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을 높이는 확률 - 불확실함에 맞서는 ‘확률 먼저 생각하는 습관’
니시우치 히로무 지음, 신현호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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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서평] 확률을 높이는 확률 - 어려운 결정의 앞에서 최선의 선택을 추구하는 방법 "확률"

 

 

인생의 각 순간마다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안'과 '후회'가 없는 최선의 선택과 결과를 만드는 방법은 확률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이다. 이책은 감(感)만 믿다가 후회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인생을 살면서 직감은 매우 중요한 능력의 하나이지만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확한 판단의 근거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 중 가장 요긴한 방법이 바로 확률적 사고인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선택에 있어 최고의 선택과 최선의 선택은 같은 듯이 보이지만 다르다. 중요한 것은 최고의 선택은 현실에서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며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을 잘하기 위해 직감과 현실과의 인식의 차이를 좁히려 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진실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부정확성은 무엇이며 왜 그런지를 이해할 수 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하고 선택을 결정하는 것이 불안과 후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먼저 확률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확률은 해석이 중요하다. 그러한 이유는 어떤 해석이냐에 따라 다른 의미로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근거에 대해 속임수가 있는 지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정보 출처가 어떻게 되는지, 조사방법은 무엇인지, 데이터를 조작하지는 않았는지(삭제, 바꿔치기), 내용적으로 맞는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통계는 얼마던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 현상 뒤에 숨어 있는 숫자의 감을 잡는 훈련을 하라. 상황이 바뀌면 내용도 바뀌게 되기 때문에 그것을 파악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자신에게 득이 되는 말은 쉽고 선입견이 생각도 바뀌게 하기 때문에 감은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있다. 전설의 생성을 보면서 우리는 그 뒤에 숨겨진 뜻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을 할 것인가?

일단 대략적 추측을 가능한 빨리 하는 훈련을 하라. 그리고 최대치와 최소치를 설정하고 자신의 여할에 대한 모델링을 해본다. 그러한 판단에서 최선의 판단이 무엇인지 하는 훈련을 해보면 차츰 좋은 판단을 하게 된다. 다수결의 판단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라. 자신만의 상황을 인지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나름대로의 흑백을 가려놓는다. 이러한 판단에서 감과 현실이 틀리는 문제는 자신의 감을 교정해야 하므로 어떤 부분을 교정해야 하는지 확실히 고려해야 한다.

가능성을 가시화하는 습관도 필요한다. 수형도나 도표, 벤다이어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실 적용시 자신의 문제와 관련이 있는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직감은 제일 나중에 적용하여라. 

확률에서 중요한 것은 평균적으로 지지 않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확률의 편의성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나온다. 매번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의 승률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률의 사고에서 말해주고 있으며 바로 이러한 점이 인생에서 확률이 필요한 이유이다.

 

확률을 통해 인생의 나침반을 설계하는 저자는 매우 재미있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약간의 수학적 지식도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을 뺀다고 하더라도 이책의 가치는 그대로 남아있다. 확률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 하는 인생의 가치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판단에서 좀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 책이라는 느낌으로 서평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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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유사 - 천년고찰 통도사에 얽힌 동서양 신화 이야기
조용헌 지음, 김세현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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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서평] 통도유사 - 천년고찰 통도사의 전설을 통해 생각해보는 신화이야기

 

 

천년의 고찰 통도사에 서려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생각해보는 신화의 이야기는 우리 삶에 여유와 함께 용기와 신념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이해하게 하는 힘이다.

저자는 유사체의 재미를 통해 통도사를 느껴보자는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역사를 서술하는 방식 중 삼국사기와 같이 눈에 보이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기술하는 방식과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세계의 이야기까지 끌어들임으로서 가치관의 문제를 접근하고자 하는 삼국유사의 관점이 있다 말한다. 저자가 유사체라 말하고 있는 것은 어떤 사실의 배경에 있는 정신적 근원이나 인간의 추구를 살펴봄으로서 신화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깨닫고자 하는 것이다.

