

 

 

지금까지 한국사를 이해하는 방법이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정사학자로 분류되는 역사학계의 논리와 통사론을 통해 민족의 존엄성을 설명하려는 민족주의 역사학자들의 논리일 것이다. 기존의 역사학계는 대부분 학계의 의견으로 말하고 있는 반면 보수주의의 논리와 함께 친일사관의 영향 아래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반면 민족주의 역사학계는 한반도 역사를 하나의 통사적(민족주의적 시각) 시각으로 보려 하기 때문에 과장된 해석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사실 이 두 시각이 화해하지 못하고 서로 자기만의 주장이 옳다는 식의 논리가 팽배해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사실 역사의 문제는 현재 우리의 나아갈 방향에 맞춰 해석할 수 밖에 없다는 한계는 분명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의의 합의점을 찾으려는 시도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모습에 대해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 저자의 시도는 매우 선진적이다. 한국사를 따로 떼어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대,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함께 묶어 사건을 기술하고 해석하려는 시도는 매우 신선하다. 결국 역사는 상호간의 관계로 인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기초로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도의 한계는 분명 있을 수 있다고 저자도 밝히고 있다. 한 권의 책으로 한 나라의 역사를 말하기에도 벅차지만 삼국의 역사를 같이 꿰어 얘기하면서 커다란 생략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역사해석을 삼국의 정치사로 풀고 있다고 말한다. 계급주의 사관에서는 상부정치만을 얘기하는 이 부분에 대해 비판을 가지고 있지만 정치라는 것이 그 시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종합예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는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기존 역사학계의 보수적 시각도 문제지만 진보학계의 민족주의 경향도 나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한중일의 역사해석의 결과물이 한반도제국을 말하는 것을 귀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한반도라는 지형에서 걸어왔던 길은 소통과 평화의 길이었으며, 앞으로도 우리가 나아갈 바는 바로 이 길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소통과 평화의 주도자로 나서기 위해서는 우리 나라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인 경계주의적 입장이 가장 잘 표현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중국과 일본의 경계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역사학적 해석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면에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러한 생각을 동조할 세력이 많이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삼국의 역사를 함께 생각하다 보니 재미있는 해석도 보인다.

한중 민족 시원의 문제에 있어 동아시아 최초의 문명을 랴오허문명을 생각하는 것이 그것이다. 같은 문명이 하나는 중원으로 가서 상의 뿌리가 되고 하나는 한반도로 가서 고조선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중원으로 간 상의 문명이 중원의 대결과정에서 법가와 유가의 사상적 대립을 통해 중화사상의 뿌리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말하고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라 생각한다. 물론 한반도의 해석에서는 나의 생각과 차이는 물론 가지고 있지만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생각이라 보인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점은 제정일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청동기문명이 점차 왕조로 바뀌면서 보여지는 정치체제의 변화와 상호연관성이다. 저자는 중화사상의 탄생의 배경이 된 유가정치의 설명은 매우 정확한 것 같다. 다만 이러한 유학의 사상을 주변의 국가들이 받아들이면서 종속적으로 받아들였는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받아들였는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이다. 저자도 이 부분이 현재 역사문제의 갈등을 일으키는 소지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화사상에서 나온 외교관계의 실현형태인 조공과 책봉을 어떻게 해석할 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고대의 상징적인 제도에 불과했던 이 제도를 근거로 중화주의의 복속을 꾀하고 있는 중국이나 역사왜곡을 통해 영토분쟁을 일삼는 일본과의 관계가 이 문제의 해석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 저자의 의도는 존중 받아야 한다. 삼국의 객관적인 입장이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학계의 장자출신이지만 역사학계의 비주류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의 말이 이 책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아는 민족만이 미래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을 위해 우리의 역사를 고민하고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다. 동아시아 평화와 세계평화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역사를 가르칠지는 우리가 선택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본인이 역사의 비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건방진 의견으로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 권장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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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츠파로 일어서라 - 7가지 처방에 담긴 유대인의 창조정신
윤종록 지음 / 크레듀(credu)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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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평] 후추파로 일어서라 – 유대인의 창조정신이 만든 이스라엘 창조경제의 원형 "후츠파"에 주목하라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차관이 밝히는 창조경제의 원형 '후츠파'이야기는 우리가 왜 이 시대에 창조경제를 말해야 하는 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스라엘을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인 창업국가라는 말은 세계 신규창업투자의 31%에 이를 때도 있었으며, 세계 3위의 지식자본국가, 히브리대학의 특허 수익이 연간 10억달러가 넘는다는 사실 등의 지표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창업정신의 배경에는 그들의 교육법을 말해주는 '후츠파'가 있다. 사실 이용어는 당돌함, 도전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이라 이러한 개념을 외부에 잘 말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힘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이 말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이 말은 현대 이스라엘이 탄생하면서 열악한 자신의 조건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사막 위에 세워진 그들의 나라에서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신은 자원을 앗아갔지만 지혜를 주셨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던 것이 출발이다. 그래서 '후츠파'는 다음 세가지를 감사한다. 부족함, 배움, 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생각의 배경은 세계최초의 해수담수화 기술, 원자력 안전기술, 인터넷 보안 기술 등을 탄생시켜 그들의 나라의 먹거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내었다.