 

이책은 크게 네 가지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첫번째는 통도사 창건에 관한 이야기이며, 두번째는 통도사에 관련된 용의 이야기, 세번째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통도사의 의미에 대한 신화와 다섯번째로 통도사의 인물에 대한 신화의 이야기이다.

먼저 통도사 창건에 대한 신화를 통해 나무오리를 날려보내 그 오리가 물고 온 칡꽃이 있던 곳에 터를 잡았다고 하는 이야기는 사실 오늘날 우리에게는 한낱 이야기에 불과할 수도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찾아낸다. 우리 선조들이 가지고 있던 새에 대한 신비감과 특히 오리를 영험하게 생각했던 우리 선조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옛날 사는 동네의 어귀에는 솟대라는 나무오리장식이 있었다. 이 장식은 손님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듯이 나무오리가 가져단 준 의미는 곧 사람이 머물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통도사를 지키는 영축산이 독수리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산이며, 난생신화를 가지는 신라의 신화처럼 새가 가지는 의미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용은 우리에게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신화 중 하나이다. 통도사의 마르지 않는 샘물 구룡신지는 아홉마리 용의 전설이 있다. 통도사 창건 당시 자장율사가 이 못의 용을 없애기 위해 부적으로 불을 붙여 못을 뜨겁게 하여 용과 싸운 이야기나, 5마리 용은 도망가고 세마리 용은 바위에 부딛혀 죽고 눈먼 용이 빌어 그 못을 수호하는 용이 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통해 통도사의 신험을 말하고 있다. 일한 영험한 능력이 통도사가 천년을 버티는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용의 신화가 조선의 유교가 들어오면서 왕만이 사용할 수 있는 용의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소가 누워있는 산으로 바꿨다. 오늘날의 상징조작과 같은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구하스님이 다시 용의 신화로 복원하는 과정은 우리에게 신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게 해준다.

 

천상과 인간의 세계를 잇는 의미의 산사의 모습은 사찰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그러한 이미지를 산사의 각 건물에도 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극락전을 통해 지혜를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든지, 속에서 성으로의 진입을 느끼게 하는 금강계단의 이미지가 그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느끼면서 다시금 사찰을 느껴본다면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사찰의 의미가 다가올 것이다.

통도사는 많은 인물이 나온 사찰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러한 힘의 정기가 사찰에 서려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오늘 이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한낱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들려주는 신화의 이야기를 통해 천년사찰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러한 의미를 오늘의 시대에 어떻게 투영할지는 각자의 몫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저 지나가는 이야기로 끝내버린다면 사라져가는 한낱 재밋거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신화를 통해 인간 해탈의 문제와 소통의 문제를 고민했던 선조들의 지혜에 대해 접근해보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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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 - 혼자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파킨슨병 자가운동방법
미즈시마 타케오 지음, 조기호 옮김 / 부광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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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서평] 파킨슨병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 - 대표적 노인질환 미리 알고 대비하자.

 

 

한국사회도 점차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일명 '치매'라고 부르는 파킨슨병 발병이 많아지고 있다. 이책은 이병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제공과 치료방법, 그리고 가정요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파킨슨병은 청년 파킨슨병도 있지만 대부분 50-60대에서 노년기로 접어 들 때 걸리기 때문에 노인질환으로 알려져있다. 이 병이 생기는 원인은 신경세포를 움직이게 하는 도파민을 만드는 흑질 신경세포가 노화 등으로 인해 변성이 되면서 도파진이 줄어줄면서 생기게 되는 병이다. 

증세는 가만히 있을 때 손발이 떨린다던지, 근육이 뻣뻣해지거나, 움직임이 점차 느려지고, 자세반사작용에 장애를 느끼는 것이다. 또한 50% 이상이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파킨슨병의 원인으로는 교감신경이 지나친 긴장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가 되면 교감신경의 긴장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노화가 원인이라 생각되는 것이다. 