이스라엘에 투자 이야기 중에 폭탄 투하율과 경제 성장률이 같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들이 전쟁 중에도 지하 벙커에서 계속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바로 이러한 그들의 근성이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미래세대에게 기업가정신을 가르쳐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이다. 거침없는 도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좋은 생각에는 아낌없는 투자를 해준다. 그들의 처음 벤처투자를 했던 요즈마(창조)펀드는 창업자금의 70%를 정부가 투자의 형식으로 지원하며 성공적인 성장을 만들 경우 다시 창업가들이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함으로서 창업정신을 복 돋아 주었다. 지금은 다양한 펀드가 만들어져서 이스라엘의 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다. 그들은 혁신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잊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군대는 이러한 혁신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가지는데 장교보다는 일반 병사 위주로 군복무가 편성되어 있으며, 엘리트 부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엘리트부대에서는 고급 기술을 연마하는 기회로 삼고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도 관련기술업계에 연결시켜 줌으로서 계속적인 기술연마를 가능하게 함으로서 기술인력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한다. 이 부분은 정말 우리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국가가 재정적자에 시달리는데 이 부분에서 가장 큰 부분이 의료복지의 부분이다. 이스라엘은 의료복지의 문제에 착안해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예방의학을 육성하여 지금은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을 인정받고 있으며 재정문제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균형을 잡고 있다. 이렇게 생각과 정책, 그리고 실행의 축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이 '후츠파'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다.

'후츠파'는 형식보다는 가능성에 주목을 하는 것이다. 다음 7가지 명제에 주목한다. 1. 형식의 파괴, 2. 질문의 권리, 3. 상상력과 섞임, 4. 목표 지향, 5. 끈질김, 6. 실패로부터의 교훈, 7. 위험의 감수가 그것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후츠파'의 힘은 위기로부터 기회를 직시하는 힘을 길러주었다. 그리고 미래경쟁력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정신을 만들었다. 상상력의 근육을 키워 어떤 어려움도 이기는 국민성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살아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원천을 만들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청년들은 대부분 군대를 제대하고 외국여행을 한다. 그래서 세상을 보고 다시 국내로 돌아가 더 넓은 세상을 생각하고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한다. 이스라엘이 자신의 국토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인 것이다. 이렇게 성공을 한 사람들은 다시 국내에 재투자함으로써 계속적인 순환의 구조를 만들어내는 힘이 이스라엘 창조경제의 힘인 것이다.

우리도 창조경제의 고민을 많이 가지고 있는 요즈음 많은 걸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자신의 스펙을 쌓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의 고민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그러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극복해야 하지만 그것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우리에게 갈등이 있는 것은 점 더 큰 미래를 함께 고민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이제는 생각해볼 때이다. 이제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 그리고 끊임없는 질문과 도전을 통해 하나 하나 만들어보자. 그것이 창조경제를 만들고자 하는 모두의 염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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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이 참 좋다 좋은 생각이 담긴 착한 살림책 2
안혜경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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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서평] 새활용이 참 좋다 에코 아티스트 늘봄의 업사이클 리빙 놀이

 

 

스스로를 에코 아티스트이며 새활용 작가라 말하는 안혜경 작가의 버려진 물건들을 재해석해 생활예술품으로 승화시킨 작품기를 기록한 책이다.

단순히 여러 작품을 소개하는 작품집의 형태가 아닌 하나의 버려진 물건이 하나 둘씩 작가의 상상력과 손길에 의해 새로운 아름다운 재생품으로 살아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작품의 과정은 우리에게 다른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준다.

금속공예전문가이면서 우리나라 1 유리공예가로 활동한 아티스트답게 유리와 금속재료는 물론이고 가죽과 패브릭, 종이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만들어가는 그의 작품은 우리들 주변의 많은 물건들이 사용되어지고 쓰임새가 끝나면 버려지는 것들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 우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양평의 새로 지은 집에서 DIY공예교실도 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는 그녀의 삶이 책을 통해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전달되는 같다.