그러나 파킨슨병은 완치는 어렵지만 진행을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 그래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다 것이다.

 

일단 너무 세심하거나 예민한 사람은 잘 낫지 않는다. 혼-야의 중증도 분류는 5단계로 나뉘는데 자신이 어떤 단계인지 체크하고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간이 진단법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진단은 의자에 앉아 한 쪽 손으로 무릎을 탁탁 두드린다. 그리고 동시에 반대편 손을 올려 손바닥을 펴고 손목을 움직여 별이 반짝 반짝 빛나는 동작을 한다. 이 동작이 잘 안되거나 어색하면 병원에 빨리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신경내과로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세가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의 치료는 거의 약물치료에 의존하는데 완치를 위한 약물이 아니고 도파민을 유도하는 등의 완화를 주로 목적으로 하는 치료이다. 독한 약성분도 있으므로 나이가 많을 경우는 약물사용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가정에서 파킨슨변의 대처를 잘하면 진행을 많이 늦출 수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류의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를 통한 교감신경을 완화시켜주는 것이다. 

그리고 복근강화 운동을 통해 전체적인 힘을 기르는 것이 좋다. 앉아서 가위바위보 체조를 하거나 다양한 운동처방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좋다.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음악은 우리 몸을 저절로 움직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취미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좋다. 취미를 통해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 또한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자신의 일을 도전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당한 도전은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때문에 매우 효고가 높다.

식사는 전통적인 식사가 좋은데 생선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중의학에서는 개미나 거머리, 지렁이를 활용한 환약을 만들어 먹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천마나 단삼을 넣은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그리고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관계로 인해 변비가 올 수가 있으니 물보다는 알로에나 버 섯, 해초를 먹어 변비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을 문질러 주어 도파민을 자극하고 잠을 자기 전에는 손톱을 눌러주는 것이 좋다. 

침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곡과 족삼리에 정기적으로 침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제 건강에 대한 책들도 하나둘 정리하고 있다. 시니어들의 삶에 건강문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즐겁게 노년을 즐기면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것 그것이 올바른 시니어준비의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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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힘 -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교육이 답이다 강치원의 토론이야기 1
강치원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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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평] 토론의 힘 -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 토론교육이 답이다.

 

 

하버드대학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지능을 다중지능이라 말한다. 이 다중지능은 언어, 논리, 음악, 미술, 운동, 친화력, 성찰, 환경에 대한 이해와 관심, 실존적 힘의 내용을 모두 포함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다중지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바로 토론교육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교육이 가지는 문제는 객관식의 사고에 있다. 한국에서 근대교육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된 근대교육이 새로운 사회를 바라보는 시점에서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새로운 사회는 이전의사회처럼 정답이 정해진 사회가 아니라는 데 있다. 그래서 객관식의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미래사회에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예로 고등학교 학력평가 수준이 우리나라가 세계 2위에 달하지만 세계대학 평가순위에 서울대 37위, 카이스트 63위, 포항공대 97위로 100위권 안에 3개 밖에 들어가지 못한다. 결국 실전에서 사용되어야 할 교육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키워내는 교육이 토론식교육이라는 것이다. 

토론교육을 말할 때 자주 얘기되는 유대인의 교육인 하브르타교육은 철저하게 어려서부터 토론을 즐기게 한다. 이러한 토론식교육에 적응한 아이들이 자라나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일꾼들이 되고 있는 것을 유대인의 예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토론수업을 보면 수학이나 논리같이 토론이 불가능할 것 같은 수업도 토론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토론수업은 사실 전체 교육의 수준을 느리게 만들 것 같지만 각자의 대화 속에서 정리가 더욱 빨리 되면서 오히려 속도면에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

 

토론수업이 가장 필요한 이유는 인성을 함께 교육한다는 점에 있다. 토론수업과 인성은 비례한다고 많은 토론수업교사들은 말한다. 그것은 토론수업이 절차를 익히고 상대방과의 소통에 신경을 써야 하는 관계로 인해 배려의 문제를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이 인성 문제를 많이 거론하는 현상은 획일적 교육의 문제로 인한 성적 위주의 생각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질문을 하고 논쟁과 토의를 하면서 내 주장이 옳다고 하더라도 다른 친구들이 동의를 받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상대방의 이해문제를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토론수업은 문답식, 논쟁, 토의식으로 나뉘는데 그 상황에 따른 기법을 잘 활용해야 한다.

앞에서 말했지만 토론식 수업은 창조성과 공동체성을 함께 함양을 시킨다. 이것은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교육에서 모두 같음을 요규받았지 다름을 인정하는 교육을 하지 못했다. 일단 토론을 잘하기 위해서는 남과 다르게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다름을 말할 수 있는 용기와 틀림이 아니기에 부드럽게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러한 능력을 자연스럽게 배양하면서 아이들은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게 될 뿐만이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함께 조화할 수 있는 공동체성까지 만들게 되는 것이다.

 

토론은 저절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토론을 잘하는 사람을 모방하면서 자기 것이 되는 것이다. 

좋은 토론을 하기 위해서 토론에 대한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 토론보다는 일이 더 중요하며 일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인데 결국 관계의 개념을 스스로 터득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 훈련을 위해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훈련을 위해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토론을 하기 위해 질문을 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결국 좋은 질문이 좋은 대화를 만드는데 미리 토론에 앞서 대화목록을 정리해두는 방법이 좋다. 그리고 대화를 할 때에는 포인트를 정확히 집어서 말하고 쪼개서 말을 함으로서 상대방이 쉽게 정리하게 하여야 한다. 이러한 대화의 부사로 왜냐하면---, 예컨데---, 그래서---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 말에 싸움을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말이 있다. 바로 이러한 말처럼 이제 우리 사회는 소통을 위한 중재자나 조정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바로 이러한 일꾼들을 만들어가는 교육이 코론식 교육인 것이다.

 

일상의 삶에서도 이러한 토론교육을 만들어보자. 하브루타교육에서도 가정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정에서도 하루 4가지의 질문을 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사실이나 가치, 의지, 문제제기를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교육인 것이다. 문답형 토론, 버츄카드, 칭찬카드를 활용한 토론과 밥상머리토론, 독서토론, 체험학습토론, 가족회의 등을 통해 가정에서도 토론교육을 일상화해보자. 

 

이책의 후반에 피라미드 토론, 모둠토론, 찬반토론, 세다토론, 원탁토론 등 다양한 토론식 수업의 기법을 설명해놓고 있어 구체적인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다양한 수업기법들이 많이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된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러한 시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누구 한 사람 몫의 일이 아니다. 사회의 다양한 인적자원이 함께 해결해나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을 수용하기에는 우리의 사고가 너무 좁아졌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박준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가 지불하는 사회갈등비용은 연간 240조에 이르고 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우리 예산이 300조원이라는 것에 비교해보면 엄청난 금액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성장을 발목잡고 있는 것은 우리의 창의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갈등요인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앞으로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해나갈 인물이 필요한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인물을 기르기 위해 토론식 수업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세상을 사는 방식은 하나의 정답이 아니다라는 것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다양성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며 그러기에 다양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좋은 교육의 방법을 많이 공유했으면 하는 생각이며,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 먼저 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부르타교육에 대한 우리도 한번 해보았는데 아주 재미있었다는 생각을 해봤다. 