처음 블로그를 통해 작은 작품의 이야기를 엮었던 것이 이제 책으로 나오면서 누구나 예술가가 있다는 생각과 이왕이면 지구환경도 생각할 있게 하자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을 보면서 우리들은 보다 넓은 지평을 생각할 있게 된다. 버려진 것들은 쓰임새의 문제가 아니라 물건과 함께 기억의 문제라는 것들을 말이다. 우리가 처음 하나의 물건을 선택할 때에는 나에게 의미를 가져다 주지만 단지 쓰임새를 위한 물건이 아니라 나와 함께 시간의 동역자라는 생각을 잊고 산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안작가는 재활이 아니라 새활용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쓰레기의 재발견, 리빙 디자인의 탄생, 늘봄의 아트워크, 늘봄 스쿨이라는 주제로 구성된다. 처음 쓰레기라는 물건을 통해 새로운 해석의 재미를 가져다 시간들 세제통으로 쓰레받기 만들기, 꼭지로 만든 액자고리, 청바지 미니 포켓, 체크 셔츠 활용 쿠션, 우유팩 활용 티백 케이스, 주스팩 동전지갑, 통나무 명함꽂이,,,, -  점차 나름의 이름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 1부의 과정이라고 한다면 2부는 자신의 이름을 리빙 디자인의 탄생과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 있는 과정의 탄생 교안 작성이라 있다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복제할 늘봄 스쿨의 이야기는 새로운 형태를 띠고 계속 전파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재미있는 책을 읽은 같아 기분이 좋은 하루다나도 주변의 물건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당장 무엇을 만들어볼까상상력의 나래가 슬슬 펼치지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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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온라인 쇼핑시대에 대항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반격!
김숙희 지음 / 이담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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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서평] 오프라인 매장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온라인 쇼핑시대에 맞는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라.

 

 

온라인 시대를 맞이하여 모든 산업분야가 변화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유통업은 온라인쇼핑의 대세로 인해 오프라인의 사망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프라인의 사망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으로 온라인을 적극 활용한 리테일을 제시하고 있다. 전반적인 리테일에 대한 전략과 사례들을 함께 소개함으로서 오프라인 매장의 새로운 갈 길을 제시하고 있는 저자의 방향이 매우 요긴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이제 온라인 만의 시대는 지나갔다라고 말하고 있다. 쇼핑채널의 분석 결과 옴니채널 쇼퍼(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비교분석하여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일반 소비자보다 15-30%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옴니채널쇼퍼를 잡는 것이 유통업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인 것이다. 이러한 매장변화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커넥터의 역할이 중요한데 성공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업체들의 경험이 이를 말해준다.

일본의 메이시스백화점의 경우 매장 내에 온라인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화면을 설치한다든지 기프트레지스트리라는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생일을 저장해 알려주는 등의 프로그램으로 쇠퇴해가는 백화점을 성공적으로 리테일한 사례로 꼽힌다. 아디다스 매장의 아디벌스라는 온라인 디스플레이 공간 등이 대표적인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사례들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을 위한 리테일전략은 어떻게 설정하는가?

먼저 고객의 고충을 제거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고객은 선택을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전제에서 맞춤형 상품큐레이터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쇼핑의 경우 남성을 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남성을 위한 휴게실을 설계한 백화점이나 이케아의 사례가 좋은 사례다. 특히 매장직원을 멀리하게 함으로서 자유로운 쇼핑을 하게 한다. 아이들을 사로잡을 방법을 만들어라.

영업의 극대화를 위해 라인매니지먼트를 도입하라(줄의 관리), 진행상황의 중계, 직접 계산을 하게 하는 방법, 아이팟 POS 등 모든 매장의 포스화로 줄을 없애는 전략이나 반대로 가치 있는 줄을 만드는 전략(희소성의 가치 극대화)으로 역발상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로모션전략은 쇼루밍족(오프라인에서 상품을 보고 온라인 가격비교를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에 포커스를 맞춘다. 이들은 SoLoMo(소셜,지역,모바일의 합성어)프로모션전략을 적용한다. 포스퀘어 인증이 가장 훌륭한 사례이다. 고객환영과 경험에 초점을 맞춘 쇼핑전략이 필요하다.

매장의 혁신은 상품을 더 이상 하나의 개체로만 두지 말고 고객과의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도구로 생각해야 한다. 쇼핑의 시간을 상품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고, 재미와 힐링을 만드는 시간으로 창조한다. 말이 아닌 터치로 감성을 건드려야 한다.

저자는 리테일은 영감을 불어넣는 작업이라 말한다.

태국의 빅슈퍼에서 불꽃놀이를 하면서 때때로 터지는 숫자의 불꽃을 사진으로 찍어 제시하면 그만큼 가격을 할인하는 불꽃할인쿠폰, 헬만마요네즈의 레시피가 인쇄된 영수증, 스타허브의 패션코드에 따라 음악이 흘러나오는 뮤직피팅룸, 웰니스마켓의 영양사가 상주해 제시하는 쇼핑이 좋은 사례로 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전통시장 살리기의 문제를 대형마트 진출억제로 잡는 것보다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리테일을 적용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로 맺는다.

한국의 자영업의 주요지대인 오프라인 매장의 문제는 단지 좋은 아이디어 하나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분명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의견들과 아이디어들이 모여 새로운 유통혁신을 만들어가는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한다.

꽤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으며, 나름 오프라인을 강조하는 본인의 생각이 옳은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하였다. 좀더 신선한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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