(참고 : http://gsgreen.blog.me/14020024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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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기획자들 - 삭막한 도시를 살 만한 곳으로 바꾸고 있는 삶의 혁명가들
천호균 외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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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평] 도시기획자들 - 어둠의 도시를 밝히는 그들의 모습이 희망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도시의 모습은 무엇일까? 어두운 뒷 골목에 유홍가의 불빛이 어울려지면서 아무 상관없이 급하게 지나가는 자도차의 모습,,, 아마도 이러한 상상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도시기획자들은 우리의 공간이 인간과 함께 하는 그리고 삶이 함께 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책에서 나오는 기획자들은 책의 축제를 기획한 이채관, 도시의 농부 천호균, 도시에 숲을 만드는 이강오, 이야기의 재생산에 생각하는 오형은, 욕망을 상징화하는 최정한, 청년의 숨결을 불어넣는 김병수, 예술로 새롭게 입히고자 생각하는 유다희이다. 물론 도시의 기획자가 이들 만이 존재할까 하지만 이들의 과감한 도전은 우리 도시도 인간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와우북페스트벌을 만들고 지금까지 주최를 하고 있는 이채관씨는 출판사들의 밀접지역이었던 마포지역을 홍대문화와 결합시켜 새로운 문제의식을 생각하는 기획을 진행하면서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지역과 저자, 독자, 문화, 예술, 출판사들이 함께 모여 어우러지는 축제만들기를 통해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행동만이 도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원래 가죽유통업을 하다가 남는 조각을 가지고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가방을 만들면서 (주)쌈지를 만들게 된 천호균대표는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에 대한 고민을 말하고 있다. 그가 인사동의 건물을 인수하고 주변의 공방들을 육성하려는 계획이 비록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생각한다. 

그는 새로운 활로를 위해 공방사장에서 농사꾼으로 변신하였다. 그리고 도시에 농업을 알리고 좋은 먹거리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노력이 성공할지는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항상 새로움에 자신을 시험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통해 도시의 변화가 도전에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서울 숲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강오씨는 공공의 재구성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생명의 숲 활동을 통해 숲의 건강성을 생각하던 그는 도시에도 숲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숲은 비록 도시 한가운데 있지만 도시의 시민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가고 있는 오형은씨는 매우 재미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공동체 네트워크의 회복을 생각하고 있는 그는 수원못골시장에서 시장 상인들이 스스로 시장활성화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시도했다. 상인방송국을 만들고 시장상인들이 주축이 된 불편불만 합창단을 통해 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는 이들도 있었고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수원의 명물이 된 문화가 되었다. 지금은 제물포기찻길옆 동네의 꽃길 조성을 통해 동네사람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일들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이 한둘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갈 때 도시의 삭막함은 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도시의 욕망을 건전하게 풀어가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홍대클럽데이의 창안자 최정한은 도시의 흐름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도시연대의 사무총장을 하게 되면서 이러한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홍대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획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홍대문화의 성공이 가져온 상업주의 문화의 문제는 물론 있지만 개인과 공공의 연대라는 틀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욕망은 도시의 어둠이 아니라 새로운 활력을 위한 충전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오래된 도시 전주에 청년의 활력을 불어너는 청년사회적기업 이음의 대표 김병수는 전주라는 전통에 청년의 힘참을 입히고 있다. 그가 한옥마을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전통의 재구성이라는 타이틀을 청년이라는 상상을 집어넣음으로서 화석화된 쇠퇴의 도시가 아니라 건강한 새로운 도시로 창도하려 하고 있다. 처음 항교에서 청년들의 공연을 시작하면서 반대도 있었지만 도시의 새로운 건강성을 찾게 해주는 모습에 대해 많은 칭찬을 받게 되면서 새로운 활력의 시도라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공예술을 통해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공공미술프리즘의 대표 유다희는 자신의 스승인 임옥상님의 영향과 기획일이 너무 좋아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는 생활 속 공공미술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처음 벽화사업을 통해 도시와 함께 했던 경험이나 도시의 작은 카페들을 통해 새로운 도전들을 하면서 도시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는 삶이 함께 하는 곳이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쌓여야 하는 곳이다. 이곳의 이야기가 더 이상 아무 의미없이 사라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너와 내가 함께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묶고 있는 책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하나둘 모여 풍성해질 때 아마도 우리 도시는 더 살아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 으늘도 도시기획자들은 그런 꿈을 꾸며 한걸음 한걸음을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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